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진지] 여러분의 얘기를 듣고싶어요.
음.. 벌써 12월이 되니까 시간이 빨리 갔다는 생각에
마음이 서운한건지, 시국 때문에 뒤숭숭한건지 뭔지 모르는 감정이 가득한 요즘입니다.
30대가 되고 2020년은 정말이지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만한 일들이 일어났네요
맥주를 그렇게 좋아하던 저는 이제 코로나 맥주는 제일 싫어하는 맥주가 되어버렸고,
30대가 됐음을 슬슬 실감할 때가 되니 벌써 12월이네요
'코로나 블루'는 절대 아닙니다만, 그냥 갑자기 요 근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30살은 어땠는지요?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행복하셨나요?
아니면 타인의 온기가 아닌 본인만의 체온으로 홀로 버티셨나요?
성공가도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었나요?
아니면 악에 받쳐, 열등감에 휩싸여 이를 갈고 계셨나요?
저는 잘 가고있는건지 모르겠지만서도 밑도 끝도 없는 확신을 갖고 열심히 길을 걷는 중이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는 있지만 연인은 없습니다.
근데 그냥 막연하게 지금 행복해요.
물론 작년 여름에 결혼을 생각하던 연인과 헤어지고 한동안은 힘들어했고
올해 들어서면서 혼자 지내던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가족과 같이 살면서 예전의 자유는 잃었지만
잘됐다고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인생의 전환점 같기도 한 올 한해라 생각합니다.
새벽에 기네스 두캔과 함께, 최근에 머리에 멤돌던 이 생각들을 써봤어요.
여러분의 얘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같잖은 위로를 한다거나, 이질감 느껴지는 조언을 하려는게 아니라
여러분의 얘기를 들으면서 조그맣게나마 세상 사람들의 삶이란 어떤건지 간접 경험을 해보고싶어서요.
그나저나 이 노래, 여름날에 우연히 가사가 너무 진솔해서 듣게 됐는데 2020년이 끝나기 전까지는 계속 듣고있을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