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겪은 인종차별 경험들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해서 유럽에서 동아시안들 상대로 적대적인 분위기나 인종차별 사례가 종종 보고되죠.
저 밑에 질압측정기님 글 보다가, 제가 경험했던 유럽에서의 인종차별 경험담이 갑자기 생각나서 뻘글을 써봅니다.
저는 사업관계로 해외를 자주 나가는 편입니다. 미국과 유럽을 주로 다니는데, 그래봤자 해당 커뮤니티와 밀접하게 교류하지는 않고,
비즈니스 파트너들만 만나고 돌아오는 거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경험할 기회자체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찰나동안, 혹은 여행지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경험을 겪으면 십중팔구 유럽이더라구요.
아마 인종차별로 인한 직접적인 사회갈등의 역사가 진행형인 미국에 비해서, 피부로 드러나는 인종차별에 대한 접근성(?)은 남부유럽으로 갈수록 심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1. 독일 남부에서 경험담
저는 체구가 좀 있는 편입니다. 통계상 키와 몸무게 모두 상위 1%일 겁니다. 지금은 체중이 줄어 두자리수 지만 저 일을 당할때는 몸무게가 세자리수 였어요.
독일 남부 바바리안 지방에서 사업상 출장을 갔다가 저녁을 먹으로 나왔는데, 축제 인파들이 지나다니더군요.
별 생각없이 레스토랑을 찾으려고 길을 걸어가는데 저랑 마주보며 지나가던 인파 중에 왠 덩치있는 여자가 저를 지나가다가 제 목을 팔로 감아서 쳤습니다.
프로레슬링에 크로스라인? 처럼요.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니까, 웃으면서 눈찢고 갈길 가더군요.
아니 여기 애들이랑 비교해서도 덩치가 큰 편인 나한테도 동양인이라 만만히 보고, 심지어 여자가 이런짓을 할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벙쪄서 멍때리는 동안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2. 스위스 남부에서 경험담
스위스 쪽 관광객들 많이 가시죠. 한국 분들은 산도 좋아하시기 때문에, 스위스 융프라우 쪽 여행가면 여기가 도봉산 초입인지 알프스 초입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한국분들 많습니다.
정상가면 신라면 팔고. 그래서인지 해당 관광지에서 상인들 중에 오히려 지들이 더 뻣뻣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갔던 식당 중 하나는 구글에서 한국인 분들 좋은 평점이 많은 가게였어요, 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테이블 서버 말투 자체가 너무 틱틱거리더군요
저희가 인터넷에서 본 메뉴를 보면서 혹시 이 메뉴도 가능하냐고 했더니,
"그건 계절메뉴고, 그런거 먹고싶으면 다른데가라, 우리는 바쁘다"
이렇게 답변이 오더라구요,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제가 교포나 네이티브는 아니어도 틱틱대는 말투 잡아낼 정도로는 영어 알아듣습니다.
이게 뭐지하고 어리둥절해 있는데, 음식이 나오고 서빙을 하다가 포크와 나이프를 테이블에 던지고 가더군요.
너무 화가났지만 화를 억누르고 전체 레스토랑 매니저를 불러서, 서버를 바꾸던가, 우리한테 사과하라고 얘기해달라 했더니,
"우리들은 너무 바빠서 그렇다, 테이블에 식기 던질 수도 있지 뭐 그러냐? 그게 싫으면 다른데 가라, 대신 음식은 서빙되었으니 돈내고"
결국 거기서 뚜껑열려서 마구 쏘아붙여서, 음식값은 안내고 다른 식당으로 식사하러 갔었습니다.
별도로 해당 일정은 가족들과 여행일정이었고, 여행일정이 끝나고 스위스 다른 도시로 업무차 갔었는데,
거리에서도 지나가는 차에서 창문을 열고 "사요나라"라고 소리치고 도망가는 놈들이라던지,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희 거래처 중에서도 스위스 회사들 많고, 스위스에 대해서 항상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 경험들 때문에 선입견이 생겼어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여러모로 건강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우려가 있습니다만,
사실 저는 저런 인종차별이 노골화 될 수 있는 명분을 줬다는데 더 우려가 큽니다.
유럽애들 생각보다 인종차별에 둔감한, 못배운 사람들 비중 꽤 높고,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이 동아시아라는것 때문에,
이제 양심의 가책없이 인종차별을 할 수 있다는 식의 분위기가 형성되었을까봐, 한동안 유럽 여행은(출장이든 관광목적이든) 좀 꺼려지긴 합니다.
