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사조영웅전 11화
제 11화: 왕비의 눈물, 피어나는 욕정의 꽃
조왕부에 머물게 된 지 이틀째 되는 밤이었다. 형인은 자신의 거처에 누워 포석약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내상으로 인한 열을 내리기 위해 의원이 옷을 벗고 얇은 이불만 덮고 있으라 했다’는 그럴듯한 핑계를 미리 준비해 두었다. 물론 그의 몸에는 상처 하나 없었지만, 이 기회를 이용해 포석약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생각이었다. 그는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였다.
이윽고 복도를 따라 다가오는 조심스러운 발걸음 소리. 그리고 문이 열리며, 예상대로 포석약이 탕약 그릇을 들고 안으로 들어섰다. 희미한 등잔불 아래, 그녀의 모습은 형인의 숨을 멎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 낮에 보았던 수수한 모습과는 달리, 그녀는 몸의 곡선을 은은하게 드러내는 연한 색상의 비단 옷을 입고 있었고, 얼굴에는 옅지만 정성껏 공들인 화장을 하고 있었다. 슬픔이 어려 있던 눈매는 그린 듯 선명했고, 도톰한 입술은 붉은 연지로 곱게 물들어 있었다. 비록 중년에 가까운 나이였지만, 오랫동안 왕부에서 지내며 잘 관리된 그녀의 피부는 옥처럼 희고 매끄러웠으며, 몸매 또한 세월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탄탄하고 매혹적인 곡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녀에게서는 고급스러운 화장품 향과 함께, 성숙한 여인 특유의 그윽하고 달콤한 체취가 풍겨 나왔다.
포석약은 침상에 누워 있는 형인의 모습을 보고 순간 당황하여 얼굴을 붉혔다. 얇은 비단 이불 아래로 드러난 그의 탄탄한 가슴과 어깨, 그리고 희미하게 보이는 복근의 윤곽은 그녀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아니… 어찌 옷을 벗고 계신 겁니까?"
"의원께서… 내상으로 인해 몸 안에 열기가 가득하니, 이리하여 열을 내려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형인이 힘겹게 기침하는 시늉을 하며 대답했다. 포석약은 그의 말에 더 이상 의심하지 않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침상 곁에 다가앉았다.
"제가… 탕약을 가져왔습니다. 드셔야 기운을 차리실 터인데…"
"고맙습니다, 부인. 하지만 몸을 일으킬 기운이…"
"제가 부축해 드리겠습니다."
포석약은 탕약 그릇을 옆에 내려놓고, 조심스럽게 형인의 등 뒤로 팔을 넣어 그의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부드럽고 따뜻한 몸이 그의 맨 등에 닿자, 형인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만 겉으로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포석약은 그의 무게를 지탱하며 그의 단단하고 뜨거운 근육의 감촉에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젊은 남성의 강한 생명력과 뜨거운 체온이 그녀의 팔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어 왔다.
형인은 그녀의 품에 기대어 탕약을 천천히 마셨다. 그는 약을 마시는 척하며, 그녀의 품에 더욱 깊숙이 얼굴을 묻고 그녀의 향기를 탐닉했다. 그녀의 가슴에서 풍겨 나오는 부드러운 살 내음과 은은한 향수 냄새, 그리고 목덜미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는 그의 욕망을 거세게 자극했다. 그는 그녀의 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
"부인의 손길이 닿으니… 아픔이 가시는 듯합니다. 부인께서는… 어찌 이리 고우십니까. 부인의 아름다움은 이 어두운 방안을 환하게 밝히는 듯합니다."
형인의 노골적인 칭찬과 뜨거운 숨결에 포석약의 온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남편 완안열에게서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강렬한 설렘과 함께, 아랫도리가 뜨겁고 축축하게 젖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황급히 형인을 다시 눕히려 했지만, 형인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한 방울의 탕약을 삼키는 척하며 그녀의 목을 끌어안고, 그대로 그녀를 자신의 품 안으로 쓰러뜨렸다.
"부인…!"
"아…! 이러시면 안 됩니다…!"
포석약은 당황하여 벗어나려 했지만, 형인의 두 팔은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의 뜨겁고 단단한 몸이 그녀의 부드러운 몸 위를 짓눌렀고, 무엇보다 그의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굳건하고 뜨거운 남성의 증거는 그녀의 마지막 이성마저 마비시켰다. 그녀는 거절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젊은 남성의 강렬한 향기와 그의 품 안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힘, 그리고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여인으로서의 갈망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다.
