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연을 끊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쿠팡에서 야간 고정으로 1년 9개월간 일하고있어요.
언제나 이곳에서 제가 적는 여러 고민글에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도움이 되는 댓글을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아왔고 스스로 해보는 노력이 잘안되서 시행착오를
거쳐나가는데 제가 감당하기 어렵고 가족과 엮여서있어서 스스로 판단이 잘안되기에 타인의 시선에서 봐주셨으면 하고 적어봤습니다.
시간내서 봐주실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적고 시작합니다.
저의 아버님은 새어머님과 재혼하셨고 아버님과 지금의 어머님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오셨지만 살아오신만큼
빛을 보지못했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봐오면서 지금도 힘들게 일하시는거 보면 저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제가 부모님에게 드린 걸 쭉 적어보면
1.군대가기 전 알바해서 모은 금액 전부 드림(6개월 오토바이 타며 일함)
->당시에는 내가 군대에서 돈 쓸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힘들어 보이고 남들도 다 이렇게 했을거 같다. 그런 생각에 드렸습니다.
2.군대 다녀와서 한창 유행하던 프로그래밍 학원 다녀보겠다고 3~4개월 일했는데 서울에 올라가기 바로 직전에 힘들다고 돈을 달라고
하셔서 드렸다가 학원 1달 만에 망치고 방황
->제가 서울 올라가는건 다 알고있었을텐데 올라가기 직전에 힘들다고 돈을 요구하시니까... 안도와드릴 수도 없고...
도와드리고 올라가자마자 아침에 학원다니고 밤새 일하고 결국 둘 다 망쳐버리고 말았어요.
3.하도 안돼서 부모님 자영업하는거 돈 받지는 않고 일하고 있었는데 자영업 망할때쯤 햇살론 500만원 대출받아 달라고 하셔서
대출 받고 갔다 드렸습니다.
->정말 대출 받아드리고 싶지않았고 힘들면 제발 자영업을 접어라 안돼는걸 계속 쥐고있으니까 이런거 아니냐? 좋게 둘러서 얘기해도
안들으시더라구요...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입을 다무시고 제가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상황이니까 하... 대출 받으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4.자영업을 결국 접으시고 각자 다른 곳에서 일하셨습니다. 저 역시 공장에서 지게차 타며 일하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다시 자영업을 하신다고 하는거였습니다. 그 눈빛에는 희망이 깃들어있었고 말에는 미래가 담겨있었기에
저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지만 말이 통하질 않았어요. 다만 한다는 언질은 계속 있었지만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었기에
알면서도 무시했습니다. 문제는 돈을 다 끌어다 쓰고 저한테 와서 돈이 부족하다고 500만원을 달라고 한거죠. 그리고 또 드렸구요.
->이렇게 통수치나? 이런 생각이 처음으로 스쳐지나갔습니다. 아니 돈 다 쓰고 이제와서 갑자기 준비 다했는데 돈이 부족하다고...
이게... 하... 돈 다써놓고 부족해서... 진짜 이런 방식 너무하지 않나 이걸 안도와주면 진짜 제가 뭐가 되는지 알고 계산한거 아닐까요?
5.다니던 공장이 일은 많고 사람은 적고 피로가 쌓이면서 상사의 폭언이 점점 심해져서 나온뒤
쿠팡에서 일하면서 별 일 없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모님이 아프시다고 돈을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보낼때 마다 70~90만원 보내드리는거 같네요. 최근 테니스 엘보를 겪으면서 1달 동안 일 못했는데 그때 도와달라고 하셔서 정말
큰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경험했습니다. 어떻게 연말정산 금액이 들어와서 보냈지만 그때 정말 힘들었어요.
->아프다는데 별 수 있나요? 보내기 싫어도 보내야지 안보내면 불효새끼에 걍 패륜아 잖아요.
이 논리에 못이겨서 보낸게 더 큽니다. 돈을 보내고 싶지않았어요. 하...
