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도우미노래방 알바썰(2번째)
근데 문제는 그때가 여자친구랑 잠시
연락을 안할때였거든
그때는 한창 스마트폰 나오기 시작했을때라
카톡도 대중화되지 않을 때였고
문자로 메시지 주고 받던 시절이거든
카톡은 1이 없어지면 메시지 읽었다고 알 수 있고 그런데
그때 여자친구랑 여자친구 주위 남사친 문제 때문에
내가 화내고
마지막으로 내가 보낸 문자에
2일 동안 답장이 안오던 시기였어
여자친구랑 요즘 안좋다 이런 얘기
실시간으로 풀고 그런 성격도 아니다 보니까
그냥 잘 사귀고 있는 것처럼 말하긴 했는데
막상 그런 대답하고 보니까
많이 씁쓸한거야
2일동안 연락이 안되는거니까
헤어져 있는 상태라고 봐도 되는거고
이대로 쭉 연락 끊기고
영영 헤어지는 걸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한숨 쉬면서 종이컵에 소주를 한잔 따라서
혼자 마셨어
누나들이 왜 술 혼자 마시냐고
여자친구랑 싸웠냐고 눈치채고 물어보는데
그냥 군대 때문에 그렇다면서
누나들 잔도 채워주고
또 그렇게 1인당 반병씩은 더 마신 것 같아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대화의 수위가 높아져 가는데
마침 누나들도 처음에는 홀복 겉으로 패딩 입고 있다가
술마시고 덥다고 패딩 다 벗고
홀복만 입고 있을 때였고
나도 누나들이 그렇게 벗어대길래
나도 벗는다고 바지 벗었었는데
마침 그때가 군대가기 전이다 보니까
놀고 먹느라 살이 100kg 정도까지 쪘을때거든
허벅지가 누나들 허리만하다고
놀리길래 다시 갖춰 입고 있다가
10분 정도 뒤에 화장실 다녀오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나도 다시 팬티만 입고 있었어
당연히 그냥 아는 누나들과의 사적인 술자리고
그러다 보니까 하의만 팬티를 입고 있던거지
상의는 그대로 입고 있었는데
마치 이 술자리가
내가 손님으로 와서 도우미 3명 불러놓고
찐하게 노는 그림이 되어 있더라 ㅎㅎ
지금의 나라면 그런 상황을 이용해서
재미를 보려고 했을텐데
순수했던 시기여서 그런지
그냥 더워서 벗고 있다는 인식 밖에 없었어
즐겁게 술자리만 즐겼었지 ㅎㅎ
그렇게 술자리가 더 무르익고
분수 누나가 내 여자친구 가슴이 크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호락호락하지 않게 대답하려고
가슴 커서 만나는거라고
몸매는 일반인 탑급이라고 자랑했거든
근데 옆에 있던 도도 누나가 좀 장난이 비인간적으로 심한 편인데
내 옆에 앉아있던 막내 누나 가슴 가리키면서
얘보다 커? 하고 물어보더라구
막내 누나가 가슴이 좀 큰편이였는데
내 여자친구보다 작은 것 같아서 그냥 생각없이
막내 누나보다 가슴이 더 크다고 하니까
만져보고 진짜 더 큰지 대답하라고 하더라구
순간 당황했는데 역시 티 안내려고
막내 누나 쳐다봤는데
웃으면서 가슴 모으는 제스쳐를 취하길래
술김에 주무르면서
오 제 여자친구보다 큰대요? 하고 대답하니까
그 능청스러운 모습 때문에
또 다들 웃었어
막내 누나가 술이 취해서 그런지
막 웃으면서 나한테 기대길래
나도 허리 안아주면서 그렇게 더 술마시는데
도도 누나가 빤히 보다가
너 얘랑 자고 싶지? 하면서
나한테 묻는거야
막내 누나가 술 취한 와중에도
언니~ 그러지 마요~ 하고 말리는데
도도 누나는 막내 누나 가리키면서
얘는 너랑 자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이러고 분위기를 띄우는거야
나도 술이 취해서 그런지
막내 누나 바라보면서
나랑 자고 싶어요? 물어봤는데
나한테 안겨 있는 상태로 내가 그렇게 물어보고
막내 누나가 나를 쳐다보니까
얼굴이 서로 딱 붙어 있잖아
자연스럽게 키스까지 하게 되더라
다른 누나들 있으니까 눈치껏 살짝하고 말면 되는데
나도 여자친구랑 헤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멘탈이 조금 나가 있던 상황이였고
둘다 취한 상황이다 보니까
3분은 넘게 서로 쫩쫩거리고 있었던 것 같애
분수 누나가 적당히 하라고 말려서
웃으면서 겨우 끝냈는데
도도 누나가 이번에는
어떤 체위를 잘하냐고 물어보는거야
나는 바보같이 진지해져서…
구체적으로 이런건 이런건 좋아하는데
후배위는 덩치가 커서 각도가 잘 안나온다
이런 대답을 하고 있었어 ㅎㅎ
그때 나는 막내 누나랑 키스를 하고
얼마 안됐을때고
술도 먹었겠다 누나들은 전부 홀복에
분수 누나는 스타킹까지 신고 있다 보니까
계속 커져 있었거든
근데 도도 누나가 먹고 있던 과자 하나를
내꺼에 던지면서
원래 거기가 작으면 후배위가 잘 안된다고
또 디스하고 막 웃는거야
내가 거기에 발끈해서
절대 안크다고 일어 섰는데
그래도 술김이라도 팬티 벗을 용기는 안나더라 ㅎㅎ
그런데 막내 누나가 팬티 허리쪽 고무를 손으로 잡더니
큰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크기인데요 언니? 하면서
팬티를 내리려고 하는거야
뭔가 야동으로 치면
이제 플레이를 시작해야할 것 같은
조용하고 근엄한 분위기가 펼쳐지길래
아 이대로 이 누나랑 자는구나 생각하고 있었어
술을 엄청 마셔서 눈 앞에 누나들이 있다는건
인지도 못하고 있었고
그래서 막내 누나 내려다보고 가만히 있었는데
분수 누나가 갑자기 도도 누나한테
화를 막 내는거야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장난도 정도껏 아니냐고
얘들이 뭔 잘못이 있어서
우리 앞에서 저러고 있는거냐고
둘이 애인도 아닌데 키스까지 하게 만든건
좀 그렇지 않냐는 걸로
막 도도 누나를 뭐라고 하는거야
도도 누나가 분수 누나보다 어리기는 했는데
술을 마셔서 그런지 도도 누나도
같이 장난 쳐 놓고 이제와서 혼자 착한척하냐
둘이 물고 빠는거 보니까
언니도 하고 싶어서 그러는거냐
이런식으로 맞대응하고
둘이 막 욕하고 싸우더라
막내 누나는 취해서 그냥 고개 숙이고 가만히 있고
나는 어쩔줄을 몰라서 계속 말리고
술이 확 깰 정도로 진짜 서로 욕하면서
곧 머리 쥐어뜯고 싸울 정도로 싸우길래
너무 놀라서 벙쪄 잇는데
분수 누나가 나한테 화내면서
너는 누나들이 해보라고 한다고 진짜 하냐고
눈 앞에서 물고 빨고 있냐고 뭐라고 하다가
도도 누나랑 밖에 나가서 끝장 보고 올테니까
술 먹은 테이블 치우고 있으라고 하더라
분수 누나 화 내는거 당연히 처음보니까
네…네… 하면서 겁먹고 알겠다고 하고
누나들 나가 있는 사이에
재빠르게 테이블 다 치우고 앉아 있었어
그리고 누나들이 20분인가 있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웃으면서 테이블 잘 치웠냐고 하더라
나는 눈치도 못채서
두분 잘 얘기하셨냐고
제가 미안하다고 하면서
사과하고 있는데
누나 둘이서
우리 싸운적 없는데 무슨 소리야?
하면서 서로 황당한척 하고 있더라
그 와중에 옆에 막내 누나는
내 허벅지 손바닥으로 치면서
와 너 진짜 순진하다가 하면서
자기 가슴에 나 끌어안고 엄청 웃고
그때서야 몰카인거 알았지 ㅎㅎ
다행히 몰카라 아무일도 아니였던데다가
몰카 여부를 떠나서 막내 누나는 취해서
내 옆에 바싹 붙어 있고
분위기는 더 좋아져서 술을 더 마셨지
자연스럽게 막내 누나랑은
스킨십 수위도 점점 세져 갔거든
한시간 쯤 지나서인가
분수 누나 도도 누나 전부 테이블에
엎드려서 잠들고
그래서 막내누나랑 같이
누나들 대기실에 데려가서 눕히고
이불도 다 덮어주고
막내 누나랑 둘이서 술자리 다시 와서
같이 맥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했어
나도 술을 마시면 능청스러워지다 보니까
오늘 좀 놀랐다고
어떻게 그런걸로 몰카 할 생각 했냐고 묻다가
근데 키스 같은 것도 몰카에 있던 스토리냐고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였고 그냥 나도 같이 당황하고
서로 어쩔줄 몰라하는걸로 가려고 했는데
자기도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
오늘 내가 당한건데
거기에 대해서 보상은 받고 싶다고 하니까
취한 얼굴로 애교부리길래
바로 보상 절차에 들어가서 몸을 섞었어
서로 술 취해서 어리버리 하다 보니까
한두시간 지나서야 다 끝냈는데
둘이 셔터 열고 나가서 편의점 가서 라면 사와서
해장하면서
오늘 일은 없던 걸로 하기로 했어
자기는 술먹으면 이렇게 다른 남자랑 자는 사람이라서
나랑 만날 수도 없을뿐더러
나도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니까
그냥 술먹고 서로 외로운거 달랜걸로 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지
신기하게도 서로 어색한거 없이
그 다음주부터도 일하면서 마주치고
술자리도 가끔 했었고
오히려 몸을 섞어서 그런지
서로 잘 챙겨주고 그런건 있었어
그 뒤로는 단 둘이 술마실 기회는 없어서
잔 적은 없지만
지금의 내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든 자주 기회를 만들어서
같이 잤을 것 같은 사람이야
얼굴이 예쁘지는 않은데
남자들 꼬이게 하는 색기가 있고
가슴은 사실 여자친구보다 컸어
일반인 치고도 큰 편이였고
가슴 애무 해줄때
유륜, 유두 쪽에 혀만 닿아도
바르르 떨던 사람인데
집중적으로 혀로 만지기 시작하면
흥분해서 자기 가슴쪽으로
내 머리를 터질 듯이 끌어당기던 사람이였어
그 떨림이 지금도 많이 그립지 ㅎㅎ
이 누나는 출근 잘하다가
나 일한지 한달 됐을즈음이였나
몇달 쉰다고 출근 안했었어
세네달 뒤에 입대가 예정됐던 나에게는
입대전 마지막 모습이였지
2. 세상 바라보는 눈을 뜨게 해준 시청직원
처음 썰이 생각보다는 재미있지 않을 것 같아
노래방 일을 하면서 거기에 연관되는 썰이 재미있는건데
처음 썰은 그냥 아는 여자들과 술마시면서 있었던 썰에 가깝다 보니까
생각보다 재미있지는 않을 것 같아
소설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살을 붙이고
더 야하게 쓸 수 있을텐데
사실을 쓰다 보니까
조금 밋밋한 감을 지울 수 없을 것 같아
더구나 이번 썰은 조금 무거운 썰이야
밋밋한 썰에 이어서 두번째 썰까지 무거우면
어쩌나 해서 마지막에 풀려고 했는데
차라리 밋밋하거나 무거운걸 먼저 다 풀고
뒤에는 흥미로운걸 푸는게 나을 것 같아서
이렇게 쓰게 됐어
내가 중, 고등학교 시절에도
시끄럽게 선거운동 하는 사람들 보면
시끄럽다고 뭐라고 하면서 지나가거나
그런 행동을 한적도 있지만
보통 어른들, 정부 같은거에
크게 불만이 있거나 반항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였어
그냥 관심이 없었다고 보는게 맞겠지
그 사람들은 그 사람대로 흘러가고
나는 나대로 산다 하는 느낌이였지
하지만 이 썰을 겪고 나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 같아
군대도 있었고 지금은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나의 시선이 바뀐 시발점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일 시작하고 3주 정도 지났을때의 이야기야
그때 손님이 한 방 밖에 없었는데
사장님이 더 손님을 받지 말라는거야
그냥 손님이 오면
오늘 영업안하다고 하고
보내라고 하더라구
그러고 유일하게 손님이 있던 그 방에
계속 들어가 있는데
맥주도 사장님이 다 챙겨가고
안주도 다 챙겨 갈거니까
나는 몇시간 대기실에서 놀고 있으라는거야
그리고 혹시나 자기가 부르면
그때 바로 오라고 하시더라구
그래서 나는 알겠다고 하고
대기실에서 티비를 보고 하염없이 앉아 있었어
한시간 반인가 지났나
사장님이 잠깐 나와서
내 옆에 앉아서 담배를 하나 피시더니
같이 들어가자고 하시더라
그리고 무슨 얘기를 하던
비위 잘 맞춰주고 팁만 받고 다시 나가면 된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따라 들어갔어
알고보니 거기 손님이 여러명 있었는데
시청 건축과장? 이라는 사람과
도우미 일하다가 신내림 받아서 무당이 된 사람(뒤에 썰로 풀게),
다른 남자 손님 두명과
도우미 두명
이렇게 여섯 명이 앉아 있더라구
들어가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니까
어어 그래 하고 대답하고는
또 다른 사람들이랑 막 얘기를 하더라구
그런데 그 건축과장 옆에 앉아 있던 무당이
나를 보고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 시선이 다 나한테로 쏠린거지
이 무당과의 이야기는 뒤에서 하는걸로 하구..
