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사조영웅전 17화
제 17화: 뱀의 주인, 새로운 노예
홍칠공(洪七公)이 바람처럼 사라진 후, 오두막에는 잠시 평온이 찾아온 듯했다. 하지만 곽정(郭靖)은 방금 전수받은 항룡십팔장(降龍十八掌) 15초식을 익히느라 여념이 없었고, 황용(黃蓉)은 그런 곽정을 돕는 척하면서도 형인(邢人)과 목염자(穆念慈) 사이의 미묘한 기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형인은 새로 배운 타구봉법(打狗棒法)의 오묘한 변화를 되새기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목염자는 그런 형인의 곁에 조용히 앉아, 불어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아버지 생각에 잠겨 있었다.
며칠간 오두막에 더 머물며 각자 무공을 다지고 휴식을 취한 네 사람은 다시 남쪽을 향해 길을 떠났다. 홍칠공과의 만남은 짧았지만, 곽정과 형인에게는 커다란 성장의 발판이 된 귀한 기연이었다. 특히 형인은 곽정 모르게 타구봉법이라는 절묘한 무공까지 얻었으니, 이번 만남은 그의 계획에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말을 타고 나아가던 중, 갑자기 주변의 공기가 싸늘하게 변하는 것을 느꼈다.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기이한 정적. 형인의 예민한 감각이 위험을 감지했다.
"모두 조심해! 뭔가 이상해!" 형인이 외치는 순간, 사방의 숲 속에서 스스슥거리는 소리와 함께 수많은 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형형색색의 독사들이 혀를 날름거리며 네 사람을 향해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그 수는 어림잡아 백 마리도 넘어 보였다.
"뱀이다!" 황용과 목염자가 기겁하며 비명을 질렀다. 곽정 역시 당황하여 칼을 뽑아들었지만, 사방에서 몰려드는 뱀 떼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바로 그때, 숲 속 나무 위에서 경쾌한 웃음소리와 함께 흰 옷을 입은 인영이 날아 내려왔다. 손에는 백우선(白羽扇)을 든, 화려한 귀공자. 바로 백타산(白駝山)의 소주인 구양공자(歐陽公子) 구양극(歐陽克)이었다! 그의 뒤로는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는 두 명의 백의 미녀 시녀가 그림자처럼 따르고 있었다.
"허허, 이런 누추한 곳에서 아름다운 선녀들을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특히 황용 아가씨와 목염자 낭자, 두 분의 미모는 여전하시구려." 구양극은 음탕한 눈빛으로 황용과 목염자를 훑어보며 말했다. 그는 연경(燕京) 객잔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두 미녀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기 위해 끈질기게 그들의 뒤를 쫓아온 것이었다.
"구양극! 네놈, 또 무슨 수작이냐!" 곽정이 분노하며 소리쳤다.
"수작이라니, 당치 않소. 그저 두 미인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인데, 자꾸 방해꾼들이 끼어드는군." 구양극은 곽정을 조롱하며 손짓했다. "내 귀여운 아이들아, 저 무례한 놈들을 혼내주거라!"
그의 명령에 따라 뱀 떼가 일제히 네 사람에게 달려들었다!
"모두 내 뒤로!" 형인이 소리치며 앞으로 나섰다. 그는 바로 허리춤에 차고 있던 만화우척금침용 주머니의 바늘을 꺼내 손에 쥐었다.
형인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단숨에 수십개의 침을 던져내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 들린 침은 뱀의 머리를 정확하게 맞췄고, 뱀들은 수십마리씩 죽어갔다.. 홍칠공에게 배운 지 불과 며칠 되지 않았지만, 형인의 뛰어난 재능과 깊은 내공은 그 기술을 흡수하여 마치 오랫동안 연마한 고수처럼 자연스럽게 펼쳐내고 있었다.
형인의그 현란한 움직임에 뱀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형인은 침을 계속 던지며 뱀들을 한쪽으로 몰아넣고, 동시에 곽정 일행에게 외쳤다.
