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외박 후 이별..
안녕하세요! 평소에 게시물도 즐겨보다 이번에 주변에 선뜻 얘기하지 못 할 일이 생겨 여기 글을 올려봅니다. 이곳이 생각보다 진심어린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짧은 조언이라도 구합니다..
끝까지 쓰고보니 너무 길어 요약해드리겠습니다!
1. 알바하다 여자친구를 만남
2. 초반의 여자친구의 이성 문제 때문에 여러번 이별 시도했지만 계속 붙잡혀 믿어보고 일년 넘게 잘 만남
3. 반복된 거짓말에 결국 헤어지려던 날 여자친구가 술자리에서 남자랑 합석해서 외박함
4. 찾아와서 빌었지만 쫓아내고 차단
5. 트라우마 생겨 조언 구합니다..
헤어진 일에 대해 얘기를 하기에 앞서 여자친구와의 대강의 연애가 어떤 식이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강이라곤 하지만 짧은 듯 길었던 500일 가량 되는 연애기간 중의 얘기라 긴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미리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현재 29살, 전 여자친구는 23살입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2년 전 제가 친구 추천으로 학교 앞 음식점 겸 술집에서 알바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방학 기간 중이라 일이 늦게 마쳐도 모여서 술 한잔 하고 집에 가는 일이 많았고, 저도 그 친구도 술을 좋아해 자연스레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친구는 남자애들의 성적인 드립도 그냥 장난으로 잘 받아치며 함께 일하던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던 친구였습니다. 그럼에도 다함께 술을 마시는 중에 몰래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가는 일이 많았고 선을 절대 넘지 않는 모습 때문에 함께 노는 다른 여자애들은 남자애들의 뒷얘기의 타겟이 종종 되었지만 그 친구한테는 그러지 않는 모습을 보며 혼자 호감을 키워왔습니다. 알게 된지 얼마 안 됐을 땐 그 친구은 남자친구가 있었기에 그리 가깝게 다가가진 못 했지만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이후로 근처 같은 대학을 다닌다는 것을 알고 시험기간에 함께 도서관을 다니며 꽤 정성을 다 해 결국 그 친구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썸을 별로 타지 않았고 그 친구에 대해 모든 걸 잘 알고 만난게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만나고 나서 그 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은 적이 많습니다. 저는 매번 쓸데없는 퇴폐적인 얘기와 성적인 드립을 일삼는 알바생들의 술자리에 잘 나가게 되지 않았지만 여자친구는 그 자리에 자신이 나가는 것에 대해 제가 공부 중에 신경 씀에도 불구하고 본인 학업은 신경쓰지 않고 저 없이 혼자서라도 나가 노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이 친구와 잘 맞지 않구나를 느꼈습니다. 이후에도 거짓말과 남자들한테 치는 어장을 여러번 보며 이별을 몇 번이고 말했지만 저의 우유부단한 성격과 여자친구의 붙잡음에 계속해서 만남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이별했던 이유를 하나하나 썰을 풀긴 어렵습니다만 여자친구 갤러리에 전남자친구의 나체 동영상도 봤었습니다. 남의 폰을 왜 보냐 질책하실까 말씀드리면 여자친구가 제 폰을 밥먹듯이 봤었고 반발심에 저도 한번 슬쩍 봤었는데 그게 참 후회되네요..
이후 여자친구도 서서히 변해갔고 저도 여자친구도 알바를 그만두고 거의 매일을 붙어지내며 여자친구의 이성 문제는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여자친구와는 항상 대화와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세상엔 이렇게 잘 맞는 사람도 만날 수 있구나 싶을만큼 하루하루가 함께 있는 게 즐거웠습니다. 그럼에도 중간중간 사소한 일로도 예전의 여자친구의 이성 문제와 거짓말, 전남자친구에 대한 문제 등 트라우마가 꽤 컸는지 다투는 일이 종종 있었고 그럴 때엔 만남을 지속하는 것이 맞을까 이런 사이가 극복될 수 있을까 마음 한편으로 고민하던 중 일이 터졌습니다.