아무튼 그렇게 다 쏠리니까 건축과장 그 사람이
이리 와봐라 하면서 머슴부르듯이 하더라구
그래서 바로 옆에 가서 서서 내려다보니까
높은 사람은 내려다 보면 안되는거라고 하면서
자세를 낮추고 보라는거야
그때는 한소리 할 깡도 없었고
그런 상황이 익숙치가 않아서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하고 무릎 꿇기는 이상해서
무릎 하나만 땅에 짚고 자세 숙이고 앉아서
네 하면서 대답했어
그러니까 부모님이 뭐하시냐고 묻더라구
내가 살던 고향이 작은 도시인데다가
건너건너면 다 아는 사람들이라서
여기서 있는대로 대답하면 왠지 안좋을 것 같은거야
그래서 자영업 한다고 대답 했는데
무슨 업종인지 묻고 그것마저도 대답하니까
그 사업장 이름 자체도 묻더라
대답 안하면 왜 나한테 괜히 숨기냐는 반응일까봐
있는대로 얘기하니까
아 어디어디에 있는 거기 맞냐고 묻더라구
맞다고 하니까
자기는 힘이 있어서
어디 망하게 하고 어디 밀어주는건 일도 아니라고 하면서
너가 여기서 일 잘하고 성실하면
내가 무슨 도움이라도 줄 수 있지 않겠냐는
잡소리를 늘어놓더라 ㅎㅎ
그래도 웃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하니까
지갑에서 5만원 꺼내주면서
다음에 올때 머리 깎아 놓고 있어라 이발비다
이러면서 돈을 주더라
순간 받지말까 고민하고
주위를 잠시 둘러봤는데
사장님은 내 각도에서는 안보였었고
도우미 누나들이
‘그냥 받고 말아라 기분 더러운거 안다’
이런 눈빛을 보내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하고 그냥 받았어
물론 그 돈은
그 자리에 있던 도우미 누나들이랑
술값으로 썼지만 ㅎㅎ
세상에 사회생활 하다보면
업소 안다니는 남자 없다지만
그 당시에는 시청에서 무슨 부장 무슨 과장이라고 하면
나라일 하는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불법 도우미 노래방에 오는 것도 그 당시에는 신선한 충격이였고
조선시대처럼 사람을 낮춰보고
마치 자기 하인부리듯이 머리깎아라 이런식으로
다음에 검사한다는 식으로 나오는건
처음 느꼈어
이 일을 계기로 공무원들이나 정치인들을 생각하면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선입견도 생겼고
자기 그릇에 맞는 자리가 다 있다는 것도 깨달았어
더 잘 될수록 겸손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고.
기분 나쁜 기억이기는 한데
그래도 많이 깨닫고
저 상황보다 덜한 상황들은
다 웃어 넘기는 스킬이 생겼어
3. 무당손님
간단한 썰이야
시청 과장이라는 사람이랑 같이 앉아 있던 무당은
원래는 도우미 일을 하던 누나였어
내가 일 시작하기 전에 도우미로 일했었는데
저 시청 과장이 술 마시러 오면
항상 이 도우미 누나를 찾았던거야
이 누나한테는 단골이였던거지
근데 그렇게 일을 하다가 신내림을 받게 되었고
무당으로 직업을 바꾸게 된거야
그래도 시청 과장은 이 누나가 좋아서
무당이 된 뒤에도 놀러올때마다 찾다보니까
아예 이 누나가 번호를 알려줘서
여기 놀러올때 따로 연락하라고 하고
같이 노래방으로 들어가서 노는
그런 관계였던거지
도우미 시절에는 기분 맞춰주고
노래 불러주는 도우미였다면
이제는 무당으로 운명도 봐주고
이런저런 상담도 해주는 역할이였지
앞서 얘기한대로 사장님이랑 같이
그 방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처음에 시청직원이 나한테 말을 안걸었다고 했잖아
투명인간 취급을 해서
가만히 서서 그냥 멍하게 있었거든
근데 무당 누나가
어머머 쟤 이쁘네 하는거야
처음에 나 들어올때부터
쭈욱 나를 보고 있었는데
처음엔 살짝 놀랐다가
이내 정색하면서 계속 쳐다보다가
갑자기 저렇게 말하는거야
그 말에 사람들은 전부 시선집중되고
나는 네? 하면서 당황했었지
내가 누가봐도 이쁜 얼굴이 아니거든
무슨 소리지 하고 당황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무당 누나한테
언니? 뭐가 보여? 이렇게 물어보는거야
그러니까 그 무당 누나가
너 몇살이니? 하고 물어봐서
스물 한살 입니다 하고 대답하니까
들어올때부터 꽃이 피던데
젊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속 꽃이 펴 있다고
그러면서 사장님 가리키면서
근데 너는 나비라고
쟤가 너한테는 직원이지만
너가 직원이고 쟤가 사장이라고 생각하고
떠 받들라고 하는거야
사장님이 웃으면서
천생연분이야? 재혼해야 돼? 하면서
농담하니까
남편이면 천생연분이고
아들이면 효자라고 하면서
그제서야 시청직원한테
오빠 쟤 용돈좀 줘 이쁜애야라고 하더라구
그렇게 해서 시청직원이 날 투명인간 취급안하고
가까이 오라고 해서 대화를 했던거야
나는 그때는 이 누나가 무당인지도 몰랐고
그냥 다른 보도방에서 온 도우미 누나구나라고만 생각했거든
그런데 옷도 야하게 입지 않고 그냥 평상복이였고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나중에 그 손님들 전부 가고 나서야
사장님한테 그 누나가 무당이라는걸 알게 됐어
그리고 내가 나가고 나서
뒷이야기도 들려줬어
내가 사업할때 데리고 있으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자기일처럼 알아서 사업을 키워줄 사람이니까
무조건 데리고 있어야 된다고
근데 마침 사장님이랑 궁합도 너무 좋아서
둘이 같이 있으면
어마어마하게 성공할거라는 얘기를 했대
그때 한창 나 일 잘한다고 사장님이 프리하게
마음대로 하게 해줄때였거든
술 마시면서 일해도 아무말 안하고 그랬을때인데
나 몇달 뒤에 군대가서 아쉽다고
무당 누나한테 푸념을 했는데
2년은 어떻게 버티다가
전역하자마자 다시 붙잡아 오라고 했대
이런 얘기가 어떻게 보면
듣는 나한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얘기인데
사장님도 그 방에서 술을 많이 마셨는지
술 취해서 이런 얘기하면서
전역하고 할거 없으면
꼭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ㅎㅎ
그때가 사장님 애교를 처음 본 날인 것 같아
아 그리고 정말 소름 돋았던게
1편에 댓글에 어떤 형이
그런말을 했었더라
혹시 사업을 한다면 나는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근데 내가 1편을 쓰고 올리고 나서
2편을 뼈대는 구상해놨었는데
이 썰도 포함이 되어 있었거든
그래서 댓글보고 너무 소름이 돋았어
그 형은 썰들 읽으면서 그런걸 느낀거겠지만
어쨌든 날 잘 모르는 사람이
무당은 신기로 그 형은 글만으로
그런걸 파악했다는게
신기했었어 ㅎㅎ
4. 여자친구 놀러왔을 때
이때가 여자친구랑 헤어지기 일주일전 쯤이였어
초저녁이라 아직 손님이 없을 때였는데
엄마가 문자가 온거야
아빠랑 온천 간다는 문자더라구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나한테는 여자친구랑 집에서 데이트 할 수 있는
기회였었지 ㅎㅎ
바로 엄마한테 잘 다녀오시라고 답장하고
여자친구한테 문자를 보냈어
오늘 우리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라면 먹고 가라는 문자였징 ㅎㅎ
마침 여자친구가 친구가 생일이여서
자기 친구들이랑 생일파티를 하고 있었어
그거 끝나고 내가 일하는 곳으로
오겠다고 하더라구
여기가 도우미들도 있는 곳이라
좀 오게 하기가 그래서
나 끝나고 같이 만나던지 하자고
집에 가 있으라고 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문자 내용이
이모티콘 제외하면
‘나 오늘 야하게 입었는데
혼자 집에 들어가게 해도 괜찮아?