"곽 형! 용아, 목 낭자! 어서 이곳을 벗어나시오! 내가 이 뱀들을 유인할 테니!"
"하지만 형인 아우!" 곽정이 망설였다.
"어서 가시오! 나를 믿으시오!" 형인의 단호한 외침에 곽정은 결국 황용과 목염자를 데리고 반대 방향으로 말을 달렸다. 목염자는 눈물을 글썽이며 형인을 돌아보았고, 황용 역시 복잡한 눈빛으로 그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세 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형인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그는 더 이상 만화우척금침으로 시간을 끌 필요가 없었다. 그는 속도를 높이며, 손끝에 구음진경의 내력을 담아 뱀들을 후려치기 시작했다. '퍽! 퍽!' 소리와 함께 뱀들의 머리가 터져나가고 몸뚱이가 끊겨나갔다. 순식간에 수십 마리의 뱀들이 그의 봉 아래 힘없이 쓰러졌다.
"네, 너! 감히 내 보배들을!" 구양극은 경악하며 소리쳤다. 그는 형인의 무공이 갑자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진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형인은 뱀 떼를 거의 처리하고 나서야 봉을 거두고 구양극을 향해 돌아섰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실력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고, 마치 약간의 행운으로 뱀들을 물리친 것처럼 보이게 했다.
"구양 공자, 이제 그만 물러가시지요. 오늘의 승부는 이미 결정난 듯합니다." 형인은 숨을 고르는 척하며 말했다.
"건방진 놈! 네놈의 재간이 제법이긴 하나, 나 구양극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냐!" 구양극은 분노했지만, 형인의 기세에 눌려 섣불리 달려들지 못했다. 그는 형인이 숨기고 있는 힘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형인은 기다렸다는 듯 구양극에게 접근했다. 그는 전진교의 현묘한 보법을 펼치며 순식간에 그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항룡십팔장의 파괴적인 힘이 응축된 일장을 그의 가슴에 가볍게 찍었다.
"컥!" 구양극은 예상치 못한 공격에 숨을 헉 들이쉬며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가슴에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내상이 깊어짐을 느꼈다. 그는 형인이 자신보다 한 수 위의 고수임을 그제야 깨달았다.
‘이럴 수가… 저것이 어찌 이리 강해졌단 말인가! 봉술뿐 아니라 장법까지…!’ 구양극은 전의를 상실했다. 그는 형인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지만, 더 이상 싸움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는 자신의 체면도, 데리고 다니던 미녀 시녀들도 잊은 채, 황급히 경공을 펼쳐 숲 속으로 도망쳤다.
구양극이 사라지자, 남겨진 두 명의 백의 미녀 시녀는 사색이 되어 형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녀들은 구양극의 성 노리개이자 무공 수련의 도구로 살아왔지만, 그 미모만큼은 가히 경국지색이라 할 만했다. 한 명은 복숭아처럼 앳되고 청순한 매력을, 다른 한 명은 잘 익은 과일처럼 농염하고 요염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녀들의 몸에서는 구양극이 특별히 조합한 음탕한 향기가 풍겨 나왔다.
"공자님, 제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저희는 구양 공자에게 억지로 끌려다녔을 뿐입니다. 저희에게 죄를 묻지 마십시오!"
두 미녀는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그녀들의 가녀린 몸은 공포로 가늘게 떨리고 있었지만,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어필하려 했다.
"저희는 비록 무공은 뛰어나지 못하나, 구양 공자에게 배운 온갖 기예와 봉사하는 기술을 알고 있습니다. 공자님의 시중을 들게 해주신다면, 분명 만족시켜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요염한 쪽의 미녀가 교태로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형인은 차가운 눈으로 두 미녀를 내려다보았다. 구양극의 시녀들. 원작에서는 이름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 엑스트라였지만, 눈앞의 그녀들은 실로 빼어난 미모와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유혹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형인의 정복욕을 강하게 자극했다.
