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미련 그사이 어딘가쯤 되는 것 같습니다. (장문주의)
카톡을 켜면 습관적으로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의 프로필 사진을 확인합니다.
헤어진지 딱 2년 되었네요.
6개월 만났습니다. 집안도 굉장히 부유하고 권력있는 집안이었고, 75D..(몸매가 전부는 아니지만) 한국에선 정말 드문 몸매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로 객관화를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조건으로 봤을 때 그만한 여자 정말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사람이다 싶어서 당시 남자친구가 있던 그사람에게 대쉬해서, 그 사람은 저와 당시 남자친구 사이에서 갈팡질팡 모두에게 상처주며 오랜 방황 끝에 저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매달려서 했던 연애라 그런지, 내내 끌려다녔습니다. 제 잘못이 없어도 무조건 내가 미안하다 미안하다 해가며 만났네요.
6개월이 짧지는 않지만, 익숙해질 쯤 되니 헤어진겁니다. 워낙 인기있던 사람이라선지 헤어질때도 제가 누군가에게서 빼앗은것처럼 빼앗기듯 헤어졌습니다.
저와 새 남자친구 사이에서 갈팡질팡 모두에게 상처주며 오랜 방황 끝에 그 사람을 선택한것이지요.
처음 한 반년동안은 다시 만나자고 매달렸네요. 지금 생각하면 후회돼요. 그렇게 울고불고 매달리면서 서로 바닥까지 다 드러내는 결말이었으니 그만큼 다시 만날 여지가 없어져버린것입니다.
반년째 매달리며 전화를 차단당하고 카톡을 읽씹당하다, 이젠 하고 싶은 말을 삭히며 1년 넘게 참고만 있습니다.
결국 환승하는 여자는 정떼야한다고, 성격이 안맞아 어차피 오래 갈 사람은 아니라고 원래 제 사람이 아니었다고 계속 스스로 합리화를 했네요.
세번째 연애였습니다만 첫사랑 같았습니다. 앞선 두 연애는 풋사랑이었다 싶을정도로 아가페적인 사랑을 했어요.
이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조건으로 보면 한국에 몇없는 여자일 정도이고 (정말 정을 많이 줬는데 조건 핑계를 대며 미련을 이어나갔는지도 모르지요.)
이후에 방황하며 여자도 여럿 만나고, 공식적인 연애도 한번 했습니다만 결국 그사람을 못잊겠다며 이별을 고했습니다.
1년이 지나고부터, 그사람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연락하고 싶었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좀 더 준비되고 어른이 되고 나서 다가가고 싶었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헤어진 직후 매달리던 그 어린애로 보일 것 같아서...
지금 되돌아본 그때의 저는, 그녀와 평생을 약속하기엔 너무 어렸던 것 같습니다.
또 몇년이 지나서 되돌아본 지금의 제가, 지금 제가 그때의 저를 되돌아볼때 느끼는 것 처럼 너무 어려보일까봐 그녀에게 시원하게 다가가기 겁이 났던 것이지요.
그렇게 망설이다 2년째로 접어든 오늘, 또 습관적으로 그녀의 카톡 프로필을 확인하다 몇시간전, 새로 사귄 또다른 남자와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몇년을 돌아 돌아 다가가야 하게 생겼구나.. 하는 슬픈 마음을 못이겨 여기에 넋두리를 해봅니다.
정말 못된 연애였습니다. 객관적으로는. 그 사람은 사귀는 내내 제 자존감을 갉아먹었고 귀하게 자란 탓인지 제가 늘 모든것을 맞춰줘야 했습니다.
얼마나 눈치를 보며 살았는지, 거의 매일밤 섹스를 했지만 그녀를 만족시켜줘야한단 강박에 한번도 오르가즘을 느낀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이런 저의 지루를 알고 그사람은 거의 매번 노콘으로 하는걸 허락했어요.)
연애하면서도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철저하게 을인 연애를 했고, 만약 다시 잘된다 해도 그렇게 싸우고 져주며 살아야하겠죠.
질질 끌려다니며 한 연애에 환승이별... 객관적으로는 이미 제인생에 없을 사람이고 없어야 할 사람이란걸 압니다만
아직도 카톡 프로필을 염탐하며 그사람과 저 사이의 지인들에게 그 사람 안부를 종종 묻습니다. 스토커처럼요. (그 사람은 제가 이러고 있다는 사실은 아마 모를겁니다.)
정말 원만하게 인간관계 맺는 저이고, 학벌로나 성격, 외모로 어디가서 안꿀리는 저이지만 그사람이 기억하는 저는 찌질하게 빌빌대던 모습뿐일겁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런 제 고민을 숨긴채, 마치 그녀를 잊은 것처럼 살아갑니다.
시원하게 마지막으로 한번 더 고백하고 싶어도, 그 고백이 정말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다는 두려움에 그러질 못하네요.
이미 마지막 기회가 지나간걸수도 있지만 있대도 한번밖에 안남은 것 같아서 신중을 기하게 되는 것이죠.
그 한번 남았을지 여부도 모를 기회가 카톡 읽씹으로 끝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정말 바보같네요. 끊었던 담배도 오늘 한갑 사서 피웠습니다. 간만에 술이 달아 술도 왕창 마셨네요.
언젠가 이 사람의 흔적을 지울만한 사람이 나타날까요? 그렇게 되면 과거의 그녀와 새 사람을 비교해가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또다시 그사람이 혼자가 되길 기다려 볼까요?
어떻게 해야 그리움인지 기억보정인지 아니면 잃은 자존감인지 모르는 이 허전함을 채울 수 있을까요?