6.그런데 돈 보내고 고향에 내려가서 부모님을 뵈었는데 최근 형제 중 1명이 회생신청을 해야할지 모른다. 이런 언급을 하시더라구요. 제 형제(일하는데 과거에 진 빚때문에 개인회생)자매(결혼했는데 일 안함)가 있는데 다들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
이런 말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바로 직전에 돈 보내드려서 나한테 하는 말은 아니겠지? 그냥 힘드니까 하는 말이겠지? 근데 그럼 부모님 병원비는 나만 보냈어??? 설마... 이런 생각도 얼핏 들었는데 몇 일 뒤에 진짜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울면서 전화하고 힘들다고 얘기하니까 차마 거부하기 그렇더라구요... 개인회생을 하는게 구체적으로 어떤건지 모르지만 살던 환경이 변하고 적응하는게 쉬운일이 아니고 자녀도 2명이 있고... 제가 같은 상황이었으면 도움을 간절하게
바랬을테니까요. 감정이 앞서니까 너무 이것저것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한테 도움을 청하지않고 저한테 가장 먼저 전화를
했다는 점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들한테 빌리지 않았다고 하는 것도 전화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몇일 뒤에 조금만 더 빌려줄 수 있겠냐고...
이게 전부는 아니고 몇 가지 사건이 더 있지만 너무 길어지니까 큰 거만 적었습니다.
(금액 합치면 300 넘을거 같네요.)
그런데요... 제가 키워준 은혜를 생각하거나 자식으로서 도리를 생각해서
도우면 도울수록 제 삶은 나아지질 않네요. 심지어 그게 부모님인데요.
이젠 부모님이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가
"야, 내가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얘기하잖아 부모님이랑 연락하지 말라고 아니 부모님이 책임을 져야하는데 왜 니가 그 책임을 지고있냐?"
"이 정도면 모두가 널 ATM으로 생각하고 있는거 아닐까?"
"우리 이제막 30 들어섰는데 자리도 못잡고 매번 돕기엔 너무 이르지 않냐?
앞으로는 어쩌게?"
이런 말 하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건가? 내가 내 삶을 살려면 정말 연락을 끊고 살아야하나? 이런 생각이 너무 늦게 머리에 들어옵니다.
하... 부모님이나 타인한테 힘들다고 얘기하지는 못하고 여기서 힘들다고 적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부모님이 못살고 아프고 힘든데 힘들면 얘기하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힘들다고 한숨 섞여 말하려하면 그 말이 더 목을 죄고 제 보폭과 행보도 조여옵니다.
부모님께 돈을 드리면 드릴수록 제가 뭘 도전하고 배우는데 필요한 자금이 충족이 안돼니까 점점
도전하는게 도박으로 바뀌어서 이거 망하면 공장 가거나 다시 쿠팡으로 돌아오는 걸 생각하니 계속 겁이 나더라구요.
쿠팡에서 야간으로 1년 9개월 일하고 이제 무기계약직을 앞에 두고 있는데 최근 심장이 똑...딱! 하거나 세게 쥐여졌다가 풀리거나 하는 느낌이
자주 들어서 병원에 갔더니 심장 협심증이 의심된다고 검사받고 내일 결과 들으러 갑니다.
제 상황이 안좋아지면 안좋아질수록 부모님을 원망하는 나날이 잦아지고 있으며
부모님이 아파서 도와드리는게 자식의 도리다. 안도와드리면 패륜아다. 자식이면 부모를 도와야한다. 키워준 비용이 얼마냐?
이런 말 들으면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말에 반박을 못하니까 제가 힘들어도 돈을 보내는건데 돈을 보내면 보낼수록
제 미래는 더 불투명해지고 준비는 할 수 없고 쉬는날이 되면 우울하고 뭘 배워서 더 돈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단순히 시간만 더 써서 일해야하고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합니다.
이러다 보니 제가 제 삶에 어떻게 책임진 자세로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제 삶은 저를 책임지는게 아니라 제가 부모님을 책임지는 삶을 사는걸로 보이는데
도대체 스스로가 자신을 책임진다는게 뭐죠?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힘든건지 아닌거너지 스스로가 나약한건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나서 더 못적겠어요. 죄송합니다.
