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 귀천은 없다' 이 말은 그냥 좋게 포장한 말이에요.
저는 군에서 딱 10년 복무하고 최근에 전역했어요.
지금은 백수입니다. ㅋㅋㅋㅋ
사연의 주인공은 군 복무할 때 만나서 지금도 매우 친하게 지내고 있는 형님인데요, 34살이고 환경미화원 2년차입니다.
이 형님이 군에서 있을 때는 각종 대회 나가서 1등도 많이 하고 하고 스쿠버, 레인저, 스나이퍼 등 여러 군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는 대단한 분이셨거든요.
인성도 좋으시고 제 기준 키도 크고 잘생겼습니다.
또 집에 아버지가 큰 농장을 운영하시다가 돌아가셔서 농장 정리하시고 남긴 유산으로 재테크도 잘하셔서 꽤 큰 돈을 굴리고 있습니다...
자세히는 안 물어봤지만 최소 20~30억 이상은 굴리고 계실 거에요.
암튼 제가 군에서 전역을 고민할 때 저보다 먼저 전역하셔서 진로를 고민하시다가 환경미화원을 하시더라고요.
대충 얘기 들어보니 하는 일만 쓰레기에 손대는 일일 뿐이지, 워라밸이나 업무강도, 연봉은 꽤 괜찮더라고요.
저에게도 추천하셨지만 새벽에 일어나는 건 군대에서 이후로 절대로 하기 싫어서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ㅋㅋ
솔직히 저 같으면 그 돈을 어떻게 굴릴지 대가리만 굴리고 직업 같은 건 안 가졌을 것 같은데
'놀면 오히려 몸상한다' 라는 말과 함께 전역 후에 별로 쉬지도 않으시고 바로 환경미화원 시험쳐서 합격하셔서 2년차입니다.
이 형님이 특전사 복무할 때부터 사귀던 여자친구 분과 결혼까지 생각하셨었는데 전역 후에 여러 이유로 헤어지셨거든요..
2년 가까이 여자친구도 안 만들고 일, 운동만 반복하시길래 제가 제 친구 여자친구의 친구와 소개팅을 주선해줬습니다.
뭐 어떻게 하다보니까 제 친구의 여자친구의 친구..까지 가게 되었는데 아무튼 그 여성 분이 27살로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저, 제 친구, 친구의 여자친구, 여자친구의 친구 이렇게 4명이서 좀 이상한 조합으로 카페에서 얘기하다가 소개팅을 주선하게 되었는데
소개팅 시켜주려는 여성 분에게 그 형님 사진을 보여주니까 마음에 들어해서 소개팅 주선을 진행했습니다.
근데 어떤 일 하시냐, 차는 뭐 타시냐 이런 걸 물어보는데 좀 기분은 그랬지만 직업 같은 경우에는 어린 애들 소개팅도 아니고, 당연히 알아야지 하고 알려줬습니다.
그러더니 뭔가 갑분싸? 된 것 같이 정적 흐르다가 제 친구가 "요즘 환경미화원 돈 잘 벌고 괜찮은 직업이래" 이런 식으로 정적을 깨더라고요.
저도 "환경미화원이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 직업이 아니다.. 어쩌고..." 하면서 뭔가 괜히 포장하듯이 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뭐 싫은 기색? 이런 거 까지는 아닌데 뭔가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에 당황하는 듯 보였습니다.
차도 그랜저 타고 다닌다고 말했는데 별로 반응이 없더라고요...
저도 괜히 기분 나빠서 "안하려면 말아라" 이런 식으로 빈정대긴 했는데 '뭐 그까짓거 해보겠다' 이런 느낌으로? 뭔가 좀 기분 나쁘게 소개팅이 성사 됐습니다.
운전하고 집 가는데 뭔가 좀 기분이 깨름직 한데 저만 그렇게 느꼈나 싶기도 하고 걍 넘어갔습니다.
지금 새벽이니까 어제죠, 어제 소개팅을 다녀왔는데 결론은 잘 안 됐습니다.
만난지 20분?도 안 돼서 그 형님에게 여자가 환경미화원 얼마 정도 받냐, 업무환경은 어떻냐, 몸에 쓰레기 냄세 배기냐?? 뭐 이런 걸 쳐물어봤다네요..?
그 형님도 자존감이 꽤 높은 사람인데 여자가 이뻐서 한수 접고 세세하게 다 설명해줬답니다. (하..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여자가 한다는 말이 "아 쓰레기 냄세만 안 배기면 좋을 텐데요" 뭐 이런 식으로 말을 했다네요.
참고로 이 여성 분 9급 공무원 합격에서 시청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뭐 말은 저렇게 했다는데 그 형님 말로는 예의있게 ??? 말했다고 너무 욕하지는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암튼 '쓰레기 냄세가 옷에 안 배기면 좋겠다' 이 말 듣고 형님도 좀 아니다 싶었는지
점심식사 후에 카페 가는 길에 가족일이 생겼다고 뻥치고 급하게 종료시키고 왔습니다.