‘구양극의 여자들이라… 쓸모가 있겠군. 그가 아끼던 것을 내가 빼앗아 쓰는 것도 재미있을 터.’ 형인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다. 너희들의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지금부터 나를 주인으로 모셔라. 내 명에 거역하거나 조금이라도 딴마음을 품는다면, 그땐 구양극보다 더 끔찍한 고통을 맛보게 될 것이다."
"네, 네! 주인님!"
"주인님의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두 미녀는 황급히 머리를 조아리며 충성을 맹세했다. 형인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녀들을 일으켜 세웠다. 새로운 노예이자 장난감이 생긴 것이다.
그날 밤, 일행이 머물게 된 객잔의 형인의 방에서는 은밀하고 뜨거운 밤이 펼쳐졌다. 구양극의 두 시녀는 자신들의 목숨을 살려준 새로운 주인에게 충성을 증명하고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모든 기예를 총동원했다. 그녀들의 이름은 각각 '소취'와 '농향'이었다. 소취는 청순한 외모와 달리 대담했고, 농향은 요염한 외모만큼이나 농밀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주인님, 저희가 주인님의 피로를 풀어드리겠습니다."
두 미녀는 형인의 옷을 부드럽게 벗기고, 그의 단단한 몸을 따뜻한 물수건으로 정성껏 닦아주었다. 그리고는 나란히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의 이미 단단하게 발기한 중심부를 경배하듯 바라보았다.
"주인님의 것은… 구양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크고 강건하십니다." 소취가 감탄하며 속삭였다.
"이토록 훌륭한 것을… 저희 자매가 함께 봉사하게 해주십시오." 농향이 요염하게 눈웃음을 치며 말했다.
두 미녀는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그의 것을 입에 물었다. 소취의 작고 뜨거운 입과 농향의 부드럽고 능숙한 혀가 그의 기둥과 귀두를 번갈아 자극했다. 두 쌍의 붉은 입술이 그의 것을 집어삼킬 듯 빨아들이고 핥아 올리는 광경은 그 어떤 춘화보다도 음란하고 자극적이었다. 그녀들은 때때로 서로의 입술에 키스하며 타액을 교환하고, 그 타액을 형인의 것에 발라 더욱 미끄럽고 황홀한 쾌감을 선사했다.
형인은 두 미녀의 현란하고 경쟁적인 봉사에 숨을 헐떡이며 극치의 쾌락에 몸부림쳤다. 그의 머릿속에는 낮에 있었던 황용의 희고 부드러운 발의 감촉과 그녀의 야릇한 신음 소리가 떠올랐다. '황용… 너도 언젠가는 이 미녀들처럼 내 앞에서 무릎 꿇고 나를 갈망하게 될 것이다.'
마침내 절정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형인은 두 미녀의 머리를 잡고 외쳤다. "얼굴을 들어라!"
두 미녀가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자, 형인은 그녀들의 아름다운 얼굴 위에 자신의 뜨겁고 농후한 체액을 마음껏 분출했다. 하얀 액체가 그녀들의 뺨과 입술, 속눈썹 위로 흘러내리는 광경은 지극히 능욕적이었지만, 두 미녀는 오히려 황홀한 표정으로 그것을 받아들였다.
"아아… 주인님…"
그녀들은 형인의 발치에 엎드려 그의 발등에 입 맞추며 완전한 복종을 맹세했다. 구양극의 변태적인 요구에 익숙했던 그녀들에게, 형인의 압도적인 정력과 남성적인 매력, 그리고 자신들을 단순히 성 노리개가 아닌, 자신의 여자처럼 다루는 듯한 태도는 오히려 더 좋은 주인을 만났다는 안정감과 흥분을 안겨주었다. 그녀들은 이제 외모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형인의 노예가 된 것이었다. 형인은 그런 그녀들의 모습을 만족스럽게 내려다보며, 앞으로 이 새로운 장난감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었다.