언제나 이곳에서 제가 적는 여러 고민글에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도움이 되는 댓글을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아왔고 스스로 해보는 노력이 잘안되서 시행착오를
거쳐나가는데 제가 감당하기 어렵고 가족과 엮여서있어서 스스로 판단이 잘안되기에 타인의 시선에서 봐주셨으면 하고 적어봤습니다.
시간내서 봐주실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적고 시작합니다.
저의 아버님은 새어머님과 재혼하셨고 아버님과 지금의 어머님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오셨지만 살아오신만큼
빛을 보지못했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봐오면서 지금도 힘들게 일하시는거 보면 저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제가 부모님에게 드린 걸 쭉 적어보면
1.군대가기 전 알바해서 모은 금액 전부 드림(6개월 오토바이 타며 일함)
->당시에는 내가 군대에서 돈 쓸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힘들어 보이고 남들도 다 이렇게 했을거 같다. 그런 생각에 드렸습니다.
2.군대 다녀와서 한창 유행하던 프로그래밍 학원 다녀보겠다고 3~4개월 일했는데 서울에 올라가기 바로 직전에 힘들다고 돈을 달라고
하셔서 드렸다가 학원 1달 만에 망치고 방황
->제가 서울 올라가는건 다 알고있었을텐데 올라가기 직전에 힘들다고 돈을 요구하시니까... 안도와드릴 수도 없고...
도와드리고 올라가자마자 아침에 학원다니고 밤새 일하고 결국 둘 다 망쳐버리고 말았어요.
3.하도 안돼서 부모님 자영업하는거 돈 받지는 않고 일하고 있었는데 자영업 망할때쯤 햇살론 500만원 대출받아 달라고 하셔서
대출 받고 갔다 드렸습니다.
->정말 대출 받아드리고 싶지않았고 힘들면 제발 자영업을 접어라 안돼는걸 계속 쥐고있으니까 이런거 아니냐? 좋게 둘러서 얘기해도
안들으시더라구요...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입을 다무시고 제가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상황이니까 하... 대출 받으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4.자영업을 결국 접으시고 각자 다른 곳에서 일하셨습니다. 저 역시 공장에서 지게차 타며 일하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다시 자영업을 하신다고 하는거였습니다. 그 눈빛에는 희망이 깃들어있었고 말에는 미래가 담겨있었기에
저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지만 말이 통하질 않았어요. 다만 한다는 언질은 계속 있었지만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었기에
알면서도 무시했습니다. 문제는 돈을 다 끌어다 쓰고 저한테 와서 돈이 부족하다고 500만원을 달라고 한거죠. 그리고 또 드렸구요.
->이렇게 통수치나? 이런 생각이 처음으로 스쳐지나갔습니다. 아니 돈 다 쓰고 이제와서 갑자기 준비 다했는데 돈이 부족하다고...
이게... 하... 돈 다써놓고 부족해서... 진짜 이런 방식 너무하지 않나 이걸 안도와주면 진짜 제가 뭐가 되는지 알고 계산한거 아닐까요?
5.다니던 공장이 일은 많고 사람은 적고 피로가 쌓이면서 상사의 폭언이 점점 심해져서 나온뒤
쿠팡에서 일하면서 별 일 없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모님이 아프시다고 돈을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보낼때 마다 70~90만원 보내드리는거 같네요. 최근 테니스 엘보를 겪으면서 1달 동안 일 못했는데 그때 도와달라고 하셔서 정말
큰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경험했습니다. 어떻게 연말정산 금액이 들어와서 보냈지만 그때 정말 힘들었어요.
->아프다는데 별 수 있나요? 보내기 싫어도 보내야지 안보내면 불효새끼에 걍 패륜아 잖아요.
이 논리에 못이겨서 보낸게 더 큽니다. 돈을 보내고 싶지않았어요. 하...
