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x) 00년생 장남의 가족 생활비 고민.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직장 다니는 00년생 젊은이 입니다.
요즘 돈에 휘둘리는 삶을 사는 것 같아 어떤 마음가짐으로 버티고 행동하는게 맞는건지 고민되어 글을 씁니다.
상황을 설명해야하다보니 글이 좀 많습니다. 최대한 간단한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요약-
1. 전 4남매 중 장남 입니다. (밑에 21살 11살 6살 있습니다.)
2. 어머니 직장의 악습으로 빚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미 제가 4천 가량 도와드렸고 그래도 5천가량 더 남았습니다. (카드값, 대출)
3.가족 구성원중 대부분이 근로활동을 해서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와 어린 동생들이 매일 방치됩니다.
4. 현실적인 판단으로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러기엔 제 미래가 불안합니다.
매 달 세후 230 벌고 있습니다. 이 중에 60 정도만 생활비로 빼고 나머지는 전부 생활비에 보태려고 생각중인데...
이게 정말 맞는걸까요? 지금 이 나이에 저에 대한 투자를 잠시 멈춰도 괜찮을까요...?
[세부 내용]
가족 구성으로는
외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3명의 동생( 21살 11살 6살) 그리고 저까지 7명 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을 시작했고 열심히 모아 작년 1분기 쯤에 수중에 4천이 있었습니다.
그 즈음에 어머니가 집이 힘들다고 고백 하셨습니다. 그렇게 전 받을 생각 하나 없이 키워주신 것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4천을 모두 지원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고 어머니는 결국 신용등급 조정까지 받으시면서 빚을 갚고 계십니다.
1. 어머니 직장의 문제. (겉은 대기업 팀장, 현실은 말단 영업직.)
어려움의 가장 큰 원인은 어머니 일에 있었습니다.
학습지 교사로 15년 가까이 일하고 계시고 계약직으로 시작해서 실력을 인정받아 본사 정직원으로 채용되셔서 팀장까지 다셨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버실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학습지 업계의 급여 책정 방식은 열악했습니다.
어머니 말씀으론 회원수의 증가가 곧 회사의 이익인 구조라 입회(신규 회원) 실적에 따라 상여가 추가되는 형식이라고 하셨습니다.
반대로 휴회(수업 중단 및 종료) 건은 마이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급여 및 인사 평가에 리스크를 줍니다.
이런 특성을 가지는 업계에는 마이너스 실적을 자신의 돈으로 매꾸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다들 아실겁니다.
보험 영업하시는 분이 주변 지인 영끌해서 실적을 채우듯이 어머니의 돈으로 가짜 입회를 만들어 실적을 채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마이너스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셨죠. 회사에서 상도 많이 받으시고 이례적인 기록도 몇번 갱신하셔서 회사에서
대우가 좋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저 박수만 쳐줄뿐 다른 것은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긴 시간동안 사비를 들여 실적을 유지하셨기에 카드값은 계속 늘어만 갔고 각종 대출을을 받으시면서 신용 등급은 점점 떨어졌습니다.
다른 가족 명의 카드로 돌려막는것도 한계였고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셨던 것 이였습니다.
참고로 어머니는 저와 비슷하게 매달 230이 고정 월급이십니다....
2. 방치되는 외할머니와 어린 동생들 (노인과 어린이의 정서 건강 악화)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십니다.
위에 말씀 드린 것 처럼 어머니는 야근이 많으시고 아버지는 투잡으로 낮엔 철도 토목(하청), 밤과 주말엔 개인 화물 일을 하시며 일요일에만 들어오십니다.
전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고 혼자서는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배워놓은 기술로 기구설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경기권 대학에 진학하여 알바하며 집에서 학교를 다니구요.
자연스럽게 외할머니와 어린 동생들이 집에 방치됩니다.
외할머니는 뇌경색이 오셨던 적이 있으셔서 혼자 활동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어린 동생들은 제가 칼퇴해서 오는 7시는 되어야 케어를 받습니다.
