간만에 돼지갈비를 먹고..
20년 전 부모님이 주말부부셨고, 게다가 맞벌이셨으니,,, 어머니께서 본인 월급날이나 유난히 고된 하루인 날에는 꼭 돼지갈비를 사주셨지요. 집 앞 작은 갈빗집, 그때는 식당에서도 담배를 태울 수 있던 시절이라 매캐한 숯불 연기와 담배 연기가 뒤엉켜 케케묵은 냄새를 풍겨오던 집이었습니다. 그래도 달달한 갈비 한 점 밥 위에 쌈장이랑 올려 한 입 할 때면 정말 세상 다 가진것처럼 좋았습니다. 첫사랑이랑 첫 데이트 때 없는 돈 털어 먹은것도 돼지갈비였고 졸업식이나 생일, 이것저것 기념이다 싶을 때는 항상 돼지갈비였네요 ㅋㅋㅋ 오늘은 제 돈 주고 사먹은 것이 아니라서 더 맛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난히 오늘 고기가 맛있더군요. 혼자서 4인분은 먹은 것 같습니다. 소주도 한 잔 했구요. 형님 누님들께서도 저처럼 한도끝도 없이 마냥 좋은 음식이 있으신가요? 그냥 갈비먹다가 어머니 전화가 오셔서 본인도 데리고 다니라고 말씀하시는게 마음에 걸려서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