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그냥 쉬고 싶습니다..
좀 쉬고 싶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제가 누굴 위한 삶을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친구들 결혼식 사회나 축가를 부탁받아 준비하는데..
제가 책임감이 없는 편은 아니어서, 의뢰를 받으면 2, 3달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고, 3주 전부터는 약속도 안 잡고 이것만 준비합니다.
핑계 아닌 핑계로 제가 몰두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다른 건 눈에 안 들어와서, 소개팅이 들어와도 나가지 않고, 연애를 하고 싶어도 지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요즘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다 보니 저 또한 의뢰받는 일이 많아지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현타가 와서 한 번은 내가 누굴 위한 삶을 살고 있나라고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하기 싫은 게 아닙니다. 도와주고 싶고, 저도 남들 앞에서 말하며 인정받는 것을 좋아해서 흔쾌히 수락한 건데.. 회사일, 투자, 개인사 등이 겹친 상태에서 하려다 보니,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저번에는 회사일, 투자를 병행하면서 준비를 하다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안 하던 흡연을 딥하게 했는데, 그 상태로 연습까지 하니 목이 가버려서 당장 이번 축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서 멘탈이 나갔습니다..
그러다 결국,, 돌아보니 내 인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수가 아니기에 축가를 힘들게 준비해도, 장난 섞인 혹평을 받을 때마다 진심 다 포기 하고 싶고, 사회를 잘 봐서 호평을 받을 때에도 성취감에 취해 있다가도 나중에 돌아보면, 저를 위한 시간이 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혼할 때는 아무에게도 부탁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부담이 너무 되는 걸 알기에.. 그냥 와서 즐기는 것만 해도 정말 고마울 것 같습니다.)
되돌아보니, 열정적으로 준비하던 내가, 일이 끝나면 스스로를 자책하고, 성취감에 취해있고를 반복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러다가도 이제 나이가 30대 중반이다 보니, 친구들도 각자 인생을 찾아서, 멀리 떨어져 살거나 자주 못 보는데, 그럴 때마다 상당히 우울합니다.(관계가 틀어져서 멀어진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저 친구가 인생의 다라고 생각했을 뿐)
그럴수록 해야 할 일을 억지로 어떻게든 끝냈는데도, 보상심리(돈이나 물질이 아닙니다.)라는 것이 있어서 나에게 어떠한 감정 등이 돌아올 거라 생각했는데, 상당히 공허해서 더 힘이 듭니다.
연애를 못 한지 몇 년 지났는데,, 잘 살고 있는 애들(돈이나 직업이 아니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애들)을 보면 참 행복이 별 거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회사일 열심히 하고, 집에 돌아와서 애인과 시간을 보내던지, 친구를 만나던지, 아니면 하다못해 넷플을 보면서 침대에 누워만 있어도 행복인데,,
저는 지금 너무 멀리 왔나 싶습니다..
집에 오면 중압감 때문에 당장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고, 부모님 부채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투자에 대해서도 마음을 쓰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제 인간관계도 돌아보는 것 같고..
그냥 제가 너무 인생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목 너무 아픈데,, 이번 축가 어떻게만 잘 넘기면, 저를 위한 시간을 갖고 싶지만,, 또 감정이 요동쳐서 푹 쉬지 못할 것 같아 무섭네요,,
두서없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일단 행님들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살짝 오해가 되게 글을 썼는데.. 사회나 축가 하는 거 좋아합니다- 거절하고 싶은데 억지로 하는 게 아니에요. 애초에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챙겨주는 걸 좋아해서 ㅎㅎ.. 허나 쓸데없는 완벽주의, 번아웃,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시간 및 감정 소모 때문에 잠시 지쳐서 글을 쓴 것 같습니다.. 그냥 떨쳐낼 수도 있는데, 계속 붙잡고 있으니 그것 마저 고통이 되고요. 무튼 앞으로는 이겨내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오늘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요즘 드는 생각은 제가 누굴 위한 삶을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친구들 결혼식 사회나 축가를 부탁받아 준비하는데..
제가 책임감이 없는 편은 아니어서, 의뢰를 받으면 2, 3달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고, 3주 전부터는 약속도 안 잡고 이것만 준비합니다.
핑계 아닌 핑계로 제가 몰두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다른 건 눈에 안 들어와서, 소개팅이 들어와도 나가지 않고, 연애를 하고 싶어도 지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요즘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다 보니 저 또한 의뢰받는 일이 많아지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현타가 와서 한 번은 내가 누굴 위한 삶을 살고 있나라고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하기 싫은 게 아닙니다. 도와주고 싶고, 저도 남들 앞에서 말하며 인정받는 것을 좋아해서 흔쾌히 수락한 건데.. 회사일, 투자, 개인사 등이 겹친 상태에서 하려다 보니,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저번에는 회사일, 투자를 병행하면서 준비를 하다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안 하던 흡연을 딥하게 했는데, 그 상태로 연습까지 하니 목이 가버려서 당장 이번 축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서 멘탈이 나갔습니다..
그러다 결국,, 돌아보니 내 인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수가 아니기에 축가를 힘들게 준비해도, 장난 섞인 혹평을 받을 때마다 진심 다 포기 하고 싶고, 사회를 잘 봐서 호평을 받을 때에도 성취감에 취해 있다가도 나중에 돌아보면, 저를 위한 시간이 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혼할 때는 아무에게도 부탁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부담이 너무 되는 걸 알기에.. 그냥 와서 즐기는 것만 해도 정말 고마울 것 같습니다.)
되돌아보니, 열정적으로 준비하던 내가, 일이 끝나면 스스로를 자책하고, 성취감에 취해있고를 반복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러다가도 이제 나이가 30대 중반이다 보니, 친구들도 각자 인생을 찾아서, 멀리 떨어져 살거나 자주 못 보는데, 그럴 때마다 상당히 우울합니다.(관계가 틀어져서 멀어진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저 친구가 인생의 다라고 생각했을 뿐)
그럴수록 해야 할 일을 억지로 어떻게든 끝냈는데도, 보상심리(돈이나 물질이 아닙니다.)라는 것이 있어서 나에게 어떠한 감정 등이 돌아올 거라 생각했는데, 상당히 공허해서 더 힘이 듭니다.
연애를 못 한지 몇 년 지났는데,, 잘 살고 있는 애들(돈이나 직업이 아니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애들)을 보면 참 행복이 별 거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회사일 열심히 하고, 집에 돌아와서 애인과 시간을 보내던지, 친구를 만나던지, 아니면 하다못해 넷플을 보면서 침대에 누워만 있어도 행복인데,,
저는 지금 너무 멀리 왔나 싶습니다..
집에 오면 중압감 때문에 당장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고, 부모님 부채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투자에 대해서도 마음을 쓰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제 인간관계도 돌아보는 것 같고..
그냥 제가 너무 인생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목 너무 아픈데,, 이번 축가 어떻게만 잘 넘기면, 저를 위한 시간을 갖고 싶지만,, 또 감정이 요동쳐서 푹 쉬지 못할 것 같아 무섭네요,,
두서없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일단 행님들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살짝 오해가 되게 글을 썼는데.. 사회나 축가 하는 거 좋아합니다- 거절하고 싶은데 억지로 하는 게 아니에요. 애초에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챙겨주는 걸 좋아해서 ㅎㅎ.. 허나 쓸데없는 완벽주의, 번아웃,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시간 및 감정 소모 때문에 잠시 지쳐서 글을 쓴 것 같습니다.. 그냥 떨쳐낼 수도 있는데, 계속 붙잡고 있으니 그것 마저 고통이 되고요. 무튼 앞으로는 이겨내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오늘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