이렇다보니 집안은 항상 난장판이고 할머니가 힘든 몸을 끌고서 집안일을 하십니다.
작년 1년 동안은 제가 집에 상주하면서 집안 일을 했었습니다.(병특회사 중도 퇴사+남은 기간 사회복무)
이 기간동안 할머니와 아이들을 케어했는데... 저도 아직은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 해 동생들에게
쉽게 야단치고 화내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다 이러고있는 제 모습과 말투에서 어머니의 야단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결국 다 투영되는구나... 하며 그 이후로는 동생들에게 뭔가를 가르치기가 무서워졌습니다. 어찌저찌 최소한의 집안 일들은
저나 둘째가 하고있지만... 어린 동생들은 하교, 하원하고 집에 오면 스마트폰만 보고 냉장고를 뒤지며 방치되고 있습니다.
3.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저도 슬슬 자립해야할 나이라고 생각 됩니다.
어린 동생들도 커가며 슬슬 방이 필요할 것이고 제 미래에 대한 준비도 해야하니 일하면서 돈도 모으고 더 많은 것을 배워나가야 합니다.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와 서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정말 작고 사소한 것 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제 이런 집안 상황이 요즘 말하는 남편감으로는 상당히 악조건이지 않나 싶습니다. (집안 빚, 어린 동생들, 없다싶이 한 자본금)
조금 모아놨다 싶으면 부모님이 지원 요청하셔서 돈이 좀처럼 모이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허탈함도 크구요.
아파트 관리비, 휴대폰 요금, 카드값 연체 우편을 보는 것도 지긋지긋 합니다...
그래서 위에 요약에서 말한 것 처럼 230 중에 60정도만 빼고 전부 생활비로 보태려고 생각 중 입니다.... 근데 정말 이것 밖에 없는걸까요...?
이걸로 괜찮아질까요? 부모님 입장에서도 이걸 받아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적으면서 보니 어쩌면 응원이나 격려가 듣고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돈에 휘둘리는 삶을 사는 것 같아 어떤 마음가짐으로 버티고 행동하는게 맞는건지 고민되어 글을 씁니다.
상황을 설명해야하다보니 글이 좀 많습니다. 최대한 간단한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요약-
1. 전 4남매 중 장남 입니다. (밑에 21살 11살 6살 있습니다.)
2. 어머니 직장의 악습으로 빚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미 제가 4천 가량 도와드렸고 그래도 5천가량 더 남았습니다. (카드값, 대출)
3.가족 구성원중 대부분이 근로활동을 해서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와 어린 동생들이 매일 방치됩니다.
4. 현실적인 판단으로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러기엔 제 미래가 불안합니다.
매 달 세후 230 벌고 있습니다. 이 중에 60 정도만 생활비로 빼고 나머지는 전부 생활비에 보태려고 생각중인데...
이게 정말 맞는걸까요? 지금 이 나이에 저에 대한 투자를 잠시 멈춰도 괜찮을까요...?
[세부 내용]
가족 구성으로는
외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3명의 동생( 21살 11살 6살) 그리고 저까지 7명 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을 시작했고 열심히 모아 작년 1분기 쯤에 수중에 4천이 있었습니다.
그 즈음에 어머니가 집이 힘들다고 고백 하셨습니다. 그렇게 전 받을 생각 하나 없이 키워주신 것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4천을 모두 지원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고 어머니는 결국 신용등급 조정까지 받으시면서 빚을 갚고 계십니다.
1. 어머니 직장의 문제. (겉은 대기업 팀장, 현실은 말단 영업직.)
어려움의 가장 큰 원인은 어머니 일에 있었습니다.
학습지 교사로 15년 가까이 일하고 계시고 계약직으로 시작해서 실력을 인정받아 본사 정직원으로 채용되셔서 팀장까지 다셨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버실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학습지 업계의 급여 책정 방식은 열악했습니다.