지금 내 모습 보여주고 싶어’
이런 내용이였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여자친구 썰을 풀겠지만
남한테 관심 받는걸 좋아해서
야하게 입는 것도 좋아하고
내가 다른 사람들 시선 때문에
열받아하고 그러는걸
질투로 보고 즐기는 사람이였거든
요즘 말로 하면 관종이였지…
근데 막상 문자로 저렇게 오니까
막 보고 싶기도 하고
얼마나 야하게 입었나 궁금하기도 하고
괜히 걱정하게 하는 말이니까
얘네 집 가는 길도 어두운 골목길 걸어가야 하는데…
이런 생각도 들어서 무조건 오라고 했지
사장님한테는 여자친구 잠깐만 여기 있게 하겠다고 하니까
대기실에 있게 하면 되니까
오라고 하라고 괜찮다고 하더라구
두시간쯤 지나서 여자친구가 왔는데…
호피무늬 몸에 딱 붙는 원피스 같은걸 입었는데
거의 홀복 수준에다가
거기에 검은 스타킹을 신었는데
스타킹 허벅지 쪽에 라인 같은게 다 보일정도로
엄청 짧게 입은거야
그냥 앉으면 검은스타킹 속에 팬티가
다 보일수 밖에 없는 정도로
거기에 딴에는 춥다고
자켓 같은걸 그냥 걸치기만 했다시피 했고
보자마자 덜컥 화부터 냈어
생일파티 자리에 남자도 있었을건데
이렇게 입고 갔냐고 하니까
내 손 잡아서 자기 원피스 치마 들추더니
그래도 팬티는 스타킹이랑 같게
검은색으로 입었다고 웃더라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그 와중에 또 그렇게 웃는게 섹시하고 귀여워서…
알겠다고 하고 대기실에 들어가 있게 했어
사장님도 잘해주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었고
나는 그때 마침 2명 손님 한방이 있어서
거기에 안주랑 맥주 가져다 주고 있어서
카운터에 있었어
기가 막힌건
도우미 누나들이 화장실 간다고 가끔 나올때
옷 입은걸 보니까
여자친구 옷 입은걸 봐서 그런지
전혀 야해보이지가 않더라
그렇게 20분인가 지났는데
여자친구가 쫄래쫄래 나오는거야
그리고 카운터 옆에 서서
힘들지? 하면서 말을 거는데
왜 나와있냐고 들어가 있으라고 했거든
근데 내가 일하는거 보고 싶다고
나와 있겠다고 하는거야
계속 들어가라고 해도 안들어가고
옆에 있겠다고 하는데
남자 손님들이 화장실 가면서 힐끗힐끗 보고 가는데
아마 그런 시선 즐기려고
거기 앉아 있나 싶기도 하더라
그렇게 같이 있다가 시간 좀 흘러서
30대 정도로 보이는 손님 둘이 왔어
그래도 옆에 여자친구도 있고 하니까
멋지게 응대 하고 싶어서
친절하게 인사하고 방 안내 해주려고 하는데
남자 손님 둘다 여자친구를 유심히 보고 있었거든
가격이랑 도우미 젊은 사람있는지 이런거 물어보면서도
계속 유심히 보고 있더라구
그게 신경쓰여서
일부러 설명해주면서
여자친구 손을 잡고 있었어
얘는 내 여자친구다 그만 쳐다봐라 이런거
어필 좀 하려고 그렇게 한건데
대뜸 손님 하나가 들어가면서
저는 쟤로 넣어주세요 하면서
내 여자친구를 가리키더라
그때 처음으로 손님한테 화를 낸 것 같애
정색하면서
아까 손 잡고 있던거 못봤냐고
왜 그런 소리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럼 카운터에 있게 하지 말던가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카운터에 있으면 다 도우미냐고
엄청 뭐라고 하면서
서로 쌍욕을 하면서 싸웠어
여자친구가 자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미안하다고 하고
사장님도 나와서 여자친구한테
그러게 왜 나와있었냐고 하면서
한마디 하고 손님들한테도 죄송하다고 하고
그렇게 마무리가 됐어
손님들은 갈 줄 알았는데
안가고 방으로 들어가더라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 간다고 나왔을때
미안하다고 사과하길래
나도 괜히 여자친구 데리고 있어서
그런일 생겼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서비스 드리겠다고 하고
안주하나 가져다주고 마무리 했어
물론 그 손님들 갈때까지
여자친구 화장실도 못가게 하고
대기실에서 못 나오게 했어
5. 가격 후려치기(맥주, 안주, 양주), 시간 깎기
내가 만약 회사에서 어느정도 자리도 잡고
나중에 다른 사업을 구상하게 된다면
꼭 하고 싶은게 도우미 노래방이야
일을 해본 경험이 있으니까
자신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정말 많이 된다고 느꼈거든
여기서 일하면서 느낀게
양심의 가책을 가끔 느낄 정도로
가격을 많이 후려치는건데
그게 또 돈 맛을 보는 사장님 입장에서는
후려치는 돈이 많아서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도 없겠다 싶을 정도로
많이 후려치는 느낌이야
일단 맥주의 경우는
1편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페트병 맥주를 써
작은 페트병 말고 큰 페트병을 쓰는데
그걸 도매로 싸게 떼어와
한 패트병당 얼마인지 그때는 계산 해봤었는데
지금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5천원도 안했던 것 같아
그냥 5천원으로만 계산을 해도
그걸 플라스틱 맥주용기에 담아서
손님한테 서빙하면
그게 한통에 15000원이거든
게다가 플라스틱 통에 한패트병이 다 들어가는게 아니라
2~3모금 정도가 또 남아
그거까지 다음 맥주 주문 받을때 다 붓는다고 치면
15000원짜리 맥주 한통을 파는데
만원이 훨씬 넘게 남는거야
게다가 손님들이 마시다가 남은 맥주들 마저도
새로 뜯는 패트병 맥주랑 섞어서 쓰거든
김이 너무 빠지면 티가 나니까
남은 맥주는 보관해 놨다가 새 맥주랑
적당한 비율로만 섞어서 계속 쓰는거야
근데 이건 내가 양심에 너무 찔려서
목마르면 마시는 경우가 많긴 했어
그래도 만원을 넘게 남기는거지
그리고 우리 노래방에 많이 왔던 도우미 누나들은
사장님이랑 친하고 그러니까
일부러 맥주를 다 안마시고
용기에 1/4 정도만 남아 있어도
문 밖에 내 놓는 경우가 꽤 있었어
1편에서 언급했었지만
문 밖에 내 놓으면 맥주 더 가져오라는 신호거든
그럼 그 남은 맥주에 새로운 맥주를 더 담아서
다시 채워서 가져가고 그랬었지
안주도 후려치기가 심한데
마른안주의 경우에는 15000원을 받는데
대량으로 사면 장당 천원정도 할 것 같은 오징어를 버너에 굽고
땅콩 한주먹 정도 담아서 15000원에 팔아
거의 원가는 2천원도 안된다고 보면 돼
그리고 내가 추천 했던 황도 안주는
술집에서도 많이 나오는 안주잖아
이것도 3천원엔가에 들여와서
통조림 따서 용기에 담고 얼음 넣고
만오천원이였어
과일안주가 조금 덜 남긴 했어
과일은 가격도 수시로 변하고
그때는 겨울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과일값이 비쌌거든
과일안주는 4명 이하 손님들한테는 2만원
4명 이상 손님들한테는 2만5천원에 팔았는데
양이 미세하게 다르기는 했고
이건 팔면 5천원 정도 남는다고 했었던 것 같아
그래서 보통 단골들이 오면
과일안주를 좋아하니까 과일안주를 추천하는데
단골이 아닌 손님들이 오거나
손님이 너무 많고 바빠서 사장님이 응대를 못하고
내가 방에 가서 응대를 할때는
마른안주로 유도를 많이 했어
마른안주가 가장 많이 남는거니까
내가 마른안주로 유도하는게 사장님한테도 이득이 될 것 같았고
사장님 입장에서도
마른안주를 시키면 달달한게 땡겨서
과일안주도 시킬 가능성이 있으니까
단골이 아닌 손님들은 마른안주로 유도를 한다고
얘기를 한적도 있었거든
대신 마른안주는
단골들한테는 그냥 서비스로 나가는 경우도
꽤 있었어
원가가 싸다 보니까
파는 입장에서는 큰 손해 안보는거긴한데
손님들 입장에서는
15000원짜리 안주 그냥 주는거니까
효과가 크기도 했고 ㅎㅎ
양주 후려치기가 제일 기억에 남아
나는 양주를 안 마셔서
실제로 양주를 사본적이
이때 밖에 없어서 기억이 안나는데
임페리얼을 팔았었는데
12년산 17년산이 있잖아
이것도 몰라서 지금 글쓰면서
인터넷으로 찾아본건데
이게 가격이 내 기억에는
각각 3~5만원대였던 것 같거든
무조건 12년산은 12만원에서
17년산은 17만원에 팔았어
21년산도 인터넷 검색하니까 나오던데
우리는 21년산은 안팔았었나
21만원에 판 기억은 없고
아무튼 엄청 많이 남는 것 같은데
양주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거든
하루에 많아야 1~2팀이였어
그래서 주문 받을때마다
사장님 카드 챙겨서
근처 마트에서 사와서 세팅하고 그랬었는데
이건 팔때마다 사장님
2~3만원씩 따로 챙겨주셨던 것 같아
마트까지 간 수고비에다가
많이 남으니까 보너스였겠지 ㅎㅎ
도우미 누나들한테 가는 돈을 TC라고 하는데
도우미값 한시간 3만원
이런것들이 TC야
이건 노래방에 이득되는건 없고
도우미 누나들이 챙겨가서
보도방이랑 나눠서 가지는 돈이거든
노래방은 기본 방값(방 크기에 따라 2~3만원 받았어), 술값, 안주값으로
마진을 남기는거지
하지만 그 마진이 엄청나고
사장님한테 듣기로는
낼거 다 내도
한달에 1500 이상은 순이익이라고 들었었어
시간깎기도 자주 했었어
이건 형들한테도 좋은 팁인데
도우미 노래방을 가게 되면 꼭
도우미 누나들 들어올때 시간을 확인해
그리고 딱 한시간이 지나서 나가는지 확인하고
시간이 안 맞으면 거기는 다시 가지마
보통 그걸로 따지고 들면
말이 한시간이지 보통 50분 정도지 않느냐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환불 받거나 할수도 없는거거든
그냥 서비스 안 좋은 곳이다 생각하고
다시 안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야
이건 사장님이 막 깎으라고 시킨건 아니고
혹시나 술취한 손님들 있으면
도우미 누나들이 힘드니까
5분 정도는 조금씩 깎아주라는 개념이였거든
일단 도우미 누나들이 들어가는 순간에
60분을 넣어주고
점잖거나 술 안취한 손님들 시간은 안 건드려
근데 술 많이 취했거나
2시간 이상 연달아 노는 손님들 시간은
5~15분을 깎아버려
이것도 너무 빠른 간격으로 깎으면
보통 술취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유독 시간을 민감하게 보고 있는 손님들이
더러 있어서 위험하다고 하더라구
만약 31분이면 그게 30분이 될때까지 보고 있다가
30분이 되고 나서 30초 후에 1분을 깎는거야
실제로는 1분만에 2분이 깎인건데
이렇게 하면 손님들이 거의 모르더라구
실질적으로 5분씩 깎는다고 보면 되고
손님 한명이 와서 술취해서 엄청 진상부리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은 15분까지도 깎아 봤어
이것도 생각해보면
도우미 누나들 일하는 시간이 몇분이라도 짧아지니까
도우미 누나들한테 좋은 것도 있고
재밌게 놀던 사람들은 시간이 빨리 깎이니까
더 놀고 싶다는 심리 유도해서 시간 추가를 유도하기도 하고
술, 안주 별로 안 시키고 못 노는 손님들은 더 빨리 내보낼 수 있고
가게 입장에서는 돈이 되는 스킬이였던 것 같애
물론 양심을 속이는 나쁜 방법이지만…
6.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 만난 썰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가슴이 먹먹해지고
울적해지는 썰인 것 같아
그때가 설날 전날이여서
손님이 많이 없었던 때였던 것 같아
명절 연휴때는 손님이 엄청 많지만
명절 전날이랑 당일은 평일수준으로 손님이 없거든
명절 기간에는 특징이
2명~4명 손님이 아니라 단체 손님들이 꽤 많이 와
한창 일하다 보니까 손님이 8명인가 왔는데
그때 내가 먼저 온 손님들 서빙하는 중이여서
사장님이 대신 응대를 했어
그리고 들여보냈는데
사장님이 휴대폰을 들고
보도방에 전화를 해서 도우미 누나를 부르는게 순서인데
안 부르시더라구
