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아버지의 두 집 살림
안녕하세요. 현재 35살인, 아무도 젊다고 인정안하지만 각종 청년 혜택은 받을 수 있는, 생각이 고등학생때에 머물러 있는 사람입니다.
제 인격의 성장이 고등학교 시절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고1때 자살하신 어머니와 그로 인한 충격이 이제서야 잠잠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공부를 손에 놓고 열심히 살지 않았기도 하구요.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중2때부터 친구였던 녀석과 술한잔 했습니다. 이 녀석은 중2때 부반장, 저는 부회장이어서 어머니들끼리 친분이 있었습니다. 고1때도 같은 반이었고, 제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한 인원이 별로 없었고, 친구가 반장이었기에 어머니들끼리는 더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현재 저희 남매와 같이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살던 집에서 저희만 남고 아버지가 독립을 하신 우스운 상황이었고, 최근에 제가 타도시에 있는 회사로 이직하면서 독립을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일주일에 한 번쯤 아버지랑 같이 식사를 하다가, 해외출장전 장기휴가를 받아서 본가로 내려와 한 달만에 본 상황입니다. 아버지는 새로운 분을 만나고 있고, 그걸 직접적으로 저희에게 고백하지는 않았는데, 아버지 부하직원의 말실수로 알게 되었고 그것을 인정하셨습니다. 이것을 알게 된 것은 25살때 일이었구요.
저는 아버지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에 소극적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아버지의 삶이 있으니 과거에 엮여 지내지 말고, 아버지 원하시는 삶을 사시라구요. 하지만 낳아주지도, 길러주지도 않은 그분을 어머니로 인정하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친구가 머뭇거리며, 2~3년 전에 자기 어머니에게 들은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친구 어머니에게 고민 상담 비슷한 것을 하였었고, 그 주제는 아버지가 두집살림을 한다는 것이었답니다.
친구는 그동안 숨기고 있어 미안하고, 어느 타이밍에 말해야될 지 몰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서라도 말했으니 됐고, 꺼내기 어려운 말인만큼 친구에게는 악감정이 들지 않습니다. 문제는 아버지에 대한 혐오감과 증오심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공기업에서 상임이사까지 하셨기에, 저희 남매는 모자람 없이 자랄 수 있었습니다. 늦은 나이까지도 아버지에게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많이 받았고, 아버지가 술에 취해 어미 없이 자란 저희가 불쌍하고, 자기 일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눈물을 흘리셨기에, 저희를 사랑하셨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지 못했던 상황에서도 바람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이라, 저희 아버지가 그런 행태를 벌인 것에 너무나 실망스럽고 창피하며 원망스럽습니다. 어머니가 자살하신 것에 아버지가 일조하였으며, 저희가 어떻게 될지 안중에도 없이 본인의 사랑을 찾고 다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살면서 걸핏하면 애미없는 자식이란 소릴 들어왔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로 우울증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져,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원망으로 바뀌며 그 분노로 인해 우울증이 일부 해소되어 살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소식을 듣고, 양친으로부터 버림받은 자식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정의 동요가 무척 심한 상황입니다.
하소연의 목적도 있지만, 원래 내일 아버지와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한 상태여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아버지에게 일단 집으로 오라고 하고, 그 여자도 같이 데리고 오라고 한후, 전후사정을 먼저 듣고 싶습니다. 친구에게 너나 어머니의 기억이 왜곡이 됐을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0이라고 확신은 못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래도 그에 준할 정도로 확신한답니다. 만약 얼버무리거나 거짓말을 하면 둘 다 골통을 깨부술 것이라는 경고를 먼저 하고, 솔직히 말하면 그대로 연을 끊을 생각입니다.
제 생각의 방향이 옳은지, 방식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제발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제 인격의 성장이 고등학교 시절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고1때 자살하신 어머니와 그로 인한 충격이 이제서야 잠잠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공부를 손에 놓고 열심히 살지 않았기도 하구요.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중2때부터 친구였던 녀석과 술한잔 했습니다. 이 녀석은 중2때 부반장, 저는 부회장이어서 어머니들끼리 친분이 있었습니다. 고1때도 같은 반이었고, 제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한 인원이 별로 없었고, 친구가 반장이었기에 어머니들끼리는 더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현재 저희 남매와 같이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살던 집에서 저희만 남고 아버지가 독립을 하신 우스운 상황이었고, 최근에 제가 타도시에 있는 회사로 이직하면서 독립을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일주일에 한 번쯤 아버지랑 같이 식사를 하다가, 해외출장전 장기휴가를 받아서 본가로 내려와 한 달만에 본 상황입니다. 아버지는 새로운 분을 만나고 있고, 그걸 직접적으로 저희에게 고백하지는 않았는데, 아버지 부하직원의 말실수로 알게 되었고 그것을 인정하셨습니다. 이것을 알게 된 것은 25살때 일이었구요.
저는 아버지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에 소극적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아버지의 삶이 있으니 과거에 엮여 지내지 말고, 아버지 원하시는 삶을 사시라구요. 하지만 낳아주지도, 길러주지도 않은 그분을 어머니로 인정하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친구가 머뭇거리며, 2~3년 전에 자기 어머니에게 들은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친구 어머니에게 고민 상담 비슷한 것을 하였었고, 그 주제는 아버지가 두집살림을 한다는 것이었답니다.
친구는 그동안 숨기고 있어 미안하고, 어느 타이밍에 말해야될 지 몰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서라도 말했으니 됐고, 꺼내기 어려운 말인만큼 친구에게는 악감정이 들지 않습니다. 문제는 아버지에 대한 혐오감과 증오심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공기업에서 상임이사까지 하셨기에, 저희 남매는 모자람 없이 자랄 수 있었습니다. 늦은 나이까지도 아버지에게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많이 받았고, 아버지가 술에 취해 어미 없이 자란 저희가 불쌍하고, 자기 일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눈물을 흘리셨기에, 저희를 사랑하셨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지 못했던 상황에서도 바람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이라, 저희 아버지가 그런 행태를 벌인 것에 너무나 실망스럽고 창피하며 원망스럽습니다. 어머니가 자살하신 것에 아버지가 일조하였으며, 저희가 어떻게 될지 안중에도 없이 본인의 사랑을 찾고 다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살면서 걸핏하면 애미없는 자식이란 소릴 들어왔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로 우울증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져,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원망으로 바뀌며 그 분노로 인해 우울증이 일부 해소되어 살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소식을 듣고, 양친으로부터 버림받은 자식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정의 동요가 무척 심한 상황입니다.
하소연의 목적도 있지만, 원래 내일 아버지와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한 상태여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아버지에게 일단 집으로 오라고 하고, 그 여자도 같이 데리고 오라고 한후, 전후사정을 먼저 듣고 싶습니다. 친구에게 너나 어머니의 기억이 왜곡이 됐을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0이라고 확신은 못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래도 그에 준할 정도로 확신한답니다. 만약 얼버무리거나 거짓말을 하면 둘 다 골통을 깨부술 것이라는 경고를 먼저 하고, 솔직히 말하면 그대로 연을 끊을 생각입니다.
제 생각의 방향이 옳은지, 방식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제발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