부족한 글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 소설가가 아니니 쓸때마다 문체가 다르기도 한데,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홍칠공(洪七公)이 바람처럼 사라진 후, 오두막에는 잠시 평온이 찾아온 듯했다. 하지만 곽정(郭靖)은 방금 전수받은 항룡십팔장(降龍十八掌) 15초식을 익히느라 여념이 없었고, 황용(黃蓉)은 그런 곽정을 돕는 척하면서도 형인(邢人)과 목염자(穆念慈) 사이의 미묘한 기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형인은 새로 배운 타구봉법(打狗棒法)의 오묘한 변화를 되새기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목염자는 그런 형인의 곁에 조용히 앉아, 불어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아버지 생각에 잠겨 있었다.
며칠간 오두막에 더 머물며 각자 무공을 다지고 휴식을 취한 네 사람은 다시 남쪽을 향해 길을 떠났다. 홍칠공과의 만남은 짧았지만, 곽정과 형인에게는 커다란 성장의 발판이 된 귀한 기연이었다. 특히 형인은 곽정 모르게 타구봉법이라는 절묘한 무공까지 얻었으니, 이번 만남은 그의 계획에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말을 타고 나아가던 중, 갑자기 주변의 공기가 싸늘하게 변하는 것을 느꼈다.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기이한 정적. 형인의 예민한 감각이 위험을 감지했다.
"모두 조심해! 뭔가 이상해!" 형인이 외치는 순간, 사방의 숲 속에서 스스슥거리는 소리와 함께 수많은 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형형색색의 독사들이 혀를 날름거리며 네 사람을 향해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그 수는 어림잡아 백 마리도 넘어 보였다.
"뱀이다!" 황용과 목염자가 기겁하며 비명을 질렀다. 곽정 역시 당황하여 칼을 뽑아들었지만, 사방에서 몰려드는 뱀 떼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바로 그때, 숲 속 나무 위에서 경쾌한 웃음소리와 함께 흰 옷을 입은 인영이 날아 내려왔다. 손에는 백우선(白羽扇)을 든, 화려한 귀공자. 바로 백타산(白駝山)의 소주인 구양공자(歐陽公子) 구양극(歐陽克)이었다! 그의 뒤로는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는 두 명의 백의 미녀 시녀가 그림자처럼 따르고 있었다.
"허허, 이런 누추한 곳에서 아름다운 선녀들을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특히 황용 아가씨와 목염자 낭자, 두 분의 미모는 여전하시구려." 구양극은 음탕한 눈빛으로 황용과 목염자를 훑어보며 말했다. 그는 연경(燕京) 객잔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두 미녀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기 위해 끈질기게 그들의 뒤를 쫓아온 것이었다.
"구양극! 네놈, 또 무슨 수작이냐!" 곽정이 분노하며 소리쳤다.
"수작이라니, 당치 않소. 그저 두 미인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인데, 자꾸 방해꾼들이 끼어드는군." 구양극은 곽정을 조롱하며 손짓했다. "내 귀여운 아이들아, 저 무례한 놈들을 혼내주거라!"
그의 명령에 따라 뱀 떼가 일제히 네 사람에게 달려들었다!
"모두 내 뒤로!" 형인이 소리치며 앞으로 나섰다. 그는 바로 허리춤에 차고 있던 만화우척금침용 주머니의 바늘을 꺼내 손에 쥐었다.
형인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단숨에 수십개의 침을 던져내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 들린 침은 뱀의 머리를 정확하게 맞췄고, 뱀들은 수십마리씩 죽어갔다.. 홍칠공에게 배운 지 불과 며칠 되지 않았지만, 형인의 뛰어난 재능과 깊은 내공은 그 기술을 흡수하여 마치 오랫동안 연마한 고수처럼 자연스럽게 펼쳐내고 있었다.
형인의그 현란한 움직임에 뱀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형인은 침을 계속 던지며 뱀들을 한쪽으로 몰아넣고, 동시에 곽정 일행에게 외쳤다.