바쁘지 않을때는 가끔 이른시간에
노래만 부르러 온 손님들을
서비스 없이 1시간만 부를 수 있다고 하고
몇번 받기는 했었는데
그때가 바쁠때는 아니였지만 조금 늦은 시간이였거든
즉 도우미 부르는 손님들이
많이 오기 시작하는 으슥한 시간대였지
더구나 명절기간이니까
아무리 설날 전날이라고 해도
언제 손님이 엄청 몰려올지 모르니까
안 받는게 낫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사장님 말씀으로는
도우미는 안부르는데 맥주는 마신다고 해서
들여보낸거래
물론 도우미 없이 맥주를 마시면
얼마 마시지는 않아서
마진은 얼마 안되지만
그냥 사장님 입장에서는
손님도 없을 것 같고 그러니까
맥주 한두개라도 팔려고
받은 것 같애
그 시간에 도우미 없이
노래 부르는 손님들 보니까 신기하더라
맥주만 2통 가져다 주니까
딱히 방에 들어갈 일도 없고
나머지 한 방 손님도 도우미 누나들이랑
얘기하면서 노는지 조용하고
한가롭게 휴대폰을 만지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화장실 가려고
앞을 지나가는거야
뒷모습이 왠지 낯이 익어서
응? 누구지? 했는데
화장실 갔다가 나오는거 보니까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더라
6학년때 선생님이니까 그때 당시 8년만에 처음 뵙는건데
그래도 꾸준히 1년에 한번은 전화드리고
애들이랑 자리 만들겠다고 매번 그러면서도
밀리고 밀려서 8년만에 만나게 된거거든
너무 반가워서 악수하면서도
이내 뭔가 민망해진게
그래도 8년 만에 뵙는건데
정장까지는 아니였지만
세미 정장 입고
도우미 노래방에서 서빙하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보여준다는게
너무 선생님한테 미안한거야
직업의 귀천도 없는거고
나는 잠시 일을 하는 거였지만
어쨌든 도우미들 왔다갔다 하는 곳에서
선생님을 그렇게 뵈니까
악수하고 나서 죄송하다는 말부터 나오더라
웃으시면서 뭐가 죄송하냐고
어릴땐 그렇게 말 안듣더니
지금은 왜 죄송하다는 말부터 나오냐고
그러시더랑
우리 담임선생님이셨을 때가 딱 서른이셔서
우리랑 친구처럼 지내고
점심시간마다 축구도 같이 했던 분이셔서
내가 많이 까불고 반항도 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성인이 되서
내 모습에 부끄러워 하면서
죄송하다고 하는 모습이
선생님한테는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아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몇달 뒤에 군대 간다고 입대 날짜 말씀드리고
입대하기 전에
연락 달라고 밥사주겠다는 말씀도 듣고
그렇게 일행분들 있는 방에 들어가셨어
선생님들끼리 회식하고
술한잔 하면서 노래부르고 싶어서 일행들이랑 오신거더라구
나가실때는 방 치우는 중이라 인사 못드렸고
아마 방해될까봐 슬쩍 빨리 나가신 것 같아
군대 가기전에도 못 뵜었는데
전역하고 나서도 일년이나 지나서 전화 드렸었는데
이때 만났을때 말씀 하시더라
제자들이 다들 나이 먹고
이런 저런 일들 하면서
고개 숙여가는 모습들이 가슴 아프다고
그때 내 모습 보면서도
얘가 많이 컸구나 이제 어른 됐구나
이렇게 옷도 갖춰 입고 멋지다
이런 생각하면서 대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말이 가슴 아팠다고
대체 뭐가 죄송해서 그랬던건지 모르겠다고
뭘 하든 자신감 가지라는 말 듣고
많이 먹먹하고 그랬었어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아직도 날 제자로 생각하시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자주 연락드려야겠다 생각했지
마침 지금 이글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연락 안드린지 1년이 넘어가는 것 같네
내일 전화 한통 드려야겠어 ㅠㅠ
7. 군대 휴가 때 용돈 받은 이야기
그렇게 많은 썰들을 남기고 나의 노래방 일은 끝이나고
두달 정도 벌어둔 돈으로 신나게 놀다가
입대를 하게 됐어
신교대에서 훈련 받으면서
1편에서 언급했던
누나 생각이 많이 나더라
부활-생각이나 노래 훈련병의 밤 행사 때 들으면서
많이 울기도 했고
신교대 생활 내내 누나 생각이 많이 나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애
그렇게 자대 배치 받고
그때 여사친들이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선임들한테 잘봐달라고
중대 이름으로
초코파이랑 간식들 막 박스에 싸서 보냈는데
편지까지 같이 들어있던데
편지마다 얘들 사진이 다 붙어 있더라
아마 다들 외모에 자신이 있었나본데…ㅎㅎ
아무튼 얘 소개해줘라 얘 소개해줘라 만날때마다
선임들이 이런말들 하길래
어차피 말한다고 꼭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다 싶어서
소개 해준다고 하고
(말년 병장 선임 한명은 정말 소개 해주긴 했지만
대부분 말만 해준다고 하고 안해줘서 미안해 형들 ㅎㅎ…)
군생활이 엄청 쉽게 풀렸던 것 같애
일병초부터 부조리 같은 것도 없었고
선임들이랑 친하게 지내다 보니까
몸도 마음도 다 편해지더라구
그러면서 점점 누나도 잊어가고
노래방에서 재밌게 일하면서
돈도 꽤 벌고
그리고 같이 술마시고 놀던 도우미 누나들이랑
썰들도 생각나면서
처음엔 힘들던 기억들이
다시 돌아가고 싶은 기억으로 변하더라구
그래서 놀기 바쁜 4박5일 신병 휴가때
친구들이랑 놀다가 일하던 노래방을 찾아갔어
반갑게 들어갔는데
처음에 사장님이 당황하셔서
3초인가 보다가 놀라셨어 ㅎㅎ
100kg에 육박하게 살쪘던 내가
군대에서 틈날때마다 운동하면서 80kg로 돌아오니까
처음에 못 알아봤던거지 ㅎㅎ
그래도 고마운게
사장님이랑 누나들이랑 전부 알아보고
너무 반가워 하더라
분수 누나는 보고 싶었다고 안아주는데
그때는 너무 굶주려서 그런지
계속 안겨 있고 싶더라 ㅎㅎ
그때 우리 노래방으로 안왔던 누나들도 있었고
출근 안한 누나들도 있어서
걔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면서
분수 누나가 소식 다 전해주더라
도도 누나도 다른 방에 있다가
분수 누나 카톡 보고 나와서
반갑다고 안아주는데
그 누나가 그렇게 밝게 웃으면서
애정표현 하면서
보고싶었다고 하는거 보니까
너무 신기하더랑…
군대 가기전에는 ‘잘 갔다와 몸조심하고’
이 한마디 하고
통화하던 전화 다시 귀에 대고
돌아 섰었는데
그땐 진짜 반가워해주더라
왠지 히죽히죽 웃는게
너 3일 뒤에 어차피 다시 들어가야 하잖아 ㅎㅎ
이런 의미 같기도 했지만 ㅎㅎ
분수 누나가 계속 옆에 있었는데
혹시 술마실 시간 있으면 한잔 하고
없으면 용돈 좀 준다고 하길래
친구들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했고
다른 날도 약속이 있어서
술은 다음에 마시자고
용돈은 됐다고 했는데
한사코 십만원 주머니에 꽂아 주더랑
도도 누나도 5만원 챙겨주면서
복귀할때 총 사서 들어가라고 하고;;;
사장님도 10만원 챙겨주시고…
그날 잠깐 노래방가서
누나들 열댓명이랑 인사했는데
용돈만 50만원 가까이 받고 나왔어 ㅎㅎ
노래방 밖으로 걸어나오면서
진짜 가슴이 따뜻해지는걸 많이 느꼈어
주머니에 가득차 있는
50만원 정도의 가득한 지폐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기댈 수 있고
기대 주는 사람들을 어디가서 얼마나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
그때의 나는 어려서 아무것도 아닌 일들에 흔들렸고
누나들도 웃음을 파는 일에 누군가에게는 마냥 비웃음만 받을 정도로
하찮아 보이겠지만 본인들에게는 위태로운 흔들림이 있었고
하지만 서로 같은 곳에서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술한잔 하면서
같이 울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서로를 더 가깝게 해줬던 것 같아
여기서 일했던 한달반의 기억들이
너무나 아련해지더라구
전역하면 꼭 여기로 다시 돌아와야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전역하고 나서는
학교 복학 때문에 고향까지 가서
일할 수 있는 시간도 없었고
대학을 졸업하고 보니
새로운 기회들이 찾아오게 되면서
다시 노래방으로 돌아갈 기회는
내 삶에서는 없어진 것 같아
그때로 돌아가서
가끔은 흔들리면서
또 때로는 즐기면서
그 감정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도 까마득하지만
그때 얻은 사람들에 만족하고
나는 나대로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 같아
그 뒤로 사장님은 좋은 남자를 만나서
새로운 연애를 하고 있고
나랑 가끔 연락하고 있어
분수 누나는 아직도 도우미 일을 하고 있지만
이제 분수쇼는 안한대 ㅎㅎ
나이도 제법 있어서 이제는 체력이 약해서
다른 도우미 누나들처럼 평범하게 일한대 ㅎㅎ
근데 고향가면 매번 보는데
내 눈엔 하나도 안 늙고
여전히 이쁘긴해 ㅎㅎ
도도 누나는 네일샾을 차렸어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그런지
나이 들수록 미시같은 매력이 생겨나서
남자들 대시도 많이 받나봐
지금은 만나는 사람 없다는데
곧 누군가를 만나겠지
근데 도도 누나는
이제 나도 나이 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날 디스하는게 많이 없어졌어
오히려 이제는 내가 엄청 디스하고
누나는 디스 당하면서도 좋다고 헤헤 웃고
내가 한살한살 먹어갈수록
도도 누나는 나한테 약해지는 사람 같아
막내 누나는
입대전에 누나가 몇달 쉬면서
영영 못보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래도 전역하고 1년 지나서야
분수 누나랑 도도 누나랑 만날때 연락 닿으면서
다시 만나게 됐어
그 뒤로 두번인가 잠자리를 가졌는데
분수 누나랑 도도 누나한테 매번 술자리 마지막에
우리는 더 마시다가 들어갈게~ 하고 헤어졌는데
자러 가는거 뻔히 아는데
그럴거면 사귀라고 하더라 ㅎㅎ
근데 우리는 그냥 파트너인 것 같아
서로 자는건 너무 좋은데
평소엔 그냥 친구가 편한 것 같아
막내 누나도 이제 30대 초반이구
결혼할 사람 찾아야지
그리고 나는…
1편에서 언급했었던
누나를 다시 찾을까 해
어떻게 보면 무뎌져서 잊고 지내던 사람이였는데
형들한테 이 글들을 쓰면서
다시 떠올라서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이야
누나들 중에도 연락이 되는 사람이 없고
나도 연락처를 알 길이 없지만
어떻게든 찾아보려구
내가 당장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면
나는 그 사람인 것 같아
—————————————————————
2편을 쓰면서도 기분이 좋았어
빨리 쓰고 싶었지만 회사일도 바빴고
처음에 언급한대로
형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압박감도 있어서
미루기도 하면서
채찍질 하면서
시간 빌 때마다 써서 겨우 다 쓴 것 같아
풀지 못한 썰들이 있긴한데
풀기에는 포인트가 없는 것 같아서
제외한 썰도 꽤 있어
또 나한테도 5년이 훨씬 넘은 얘기다 보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어떤 포인트가 핵심이였는지 몰라서
누나들한테 사실관계를 확인해야할 것들도 있어서
이런 제외한 썰들은
언제 번외편으로 쓰도록 할게
읽어줘서 고마워 형들!
