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x) 할머니 알츠하이머로 저희 집에서 간병한지 3개월째입니다
배경설명을 하자면 전 20중후고 저희 집은 한부모가정입니다. 어머니가 집안의 가장이시고 외가에선 막내십니다. (외삼촌 2명 이모1명) 저는 고시생활 2년+낙방 후에 막학기생입니다.
할아버지가 22년 10월에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시고 시골에서 할머니 혼자 지내시다가 치매증상이 심해지셨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어머니,이모, 외삼촌들이 번갈아가면서 주말에 뵈러 가긴 했는데 대소변도 못가리시고 식사도 거르시니까 어머니가 저희 집으로 모시고 와야겠다는 결단을 하셨습니다. 손자 입장으로는 할머니가 우리집에서 생활하시면 더 간병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도 편하구요. 근데 문제는 제 멘탈일까요..
“너가 누구 아들이냐?“ 하며 매일 매시간마다 제 얼굴도 잊어버리니 멘탈은 항상 깨져버립니다. 제가 자유롭게 나가서 공부하거나 사회생활하는데도 제약이 걸려버리니까 제 생활을 하기 힘들구요. 그냥 싹 다 무시하고 제 할 일 해도 되겠지만 어머니가 점점 지쳐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 일을 집중 못하겠더라구요. 어머니도 제가 계속 집에 머무르기를 선호하시는 느낌도 들고요. 아무래도 어머니가 저희 가족의 경제력을 담당하시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간병은 어머니가 오전10시까지 봐주시다가 요양보호사님과 바톤터치해서 오후6시에 다시 어머니가 퇴근하시고 교대하십니다. 저는 대학교 수업이 주로 일찍 끝나거나 공강이라 집에서 대기하면서 요양보호사님 보조해드립니다. 할머니께서 식사거르려고 하시면 제가 혼자 잡수면 맛이 없어요~ 같이 드셔요~ 하면서 어떻게든 같이 식사하려고 합니다. 요양보호사님은 아무래도 할머니가 남이라서 그런가 직접 터치하시기가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알츠하이머+요로감염+빈혈 등 이곳저곳이 다 성치 않다고 하네요. 의사는 언제 심장마비로 쓰러질 수 있다고 하고 어머니는 몰래 엄청 우신다고 요양보호사님이 그러셨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할머니가 이곳에 오시고서 컨디션이 되게 좋아지셨습니다. 처음보다 많이 웃으시고 어머니랑 대화도 잘 나누십니다. 물론 20~30년 전이랑 헷갈리시긴 합니다..
제가 막학기라 현재 취준에 쏟을 시간을 집에서 대기하면서 할머니 간병보조하고 어머니가 든든해하시니 보탬이 되어 기분은 좋습니다만..
저도 제 앞길이 걱정되는데 이를 어찌 할지 고민입니다.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해도 연령대가 다 저보다 낮아서 경험이 없거나 나이가 저보다 많아도 이런 경험은 없는 듯 합니다. 혹시 형님들은 비슷한 경험이 있을까요?
할아버지가 22년 10월에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시고 시골에서 할머니 혼자 지내시다가 치매증상이 심해지셨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어머니,이모, 외삼촌들이 번갈아가면서 주말에 뵈러 가긴 했는데 대소변도 못가리시고 식사도 거르시니까 어머니가 저희 집으로 모시고 와야겠다는 결단을 하셨습니다. 손자 입장으로는 할머니가 우리집에서 생활하시면 더 간병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도 편하구요. 근데 문제는 제 멘탈일까요..
“너가 누구 아들이냐?“ 하며 매일 매시간마다 제 얼굴도 잊어버리니 멘탈은 항상 깨져버립니다. 제가 자유롭게 나가서 공부하거나 사회생활하는데도 제약이 걸려버리니까 제 생활을 하기 힘들구요. 그냥 싹 다 무시하고 제 할 일 해도 되겠지만 어머니가 점점 지쳐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 일을 집중 못하겠더라구요. 어머니도 제가 계속 집에 머무르기를 선호하시는 느낌도 들고요. 아무래도 어머니가 저희 가족의 경제력을 담당하시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간병은 어머니가 오전10시까지 봐주시다가 요양보호사님과 바톤터치해서 오후6시에 다시 어머니가 퇴근하시고 교대하십니다. 저는 대학교 수업이 주로 일찍 끝나거나 공강이라 집에서 대기하면서 요양보호사님 보조해드립니다. 할머니께서 식사거르려고 하시면 제가 혼자 잡수면 맛이 없어요~ 같이 드셔요~ 하면서 어떻게든 같이 식사하려고 합니다. 요양보호사님은 아무래도 할머니가 남이라서 그런가 직접 터치하시기가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알츠하이머+요로감염+빈혈 등 이곳저곳이 다 성치 않다고 하네요. 의사는 언제 심장마비로 쓰러질 수 있다고 하고 어머니는 몰래 엄청 우신다고 요양보호사님이 그러셨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할머니가 이곳에 오시고서 컨디션이 되게 좋아지셨습니다. 처음보다 많이 웃으시고 어머니랑 대화도 잘 나누십니다. 물론 20~30년 전이랑 헷갈리시긴 합니다..
제가 막학기라 현재 취준에 쏟을 시간을 집에서 대기하면서 할머니 간병보조하고 어머니가 든든해하시니 보탬이 되어 기분은 좋습니다만..
저도 제 앞길이 걱정되는데 이를 어찌 할지 고민입니다.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해도 연령대가 다 저보다 낮아서 경험이 없거나 나이가 저보다 많아도 이런 경험은 없는 듯 합니다. 혹시 형님들은 비슷한 경험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