가슴 깊이 박힌 사람을 잊은 척하며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아씨 회원님들께 이 고민을 공유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헤어진지 딱 2년 되었네요.
6개월 만났습니다. 집안도 굉장히 부유하고 권력있는 집안이었고, 75D..(몸매가 전부는 아니지만) 한국에선 정말 드문 몸매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로 객관화를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조건으로 봤을 때 그만한 여자 정말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사람이다 싶어서 당시 남자친구가 있던 그사람에게 대쉬해서, 그 사람은 저와 당시 남자친구 사이에서 갈팡질팡 모두에게 상처주며 오랜 방황 끝에 저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매달려서 했던 연애라 그런지, 내내 끌려다녔습니다. 제 잘못이 없어도 무조건 내가 미안하다 미안하다 해가며 만났네요.
6개월이 짧지는 않지만, 익숙해질 쯤 되니 헤어진겁니다. 워낙 인기있던 사람이라선지 헤어질때도 제가 누군가에게서 빼앗은것처럼 빼앗기듯 헤어졌습니다.
저와 새 남자친구 사이에서 갈팡질팡 모두에게 상처주며 오랜 방황 끝에 그 사람을 선택한것이지요.
처음 한 반년동안은 다시 만나자고 매달렸네요. 지금 생각하면 후회돼요. 그렇게 울고불고 매달리면서 서로 바닥까지 다 드러내는 결말이었으니 그만큼 다시 만날 여지가 없어져버린것입니다.
반년째 매달리며 전화를 차단당하고 카톡을 읽씹당하다, 이젠 하고 싶은 말을 삭히며 1년 넘게 참고만 있습니다.
결국 환승하는 여자는 정떼야한다고, 성격이 안맞아 어차피 오래 갈 사람은 아니라고 원래 제 사람이 아니었다고 계속 스스로 합리화를 했네요.
세번째 연애였습니다만 첫사랑 같았습니다. 앞선 두 연애는 풋사랑이었다 싶을정도로 아가페적인 사랑을 했어요.
이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조건으로 보면 한국에 몇없는 여자일 정도이고 (정말 정을 많이 줬는데 조건 핑계를 대며 미련을 이어나갔는지도 모르지요.)
이후에 방황하며 여자도 여럿 만나고, 공식적인 연애도 한번 했습니다만 결국 그사람을 못잊겠다며 이별을 고했습니다.
1년이 지나고부터, 그사람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연락하고 싶었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좀 더 준비되고 어른이 되고 나서 다가가고 싶었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헤어진 직후 매달리던 그 어린애로 보일 것 같아서...
지금 되돌아본 그때의 저는, 그녀와 평생을 약속하기엔 너무 어렸던 것 같습니다.
또 몇년이 지나서 되돌아본 지금의 제가, 지금 제가 그때의 저를 되돌아볼때 느끼는 것 처럼 너무 어려보일까봐 그녀에게 시원하게 다가가기 겁이 났던 것이지요.
그렇게 망설이다 2년째로 접어든 오늘, 또 습관적으로 그녀의 카톡 프로필을 확인하다 몇시간전, 새로 사귄 또다른 남자와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몇년을 돌아 돌아 다가가야 하게 생겼구나.. 하는 슬픈 마음을 못이겨 여기에 넋두리를 해봅니다.
정말 못된 연애였습니다. 객관적으로는. 그 사람은 사귀는 내내 제 자존감을 갉아먹었고 귀하게 자란 탓인지 제가 늘 모든것을 맞춰줘야 했습니다.
얼마나 눈치를 보며 살았는지, 거의 매일밤 섹스를 했지만 그녀를 만족시켜줘야한단 강박에 한번도 오르가즘을 느낀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이런 저의 지루를 알고 그사람은 거의 매번 노콘으로 하는걸 허락했어요.)
연애하면서도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철저하게 을인 연애를 했고, 만약 다시 잘된다 해도 그렇게 싸우고 져주며 살아야하겠죠.
질질 끌려다니며 한 연애에 환승이별... 객관적으로는 이미 제인생에 없을 사람이고 없어야 할 사람이란걸 압니다만
아직도 카톡 프로필을 염탐하며 그사람과 저 사이의 지인들에게 그 사람 안부를 종종 묻습니다. 스토커처럼요. (그 사람은 제가 이러고 있다는 사실은 아마 모를겁니다.)
정말 원만하게 인간관계 맺는 저이고, 학벌로나 성격, 외모로 어디가서 안꿀리는 저이지만 그사람이 기억하는 저는 찌질하게 빌빌대던 모습뿐일겁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런 제 고민을 숨긴채, 마치 그녀를 잊은 것처럼 살아갑니다.
시원하게 마지막으로 한번 더 고백하고 싶어도, 그 고백이 정말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다는 두려움에 그러질 못하네요.
이미 마지막 기회가 지나간걸수도 있지만 있대도 한번밖에 안남은 것 같아서 신중을 기하게 되는 것이죠.
그 한번 남았을지 여부도 모를 기회가 카톡 읽씹으로 끝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정말 바보같네요. 끊었던 담배도 오늘 한갑 사서 피웠습니다. 간만에 술이 달아 술도 왕창 마셨네요.
언젠가 이 사람의 흔적을 지울만한 사람이 나타날까요? 그렇게 되면 과거의 그녀와 새 사람을 비교해가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또다시 그사람이 혼자가 되길 기다려 볼까요?
어떻게 해야 그리움인지 기억보정인지 아니면 잃은 자존감인지 모르는 이 허전함을 채울 수 있을까요?
가슴 깊이 박힌 사람을 잊은 척하며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아씨 회원님들께 이 고민을 공유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