다음에 풀어갈 썰들을 위해서
좋아요랑 응원댓글 하나씩 부탁해
연락을 안할때였거든
그때는 한창 스마트폰 나오기 시작했을때라
카톡도 대중화되지 않을 때였고
문자로 메시지 주고 받던 시절이거든
카톡은 1이 없어지면 메시지 읽었다고 알 수 있고 그런데
그때 여자친구랑 여자친구 주위 남사친 문제 때문에
내가 화내고
마지막으로 내가 보낸 문자에
2일 동안 답장이 안오던 시기였어
여자친구랑 요즘 안좋다 이런 얘기
실시간으로 풀고 그런 성격도 아니다 보니까
그냥 잘 사귀고 있는 것처럼 말하긴 했는데
막상 그런 대답하고 보니까
많이 씁쓸한거야
2일동안 연락이 안되는거니까
헤어져 있는 상태라고 봐도 되는거고
이대로 쭉 연락 끊기고
영영 헤어지는 걸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한숨 쉬면서 종이컵에 소주를 한잔 따라서
혼자 마셨어
누나들이 왜 술 혼자 마시냐고
여자친구랑 싸웠냐고 눈치채고 물어보는데
그냥 군대 때문에 그렇다면서
누나들 잔도 채워주고
또 그렇게 1인당 반병씩은 더 마신 것 같아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대화의 수위가 높아져 가는데
마침 누나들도 처음에는 홀복 겉으로 패딩 입고 있다가
술마시고 덥다고 패딩 다 벗고
홀복만 입고 있을 때였고
나도 누나들이 그렇게 벗어대길래
나도 벗는다고 바지 벗었었는데
마침 그때가 군대가기 전이다 보니까
놀고 먹느라 살이 100kg 정도까지 쪘을때거든
허벅지가 누나들 허리만하다고
놀리길래 다시 갖춰 입고 있다가
10분 정도 뒤에 화장실 다녀오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나도 다시 팬티만 입고 있었어
당연히 그냥 아는 누나들과의 사적인 술자리고
그러다 보니까 하의만 팬티를 입고 있던거지
상의는 그대로 입고 있었는데
마치 이 술자리가
내가 손님으로 와서 도우미 3명 불러놓고
찐하게 노는 그림이 되어 있더라 ㅎㅎ
지금의 나라면 그런 상황을 이용해서
재미를 보려고 했을텐데
순수했던 시기여서 그런지
그냥 더워서 벗고 있다는 인식 밖에 없었어
즐겁게 술자리만 즐겼었지 ㅎㅎ
그렇게 술자리가 더 무르익고
분수 누나가 내 여자친구 가슴이 크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호락호락하지 않게 대답하려고
가슴 커서 만나는거라고
몸매는 일반인 탑급이라고 자랑했거든
근데 옆에 있던 도도 누나가 좀 장난이 비인간적으로 심한 편인데
내 옆에 앉아있던 막내 누나 가슴 가리키면서
얘보다 커? 하고 물어보더라구
막내 누나가 가슴이 좀 큰편이였는데
내 여자친구보다 작은 것 같아서 그냥 생각없이
막내 누나보다 가슴이 더 크다고 하니까
만져보고 진짜 더 큰지 대답하라고 하더라구
순간 당황했는데 역시 티 안내려고
막내 누나 쳐다봤는데
웃으면서 가슴 모으는 제스쳐를 취하길래
술김에 주무르면서
오 제 여자친구보다 큰대요? 하고 대답하니까
그 능청스러운 모습 때문에
또 다들 웃었어
막내 누나가 술이 취해서 그런지
막 웃으면서 나한테 기대길래
나도 허리 안아주면서 그렇게 더 술마시는데
도도 누나가 빤히 보다가
너 얘랑 자고 싶지? 하면서
나한테 묻는거야
막내 누나가 술 취한 와중에도
언니~ 그러지 마요~ 하고 말리는데
도도 누나는 막내 누나 가리키면서
얘는 너랑 자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이러고 분위기를 띄우는거야
나도 술이 취해서 그런지
막내 누나 바라보면서
나랑 자고 싶어요? 물어봤는데
나한테 안겨 있는 상태로 내가 그렇게 물어보고
막내 누나가 나를 쳐다보니까
얼굴이 서로 딱 붙어 있잖아
자연스럽게 키스까지 하게 되더라
다른 누나들 있으니까 눈치껏 살짝하고 말면 되는데
나도 여자친구랑 헤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멘탈이 조금 나가 있던 상황이였고
둘다 취한 상황이다 보니까
3분은 넘게 서로 쫩쫩거리고 있었던 것 같애
분수 누나가 적당히 하라고 말려서
웃으면서 겨우 끝냈는데
도도 누나가 이번에는
어떤 체위를 잘하냐고 물어보는거야
나는 바보같이 진지해져서…
구체적으로 이런건 이런건 좋아하는데
후배위는 덩치가 커서 각도가 잘 안나온다
이런 대답을 하고 있었어 ㅎㅎ
그때 나는 막내 누나랑 키스를 하고
얼마 안됐을때고
술도 먹었겠다 누나들은 전부 홀복에
분수 누나는 스타킹까지 신고 있다 보니까
계속 커져 있었거든
근데 도도 누나가 먹고 있던 과자 하나를
내꺼에 던지면서
원래 거기가 작으면 후배위가 잘 안된다고
또 디스하고 막 웃는거야
내가 거기에 발끈해서
절대 안크다고 일어 섰는데
그래도 술김이라도 팬티 벗을 용기는 안나더라 ㅎㅎ
그런데 막내 누나가 팬티 허리쪽 고무를 손으로 잡더니
큰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크기인데요 언니? 하면서
팬티를 내리려고 하는거야
뭔가 야동으로 치면
이제 플레이를 시작해야할 것 같은
조용하고 근엄한 분위기가 펼쳐지길래
아 이대로 이 누나랑 자는구나 생각하고 있었어
술을 엄청 마셔서 눈 앞에 누나들이 있다는건
인지도 못하고 있었고
그래서 막내 누나 내려다보고 가만히 있었는데
분수 누나가 갑자기 도도 누나한테
화를 막 내는거야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장난도 정도껏 아니냐고
얘들이 뭔 잘못이 있어서
우리 앞에서 저러고 있는거냐고
둘이 애인도 아닌데 키스까지 하게 만든건
좀 그렇지 않냐는 걸로
막 도도 누나를 뭐라고 하는거야
도도 누나가 분수 누나보다 어리기는 했는데
술을 마셔서 그런지 도도 누나도
같이 장난 쳐 놓고 이제와서 혼자 착한척하냐
둘이 물고 빠는거 보니까
언니도 하고 싶어서 그러는거냐
이런식으로 맞대응하고
둘이 막 욕하고 싸우더라
막내 누나는 취해서 그냥 고개 숙이고 가만히 있고
나는 어쩔줄을 몰라서 계속 말리고
술이 확 깰 정도로 진짜 서로 욕하면서
곧 머리 쥐어뜯고 싸울 정도로 싸우길래
너무 놀라서 벙쪄 잇는데
분수 누나가 나한테 화내면서
너는 누나들이 해보라고 한다고 진짜 하냐고
눈 앞에서 물고 빨고 있냐고 뭐라고 하다가
도도 누나랑 밖에 나가서 끝장 보고 올테니까
술 먹은 테이블 치우고 있으라고 하더라
분수 누나 화 내는거 당연히 처음보니까
네…네… 하면서 겁먹고 알겠다고 하고
누나들 나가 있는 사이에
재빠르게 테이블 다 치우고 앉아 있었어
그리고 누나들이 20분인가 있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웃으면서 테이블 잘 치웠냐고 하더라
나는 눈치도 못채서
두분 잘 얘기하셨냐고
제가 미안하다고 하면서
사과하고 있는데
누나 둘이서
우리 싸운적 없는데 무슨 소리야?
하면서 서로 황당한척 하고 있더라
그 와중에 옆에 막내 누나는
내 허벅지 손바닥으로 치면서
와 너 진짜 순진하다가 하면서
자기 가슴에 나 끌어안고 엄청 웃고
그때서야 몰카인거 알았지 ㅎㅎ
다행히 몰카라 아무일도 아니였던데다가
몰카 여부를 떠나서 막내 누나는 취해서
내 옆에 바싹 붙어 있고
분위기는 더 좋아져서 술을 더 마셨지
자연스럽게 막내 누나랑은
스킨십 수위도 점점 세져 갔거든
한시간 쯤 지나서인가
분수 누나 도도 누나 전부 테이블에
엎드려서 잠들고
그래서 막내누나랑 같이
누나들 대기실에 데려가서 눕히고
이불도 다 덮어주고
막내 누나랑 둘이서 술자리 다시 와서
같이 맥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했어
나도 술을 마시면 능청스러워지다 보니까
오늘 좀 놀랐다고
어떻게 그런걸로 몰카 할 생각 했냐고 묻다가
근데 키스 같은 것도 몰카에 있던 스토리냐고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였고 그냥 나도 같이 당황하고
서로 어쩔줄 몰라하는걸로 가려고 했는데
자기도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
오늘 내가 당한건데
거기에 대해서 보상은 받고 싶다고 하니까
취한 얼굴로 애교부리길래
바로 보상 절차에 들어가서 몸을 섞었어
서로 술 취해서 어리버리 하다 보니까
한두시간 지나서야 다 끝냈는데
둘이 셔터 열고 나가서 편의점 가서 라면 사와서
해장하면서
오늘 일은 없던 걸로 하기로 했어
자기는 술먹으면 이렇게 다른 남자랑 자는 사람이라서
나랑 만날 수도 없을뿐더러
나도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니까
그냥 술먹고 서로 외로운거 달랜걸로 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지
신기하게도 서로 어색한거 없이
그 다음주부터도 일하면서 마주치고
술자리도 가끔 했었고
오히려 몸을 섞어서 그런지
서로 잘 챙겨주고 그런건 있었어
그 뒤로는 단 둘이 술마실 기회는 없어서
잔 적은 없지만
지금의 내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든 자주 기회를 만들어서
같이 잤을 것 같은 사람이야
얼굴이 예쁘지는 않은데
남자들 꼬이게 하는 색기가 있고
가슴은 사실 여자친구보다 컸어
일반인 치고도 큰 편이였고
가슴 애무 해줄때
유륜, 유두 쪽에 혀만 닿아도
바르르 떨던 사람인데
집중적으로 혀로 만지기 시작하면
흥분해서 자기 가슴쪽으로
내 머리를 터질 듯이 끌어당기던 사람이였어
그 떨림이 지금도 많이 그립지 ㅎㅎ
이 누나는 출근 잘하다가
나 일한지 한달 됐을즈음이였나
몇달 쉰다고 출근 안했었어
세네달 뒤에 입대가 예정됐던 나에게는
입대전 마지막 모습이였지
2. 세상 바라보는 눈을 뜨게 해준 시청직원
처음 썰이 생각보다는 재미있지 않을 것 같아
노래방 일을 하면서 거기에 연관되는 썰이 재미있는건데
처음 썰은 그냥 아는 여자들과 술마시면서 있었던 썰에 가깝다 보니까
생각보다 재미있지는 않을 것 같아
소설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살을 붙이고
더 야하게 쓸 수 있을텐데
사실을 쓰다 보니까
조금 밋밋한 감을 지울 수 없을 것 같아
더구나 이번 썰은 조금 무거운 썰이야
밋밋한 썰에 이어서 두번째 썰까지 무거우면
어쩌나 해서 마지막에 풀려고 했는데
차라리 밋밋하거나 무거운걸 먼저 다 풀고
뒤에는 흥미로운걸 푸는게 나을 것 같아서
이렇게 쓰게 됐어
내가 중, 고등학교 시절에도
시끄럽게 선거운동 하는 사람들 보면
시끄럽다고 뭐라고 하면서 지나가거나
그런 행동을 한적도 있지만
보통 어른들, 정부 같은거에
크게 불만이 있거나 반항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였어
그냥 관심이 없었다고 보는게 맞겠지
그 사람들은 그 사람대로 흘러가고
나는 나대로 산다 하는 느낌이였지
하지만 이 썰을 겪고 나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 같아
군대도 있었고 지금은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나의 시선이 바뀐 시발점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일 시작하고 3주 정도 지났을때의 이야기야
그때 손님이 한 방 밖에 없었는데
사장님이 더 손님을 받지 말라는거야
그냥 손님이 오면
오늘 영업안하다고 하고
보내라고 하더라구
그러고 유일하게 손님이 있던 그 방에
계속 들어가 있는데
맥주도 사장님이 다 챙겨가고
안주도 다 챙겨 갈거니까
나는 몇시간 대기실에서 놀고 있으라는거야
그리고 혹시나 자기가 부르면
그때 바로 오라고 하시더라구
그래서 나는 알겠다고 하고
대기실에서 티비를 보고 하염없이 앉아 있었어
한시간 반인가 지났나
사장님이 잠깐 나와서
내 옆에 앉아서 담배를 하나 피시더니
같이 들어가자고 하시더라
그리고 무슨 얘기를 하던
비위 잘 맞춰주고 팁만 받고 다시 나가면 된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따라 들어갔어
알고보니 거기 손님이 여러명 있었는데
시청 건축과장? 이라는 사람과
도우미 일하다가 신내림 받아서 무당이 된 사람(뒤에 썰로 풀게),
다른 남자 손님 두명과
도우미 두명
이렇게 여섯 명이 앉아 있더라구
들어가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니까
어어 그래 하고 대답하고는
또 다른 사람들이랑 막 얘기를 하더라구
그런데 그 건축과장 옆에 앉아 있던 무당이
나를 보고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 시선이 다 나한테로 쏠린거지
이 무당과의 이야기는 뒤에서 하는걸로 하구..