그 형님 얘기 듣자마자 제 친구한테 전화해서 진짜 개쌍욕이란 욕은 다 박았습니다. 물론 친구 잘못은 아니지만....
그리고 아까 밤 9시 좀 넘어서 친구가 시켰는지 친구 여자친구에게 전화와서 본인이 대신 사과하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자기 친구는 아예 마음이 없는 것 같지는 않아했고 애프터도 생각하는 것 같은데 어찌 된 일이냐 자세히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소개팅에서 있었던 일들을 아주 상세하게 얘기해줬습니다.
그러더니 일단 자기가 친구한테 잘 전달하겠다고, 자기 친구가 그정도로 나쁜 애는 아닌데 대신 변명 좀 하자면 환경미화원 인식 때문에 여러 질문을 한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제 친구와 디아블로4 한다고 디스코드 만나서 소개팅 사건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가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 않았겠냐 부터 시작해서 직업에 대한 시선에 대해서 깊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그냥 본인 마음 편하려고 위선 떠는 것 밖에 더 되겠냐 뭐 이런 식으로요...
제가 소개팅녀를 좀 안 좋게 적은 것도 있습니다.
첨부터 맘에 안 들었으면 저도 소개팅 주선을 안했겠죠..
사람이 성격도 밝고 무엇보다 얼굴이 이뻐서 (ㅋㅋ) 주선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 형님에겐 계속 사과를 드렸는데 웃으면서 괜찮다고만 하시네요.
제가 밥을 사야 하는데 제가 계속 죄송하다고만 하니까 신경이 쓰였는지 밤에 치킨들고 놀러오셔서 좋게 풀었습니다.
소개팅썰 말고도 일하면서 "쓰레기봉투 저쪽이 버리시면 안 돼요" 했다가 "그럼 니가 치우면 되잖아" 라고 들었던 일이나
같은 빌라 사시는 아줌마가 "환경미화원이에요?" 라고 묻길래 "네"라고 대답했더니 아침에 출근할 때 본인 쓰레기 좀 들고 가달라고 했던 썰이나...
여러 썰이 많지만...... 이번 소개팅 사건에서 빡이 쳐서 써봤습니다..
저도 군 전역하고 잉여백수로 지내고 있는데 여러 걱정이 많네요..
지금은 백수입니다. ㅋㅋㅋㅋ
사연의 주인공은 군 복무할 때 만나서 지금도 매우 친하게 지내고 있는 형님인데요, 34살이고 환경미화원 2년차입니다.
이 형님이 군에서 있을 때는 각종 대회 나가서 1등도 많이 하고 하고 스쿠버, 레인저, 스나이퍼 등 여러 군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는 대단한 분이셨거든요.
인성도 좋으시고 제 기준 키도 크고 잘생겼습니다.
또 집에 아버지가 큰 농장을 운영하시다가 돌아가셔서 농장 정리하시고 남긴 유산으로 재테크도 잘하셔서 꽤 큰 돈을 굴리고 있습니다...
자세히는 안 물어봤지만 최소 20~30억 이상은 굴리고 계실 거에요.
암튼 제가 군에서 전역을 고민할 때 저보다 먼저 전역하셔서 진로를 고민하시다가 환경미화원을 하시더라고요.
대충 얘기 들어보니 하는 일만 쓰레기에 손대는 일일 뿐이지, 워라밸이나 업무강도, 연봉은 꽤 괜찮더라고요.
저에게도 추천하셨지만 새벽에 일어나는 건 군대에서 이후로 절대로 하기 싫어서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ㅋㅋ
솔직히 저 같으면 그 돈을 어떻게 굴릴지 대가리만 굴리고 직업 같은 건 안 가졌을 것 같은데
'놀면 오히려 몸상한다' 라는 말과 함께 전역 후에 별로 쉬지도 않으시고 바로 환경미화원 시험쳐서 합격하셔서 2년차입니다.
이 형님이 특전사 복무할 때부터 사귀던 여자친구 분과 결혼까지 생각하셨었는데 전역 후에 여러 이유로 헤어지셨거든요..
2년 가까이 여자친구도 안 만들고 일, 운동만 반복하시길래 제가 제 친구 여자친구의 친구와 소개팅을 주선해줬습니다.
뭐 어떻게 하다보니까 제 친구의 여자친구의 친구..까지 가게 되었는데 아무튼 그 여성 분이 27살로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저, 제 친구, 친구의 여자친구, 여자친구의 친구 이렇게 4명이서 좀 이상한 조합으로 카페에서 얘기하다가 소개팅을 주선하게 되었는데
소개팅 시켜주려는 여성 분에게 그 형님 사진을 보여주니까 마음에 들어해서 소개팅 주선을 진행했습니다.