"곽 형! 용아, 목 낭자! 어서 이곳을 벗어나시오! 내가 이 뱀들을 유인할 테니!"
"하지만 형인 아우!" 곽정이 망설였다.
"어서 가시오! 나를 믿으시오!" 형인의 단호한 외침에 곽정은 결국 황용과 목염자를 데리고 반대 방향으로 말을 달렸다. 목염자는 눈물을 글썽이며 형인을 돌아보았고, 황용 역시 복잡한 눈빛으로 그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세 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형인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그는 더 이상 만화우척금침으로 시간을 끌 필요가 없었다. 그는 속도를 높이며, 손끝에 구음진경의 내력을 담아 뱀들을 후려치기 시작했다. '퍽! 퍽!' 소리와 함께 뱀들의 머리가 터져나가고 몸뚱이가 끊겨나갔다. 순식간에 수십 마리의 뱀들이 그의 봉 아래 힘없이 쓰러졌다.
"네, 너! 감히 내 보배들을!" 구양극은 경악하며 소리쳤다. 그는 형인의 무공이 갑자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진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형인은 뱀 떼를 거의 처리하고 나서야 봉을 거두고 구양극을 향해 돌아섰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실력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고, 마치 약간의 행운으로 뱀들을 물리친 것처럼 보이게 했다.
"구양 공자, 이제 그만 물러가시지요. 오늘의 승부는 이미 결정난 듯합니다." 형인은 숨을 고르는 척하며 말했다.
"건방진 놈! 네놈의 재간이 제법이긴 하나, 나 구양극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냐!" 구양극은 분노했지만, 형인의 기세에 눌려 섣불리 달려들지 못했다. 그는 형인이 숨기고 있는 힘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형인은 기다렸다는 듯 구양극에게 접근했다. 그는 전진교의 현묘한 보법을 펼치며 순식간에 그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항룡십팔장의 파괴적인 힘이 응축된 일장을 그의 가슴에 가볍게 찍었다.
"컥!" 구양극은 예상치 못한 공격에 숨을 헉 들이쉬며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가슴에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내상이 깊어짐을 느꼈다. 그는 형인이 자신보다 한 수 위의 고수임을 그제야 깨달았다.
‘이럴 수가… 저것이 어찌 이리 강해졌단 말인가! 봉술뿐 아니라 장법까지…!’ 구양극은 전의를 상실했다. 그는 형인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지만, 더 이상 싸움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는 자신의 체면도, 데리고 다니던 미녀 시녀들도 잊은 채, 황급히 경공을 펼쳐 숲 속으로 도망쳤다.
구양극이 사라지자, 남겨진 두 명의 백의 미녀 시녀는 사색이 되어 형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녀들은 구양극의 성 노리개이자 무공 수련의 도구로 살아왔지만, 그 미모만큼은 가히 경국지색이라 할 만했다. 한 명은 복숭아처럼 앳되고 청순한 매력을, 다른 한 명은 잘 익은 과일처럼 농염하고 요염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녀들의 몸에서는 구양극이 특별히 조합한 음탕한 향기가 풍겨 나왔다.
"공자님, 제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저희는 구양 공자에게 억지로 끌려다녔을 뿐입니다. 저희에게 죄를 묻지 마십시오!"
두 미녀는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그녀들의 가녀린 몸은 공포로 가늘게 떨리고 있었지만,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어필하려 했다.
"저희는 비록 무공은 뛰어나지 못하나, 구양 공자에게 배운 온갖 기예와 봉사하는 기술을 알고 있습니다. 공자님의 시중을 들게 해주신다면, 분명 만족시켜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요염한 쪽의 미녀가 교태로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형인은 차가운 눈으로 두 미녀를 내려다보았다. 구양극의 시녀들. 원작에서는 이름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 엑스트라였지만, 눈앞의 그녀들은 실로 빼어난 미모와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유혹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형인의 정복욕을 강하게 자극했다.
