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인생 부러워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는데..(긴글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눈팅하고, 해피타임 가지고 하던 압씨 한사람입니다.
결혼전에 5살 차이 나던 누나랑 만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누나와 모임자리에서 처음 보게 되었고 그 자리가 술자리였지만 20명 가까이 많은 사람이 모였던 자리라
내자리 주위사람들로만 이야기 나누는 분위기였구요,
누나랑은 가장 멀리 떨어져있어서 마주하고 이야기할 기회조차 없었고
당연히도 서로 눈빛교환도 없고 그러니 당연히 스파크 튈일도 없었고 정말 별 일은 없었거든요.
사람들과 서로 대화하다가 눈의 흐름대로 두번 정도? 눈만 마주칠정도
누나를 봤을때 와! 키도 큰편에 몸매도 좋고, 얼굴이 작으면서 눈만 보이는 이쁜 얼굴이네 라고 마음속으로 평만 했었습니다.
그날 모임은 이야기 나누는 그룹끼리 2차를 가는 분위기였고 저는 무모하게 끝까지 남아서 저의 주량의 한계를 테스트한 날이 되었습니다
근데 다음날 제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누나가 먼저 어제 잘들어갔냐고 연락이 왔었고,
이쁜여자의 연락은 언제나 설레듯 솔로였던 저는 누나와 연락하는 것이 좋고 즐거웠습니다.
그러던중 몇일 지나지도 않아, 인천에서 언니와 둘이 살던 누나는 언니의 외박에 밤 11시에 혼자 있는게 무섭다며
서울에서 자취하는 저희 집으로 오고 싶다고 했습니다 , 저는 그때 삘이 왔고, 택시비 들고 나갈테니 와보라고 호기롭게 도발했습니다.
거리가 꽤 멀어 12시를 넘어 도착했는데, 그리 무섭다고 칭얼대던 누나는 긴 머리를 고대기로 웨이브까지 말아가지곤 완전 풀세팅으로 왔습니다..
당연히 그날 누나와 첫 거사를 치뤘구요. 잠도 한숨 안자고 둘이서 뒹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저와 누나는, 애인사이로 2개월 즐겁게 보내던 중 누나가 의미심장하게 고무가 쓸려서 아프다는 이유로 프로텍터 착용을 안하고 싶다고했습니다.
그말에 저는 솔직히 25살도 안된 전역한지 몇개월 안된 경제능력없는 기존 대학남학생과 다르지 않았던 터라, 임신부터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이건 즐거움과 사랑이기 이전에 생명과 직결되는거니 피임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준비가 미흡하다 '
' 우리집이 가난한것도 아니고, 내가 학원에서도 많이 벌고 있으니까 그런 걱정은 하지마^^'
라고 걱정하는 저와 달리 누나가 웃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여자 하기 나름이라고 , 이후 저희 사이에서는 프로텍터가 완전히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항상 안에다가 피니쉬 하기를 원하는 누나에게 저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만족시키고 만족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났는데, 갑자기 어느날 누나는 이별 이유나 어떠한 상황설명없이 완전 잠수로 모임과 제 연락을 완전 차단한채 사라졌습니다.
왠지 모를 찝찝함은 있었지만 6개월정도 내주제에 과분한 이쁜누나와의 연애로만 생각하고 자랑처럼 여기고 살았습니다.
1년안지나서 누나와 처음만났던 모임에 나가니 소문에 애 아빠는 누군지 모르는데 애를 낳아서 혼자 키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연애는 비밀연애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단번에 그 애아빠가 누군지 알수 있었습니다.
결혼이란 제도는 싫어하지만 아기만큼은 무척키우고 싶어하던 누나의 헤어지기 3개월전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머리론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제일 두려웠고, 누나가 연락 하는걸 싫어해서 잠수 이별을 했고,
그 사실을 저한테 알려주고 싶지 않았을꺼라고 스스로 눈과 귀를 닫고 들리는 소식은 회피하며 9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도 그사이에 다른 사람도 만나고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얼마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그 누나였습니다. 10년 다된 시간이 지나선,
'어 .. 나 00 누나인데 , 많이 놀랬지? 아직서울이니? 한번 볼수 있을까? 곤란한 부탁하려는건 아니고 어찌 지내나 궁금하기도 하고 이야기하고싶어서..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 SNS를 전혀 안하면서 살고있는 저한테
근황이 궁금한 누나의 직접적인 연락은 도저히 참기 힘든 부탁이었고, 회사 반차 쓰고 사람들 적은 시간에 맞춰 어느 조용한 까페에서 오랜만에 누나를 만났습니다.