여자친구가 본가에 간다고 한 날이었습니다. 저도 다른 친구들과 약속이 있었고 저는 여자친구한테 어디왔다 누구랑 있다 다 연락을 해주었음에도 여자친군 잠수를 타더군요. 밤늦게 집에 들어와 연락을 해봐도 폰이 꺼져있어 술기운에도 잠이 안와 여자친구의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이후 기다리다 지쳐 다시 전화해보니 폰이 켜져있었고 몇 번의 전화 시도 끝에 연결이 되었습니다. 다들 예상하셨다시피 술을 마셨더군요. 오랜만에 본가를 가서 그럴 수 있다 생각했지만 되려 저한테 짜증내는 모습에 더이상 참지 못 하고 관계를 정리하려 했습니다. 이별을 통보했지만 또 그 친구는 본가에서 돌아와 제가 자취하는 방에 찾아오며 저를 잡았고 저는 이번엔 정말 끝내잔 마음에 차갑게 굴었습니다. 그러길 며칠, 저는 답답한 마음에 친구와 술을 마시며 마음 속 얘기를 터놓으며 지내던 중 하루는 제가 술에 많이 취해 주절주절 그 친구한테 속상한 마음을 카톡으로 보냈더라구요. 그 길로 그 친구가 또 방에 찾아왔고 다음날까지 결말을 짓지 못 하고 그 친구는 약속이 있다며 돌아갔습니다. 그 날 여자친구는 또 거짓말을 했습니다. 본인 방 근처라 했지만 클럽과 헌팅술집이 즐비한 번화가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고 그 거짓말에 치가 떨려 역시 그만하자 얘기했습니다. 직후 여자친구는 계속 사과했지만 더는 못 참겠다 얘기하며 시간을 보내다 이후 새벽부터 연락이 되질 않아 다음날 오전까지 저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전화를 했고 정오가 되어서야 잔뜩 취한 목소리로 전화가 오더군요. 추궁해보니 합석한 남자들과 놀다 외박을 했답니다.. 헤어짐을 결심했지만 한편으로 일년 넘는 시간동안 많이 좋아했던 친구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게 참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남자들과 같이 논 건 맞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말도, 술을 많이 마셔서 절대 그러려고 한 게 아니라는 말도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뭘로 보이는 걸까요? 다음날 또 찾아와 절대 앞으론 친구도 안 만나고 술도 안 마시겠다 한번만 눈감아주면 안 되냐 그 남자들이랑 무슨 일이 있었으면 이렇게 찾아오겠냐 염병을 떨더군요. 바로 쫓아내고 전화 카톡 인스타 다 차단했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연애 선배님들이 계실까요.. 이미 그 친구에 대한 욕은 안 해주셔도 충분히 제가 속으로 많이 하고 있고 그 욕이 그런 친구를 만나 온 한심한 저한테 하는 욕으로도 들릴 것 같아 욕보다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제가 이 상처를 잘 이겨낼 방법이 있을까요? 세상엔 이런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많을까요? 연애 경험이 없지 않지만 이렇게 상처를 받은 연애는 처음이라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고 술 없이는 잠을 이루기도 어렵네요. 당분간 여자는 쳐다도 보기 싫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결국 또 못 자고 아침이네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끝까지 쓰고보니 너무 길어 요약해드리겠습니다!
1. 알바하다 여자친구를 만남
2. 초반의 여자친구의 이성 문제 때문에 여러번 이별 시도했지만 계속 붙잡혀 믿어보고 일년 넘게 잘 만남
3. 반복된 거짓말에 결국 헤어지려던 날 여자친구가 술자리에서 남자랑 합석해서 외박함
4. 찾아와서 빌었지만 쫓아내고 차단
5. 트라우마 생겨 조언 구합니다..
헤어진 일에 대해 얘기를 하기에 앞서 여자친구와의 대강의 연애가 어떤 식이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강이라곤 하지만 짧은 듯 길었던 500일 가량 되는 연애기간 중의 얘기라 긴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미리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현재 29살, 전 여자친구는 23살입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2년 전 제가 친구 추천으로 학교 앞 음식점 겸 술집에서 알바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방학 기간 중이라 일이 늦게 마쳐도 모여서 술 한잔 하고 집에 가는 일이 많았고, 저도 그 친구도 술을 좋아해 자연스레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친구는 남자애들의 성적인 드립도 그냥 장난으로 잘 받아치며 함께 일하던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던 친구였습니다. 그럼에도 다함께 술을 마시는 중에 몰래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가는 일이 많았고 선을 절대 넘지 않는 모습 때문에 함께 노는 다른 여자애들은 남자애들의 뒷얘기의 타겟이 종종 되었지만 그 친구한테는 그러지 않는 모습을 보며 혼자 호감을 키워왔습니다. 알게 된지 얼마 안 됐을 땐 그 친구은 남자친구가 있었기에 그리 가깝게 다가가진 못 했지만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이후로 근처 같은 대학을 다닌다는 것을 알고 시험기간에 함께 도서관을 다니며 꽤 정성을 다 해 결국 그 친구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썸을 별로 타지 않았고 그 친구에 대해 모든 걸 잘 알고 만난게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만나고 나서 그 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은 적이 많습니다. 저는 매번 쓸데없는 퇴폐적인 얘기와 성적인 드립을 일삼는 알바생들의 술자리에 잘 나가게 되지 않았지만 여자친구는 그 자리에 자신이 나가는 것에 대해 제가 공부 중에 신경 씀에도 불구하고 본인 학업은 신경쓰지 않고 저 없이 혼자서라도 나가 노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이 친구와 잘 맞지 않구나를 느꼈습니다. 이후에도 거짓말과 남자들한테 치는 어장을 여러번 보며 이별을 몇 번이고 말했지만 저의 우유부단한 성격과 여자친구의 붙잡음에 계속해서 만남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이별했던 이유를 하나하나 썰을 풀긴 어렵습니다만 여자친구 갤러리에 전남자친구의 나체 동영상도 봤었습니다. 남의 폰을 왜 보냐 질책하실까 말씀드리면 여자친구가 제 폰을 밥먹듯이 봤었고 반발심에 저도 한번 슬쩍 봤었는데 그게 참 후회되네요..