형인은 그녀의 붉은 입술을 찾아 거칠게 입을 맞췄다. 그녀의 입술은 처음에는 굳게 닫혀 있었지만, 형인의 능숙하고 집요한 탐색 앞에서 힘없이 열리고, 두 사람의 뜨거운 혀가 격렬하게 뒤섞였다. 형인의 손은 그녀의 비단 옷 속으로 파고들어, 속옷만을 풀어헤치고 그녀의 풍만하고 부드러운 가슴을 움켜쥐었다. 세월이 무색하게 탄력 넘치는 젖가슴과 민감하게 솟아오른 유두를 그의 손길과 입술로 번갈아 애무하자, 포석약은 숨 막히는 신음과 함께 허리를 비틀었다.
그녀는 완안열과 밤을 보낸 적이 있었지만, 그것은 의무감과 체념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형인에게서 느끼는 이 감각은 전혀 달랐다. 그것은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깨우는 듯한 강렬한 쾌락이자, 잊고 있었던 생명의 환희였다. 형인은 그녀의 겉옷은 벗기지도 않은 채, 속치마와 속곳만을 거칠게 끌어내리고 마침내 그녀의 가장 은밀하고 뜨거운 곳으로 자신의 불타는 욕망을 밀어 넣었다.
"하아…! 아…!"
포석약의 입에서 터져 나온 것은 고통이 아닌, 경악과 황홀경에 가까운 탄성이었다. 그녀가 겪었던 그 어떤 남자보다 거대하고 폭발적인 형인의 신체가 그녀의 내부를 가득 채우고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녀는 온몸이 부서질 듯한 쾌락과 함께 오랫동안 억눌려왔던 모든 슬픔과 외로움으로부터 해방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었다. 어느 순간, 그녀는 완전히 한 명의 여인으로 각성하여 형인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움직임에 맞춰 적극적으로 허리를 흔들며 쾌락의 절정을 향해 함께 나아갔다. 그녀는 놀랍도록 능숙하게 형인을 받아내고 또 자극했으며, 그동안 숨겨왔던 정사에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형인 또한 그녀의 예상치 못한 열정과 기술에 흥분하여 더욱 거칠게 그녀를 몰아붙였다.
두 사람의 뜨거운 열락은 밤이 새도록 멈추지 않았다. 방 안은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와 살이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포석약의 끊이지 않는 교성으로 가득 찼다. 마침내 동이 틀 무렵, 형인의 품 안에서 몇 번이고 절정을 맞으며 기진맥진한 포석약은 완전히 새로운 여인으로 다시 태어난 듯했다. 그녀의 눈빛에는 더 이상 슬픔이나 체념 대신, 만족감과 함께 형인을 향한 깊은 갈망만이 남아 있었다.
그 후 3일 동안, 포석약은 형인의 ‘부상 회복을 돕는다’는 명목 아래 밤낮없이 그의 곁을 지키며 은밀한 관계를 이어갔다. 그녀는 형인과의 정사가 그의 내상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굳게 믿었고(혹은 그렇게 믿고 싶었고), 기꺼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그에게 바쳤다. 그리고 마침내 형인이 ‘기적적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자, 그녀는 기쁨에 넘쳐 조왕부의 보물 창고에서 몰래 빼내온 귀한 약재를 그에게 건넸다.
"이것은 고려에서 온 백 년 묵은 설삼(雪蔘)입니다. 기를 보하고 내상을 다스리는 데 신효하다고 하니, 부디 드시고 완전히 건강을 되찾으십시오."
상자 안에는 눈처럼 희고 신비로운 기운을 내뿜는 거대한 삼이 들어 있었다. 형인은 그것이 단순한 삼이 아니라 엄청난 영기(靈氣)를 품고 있는 기물임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그는 포석약의 ‘헌신적인 사랑’에 감사를 표하며, 그녀가 보는 앞에서 백년설삼을 통째로 삼켰다.
순간, 형인의 몸 안에서 엄청난 열기와 함께 강력한 기운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그의 내공이 급격하게 팽창하며 온몸의 기맥을 뚫고 나갔다. 형인은 고통과 함께 찾아오는 강렬한 힘의 증폭을 느끼며, 이를 악물고 운기조식(運氣調息)을 시작했다. 반나절이 지난 후, 마침내 폭주하던 기운이 그의 단전에 고요히 자리 잡았을 때, 형인은 자신의 내공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졌음을 느꼈다. 백년설삼의 영기는 그의 내공을 최소 10년 치 이상 증진시켜 준 것이다!