아무튼 그렇게 다 쏠리니까 건축과장 그 사람이
이리 와봐라 하면서 머슴부르듯이 하더라구
그래서 바로 옆에 가서 서서 내려다보니까
높은 사람은 내려다 보면 안되는거라고 하면서
자세를 낮추고 보라는거야
그때는 한소리 할 깡도 없었고
그런 상황이 익숙치가 않아서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하고 무릎 꿇기는 이상해서
무릎 하나만 땅에 짚고 자세 숙이고 앉아서
네 하면서 대답했어
그러니까 부모님이 뭐하시냐고 묻더라구
내가 살던 고향이 작은 도시인데다가
건너건너면 다 아는 사람들이라서
여기서 있는대로 대답하면 왠지 안좋을 것 같은거야
그래서 자영업 한다고 대답 했는데
무슨 업종인지 묻고 그것마저도 대답하니까
그 사업장 이름 자체도 묻더라
대답 안하면 왜 나한테 괜히 숨기냐는 반응일까봐
있는대로 얘기하니까
아 어디어디에 있는 거기 맞냐고 묻더라구
맞다고 하니까
자기는 힘이 있어서
어디 망하게 하고 어디 밀어주는건 일도 아니라고 하면서
너가 여기서 일 잘하고 성실하면
내가 무슨 도움이라도 줄 수 있지 않겠냐는
잡소리를 늘어놓더라 ㅎㅎ
그래도 웃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하니까
지갑에서 5만원 꺼내주면서
다음에 올때 머리 깎아 놓고 있어라 이발비다
이러면서 돈을 주더라
순간 받지말까 고민하고
주위를 잠시 둘러봤는데
사장님은 내 각도에서는 안보였었고
도우미 누나들이
‘그냥 받고 말아라 기분 더러운거 안다’
이런 눈빛을 보내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하고 그냥 받았어
물론 그 돈은
그 자리에 있던 도우미 누나들이랑
술값으로 썼지만 ㅎㅎ
세상에 사회생활 하다보면
업소 안다니는 남자 없다지만
그 당시에는 시청에서 무슨 부장 무슨 과장이라고 하면
나라일 하는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불법 도우미 노래방에 오는 것도 그 당시에는 신선한 충격이였고
조선시대처럼 사람을 낮춰보고
마치 자기 하인부리듯이 머리깎아라 이런식으로
다음에 검사한다는 식으로 나오는건
처음 느꼈어
이 일을 계기로 공무원들이나 정치인들을 생각하면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선입견도 생겼고
자기 그릇에 맞는 자리가 다 있다는 것도 깨달았어
더 잘 될수록 겸손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고.
기분 나쁜 기억이기는 한데
그래도 많이 깨닫고
저 상황보다 덜한 상황들은
다 웃어 넘기는 스킬이 생겼어
3. 무당손님
간단한 썰이야
시청 과장이라는 사람이랑 같이 앉아 있던 무당은
원래는 도우미 일을 하던 누나였어
내가 일 시작하기 전에 도우미로 일했었는데
저 시청 과장이 술 마시러 오면
항상 이 도우미 누나를 찾았던거야
이 누나한테는 단골이였던거지
근데 그렇게 일을 하다가 신내림을 받게 되었고
무당으로 직업을 바꾸게 된거야
그래도 시청 과장은 이 누나가 좋아서
무당이 된 뒤에도 놀러올때마다 찾다보니까
아예 이 누나가 번호를 알려줘서
여기 놀러올때 따로 연락하라고 하고
같이 노래방으로 들어가서 노는
그런 관계였던거지
도우미 시절에는 기분 맞춰주고
노래 불러주는 도우미였다면
이제는 무당으로 운명도 봐주고
이런저런 상담도 해주는 역할이였지
앞서 얘기한대로 사장님이랑 같이
그 방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처음에 시청직원이 나한테 말을 안걸었다고 했잖아
투명인간 취급을 해서
가만히 서서 그냥 멍하게 있었거든
근데 무당 누나가
어머머 쟤 이쁘네 하는거야
처음에 나 들어올때부터
쭈욱 나를 보고 있었는데
처음엔 살짝 놀랐다가
이내 정색하면서 계속 쳐다보다가
갑자기 저렇게 말하는거야
그 말에 사람들은 전부 시선집중되고
나는 네? 하면서 당황했었지
내가 누가봐도 이쁜 얼굴이 아니거든
무슨 소리지 하고 당황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무당 누나한테
언니? 뭐가 보여? 이렇게 물어보는거야
그러니까 그 무당 누나가
너 몇살이니? 하고 물어봐서
스물 한살 입니다 하고 대답하니까
들어올때부터 꽃이 피던데
젊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속 꽃이 펴 있다고
그러면서 사장님 가리키면서
근데 너는 나비라고
쟤가 너한테는 직원이지만
너가 직원이고 쟤가 사장이라고 생각하고
떠 받들라고 하는거야
사장님이 웃으면서
천생연분이야? 재혼해야 돼? 하면서
농담하니까
남편이면 천생연분이고
아들이면 효자라고 하면서
그제서야 시청직원한테
오빠 쟤 용돈좀 줘 이쁜애야라고 하더라구
그렇게 해서 시청직원이 날 투명인간 취급안하고
가까이 오라고 해서 대화를 했던거야
나는 그때는 이 누나가 무당인지도 몰랐고
그냥 다른 보도방에서 온 도우미 누나구나라고만 생각했거든
그런데 옷도 야하게 입지 않고 그냥 평상복이였고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나중에 그 손님들 전부 가고 나서야
사장님한테 그 누나가 무당이라는걸 알게 됐어
그리고 내가 나가고 나서
뒷이야기도 들려줬어
내가 사업할때 데리고 있으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자기일처럼 알아서 사업을 키워줄 사람이니까
무조건 데리고 있어야 된다고
근데 마침 사장님이랑 궁합도 너무 좋아서
둘이 같이 있으면
어마어마하게 성공할거라는 얘기를 했대
그때 한창 나 일 잘한다고 사장님이 프리하게
마음대로 하게 해줄때였거든
술 마시면서 일해도 아무말 안하고 그랬을때인데
나 몇달 뒤에 군대가서 아쉽다고
무당 누나한테 푸념을 했는데
2년은 어떻게 버티다가
전역하자마자 다시 붙잡아 오라고 했대
이런 얘기가 어떻게 보면
듣는 나한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얘기인데
사장님도 그 방에서 술을 많이 마셨는지
술 취해서 이런 얘기하면서
전역하고 할거 없으면
꼭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ㅎㅎ
그때가 사장님 애교를 처음 본 날인 것 같아
아 그리고 정말 소름 돋았던게
1편에 댓글에 어떤 형이
그런말을 했었더라
혹시 사업을 한다면 나는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근데 내가 1편을 쓰고 올리고 나서
2편을 뼈대는 구상해놨었는데
이 썰도 포함이 되어 있었거든
그래서 댓글보고 너무 소름이 돋았어
그 형은 썰들 읽으면서 그런걸 느낀거겠지만
어쨌든 날 잘 모르는 사람이
무당은 신기로 그 형은 글만으로
그런걸 파악했다는게
신기했었어 ㅎㅎ
4. 여자친구 놀러왔을 때
이때가 여자친구랑 헤어지기 일주일전 쯤이였어
초저녁이라 아직 손님이 없을 때였는데
엄마가 문자가 온거야
아빠랑 온천 간다는 문자더라구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나한테는 여자친구랑 집에서 데이트 할 수 있는
기회였었지 ㅎㅎ
바로 엄마한테 잘 다녀오시라고 답장하고
여자친구한테 문자를 보냈어
오늘 우리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라면 먹고 가라는 문자였징 ㅎㅎ
마침 여자친구가 친구가 생일이여서
자기 친구들이랑 생일파티를 하고 있었어
그거 끝나고 내가 일하는 곳으로
오겠다고 하더라구
여기가 도우미들도 있는 곳이라
좀 오게 하기가 그래서
나 끝나고 같이 만나던지 하자고
집에 가 있으라고 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문자 내용이
이모티콘 제외하면
‘나 오늘 야하게 입었는데
혼자 집에 들어가게 해도 괜찮아?
