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관계가 좋지 않아 고민입니다.(긴글주의)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대학생입니다.
여기에는 좋은 형님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처음 글을 써봅니다. 유쾌한 글은 아니지만 시간이 있으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고 좋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부모님과 누나랑 저 이렇게 4명입니다.
아주 어릴 때에는 부모님 사이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전에도 사이가 안 좋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되었을 쯤부터 다툼이 잦으셨고(어릴 때라 확실히 알진 못하지만 아버지가 외도를 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뒤로 어머니는 저희 친가에 절대 가지 않으시고 아버지도 외가에 가시지 않으셨어요.) 특히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오는 날에는 목소리도 커지시고 어머니랑 싸우셔서 정말 너무너무 무서웠습니다. 아버지가 늦게 들어오시는 날은 항상 이불을 덮어쓰고 자는 척을 했었습니다. 한 번은 아버지가 기어코 어머니를 밀치셔서 어머니 허리를 다치셔서 응급실에 가시고 며칠 입원하셨던적도 있고 그 일이 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12살 쯤이었나 어머니가 1년동안 집을 나가서 어디 절에서 지내신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정말 많이 미웠습니다. 내가 얼른 커서 어머니를 지켜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제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아버지랑은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합의를 보신 것 같았어요. 아버지 혼자 사시고 어머니랑 누나랑 저랑 셋이 같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너무 좋았어요. 밤 늦게 들어오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지만 아버지께서 가끔 술을 드시고 찾아오시긴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너무 싫었어요... 하지만 한 번은 아버지가 엉엉 우시면서 저에게 비밀을 털어놓으셨는데 사실 제 할머니가 아버지의 친어머니가 아니고 계모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충격이었어요. 처음으로 아버지가 우시는 모습을 보기도 했고요... 그 뒤로는 아버지가 조금 짠하긴 했습니다...
누나는 저랑 4살 터울이라 제가 중3 때부터 어머니랑 둘이 살았습니다. 아버지랑은 가끔 다 같이 식사를 하거나 하면서 뵙는 식이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20살이 되고 다른 지역으로 학교를 가게 되면서 어머니 혼자 사시게 되었습니다. 이 때 아버지가 다시 같이 살고 싶으시단 어필도 많이 하시고 많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21살이 될 쯤부터 다시 어머니랑 아버지랑 같이 사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이 때는 두 분이 사이가 좋아지신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제가 군대에 다녀온 직후인 24살 쯤부터 다시 사이가 안 좋아지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느끼기에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다 대화를 하는데에 문제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아버지는 불만이 있으시면 혼자 꿍해 있으시다가 꼭 술이 취해서 그걸 다 얘기를 하십니다. 그렇다보니 어머니는 아버지의 요구사항을 잘 들어주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여기서 또 아버지는 자신은 불만을 표출했는데 어머니가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고 누나가 말해줘서 얼마 전에 알았는데 아버지가 공무원이셨는데 지금은 퇴직하셨습니다. 그런데 연금으로 어머니에게 생활비 지원을 전혀 하지 않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본가에 내려가보면 생필품을 거의 다 어머니 아버지 따로 각자 구매하셔서 각자 사용하십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현재 상황은 두 분이 같은 집에 사시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생필품을 따로 사용하실 정도로 서로 무관심한 생활을 하고 계시고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들어오시면 큰소리로 혼잣말을 많이 하시는데 이게 어머니에게 위협이 되기도 하고 또 그 집이 어머니 명의라서 어머니는 따로 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누나에게만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아버지는 술을 드실 때마다 저에게 이혼하고 싶다는 듯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두 분 사이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혹여나 아버지가 예전처럼 어머니를 다치게 하실까봐 걱정도 많이 됩니다. 저는 두 분이 부부상담센터 같은 곳에 가서 서로 오해를 풀고 대화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한 분이라도 그럴 의사가 없다면 차라리 이혼을 하시거나 다시 따로 사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주절주절 말이 길었습니다.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항상 코로나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본문에 쓰지 못 한 점
아버지는 어머니랑 누나가 한 편이고 제가 아버지 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냉정하게 말하기가 두렵습니다.
아버지가 조금 고지식하셔서 무슨 말을 해도 결국엔 아버지가 맞다고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의 대화도 단절된 것 같아요.