바이러스 확산 자체가 여러가지를 바꿔놓네요.
저 밑에 질압측정기님 글 보다가, 제가 경험했던 유럽에서의 인종차별 경험담이 갑자기 생각나서 뻘글을 써봅니다.
저는 사업관계로 해외를 자주 나가는 편입니다. 미국과 유럽을 주로 다니는데, 그래봤자 해당 커뮤니티와 밀접하게 교류하지는 않고,
비즈니스 파트너들만 만나고 돌아오는 거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경험할 기회자체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찰나동안, 혹은 여행지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경험을 겪으면 십중팔구 유럽이더라구요.
아마 인종차별로 인한 직접적인 사회갈등의 역사가 진행형인 미국에 비해서, 피부로 드러나는 인종차별에 대한 접근성(?)은 남부유럽으로 갈수록 심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1. 독일 남부에서 경험담
저는 체구가 좀 있는 편입니다. 통계상 키와 몸무게 모두 상위 1%일 겁니다. 지금은 체중이 줄어 두자리수 지만 저 일을 당할때는 몸무게가 세자리수 였어요.
독일 남부 바바리안 지방에서 사업상 출장을 갔다가 저녁을 먹으로 나왔는데, 축제 인파들이 지나다니더군요.
별 생각없이 레스토랑을 찾으려고 길을 걸어가는데 저랑 마주보며 지나가던 인파 중에 왠 덩치있는 여자가 저를 지나가다가 제 목을 팔로 감아서 쳤습니다.
프로레슬링에 크로스라인? 처럼요.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니까, 웃으면서 눈찢고 갈길 가더군요.
아니 여기 애들이랑 비교해서도 덩치가 큰 편인 나한테도 동양인이라 만만히 보고, 심지어 여자가 이런짓을 할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벙쪄서 멍때리는 동안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2. 스위스 남부에서 경험담
스위스 쪽 관광객들 많이 가시죠. 한국 분들은 산도 좋아하시기 때문에, 스위스 융프라우 쪽 여행가면 여기가 도봉산 초입인지 알프스 초입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한국분들 많습니다.
정상가면 신라면 팔고. 그래서인지 해당 관광지에서 상인들 중에 오히려 지들이 더 뻣뻣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갔던 식당 중 하나는 구글에서 한국인 분들 좋은 평점이 많은 가게였어요, 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테이블 서버 말투 자체가 너무 틱틱거리더군요
저희가 인터넷에서 본 메뉴를 보면서 혹시 이 메뉴도 가능하냐고 했더니,
"그건 계절메뉴고, 그런거 먹고싶으면 다른데가라, 우리는 바쁘다"
이렇게 답변이 오더라구요,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제가 교포나 네이티브는 아니어도 틱틱대는 말투 잡아낼 정도로는 영어 알아듣습니다.
이게 뭐지하고 어리둥절해 있는데, 음식이 나오고 서빙을 하다가 포크와 나이프를 테이블에 던지고 가더군요.
너무 화가났지만 화를 억누르고 전체 레스토랑 매니저를 불러서, 서버를 바꾸던가, 우리한테 사과하라고 얘기해달라 했더니,
"우리들은 너무 바빠서 그렇다, 테이블에 식기 던질 수도 있지 뭐 그러냐? 그게 싫으면 다른데 가라, 대신 음식은 서빙되었으니 돈내고"
결국 거기서 뚜껑열려서 마구 쏘아붙여서, 음식값은 안내고 다른 식당으로 식사하러 갔었습니다.
별도로 해당 일정은 가족들과 여행일정이었고, 여행일정이 끝나고 스위스 다른 도시로 업무차 갔었는데,
거리에서도 지나가는 차에서 창문을 열고 "사요나라"라고 소리치고 도망가는 놈들이라던지,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희 거래처 중에서도 스위스 회사들 많고, 스위스에 대해서 항상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 경험들 때문에 선입견이 생겼어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여러모로 건강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우려가 있습니다만,
사실 저는 저런 인종차별이 노골화 될 수 있는 명분을 줬다는데 더 우려가 큽니다.
유럽애들 생각보다 인종차별에 둔감한, 못배운 사람들 비중 꽤 높고,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이 동아시아라는것 때문에,
이제 양심의 가책없이 인종차별을 할 수 있다는 식의 분위기가 형성되었을까봐, 한동안 유럽 여행은(출장이든 관광목적이든) 좀 꺼려지긴 합니다.
바이러스 확산 자체가 여러가지를 바꿔놓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