근데 어떤 일 하시냐, 차는 뭐 타시냐 이런 걸 물어보는데 좀 기분은 그랬지만 직업 같은 경우에는 어린 애들 소개팅도 아니고, 당연히 알아야지 하고 알려줬습니다.
그러더니 뭔가 갑분싸? 된 것 같이 정적 흐르다가 제 친구가 "요즘 환경미화원 돈 잘 벌고 괜찮은 직업이래" 이런 식으로 정적을 깨더라고요.
저도 "환경미화원이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 직업이 아니다.. 어쩌고..." 하면서 뭔가 괜히 포장하듯이 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뭐 싫은 기색? 이런 거 까지는 아닌데 뭔가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에 당황하는 듯 보였습니다.
차도 그랜저 타고 다닌다고 말했는데 별로 반응이 없더라고요...
저도 괜히 기분 나빠서 "안하려면 말아라" 이런 식으로 빈정대긴 했는데 '뭐 그까짓거 해보겠다' 이런 느낌으로? 뭔가 좀 기분 나쁘게 소개팅이 성사 됐습니다.
운전하고 집 가는데 뭔가 좀 기분이 깨름직 한데 저만 그렇게 느꼈나 싶기도 하고 걍 넘어갔습니다.
지금 새벽이니까 어제죠, 어제 소개팅을 다녀왔는데 결론은 잘 안 됐습니다.
만난지 20분?도 안 돼서 그 형님에게 여자가 환경미화원 얼마 정도 받냐, 업무환경은 어떻냐, 몸에 쓰레기 냄세 배기냐?? 뭐 이런 걸 쳐물어봤다네요..?
그 형님도 자존감이 꽤 높은 사람인데 여자가 이뻐서 한수 접고 세세하게 다 설명해줬답니다. (하..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여자가 한다는 말이 "아 쓰레기 냄세만 안 배기면 좋을 텐데요" 뭐 이런 식으로 말을 했다네요.
참고로 이 여성 분 9급 공무원 합격에서 시청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뭐 말은 저렇게 했다는데 그 형님 말로는 예의있게 ??? 말했다고 너무 욕하지는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암튼 '쓰레기 냄세가 옷에 안 배기면 좋겠다' 이 말 듣고 형님도 좀 아니다 싶었는지
점심식사 후에 카페 가는 길에 가족일이 생겼다고 뻥치고 급하게 종료시키고 왔습니다.
그 형님 얘기 듣자마자 제 친구한테 전화해서 진짜 개쌍욕이란 욕은 다 박았습니다. 물론 친구 잘못은 아니지만....
그리고 아까 밤 9시 좀 넘어서 친구가 시켰는지 친구 여자친구에게 전화와서 본인이 대신 사과하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자기 친구는 아예 마음이 없는 것 같지는 않아했고 애프터도 생각하는 것 같은데 어찌 된 일이냐 자세히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소개팅에서 있었던 일들을 아주 상세하게 얘기해줬습니다.
그러더니 일단 자기가 친구한테 잘 전달하겠다고, 자기 친구가 그정도로 나쁜 애는 아닌데 대신 변명 좀 하자면 환경미화원 인식 때문에 여러 질문을 한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제 친구와 디아블로4 한다고 디스코드 만나서 소개팅 사건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가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 않았겠냐 부터 시작해서 직업에 대한 시선에 대해서 깊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그냥 본인 마음 편하려고 위선 떠는 것 밖에 더 되겠냐 뭐 이런 식으로요...
제가 소개팅녀를 좀 안 좋게 적은 것도 있습니다.
첨부터 맘에 안 들었으면 저도 소개팅 주선을 안했겠죠..
사람이 성격도 밝고 무엇보다 얼굴이 이뻐서 (ㅋㅋ) 주선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 형님에겐 계속 사과를 드렸는데 웃으면서 괜찮다고만 하시네요.
제가 밥을 사야 하는데 제가 계속 죄송하다고만 하니까 신경이 쓰였는지 밤에 치킨들고 놀러오셔서 좋게 풀었습니다.
소개팅썰 말고도 일하면서 "쓰레기봉투 저쪽이 버리시면 안 돼요" 했다가 "그럼 니가 치우면 되잖아" 라고 들었던 일이나
같은 빌라 사시는 아줌마가 "환경미화원이에요?" 라고 묻길래 "네"라고 대답했더니 아침에 출근할 때 본인 쓰레기 좀 들고 가달라고 했던 썰이나...
여러 썰이 많지만...... 이번 소개팅 사건에서 빡이 쳐서 써봤습니다..
저도 군 전역하고 잉여백수로 지내고 있는데 여러 걱정이 많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