이후 여자친구도 서서히 변해갔고 저도 여자친구도 알바를 그만두고 거의 매일을 붙어지내며 여자친구의 이성 문제는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여자친구와는 항상 대화와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세상엔 이렇게 잘 맞는 사람도 만날 수 있구나 싶을만큼 하루하루가 함께 있는 게 즐거웠습니다. 그럼에도 중간중간 사소한 일로도 예전의 여자친구의 이성 문제와 거짓말, 전남자친구에 대한 문제 등 트라우마가 꽤 컸는지 다투는 일이 종종 있었고 그럴 때엔 만남을 지속하는 것이 맞을까 이런 사이가 극복될 수 있을까 마음 한편으로 고민하던 중 일이 터졌습니다.
여자친구가 본가에 간다고 한 날이었습니다. 저도 다른 친구들과 약속이 있었고 저는 여자친구한테 어디왔다 누구랑 있다 다 연락을 해주었음에도 여자친군 잠수를 타더군요. 밤늦게 집에 들어와 연락을 해봐도 폰이 꺼져있어 술기운에도 잠이 안와 여자친구의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이후 기다리다 지쳐 다시 전화해보니 폰이 켜져있었고 몇 번의 전화 시도 끝에 연결이 되었습니다. 다들 예상하셨다시피 술을 마셨더군요. 오랜만에 본가를 가서 그럴 수 있다 생각했지만 되려 저한테 짜증내는 모습에 더이상 참지 못 하고 관계를 정리하려 했습니다. 이별을 통보했지만 또 그 친구는 본가에서 돌아와 제가 자취하는 방에 찾아오며 저를 잡았고 저는 이번엔 정말 끝내잔 마음에 차갑게 굴었습니다. 그러길 며칠, 저는 답답한 마음에 친구와 술을 마시며 마음 속 얘기를 터놓으며 지내던 중 하루는 제가 술에 많이 취해 주절주절 그 친구한테 속상한 마음을 카톡으로 보냈더라구요. 그 길로 그 친구가 또 방에 찾아왔고 다음날까지 결말을 짓지 못 하고 그 친구는 약속이 있다며 돌아갔습니다. 그 날 여자친구는 또 거짓말을 했습니다. 본인 방 근처라 했지만 클럽과 헌팅술집이 즐비한 번화가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고 그 거짓말에 치가 떨려 역시 그만하자 얘기했습니다. 직후 여자친구는 계속 사과했지만 더는 못 참겠다 얘기하며 시간을 보내다 이후 새벽부터 연락이 되질 않아 다음날 오전까지 저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전화를 했고 정오가 되어서야 잔뜩 취한 목소리로 전화가 오더군요. 추궁해보니 합석한 남자들과 놀다 외박을 했답니다.. 헤어짐을 결심했지만 한편으로 일년 넘는 시간동안 많이 좋아했던 친구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게 참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남자들과 같이 논 건 맞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말도, 술을 많이 마셔서 절대 그러려고 한 게 아니라는 말도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뭘로 보이는 걸까요? 다음날 또 찾아와 절대 앞으론 친구도 안 만나고 술도 안 마시겠다 한번만 눈감아주면 안 되냐 그 남자들이랑 무슨 일이 있었으면 이렇게 찾아오겠냐 염병을 떨더군요. 바로 쫓아내고 전화 카톡 인스타 다 차단했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연애 선배님들이 계실까요.. 이미 그 친구에 대한 욕은 안 해주셔도 충분히 제가 속으로 많이 하고 있고 그 욕이 그런 친구를 만나 온 한심한 저한테 하는 욕으로도 들릴 것 같아 욕보다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제가 이 상처를 잘 이겨낼 방법이 있을까요? 세상엔 이런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많을까요? 연애 경험이 없지 않지만 이렇게 상처를 받은 연애는 처음이라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고 술 없이는 잠을 이루기도 어렵네요. 당분간 여자는 쳐다도 보기 싫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결국 또 못 자고 아침이네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