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Comments

리그 스타일의 차이입니다. 분데스리가는 EPL 다음으로 압박이 심한 리그입니다. 리그 20위팀이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더라도 내려앉아서 수비만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김민재 선수의 장점은 대인수비능력, 스피드, 태클 등 피지컬적인 부분입니다. 나름 준수한 롱패스 능력도 보유하고 있지만 발밑이 좋은 유형은 아니죠. 나폴리 시절에 월드베스트 수비수의 능력을 보여줬던 이유는 세리에A 자체가 강한 전방압박보다는 팀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지역수비를 선호하는 팀이 많고 전방압박을 하기보다는 소유권이 없을 때 촘촘하게 그물을 치고 상대의 패스미스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밑이 비교적 불안한 김민재 선수도 준수한 패스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활동량이 어마어마한 로보트카, 디로렌초 선수의 부재도 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들은 비교적 책임감이 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들의 클래스를 과시하는 듯 키미히, 사네, 고레츠카, 알폰소 데이비스 등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자원들을 가릴 것 없이 리커버리 능력이 떨어집니다. 정확하게는 리커버리를 잘 시도하지 않습니다(볼을 잃었을때 곧바로 압박을 통해 다시 소유권을 가져오는 행위) 그러다보니 가뜩이나 라인을 높게 올리는 바이에른 뮌헨인데 전방압박마저 심하다보니 턴오버 상황이 나오면 위기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고 실점으로 이어지는겁니다. 또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볼을 받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활동량이 나폴리 시절 선수들에 비해 부족합니다. 우승시즌 나폴리의 축구가 정말 막강하고 파괴적이었던 이유는 탈압박도 되고 볼을 잘 다루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활동량까지 어마어마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볼을 뺏겨도 개같이 달려들고 동료가 볼을 뺏겨도 다같이 달려들면서 소유권을 가져오는 등 위닝멘탈리티로 가득찬 선수들의 조화가 아름다웠죠. 김민재 선수 전북시절 몸 보시면 그때도 뛰어났지만 신체적으로도 지금이 더 탄탄하고 여러 리그를 거쳐오면서 단점을 커버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성기를 향해 접어드는 선수이기에 지금의 단점 역시 극복하고 더 나은 선수가 될거라 믿고 응원하고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