지금 내 모습 보여주고 싶어’
이런 내용이였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여자친구 썰을 풀겠지만
남한테 관심 받는걸 좋아해서
야하게 입는 것도 좋아하고
내가 다른 사람들 시선 때문에
열받아하고 그러는걸
질투로 보고 즐기는 사람이였거든
요즘 말로 하면 관종이였지…
근데 막상 문자로 저렇게 오니까
막 보고 싶기도 하고
얼마나 야하게 입었나 궁금하기도 하고
괜히 걱정하게 하는 말이니까
얘네 집 가는 길도 어두운 골목길 걸어가야 하는데…
이런 생각도 들어서 무조건 오라고 했지
사장님한테는 여자친구 잠깐만 여기 있게 하겠다고 하니까
대기실에 있게 하면 되니까
오라고 하라고 괜찮다고 하더라구
두시간쯤 지나서 여자친구가 왔는데…
호피무늬 몸에 딱 붙는 원피스 같은걸 입었는데
거의 홀복 수준에다가
거기에 검은 스타킹을 신었는데
스타킹 허벅지 쪽에 라인 같은게 다 보일정도로
엄청 짧게 입은거야
그냥 앉으면 검은스타킹 속에 팬티가
다 보일수 밖에 없는 정도로
거기에 딴에는 춥다고
자켓 같은걸 그냥 걸치기만 했다시피 했고
보자마자 덜컥 화부터 냈어
생일파티 자리에 남자도 있었을건데
이렇게 입고 갔냐고 하니까
내 손 잡아서 자기 원피스 치마 들추더니
그래도 팬티는 스타킹이랑 같게
검은색으로 입었다고 웃더라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그 와중에 또 그렇게 웃는게 섹시하고 귀여워서…
알겠다고 하고 대기실에 들어가 있게 했어
사장님도 잘해주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었고
나는 그때 마침 2명 손님 한방이 있어서
거기에 안주랑 맥주 가져다 주고 있어서
카운터에 있었어
기가 막힌건
도우미 누나들이 화장실 간다고 가끔 나올때
옷 입은걸 보니까
여자친구 옷 입은걸 봐서 그런지
전혀 야해보이지가 않더라
그렇게 20분인가 지났는데
여자친구가 쫄래쫄래 나오는거야
그리고 카운터 옆에 서서
힘들지? 하면서 말을 거는데
왜 나와있냐고 들어가 있으라고 했거든
근데 내가 일하는거 보고 싶다고
나와 있겠다고 하는거야
계속 들어가라고 해도 안들어가고
옆에 있겠다고 하는데
남자 손님들이 화장실 가면서 힐끗힐끗 보고 가는데
아마 그런 시선 즐기려고
거기 앉아 있나 싶기도 하더라
그렇게 같이 있다가 시간 좀 흘러서
30대 정도로 보이는 손님 둘이 왔어
그래도 옆에 여자친구도 있고 하니까
멋지게 응대 하고 싶어서
친절하게 인사하고 방 안내 해주려고 하는데
남자 손님 둘다 여자친구를 유심히 보고 있었거든
가격이랑 도우미 젊은 사람있는지 이런거 물어보면서도
계속 유심히 보고 있더라구
그게 신경쓰여서
일부러 설명해주면서
여자친구 손을 잡고 있었어
얘는 내 여자친구다 그만 쳐다봐라 이런거
어필 좀 하려고 그렇게 한건데
대뜸 손님 하나가 들어가면서
저는 쟤로 넣어주세요 하면서
내 여자친구를 가리키더라
그때 처음으로 손님한테 화를 낸 것 같애
정색하면서
아까 손 잡고 있던거 못봤냐고
왜 그런 소리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럼 카운터에 있게 하지 말던가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카운터에 있으면 다 도우미냐고
엄청 뭐라고 하면서
서로 쌍욕을 하면서 싸웠어
여자친구가 자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미안하다고 하고
사장님도 나와서 여자친구한테
그러게 왜 나와있었냐고 하면서
한마디 하고 손님들한테도 죄송하다고 하고
그렇게 마무리가 됐어
손님들은 갈 줄 알았는데
안가고 방으로 들어가더라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 간다고 나왔을때
미안하다고 사과하길래
나도 괜히 여자친구 데리고 있어서
그런일 생겼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서비스 드리겠다고 하고
안주하나 가져다주고 마무리 했어
물론 그 손님들 갈때까지
여자친구 화장실도 못가게 하고
대기실에서 못 나오게 했어
5. 가격 후려치기(맥주, 안주, 양주), 시간 깎기
내가 만약 회사에서 어느정도 자리도 잡고
나중에 다른 사업을 구상하게 된다면
꼭 하고 싶은게 도우미 노래방이야
일을 해본 경험이 있으니까
자신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정말 많이 된다고 느꼈거든
여기서 일하면서 느낀게
양심의 가책을 가끔 느낄 정도로
가격을 많이 후려치는건데
그게 또 돈 맛을 보는 사장님 입장에서는
후려치는 돈이 많아서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도 없겠다 싶을 정도로
많이 후려치는 느낌이야
일단 맥주의 경우는
1편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페트병 맥주를 써
작은 페트병 말고 큰 페트병을 쓰는데
그걸 도매로 싸게 떼어와
한 패트병당 얼마인지 그때는 계산 해봤었는데
지금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5천원도 안했던 것 같아
그냥 5천원으로만 계산을 해도
그걸 플라스틱 맥주용기에 담아서
손님한테 서빙하면
그게 한통에 15000원이거든
게다가 플라스틱 통에 한패트병이 다 들어가는게 아니라
2~3모금 정도가 또 남아
그거까지 다음 맥주 주문 받을때 다 붓는다고 치면
15000원짜리 맥주 한통을 파는데
만원이 훨씬 넘게 남는거야
게다가 손님들이 마시다가 남은 맥주들 마저도
새로 뜯는 패트병 맥주랑 섞어서 쓰거든
김이 너무 빠지면 티가 나니까
남은 맥주는 보관해 놨다가 새 맥주랑
적당한 비율로만 섞어서 계속 쓰는거야
근데 이건 내가 양심에 너무 찔려서
목마르면 마시는 경우가 많긴 했어
그래도 만원을 넘게 남기는거지
그리고 우리 노래방에 많이 왔던 도우미 누나들은
사장님이랑 친하고 그러니까
일부러 맥주를 다 안마시고
용기에 1/4 정도만 남아 있어도
문 밖에 내 놓는 경우가 꽤 있었어
1편에서 언급했었지만
문 밖에 내 놓으면 맥주 더 가져오라는 신호거든
그럼 그 남은 맥주에 새로운 맥주를 더 담아서
다시 채워서 가져가고 그랬었지
안주도 후려치기가 심한데
마른안주의 경우에는 15000원을 받는데
대량으로 사면 장당 천원정도 할 것 같은 오징어를 버너에 굽고
땅콩 한주먹 정도 담아서 15000원에 팔아
거의 원가는 2천원도 안된다고 보면 돼
그리고 내가 추천 했던 황도 안주는
술집에서도 많이 나오는 안주잖아
이것도 3천원엔가에 들여와서
통조림 따서 용기에 담고 얼음 넣고
만오천원이였어
과일안주가 조금 덜 남긴 했어
과일은 가격도 수시로 변하고
그때는 겨울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과일값이 비쌌거든
과일안주는 4명 이하 손님들한테는 2만원
4명 이상 손님들한테는 2만5천원에 팔았는데
양이 미세하게 다르기는 했고
이건 팔면 5천원 정도 남는다고 했었던 것 같아
그래서 보통 단골들이 오면
과일안주를 좋아하니까 과일안주를 추천하는데
단골이 아닌 손님들이 오거나
손님이 너무 많고 바빠서 사장님이 응대를 못하고
내가 방에 가서 응대를 할때는
마른안주로 유도를 많이 했어
마른안주가 가장 많이 남는거니까
내가 마른안주로 유도하는게 사장님한테도 이득이 될 것 같았고
사장님 입장에서도
마른안주를 시키면 달달한게 땡겨서
과일안주도 시킬 가능성이 있으니까
단골이 아닌 손님들은 마른안주로 유도를 한다고
얘기를 한적도 있었거든
대신 마른안주는
단골들한테는 그냥 서비스로 나가는 경우도
꽤 있었어
원가가 싸다 보니까
파는 입장에서는 큰 손해 안보는거긴한데
손님들 입장에서는
15000원짜리 안주 그냥 주는거니까
효과가 크기도 했고 ㅎㅎ
양주 후려치기가 제일 기억에 남아
나는 양주를 안 마셔서
실제로 양주를 사본적이
이때 밖에 없어서 기억이 안나는데
임페리얼을 팔았었는데
12년산 17년산이 있잖아
이것도 몰라서 지금 글쓰면서
인터넷으로 찾아본건데
이게 가격이 내 기억에는
각각 3~5만원대였던 것 같거든
무조건 12년산은 12만원에서
17년산은 17만원에 팔았어
21년산도 인터넷 검색하니까 나오던데
우리는 21년산은 안팔았었나
21만원에 판 기억은 없고
아무튼 엄청 많이 남는 것 같은데
양주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거든
하루에 많아야 1~2팀이였어
그래서 주문 받을때마다
사장님 카드 챙겨서
근처 마트에서 사와서 세팅하고 그랬었는데
이건 팔때마다 사장님
2~3만원씩 따로 챙겨주셨던 것 같아
마트까지 간 수고비에다가
많이 남으니까 보너스였겠지 ㅎㅎ
도우미 누나들한테 가는 돈을 TC라고 하는데
도우미값 한시간 3만원
이런것들이 TC야
이건 노래방에 이득되는건 없고
도우미 누나들이 챙겨가서
보도방이랑 나눠서 가지는 돈이거든
노래방은 기본 방값(방 크기에 따라 2~3만원 받았어), 술값, 안주값으로
마진을 남기는거지
하지만 그 마진이 엄청나고
사장님한테 듣기로는
낼거 다 내도
한달에 1500 이상은 순이익이라고 들었었어
시간깎기도 자주 했었어
이건 형들한테도 좋은 팁인데
도우미 노래방을 가게 되면 꼭
도우미 누나들 들어올때 시간을 확인해
그리고 딱 한시간이 지나서 나가는지 확인하고
시간이 안 맞으면 거기는 다시 가지마
보통 그걸로 따지고 들면
말이 한시간이지 보통 50분 정도지 않느냐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환불 받거나 할수도 없는거거든
그냥 서비스 안 좋은 곳이다 생각하고
다시 안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야
이건 사장님이 막 깎으라고 시킨건 아니고
혹시나 술취한 손님들 있으면
도우미 누나들이 힘드니까
5분 정도는 조금씩 깎아주라는 개념이였거든
일단 도우미 누나들이 들어가는 순간에
60분을 넣어주고
점잖거나 술 안취한 손님들 시간은 안 건드려
근데 술 많이 취했거나
2시간 이상 연달아 노는 손님들 시간은
5~15분을 깎아버려
이것도 너무 빠른 간격으로 깎으면
보통 술취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유독 시간을 민감하게 보고 있는 손님들이
더러 있어서 위험하다고 하더라구
만약 31분이면 그게 30분이 될때까지 보고 있다가
30분이 되고 나서 30초 후에 1분을 깎는거야
실제로는 1분만에 2분이 깎인건데
이렇게 하면 손님들이 거의 모르더라구
실질적으로 5분씩 깎는다고 보면 되고
손님 한명이 와서 술취해서 엄청 진상부리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은 15분까지도 깎아 봤어
이것도 생각해보면
도우미 누나들 일하는 시간이 몇분이라도 짧아지니까
도우미 누나들한테 좋은 것도 있고
재밌게 놀던 사람들은 시간이 빨리 깎이니까
더 놀고 싶다는 심리 유도해서 시간 추가를 유도하기도 하고
술, 안주 별로 안 시키고 못 노는 손님들은 더 빨리 내보낼 수 있고
가게 입장에서는 돈이 되는 스킬이였던 것 같애
물론 양심을 속이는 나쁜 방법이지만…
6.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 만난 썰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가슴이 먹먹해지고
울적해지는 썰인 것 같아
그때가 설날 전날이여서
손님이 많이 없었던 때였던 것 같아
명절 연휴때는 손님이 엄청 많지만
명절 전날이랑 당일은 평일수준으로 손님이 없거든
명절 기간에는 특징이
2명~4명 손님이 아니라 단체 손님들이 꽤 많이 와
한창 일하다 보니까 손님이 8명인가 왔는데
그때 내가 먼저 온 손님들 서빙하는 중이여서
사장님이 대신 응대를 했어
그리고 들여보냈는데
사장님이 휴대폰을 들고
보도방에 전화를 해서 도우미 누나를 부르는게 순서인데
안 부르시더라구
바쁘지 않을때는 가끔 이른시간에
노래만 부르러 온 손님들을
서비스 없이 1시간만 부를 수 있다고 하고