어머니 말씀으론 회원수의 증가가 곧 회사의 이익인 구조라 입회(신규 회원) 실적에 따라 상여가 추가되는 형식이라고 하셨습니다.
반대로 휴회(수업 중단 및 종료) 건은 마이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급여 및 인사 평가에 리스크를 줍니다.
이런 특성을 가지는 업계에는 마이너스 실적을 자신의 돈으로 매꾸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다들 아실겁니다.
보험 영업하시는 분이 주변 지인 영끌해서 실적을 채우듯이 어머니의 돈으로 가짜 입회를 만들어 실적을 채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마이너스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셨죠. 회사에서 상도 많이 받으시고 이례적인 기록도 몇번 갱신하셔서 회사에서
대우가 좋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저 박수만 쳐줄뿐 다른 것은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긴 시간동안 사비를 들여 실적을 유지하셨기에 카드값은 계속 늘어만 갔고 각종 대출을을 받으시면서 신용 등급은 점점 떨어졌습니다.
다른 가족 명의 카드로 돌려막는것도 한계였고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셨던 것 이였습니다.
참고로 어머니는 저와 비슷하게 매달 230이 고정 월급이십니다....
2. 방치되는 외할머니와 어린 동생들 (노인과 어린이의 정서 건강 악화)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십니다.
위에 말씀 드린 것 처럼 어머니는 야근이 많으시고 아버지는 투잡으로 낮엔 철도 토목(하청), 밤과 주말엔 개인 화물 일을 하시며 일요일에만 들어오십니다.
전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고 혼자서는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배워놓은 기술로 기구설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경기권 대학에 진학하여 알바하며 집에서 학교를 다니구요.
자연스럽게 외할머니와 어린 동생들이 집에 방치됩니다.
외할머니는 뇌경색이 오셨던 적이 있으셔서 혼자 활동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어린 동생들은 제가 칼퇴해서 오는 7시는 되어야 케어를 받습니다.
이렇다보니 집안은 항상 난장판이고 할머니가 힘든 몸을 끌고서 집안일을 하십니다.
작년 1년 동안은 제가 집에 상주하면서 집안 일을 했었습니다.(병특회사 중도 퇴사+남은 기간 사회복무)
이 기간동안 할머니와 아이들을 케어했는데... 저도 아직은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 해 동생들에게
쉽게 야단치고 화내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다 이러고있는 제 모습과 말투에서 어머니의 야단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결국 다 투영되는구나... 하며 그 이후로는 동생들에게 뭔가를 가르치기가 무서워졌습니다. 어찌저찌 최소한의 집안 일들은
저나 둘째가 하고있지만... 어린 동생들은 하교, 하원하고 집에 오면 스마트폰만 보고 냉장고를 뒤지며 방치되고 있습니다.
3.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저도 슬슬 자립해야할 나이라고 생각 됩니다.
어린 동생들도 커가며 슬슬 방이 필요할 것이고 제 미래에 대한 준비도 해야하니 일하면서 돈도 모으고 더 많은 것을 배워나가야 합니다.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와 서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정말 작고 사소한 것 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제 이런 집안 상황이 요즘 말하는 남편감으로는 상당히 악조건이지 않나 싶습니다. (집안 빚, 어린 동생들, 없다싶이 한 자본금)
조금 모아놨다 싶으면 부모님이 지원 요청하셔서 돈이 좀처럼 모이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허탈함도 크구요.
아파트 관리비, 휴대폰 요금, 카드값 연체 우편을 보는 것도 지긋지긋 합니다...
그래서 위에 요약에서 말한 것 처럼 230 중에 60정도만 빼고 전부 생활비로 보태려고 생각 중 입니다.... 근데 정말 이것 밖에 없는걸까요...?
이걸로 괜찮아질까요? 부모님 입장에서도 이걸 받아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적으면서 보니 어쩌면 응원이나 격려가 듣고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