여기에는 좋은 형님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처음 글을 써봅니다. 유쾌한 글은 아니지만 시간이 있으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고 좋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부모님과 누나랑 저 이렇게 4명입니다.
아주 어릴 때에는 부모님 사이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전에도 사이가 안 좋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되었을 쯤부터 다툼이 잦으셨고(어릴 때라 확실히 알진 못하지만 아버지가 외도를 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뒤로 어머니는 저희 친가에 절대 가지 않으시고 아버지도 외가에 가시지 않으셨어요.) 특히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오는 날에는 목소리도 커지시고 어머니랑 싸우셔서 정말 너무너무 무서웠습니다. 아버지가 늦게 들어오시는 날은 항상 이불을 덮어쓰고 자는 척을 했었습니다. 한 번은 아버지가 기어코 어머니를 밀치셔서 어머니 허리를 다치셔서 응급실에 가시고 며칠 입원하셨던적도 있고 그 일이 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12살 쯤이었나 어머니가 1년동안 집을 나가서 어디 절에서 지내신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정말 많이 미웠습니다. 내가 얼른 커서 어머니를 지켜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제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아버지랑은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합의를 보신 것 같았어요. 아버지 혼자 사시고 어머니랑 누나랑 저랑 셋이 같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너무 좋았어요. 밤 늦게 들어오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지만 아버지께서 가끔 술을 드시고 찾아오시긴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너무 싫었어요... 하지만 한 번은 아버지가 엉엉 우시면서 저에게 비밀을 털어놓으셨는데 사실 제 할머니가 아버지의 친어머니가 아니고 계모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충격이었어요. 처음으로 아버지가 우시는 모습을 보기도 했고요... 그 뒤로는 아버지가 조금 짠하긴 했습니다...
누나는 저랑 4살 터울이라 제가 중3 때부터 어머니랑 둘이 살았습니다. 아버지랑은 가끔 다 같이 식사를 하거나 하면서 뵙는 식이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20살이 되고 다른 지역으로 학교를 가게 되면서 어머니 혼자 사시게 되었습니다. 이 때 아버지가 다시 같이 살고 싶으시단 어필도 많이 하시고 많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21살이 될 쯤부터 다시 어머니랑 아버지랑 같이 사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이 때는 두 분이 사이가 좋아지신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제가 군대에 다녀온 직후인 24살 쯤부터 다시 사이가 안 좋아지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느끼기에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다 대화를 하는데에 문제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아버지는 불만이 있으시면 혼자 꿍해 있으시다가 꼭 술이 취해서 그걸 다 얘기를 하십니다. 그렇다보니 어머니는 아버지의 요구사항을 잘 들어주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여기서 또 아버지는 자신은 불만을 표출했는데 어머니가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고 누나가 말해줘서 얼마 전에 알았는데 아버지가 공무원이셨는데 지금은 퇴직하셨습니다. 그런데 연금으로 어머니에게 생활비 지원을 전혀 하지 않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본가에 내려가보면 생필품을 거의 다 어머니 아버지 따로 각자 구매하셔서 각자 사용하십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현재 상황은 두 분이 같은 집에 사시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생필품을 따로 사용하실 정도로 서로 무관심한 생활을 하고 계시고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들어오시면 큰소리로 혼잣말을 많이 하시는데 이게 어머니에게 위협이 되기도 하고 또 그 집이 어머니 명의라서 어머니는 따로 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누나에게만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아버지는 술을 드실 때마다 저에게 이혼하고 싶다는 듯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두 분 사이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혹여나 아버지가 예전처럼 어머니를 다치게 하실까봐 걱정도 많이 됩니다. 저는 두 분이 부부상담센터 같은 곳에 가서 서로 오해를 풀고 대화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한 분이라도 그럴 의사가 없다면 차라리 이혼을 하시거나 다시 따로 사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주절주절 말이 길었습니다.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항상 코로나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본문에 쓰지 못 한 점
아버지는 어머니랑 누나가 한 편이고 제가 아버지 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냉정하게 말하기가 두렵습니다.
아버지가 조금 고지식하셔서 무슨 말을 해도 결국엔 아버지가 맞다고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의 대화도 단절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