형인은 뜻밖의 기연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포석약, 그녀는 이제 아름다운 외모와 농염한 육체뿐 아니라, 자신의 성장에 결정적인 도움까지 준 귀한 존재가 된 것이다. 그는 더욱 부드러운 미소로 그녀를 바라보며, 그녀를 자신의 하렘에 영원히 묶어둘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조왕부에 머물게 된 지 이틀째 되는 밤이었다. 형인은 자신의 거처에 누워 포석약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내상으로 인한 열을 내리기 위해 의원이 옷을 벗고 얇은 이불만 덮고 있으라 했다’는 그럴듯한 핑계를 미리 준비해 두었다. 물론 그의 몸에는 상처 하나 없었지만, 이 기회를 이용해 포석약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생각이었다. 그는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였다.
이윽고 복도를 따라 다가오는 조심스러운 발걸음 소리. 그리고 문이 열리며, 예상대로 포석약이 탕약 그릇을 들고 안으로 들어섰다. 희미한 등잔불 아래, 그녀의 모습은 형인의 숨을 멎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 낮에 보았던 수수한 모습과는 달리, 그녀는 몸의 곡선을 은은하게 드러내는 연한 색상의 비단 옷을 입고 있었고, 얼굴에는 옅지만 정성껏 공들인 화장을 하고 있었다. 슬픔이 어려 있던 눈매는 그린 듯 선명했고, 도톰한 입술은 붉은 연지로 곱게 물들어 있었다. 비록 중년에 가까운 나이였지만, 오랫동안 왕부에서 지내며 잘 관리된 그녀의 피부는 옥처럼 희고 매끄러웠으며, 몸매 또한 세월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탄탄하고 매혹적인 곡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녀에게서는 고급스러운 화장품 향과 함께, 성숙한 여인 특유의 그윽하고 달콤한 체취가 풍겨 나왔다.
포석약은 침상에 누워 있는 형인의 모습을 보고 순간 당황하여 얼굴을 붉혔다. 얇은 비단 이불 아래로 드러난 그의 탄탄한 가슴과 어깨, 그리고 희미하게 보이는 복근의 윤곽은 그녀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아니… 어찌 옷을 벗고 계신 겁니까?"
"의원께서… 내상으로 인해 몸 안에 열기가 가득하니, 이리하여 열을 내려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형인이 힘겹게 기침하는 시늉을 하며 대답했다. 포석약은 그의 말에 더 이상 의심하지 않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침상 곁에 다가앉았다.
"제가… 탕약을 가져왔습니다. 드셔야 기운을 차리실 터인데…"
"고맙습니다, 부인. 하지만 몸을 일으킬 기운이…"
"제가 부축해 드리겠습니다."
포석약은 탕약 그릇을 옆에 내려놓고, 조심스럽게 형인의 등 뒤로 팔을 넣어 그의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부드럽고 따뜻한 몸이 그의 맨 등에 닿자, 형인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만 겉으로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포석약은 그의 무게를 지탱하며 그의 단단하고 뜨거운 근육의 감촉에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젊은 남성의 강한 생명력과 뜨거운 체온이 그녀의 팔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어 왔다.
형인은 그녀의 품에 기대어 탕약을 천천히 마셨다. 그는 약을 마시는 척하며, 그녀의 품에 더욱 깊숙이 얼굴을 묻고 그녀의 향기를 탐닉했다. 그녀의 가슴에서 풍겨 나오는 부드러운 살 내음과 은은한 향수 냄새, 그리고 목덜미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는 그의 욕망을 거세게 자극했다. 그는 그녀의 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
"부인의 손길이 닿으니… 아픔이 가시는 듯합니다. 부인께서는… 어찌 이리 고우십니까. 부인의 아름다움은 이 어두운 방안을 환하게 밝히는 듯합니다."
형인의 노골적인 칭찬과 뜨거운 숨결에 포석약의 온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남편 완안열에게서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강렬한 설렘과 함께, 아랫도리가 뜨겁고 축축하게 젖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황급히 형인을 다시 눕히려 했지만, 형인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한 방울의 탕약을 삼키는 척하며 그녀의 목을 끌어안고, 그대로 그녀를 자신의 품 안으로 쓰러뜨렸다.
"부인…!"
"아…! 이러시면 안 됩니다…!"
포석약은 당황하여 벗어나려 했지만, 형인의 두 팔은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의 뜨겁고 단단한 몸이 그녀의 부드러운 몸 위를 짓눌렀고, 무엇보다 그의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굳건하고 뜨거운 남성의 증거는 그녀의 마지막 이성마저 마비시켰다. 그녀는 거절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젊은 남성의 강렬한 향기와 그의 품 안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힘, 그리고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여인으로서의 갈망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다.