‘구양극의 여자들이라… 쓸모가 있겠군. 그가 아끼던 것을 내가 빼앗아 쓰는 것도 재미있을 터.’ 형인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다. 너희들의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지금부터 나를 주인으로 모셔라. 내 명에 거역하거나 조금이라도 딴마음을 품는다면, 그땐 구양극보다 더 끔찍한 고통을 맛보게 될 것이다."
"네, 네! 주인님!"
"주인님의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두 미녀는 황급히 머리를 조아리며 충성을 맹세했다. 형인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녀들을 일으켜 세웠다. 새로운 노예이자 장난감이 생긴 것이다.
그날 밤, 일행이 머물게 된 객잔의 형인의 방에서는 은밀하고 뜨거운 밤이 펼쳐졌다. 구양극의 두 시녀는 자신들의 목숨을 살려준 새로운 주인에게 충성을 증명하고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모든 기예를 총동원했다. 그녀들의 이름은 각각 '소취'와 '농향'이었다. 소취는 청순한 외모와 달리 대담했고, 농향은 요염한 외모만큼이나 농밀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주인님, 저희가 주인님의 피로를 풀어드리겠습니다."
두 미녀는 형인의 옷을 부드럽게 벗기고, 그의 단단한 몸을 따뜻한 물수건으로 정성껏 닦아주었다. 그리고는 나란히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의 이미 단단하게 발기한 중심부를 경배하듯 바라보았다.
"주인님의 것은… 구양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크고 강건하십니다." 소취가 감탄하며 속삭였다.
"이토록 훌륭한 것을… 저희 자매가 함께 봉사하게 해주십시오." 농향이 요염하게 눈웃음을 치며 말했다.
두 미녀는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그의 것을 입에 물었다. 소취의 작고 뜨거운 입과 농향의 부드럽고 능숙한 혀가 그의 기둥과 귀두를 번갈아 자극했다. 두 쌍의 붉은 입술이 그의 것을 집어삼킬 듯 빨아들이고 핥아 올리는 광경은 그 어떤 춘화보다도 음란하고 자극적이었다. 그녀들은 때때로 서로의 입술에 키스하며 타액을 교환하고, 그 타액을 형인의 것에 발라 더욱 미끄럽고 황홀한 쾌감을 선사했다.
형인은 두 미녀의 현란하고 경쟁적인 봉사에 숨을 헐떡이며 극치의 쾌락에 몸부림쳤다. 그의 머릿속에는 낮에 있었던 황용의 희고 부드러운 발의 감촉과 그녀의 야릇한 신음 소리가 떠올랐다. '황용… 너도 언젠가는 이 미녀들처럼 내 앞에서 무릎 꿇고 나를 갈망하게 될 것이다.'
마침내 절정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형인은 두 미녀의 머리를 잡고 외쳤다. "얼굴을 들어라!"
두 미녀가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자, 형인은 그녀들의 아름다운 얼굴 위에 자신의 뜨겁고 농후한 체액을 마음껏 분출했다. 하얀 액체가 그녀들의 뺨과 입술, 속눈썹 위로 흘러내리는 광경은 지극히 능욕적이었지만, 두 미녀는 오히려 황홀한 표정으로 그것을 받아들였다.
"아아… 주인님…"
그녀들은 형인의 발치에 엎드려 그의 발등에 입 맞추며 완전한 복종을 맹세했다. 구양극의 변태적인 요구에 익숙했던 그녀들에게, 형인의 압도적인 정력과 남성적인 매력, 그리고 자신들을 단순히 성 노리개가 아닌, 자신의 여자처럼 다루는 듯한 태도는 오히려 더 좋은 주인을 만났다는 안정감과 흥분을 안겨주었다. 그녀들은 이제 외모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형인의 노예가 된 것이었다. 형인은 그런 그녀들의 모습을 만족스럽게 내려다보며, 앞으로 이 새로운 장난감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었다.
부족한 글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 소설가가 아니니 쓸때마다 문체가 다르기도 한데,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