교류가 끊긴지 10년이란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니어서 우리의 눈이 마주쳤을땐 서로가 멋쩍고 어색한시간이 잠시 흘렀지만,
제가 먼저 이야기를 주도하며 이런저런 무의미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아직 성별도 모르는 누나가 낳은 아이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정말 내 아이일까? 곤란한 부탁이 아이 관련한 이야기면 어떡하지?
혼자 온갖상상을 하다가 생각을 정리하고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 그 .. 내가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일수 있는데 , 누나 결혼은 했어? 아이가 있다고 얼핏 들었거든. '
누나가 내말에 어깨가 들썩거릴정도로 흠칫 놀라더니 금새 빨갛게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과호흡이 올정도로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가 예상하지 못한 그 반응에 어쩔줄 몰라 했지만, 주위의 눈이 신경쓰이지 않는 둘만의 공간이었기에 그저 우는 누나를 달래주었습니다.
다 울고 난 후 누나가 제 말을 받았습니다.
' 2년전에 급성백혈병으로 하늘나라 갔어..'
'그게 무슨..'
그땐 그게 무슨 감정이었을까요. 모른채했던 지난날의 죄책감? 그 모든 시간의 미안함?
저는 우는소리 하나 없이 침묵으로 고개를 떨구고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누나도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오열했습니다.
마음속에 슬픈 감정이 수그러들고 , 아이 이름, 태아 사진, 신생아때의 모습 , , 아프기 직전까지 원생때의 사진을 같이보면서 이 세상을 일찍떠난 아이를 기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누나가 그러더라고요.
'두번 다시 안나타나겠다. 생을 끝내거나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꺼다. 아이가 너랑 너무 닮아서 오늘 원없이 울고 싶어서 찾았는데 이젠다시 너를 보면 사무치는 그리움에 못 견딜것같다' 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평범하게 살고 계시는 분들의 인생을 부러워하거나 크게 질투해본적 없이 살았는데, 내 인생만큼은 잘못 살았단 생각이 듭니다.
응원 한마디에 힘내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보다 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힘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저 역시 응원 하겠습니다.
결혼전에 5살 차이 나던 누나랑 만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누나와 모임자리에서 처음 보게 되었고 그 자리가 술자리였지만 20명 가까이 많은 사람이 모였던 자리라
내자리 주위사람들로만 이야기 나누는 분위기였구요,
누나랑은 가장 멀리 떨어져있어서 마주하고 이야기할 기회조차 없었고
당연히도 서로 눈빛교환도 없고 그러니 당연히 스파크 튈일도 없었고 정말 별 일은 없었거든요.
사람들과 서로 대화하다가 눈의 흐름대로 두번 정도? 눈만 마주칠정도
누나를 봤을때 와! 키도 큰편에 몸매도 좋고, 얼굴이 작으면서 눈만 보이는 이쁜 얼굴이네 라고 마음속으로 평만 했었습니다.
그날 모임은 이야기 나누는 그룹끼리 2차를 가는 분위기였고 저는 무모하게 끝까지 남아서 저의 주량의 한계를 테스트한 날이 되었습니다
근데 다음날 제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누나가 먼저 어제 잘들어갔냐고 연락이 왔었고,
이쁜여자의 연락은 언제나 설레듯 솔로였던 저는 누나와 연락하는 것이 좋고 즐거웠습니다.
그러던중 몇일 지나지도 않아, 인천에서 언니와 둘이 살던 누나는 언니의 외박에 밤 11시에 혼자 있는게 무섭다며
서울에서 자취하는 저희 집으로 오고 싶다고 했습니다 , 저는 그때 삘이 왔고, 택시비 들고 나갈테니 와보라고 호기롭게 도발했습니다.
거리가 꽤 멀어 12시를 넘어 도착했는데, 그리 무섭다고 칭얼대던 누나는 긴 머리를 고대기로 웨이브까지 말아가지곤 완전 풀세팅으로 왔습니다..
당연히 그날 누나와 첫 거사를 치뤘구요. 잠도 한숨 안자고 둘이서 뒹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저와 누나는, 애인사이로 2개월 즐겁게 보내던 중 누나가 의미심장하게 고무가 쓸려서 아프다는 이유로 프로텍터 착용을 안하고 싶다고했습니다.