형인은 그녀의 붉은 입술을 찾아 거칠게 입을 맞췄다. 그녀의 입술은 처음에는 굳게 닫혀 있었지만, 형인의 능숙하고 집요한 탐색 앞에서 힘없이 열리고, 두 사람의 뜨거운 혀가 격렬하게 뒤섞였다. 형인의 손은 그녀의 비단 옷 속으로 파고들어, 속옷만을 풀어헤치고 그녀의 풍만하고 부드러운 가슴을 움켜쥐었다. 세월이 무색하게 탄력 넘치는 젖가슴과 민감하게 솟아오른 유두를 그의 손길과 입술로 번갈아 애무하자, 포석약은 숨 막히는 신음과 함께 허리를 비틀었다.
그녀는 완안열과 밤을 보낸 적이 있었지만, 그것은 의무감과 체념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형인에게서 느끼는 이 감각은 전혀 달랐다. 그것은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깨우는 듯한 강렬한 쾌락이자, 잊고 있었던 생명의 환희였다. 형인은 그녀의 겉옷은 벗기지도 않은 채, 속치마와 속곳만을 거칠게 끌어내리고 마침내 그녀의 가장 은밀하고 뜨거운 곳으로 자신의 불타는 욕망을 밀어 넣었다.
"하아…! 아…!"
포석약의 입에서 터져 나온 것은 고통이 아닌, 경악과 황홀경에 가까운 탄성이었다. 그녀가 겪었던 그 어떤 남자보다 거대하고 폭발적인 형인의 신체가 그녀의 내부를 가득 채우고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녀는 온몸이 부서질 듯한 쾌락과 함께 오랫동안 억눌려왔던 모든 슬픔과 외로움으로부터 해방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었다. 어느 순간, 그녀는 완전히 한 명의 여인으로 각성하여 형인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움직임에 맞춰 적극적으로 허리를 흔들며 쾌락의 절정을 향해 함께 나아갔다. 그녀는 놀랍도록 능숙하게 형인을 받아내고 또 자극했으며, 그동안 숨겨왔던 정사에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형인 또한 그녀의 예상치 못한 열정과 기술에 흥분하여 더욱 거칠게 그녀를 몰아붙였다.
두 사람의 뜨거운 열락은 밤이 새도록 멈추지 않았다. 방 안은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와 살이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포석약의 끊이지 않는 교성으로 가득 찼다. 마침내 동이 틀 무렵, 형인의 품 안에서 몇 번이고 절정을 맞으며 기진맥진한 포석약은 완전히 새로운 여인으로 다시 태어난 듯했다. 그녀의 눈빛에는 더 이상 슬픔이나 체념 대신, 만족감과 함께 형인을 향한 깊은 갈망만이 남아 있었다.
그 후 3일 동안, 포석약은 형인의 ‘부상 회복을 돕는다’는 명목 아래 밤낮없이 그의 곁을 지키며 은밀한 관계를 이어갔다. 그녀는 형인과의 정사가 그의 내상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굳게 믿었고(혹은 그렇게 믿고 싶었고), 기꺼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그에게 바쳤다. 그리고 마침내 형인이 ‘기적적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자, 그녀는 기쁨에 넘쳐 조왕부의 보물 창고에서 몰래 빼내온 귀한 약재를 그에게 건넸다.
"이것은 고려에서 온 백 년 묵은 설삼(雪蔘)입니다. 기를 보하고 내상을 다스리는 데 신효하다고 하니, 부디 드시고 완전히 건강을 되찾으십시오."
상자 안에는 눈처럼 희고 신비로운 기운을 내뿜는 거대한 삼이 들어 있었다. 형인은 그것이 단순한 삼이 아니라 엄청난 영기(靈氣)를 품고 있는 기물임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그는 포석약의 ‘헌신적인 사랑’에 감사를 표하며, 그녀가 보는 앞에서 백년설삼을 통째로 삼켰다.
순간, 형인의 몸 안에서 엄청난 열기와 함께 강력한 기운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그의 내공이 급격하게 팽창하며 온몸의 기맥을 뚫고 나갔다. 형인은 고통과 함께 찾아오는 강렬한 힘의 증폭을 느끼며, 이를 악물고 운기조식(運氣調息)을 시작했다. 반나절이 지난 후, 마침내 폭주하던 기운이 그의 단전에 고요히 자리 잡았을 때, 형인은 자신의 내공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졌음을 느꼈다. 백년설삼의 영기는 그의 내공을 최소 10년 치 이상 증진시켜 준 것이다!
형인은 뜻밖의 기연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포석약, 그녀는 이제 아름다운 외모와 농염한 육체뿐 아니라, 자신의 성장에 결정적인 도움까지 준 귀한 존재가 된 것이다. 그는 더욱 부드러운 미소로 그녀를 바라보며, 그녀를 자신의 하렘에 영원히 묶어둘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