몇번 받기는 했었는데
그때가 바쁠때는 아니였지만 조금 늦은 시간이였거든
즉 도우미 부르는 손님들이
많이 오기 시작하는 으슥한 시간대였지
더구나 명절기간이니까
아무리 설날 전날이라고 해도
언제 손님이 엄청 몰려올지 모르니까
안 받는게 낫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사장님 말씀으로는
도우미는 안부르는데 맥주는 마신다고 해서
들여보낸거래
물론 도우미 없이 맥주를 마시면
얼마 마시지는 않아서
마진은 얼마 안되지만
그냥 사장님 입장에서는
손님도 없을 것 같고 그러니까
맥주 한두개라도 팔려고
받은 것 같애
그 시간에 도우미 없이
노래 부르는 손님들 보니까 신기하더라
맥주만 2통 가져다 주니까
딱히 방에 들어갈 일도 없고
나머지 한 방 손님도 도우미 누나들이랑
얘기하면서 노는지 조용하고
한가롭게 휴대폰을 만지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화장실 가려고
앞을 지나가는거야
뒷모습이 왠지 낯이 익어서
응? 누구지? 했는데
화장실 갔다가 나오는거 보니까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더라
6학년때 선생님이니까 그때 당시 8년만에 처음 뵙는건데
그래도 꾸준히 1년에 한번은 전화드리고
애들이랑 자리 만들겠다고 매번 그러면서도
밀리고 밀려서 8년만에 만나게 된거거든
너무 반가워서 악수하면서도
이내 뭔가 민망해진게
그래도 8년 만에 뵙는건데
정장까지는 아니였지만
세미 정장 입고
도우미 노래방에서 서빙하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보여준다는게
너무 선생님한테 미안한거야
직업의 귀천도 없는거고
나는 잠시 일을 하는 거였지만
어쨌든 도우미들 왔다갔다 하는 곳에서
선생님을 그렇게 뵈니까
악수하고 나서 죄송하다는 말부터 나오더라
웃으시면서 뭐가 죄송하냐고
어릴땐 그렇게 말 안듣더니
지금은 왜 죄송하다는 말부터 나오냐고
그러시더랑
우리 담임선생님이셨을 때가 딱 서른이셔서
우리랑 친구처럼 지내고
점심시간마다 축구도 같이 했던 분이셔서
내가 많이 까불고 반항도 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성인이 되서
내 모습에 부끄러워 하면서
죄송하다고 하는 모습이
선생님한테는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아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몇달 뒤에 군대 간다고 입대 날짜 말씀드리고
입대하기 전에
연락 달라고 밥사주겠다는 말씀도 듣고
그렇게 일행분들 있는 방에 들어가셨어
선생님들끼리 회식하고
술한잔 하면서 노래부르고 싶어서 일행들이랑 오신거더라구
나가실때는 방 치우는 중이라 인사 못드렸고
아마 방해될까봐 슬쩍 빨리 나가신 것 같아
군대 가기전에도 못 뵜었는데
전역하고 나서도 일년이나 지나서 전화 드렸었는데
이때 만났을때 말씀 하시더라
제자들이 다들 나이 먹고
이런 저런 일들 하면서
고개 숙여가는 모습들이 가슴 아프다고
그때 내 모습 보면서도
얘가 많이 컸구나 이제 어른 됐구나
이렇게 옷도 갖춰 입고 멋지다
이런 생각하면서 대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말이 가슴 아팠다고
대체 뭐가 죄송해서 그랬던건지 모르겠다고
뭘 하든 자신감 가지라는 말 듣고
많이 먹먹하고 그랬었어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아직도 날 제자로 생각하시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자주 연락드려야겠다 생각했지
마침 지금 이글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연락 안드린지 1년이 넘어가는 것 같네
내일 전화 한통 드려야겠어 ㅠㅠ
7. 군대 휴가 때 용돈 받은 이야기
그렇게 많은 썰들을 남기고 나의 노래방 일은 끝이나고
두달 정도 벌어둔 돈으로 신나게 놀다가
입대를 하게 됐어
신교대에서 훈련 받으면서
1편에서 언급했던
누나 생각이 많이 나더라
부활-생각이나 노래 훈련병의 밤 행사 때 들으면서
많이 울기도 했고
신교대 생활 내내 누나 생각이 많이 나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애
그렇게 자대 배치 받고
그때 여사친들이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선임들한테 잘봐달라고
중대 이름으로
초코파이랑 간식들 막 박스에 싸서 보냈는데
편지까지 같이 들어있던데
편지마다 얘들 사진이 다 붙어 있더라
아마 다들 외모에 자신이 있었나본데…ㅎㅎ
아무튼 얘 소개해줘라 얘 소개해줘라 만날때마다
선임들이 이런말들 하길래
어차피 말한다고 꼭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다 싶어서
소개 해준다고 하고
(말년 병장 선임 한명은 정말 소개 해주긴 했지만
대부분 말만 해준다고 하고 안해줘서 미안해 형들 ㅎㅎ…)
군생활이 엄청 쉽게 풀렸던 것 같애
일병초부터 부조리 같은 것도 없었고
선임들이랑 친하게 지내다 보니까
몸도 마음도 다 편해지더라구
그러면서 점점 누나도 잊어가고
노래방에서 재밌게 일하면서
돈도 꽤 벌고
그리고 같이 술마시고 놀던 도우미 누나들이랑
썰들도 생각나면서
처음엔 힘들던 기억들이
다시 돌아가고 싶은 기억으로 변하더라구
그래서 놀기 바쁜 4박5일 신병 휴가때
친구들이랑 놀다가 일하던 노래방을 찾아갔어
반갑게 들어갔는데
처음에 사장님이 당황하셔서
3초인가 보다가 놀라셨어 ㅎㅎ
100kg에 육박하게 살쪘던 내가
군대에서 틈날때마다 운동하면서 80kg로 돌아오니까
처음에 못 알아봤던거지 ㅎㅎ
그래도 고마운게
사장님이랑 누나들이랑 전부 알아보고
너무 반가워 하더라
분수 누나는 보고 싶었다고 안아주는데
그때는 너무 굶주려서 그런지
계속 안겨 있고 싶더라 ㅎㅎ
그때 우리 노래방으로 안왔던 누나들도 있었고
출근 안한 누나들도 있어서
걔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면서
분수 누나가 소식 다 전해주더라
도도 누나도 다른 방에 있다가
분수 누나 카톡 보고 나와서
반갑다고 안아주는데
그 누나가 그렇게 밝게 웃으면서
애정표현 하면서
보고싶었다고 하는거 보니까
너무 신기하더랑…
군대 가기전에는 ‘잘 갔다와 몸조심하고’
이 한마디 하고
통화하던 전화 다시 귀에 대고
돌아 섰었는데
그땐 진짜 반가워해주더라
왠지 히죽히죽 웃는게
너 3일 뒤에 어차피 다시 들어가야 하잖아 ㅎㅎ
이런 의미 같기도 했지만 ㅎㅎ
분수 누나가 계속 옆에 있었는데
혹시 술마실 시간 있으면 한잔 하고
없으면 용돈 좀 준다고 하길래
친구들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했고
다른 날도 약속이 있어서
술은 다음에 마시자고
용돈은 됐다고 했는데
한사코 십만원 주머니에 꽂아 주더랑
도도 누나도 5만원 챙겨주면서
복귀할때 총 사서 들어가라고 하고;;;
사장님도 10만원 챙겨주시고…
그날 잠깐 노래방가서
누나들 열댓명이랑 인사했는데
용돈만 50만원 가까이 받고 나왔어 ㅎㅎ
노래방 밖으로 걸어나오면서
진짜 가슴이 따뜻해지는걸 많이 느꼈어
주머니에 가득차 있는
50만원 정도의 가득한 지폐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기댈 수 있고
기대 주는 사람들을 어디가서 얼마나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
그때의 나는 어려서 아무것도 아닌 일들에 흔들렸고
누나들도 웃음을 파는 일에 누군가에게는 마냥 비웃음만 받을 정도로
하찮아 보이겠지만 본인들에게는 위태로운 흔들림이 있었고
하지만 서로 같은 곳에서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술한잔 하면서
같이 울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서로를 더 가깝게 해줬던 것 같아
여기서 일했던 한달반의 기억들이
너무나 아련해지더라구
전역하면 꼭 여기로 다시 돌아와야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전역하고 나서는
학교 복학 때문에 고향까지 가서
일할 수 있는 시간도 없었고
대학을 졸업하고 보니
새로운 기회들이 찾아오게 되면서
다시 노래방으로 돌아갈 기회는
내 삶에서는 없어진 것 같아
그때로 돌아가서
가끔은 흔들리면서
또 때로는 즐기면서
그 감정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도 까마득하지만
그때 얻은 사람들에 만족하고
나는 나대로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 같아
그 뒤로 사장님은 좋은 남자를 만나서
새로운 연애를 하고 있고
나랑 가끔 연락하고 있어
분수 누나는 아직도 도우미 일을 하고 있지만
이제 분수쇼는 안한대 ㅎㅎ
나이도 제법 있어서 이제는 체력이 약해서
다른 도우미 누나들처럼 평범하게 일한대 ㅎㅎ
근데 고향가면 매번 보는데
내 눈엔 하나도 안 늙고
여전히 이쁘긴해 ㅎㅎ
도도 누나는 네일샾을 차렸어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그런지
나이 들수록 미시같은 매력이 생겨나서
남자들 대시도 많이 받나봐
지금은 만나는 사람 없다는데
곧 누군가를 만나겠지
근데 도도 누나는
이제 나도 나이 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날 디스하는게 많이 없어졌어
오히려 이제는 내가 엄청 디스하고
누나는 디스 당하면서도 좋다고 헤헤 웃고
내가 한살한살 먹어갈수록
도도 누나는 나한테 약해지는 사람 같아
막내 누나는
입대전에 누나가 몇달 쉬면서
영영 못보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래도 전역하고 1년 지나서야
분수 누나랑 도도 누나랑 만날때 연락 닿으면서
다시 만나게 됐어
그 뒤로 두번인가 잠자리를 가졌는데
분수 누나랑 도도 누나한테 매번 술자리 마지막에
우리는 더 마시다가 들어갈게~ 하고 헤어졌는데
자러 가는거 뻔히 아는데
그럴거면 사귀라고 하더라 ㅎㅎ
근데 우리는 그냥 파트너인 것 같아
서로 자는건 너무 좋은데
평소엔 그냥 친구가 편한 것 같아
막내 누나도 이제 30대 초반이구
결혼할 사람 찾아야지
그리고 나는…
1편에서 언급했었던
누나를 다시 찾을까 해
어떻게 보면 무뎌져서 잊고 지내던 사람이였는데
형들한테 이 글들을 쓰면서
다시 떠올라서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이야
누나들 중에도 연락이 되는 사람이 없고
나도 연락처를 알 길이 없지만
어떻게든 찾아보려구
내가 당장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면
나는 그 사람인 것 같아
—————————————————————
2편을 쓰면서도 기분이 좋았어
빨리 쓰고 싶었지만 회사일도 바빴고
처음에 언급한대로
형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압박감도 있어서
미루기도 하면서
채찍질 하면서
시간 빌 때마다 써서 겨우 다 쓴 것 같아
풀지 못한 썰들이 있긴한데
풀기에는 포인트가 없는 것 같아서
제외한 썰도 꽤 있어
또 나한테도 5년이 훨씬 넘은 얘기다 보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어떤 포인트가 핵심이였는지 몰라서
누나들한테 사실관계를 확인해야할 것들도 있어서
이런 제외한 썰들은
언제 번외편으로 쓰도록 할게
읽어줘서 고마워 형들!
다음에 풀어갈 썰들을 위해서
좋아요랑 응원댓글 하나씩 부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