그말에 저는 솔직히 25살도 안된 전역한지 몇개월 안된 경제능력없는 기존 대학남학생과 다르지 않았던 터라, 임신부터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이건 즐거움과 사랑이기 이전에 생명과 직결되는거니 피임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준비가 미흡하다 '
' 우리집이 가난한것도 아니고, 내가 학원에서도 많이 벌고 있으니까 그런 걱정은 하지마^^'
라고 걱정하는 저와 달리 누나가 웃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여자 하기 나름이라고 , 이후 저희 사이에서는 프로텍터가 완전히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항상 안에다가 피니쉬 하기를 원하는 누나에게 저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만족시키고 만족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났는데, 갑자기 어느날 누나는 이별 이유나 어떠한 상황설명없이 완전 잠수로 모임과 제 연락을 완전 차단한채 사라졌습니다.
왠지 모를 찝찝함은 있었지만 6개월정도 내주제에 과분한 이쁜누나와의 연애로만 생각하고 자랑처럼 여기고 살았습니다.
1년안지나서 누나와 처음만났던 모임에 나가니 소문에 애 아빠는 누군지 모르는데 애를 낳아서 혼자 키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연애는 비밀연애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단번에 그 애아빠가 누군지 알수 있었습니다.
결혼이란 제도는 싫어하지만 아기만큼은 무척키우고 싶어하던 누나의 헤어지기 3개월전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머리론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제일 두려웠고, 누나가 연락 하는걸 싫어해서 잠수 이별을 했고,
그 사실을 저한테 알려주고 싶지 않았을꺼라고 스스로 눈과 귀를 닫고 들리는 소식은 회피하며 9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도 그사이에 다른 사람도 만나고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얼마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그 누나였습니다. 10년 다된 시간이 지나선,
'어 .. 나 00 누나인데 , 많이 놀랬지? 아직서울이니? 한번 볼수 있을까? 곤란한 부탁하려는건 아니고 어찌 지내나 궁금하기도 하고 이야기하고싶어서..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 SNS를 전혀 안하면서 살고있는 저한테
근황이 궁금한 누나의 직접적인 연락은 도저히 참기 힘든 부탁이었고, 회사 반차 쓰고 사람들 적은 시간에 맞춰 어느 조용한 까페에서 오랜만에 누나를 만났습니다.
교류가 끊긴지 10년이란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니어서 우리의 눈이 마주쳤을땐 서로가 멋쩍고 어색한시간이 잠시 흘렀지만,
제가 먼저 이야기를 주도하며 이런저런 무의미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아직 성별도 모르는 누나가 낳은 아이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정말 내 아이일까? 곤란한 부탁이 아이 관련한 이야기면 어떡하지?
혼자 온갖상상을 하다가 생각을 정리하고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 그 .. 내가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일수 있는데 , 누나 결혼은 했어? 아이가 있다고 얼핏 들었거든. '
누나가 내말에 어깨가 들썩거릴정도로 흠칫 놀라더니 금새 빨갛게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과호흡이 올정도로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가 예상하지 못한 그 반응에 어쩔줄 몰라 했지만, 주위의 눈이 신경쓰이지 않는 둘만의 공간이었기에 그저 우는 누나를 달래주었습니다.
다 울고 난 후 누나가 제 말을 받았습니다.
' 2년전에 급성백혈병으로 하늘나라 갔어..'
'그게 무슨..'
그땐 그게 무슨 감정이었을까요. 모른채했던 지난날의 죄책감? 그 모든 시간의 미안함?
저는 우는소리 하나 없이 침묵으로 고개를 떨구고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누나도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오열했습니다.
마음속에 슬픈 감정이 수그러들고 , 아이 이름, 태아 사진, 신생아때의 모습 , , 아프기 직전까지 원생때의 사진을 같이보면서 이 세상을 일찍떠난 아이를 기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누나가 그러더라고요.
'두번 다시 안나타나겠다. 생을 끝내거나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꺼다. 아이가 너랑 너무 닮아서 오늘 원없이 울고 싶어서 찾았는데 이젠다시 너를 보면 사무치는 그리움에 못 견딜것같다' 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평범하게 살고 계시는 분들의 인생을 부러워하거나 크게 질투해본적 없이 살았는데, 내 인생만큼은 잘못 살았단 생각이 듭니다.
응원 한마디에 힘내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보다 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힘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저 역시 응원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