6.그런데 돈 보내고 고향에 내려가서 부모님을 뵈었는데 최근 형제 중 1명이 회생신청을 해야할지 모른다. 이런 언급을 하시더라구요. 제 형제(일하는데 과거에 진 빚때문에 개인회생)자매(결혼했는데 일 안함)가 있는데 다들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
이런 말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바로 직전에 돈 보내드려서 나한테 하는 말은 아니겠지? 그냥 힘드니까 하는 말이겠지? 근데 그럼 부모님 병원비는 나만 보냈어??? 설마... 이런 생각도 얼핏 들었는데 몇 일 뒤에 진짜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울면서 전화하고 힘들다고 얘기하니까 차마 거부하기 그렇더라구요... 개인회생을 하는게 구체적으로 어떤건지 모르지만 살던 환경이 변하고 적응하는게 쉬운일이 아니고 자녀도 2명이 있고... 제가 같은 상황이었으면 도움을 간절하게
바랬을테니까요. 감정이 앞서니까 너무 이것저것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한테 도움을 청하지않고 저한테 가장 먼저 전화를
했다는 점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들한테 빌리지 않았다고 하는 것도 전화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몇일 뒤에 조금만 더 빌려줄 수 있겠냐고...
이게 전부는 아니고 몇 가지 사건이 더 있지만 너무 길어지니까 큰 거만 적었습니다.
(금액 합치면 300 넘을거 같네요.)
그런데요... 제가 키워준 은혜를 생각하거나 자식으로서 도리를 생각해서
도우면 도울수록 제 삶은 나아지질 않네요. 심지어 그게 부모님인데요.
이젠 부모님이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가
"야, 내가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얘기하잖아 부모님이랑 연락하지 말라고 아니 부모님이 책임을 져야하는데 왜 니가 그 책임을 지고있냐?"
"이 정도면 모두가 널 ATM으로 생각하고 있는거 아닐까?"
"우리 이제막 30 들어섰는데 자리도 못잡고 매번 돕기엔 너무 이르지 않냐?
앞으로는 어쩌게?"
이런 말 하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건가? 내가 내 삶을 살려면 정말 연락을 끊고 살아야하나? 이런 생각이 너무 늦게 머리에 들어옵니다.
하... 부모님이나 타인한테 힘들다고 얘기하지는 못하고 여기서 힘들다고 적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부모님이 못살고 아프고 힘든데 힘들면 얘기하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힘들다고 한숨 섞여 말하려하면 그 말이 더 목을 죄고 제 보폭과 행보도 조여옵니다.
부모님께 돈을 드리면 드릴수록 제가 뭘 도전하고 배우는데 필요한 자금이 충족이 안돼니까 점점
도전하는게 도박으로 바뀌어서 이거 망하면 공장 가거나 다시 쿠팡으로 돌아오는 걸 생각하니 계속 겁이 나더라구요.
쿠팡에서 야간으로 1년 9개월 일하고 이제 무기계약직을 앞에 두고 있는데 최근 심장이 똑...딱! 하거나 세게 쥐여졌다가 풀리거나 하는 느낌이
자주 들어서 병원에 갔더니 심장 협심증이 의심된다고 검사받고 내일 결과 들으러 갑니다.
제 상황이 안좋아지면 안좋아질수록 부모님을 원망하는 나날이 잦아지고 있으며
부모님이 아파서 도와드리는게 자식의 도리다. 안도와드리면 패륜아다. 자식이면 부모를 도와야한다. 키워준 비용이 얼마냐?
이런 말 들으면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말에 반박을 못하니까 제가 힘들어도 돈을 보내는건데 돈을 보내면 보낼수록
제 미래는 더 불투명해지고 준비는 할 수 없고 쉬는날이 되면 우울하고 뭘 배워서 더 돈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단순히 시간만 더 써서 일해야하고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합니다.
이러다 보니 제가 제 삶에 어떻게 책임진 자세로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제 삶은 저를 책임지는게 아니라 제가 부모님을 책임지는 삶을 사는걸로 보이는데
도대체 스스로가 자신을 책임진다는게 뭐죠?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힘든건지 아닌거너지 스스로가 나약한건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나서 더 못적겠어요.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