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x) 인생 선배님들께 소비습관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푸념
안녕하세요.
평소 눈팅만 하며 할 일 하고 사이트를 닫다가 문득 평소 사용하지 않는 닉네임, 아이디 등 익명의 힘을 빌려 요 근래 가장 큰 고민거리 하나 적어봅니다..
20대 초반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현재 20대 중반입니다.
현재 약 4년 정도의 사회생활을 했고, 한 3년 정도는 고정지출(통신비, 보험, 공과금 및 생활비)을 제외한 월급(약 월급의 70%)은 꾸준하게 적금을 넣었었습니다.
매일 퇴근하면 저녁에 감자튀김, 컵밥, 편의점 음식을 돌아가며 먹다가 월급받는 날에는 치킨이라는 사치를 부리고 살았죠.
그러다가 이직을 하며 연봉이 뛰고 전 회사와의 관계도 좋게 끝났기에 그쪽에서도 일을 계속 받아 수입이 크게 늘었는데, 이 것이 저의 안일한 정신상태와 합쳐져 미래를 갉아먹는 느낌입니다.
우선 제가 지출로 나가는 것들을 대략적으로 나열해보겠습니다.
1. 카드 할부
- 월 수입의 40%
2. 월세
- 월 수입의 10%
3. 차량 유지비(할부 원리금 + 유지비)
- 월 수입의 15%
4. 대출
- 월 수입의 15%
5. 기타 생활비(장보기, 배달, 쇼핑 등 카드값)
- 월 수입의 40%
퍼센트를 계산해보면 수입대비 120% 소비를 하는걸로 나옵니다.
만약 월 100만원이면, 120만원을 사용하는거죠.
어느순간 대출/카드대금 납입일이 되면 야금야금 마통에서 꺼내쓰고 대출 받을만한거 없나 조회하는 자신을 발견했네요.
위에서 볼수있듯 꼬박꼬박 넣던 적금은 사라졌는데.. '이만큼 버는데 이것도 못 써?'를 매일 반복하며, '예전에 그렇게 참고 살았는데 지금은 좀 쓰자', '어차피 잘 갚고있잖아?(연체되진 않으니..)' 라는 정신나간 합리화를 어느순간부터 하고있었네요.
요즘 2030 내집마련 못한다, 2030이 과소비를 하는 이유 등등의 합리화를 도와주는 기사, 글들을 보고 '그래.. 나만 그런것도 아닌데..' 하며 위안삼기도 하구요.
소비가 늘어나는 순간부터 계속된 합리화로 인해 늘어나는 사치를 도저히 줄이질 못하겠습니다.
예전에 잘 모으던 적금은 준비도 없이 여윳돈으로 주식에 뛰어들었다가 그냥 불장이라 어느 주식을 사도 수익이 나던 시절 '아! 난 원래 주식을 해야하는 인간이구나!', '난 주식에 재능이 있구나' 라는 정신나간 자신감으로 적금까지 깨서 전쟁중 물장이 온 순간 모두 날려먹었습니다. 아직도 증권 계좌엔 가즈아! 를 외치며 고점에서 샀다가 -95%가 찍힌 주식을 팔지도 못하고 남겨뒀네요.
물론 저는 '투자'가 아닌 '도박'이었기에, 제 성격에 주식으로 수익을 낼 사람이 아니라 판단해서 앞으로는 손 안댈 것 같습니다.
암튼.. 여기까진 상황 및 푸념이었고..
우선, 문제점이 무엇인진 알고있습니다.
그냥 앞으로 할부 끊지않고 쓸데없는 쇼핑, 배달음식 등 사치를 안부리면 된다는것은 압니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 사느라고 달에 백단위는 별 생각없이 쓰기도 했으니까요.
근데 제가 의지가 너무 약한데다가 합리화의 장인이 되어있어서 자신이 없습니다.
학교 다닐때 '공부 열심히 해야 미래가 편하다' 라는 말을 듣고 이해는 했지만서도 공부를 더럽게 안한 것과 비슷할까요? 돈을 아끼고 모아놔야 하는 이유를 머리로는 알지만, 바로 몸으로 느끼지 못해 실천을 못하고 있네요.
현재의 수입이 앞으로도 쭉 보장된 수익이 아니라서 더더욱 아껴야 하는데, 그게 안됩니다.
분명.. 여기에 계신 선배님들 중 한 분이라도 이런 경험을 했던분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 할까요? 라는 질문이 핵심인 것 같네요.
추가로, 절대 '수입이 많다'에 대한 자랑글이 아닙니다.
일부러 수입이 얼마인지 공개하지 않기도 했구요.
누군가가 볼때는 겨우 이런 걸, 이정도 가지고 고민이라고 올리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마다 당장 다가온 문제는 모두 다르니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쓴 소리,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발사 후 현타오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기분이 참 묘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 눈팅만 하며 할 일 하고 사이트를 닫다가 문득 평소 사용하지 않는 닉네임, 아이디 등 익명의 힘을 빌려 요 근래 가장 큰 고민거리 하나 적어봅니다..
20대 초반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현재 20대 중반입니다.
현재 약 4년 정도의 사회생활을 했고, 한 3년 정도는 고정지출(통신비, 보험, 공과금 및 생활비)을 제외한 월급(약 월급의 70%)은 꾸준하게 적금을 넣었었습니다.
매일 퇴근하면 저녁에 감자튀김, 컵밥, 편의점 음식을 돌아가며 먹다가 월급받는 날에는 치킨이라는 사치를 부리고 살았죠.
그러다가 이직을 하며 연봉이 뛰고 전 회사와의 관계도 좋게 끝났기에 그쪽에서도 일을 계속 받아 수입이 크게 늘었는데, 이 것이 저의 안일한 정신상태와 합쳐져 미래를 갉아먹는 느낌입니다.
우선 제가 지출로 나가는 것들을 대략적으로 나열해보겠습니다.
1. 카드 할부
- 월 수입의 40%
2. 월세
- 월 수입의 10%
3. 차량 유지비(할부 원리금 + 유지비)
- 월 수입의 15%
4. 대출
- 월 수입의 15%
5. 기타 생활비(장보기, 배달, 쇼핑 등 카드값)
- 월 수입의 40%
퍼센트를 계산해보면 수입대비 120% 소비를 하는걸로 나옵니다.
만약 월 100만원이면, 120만원을 사용하는거죠.
어느순간 대출/카드대금 납입일이 되면 야금야금 마통에서 꺼내쓰고 대출 받을만한거 없나 조회하는 자신을 발견했네요.
위에서 볼수있듯 꼬박꼬박 넣던 적금은 사라졌는데.. '이만큼 버는데 이것도 못 써?'를 매일 반복하며, '예전에 그렇게 참고 살았는데 지금은 좀 쓰자', '어차피 잘 갚고있잖아?(연체되진 않으니..)' 라는 정신나간 합리화를 어느순간부터 하고있었네요.
요즘 2030 내집마련 못한다, 2030이 과소비를 하는 이유 등등의 합리화를 도와주는 기사, 글들을 보고 '그래.. 나만 그런것도 아닌데..' 하며 위안삼기도 하구요.
소비가 늘어나는 순간부터 계속된 합리화로 인해 늘어나는 사치를 도저히 줄이질 못하겠습니다.
예전에 잘 모으던 적금은 준비도 없이 여윳돈으로 주식에 뛰어들었다가 그냥 불장이라 어느 주식을 사도 수익이 나던 시절 '아! 난 원래 주식을 해야하는 인간이구나!', '난 주식에 재능이 있구나' 라는 정신나간 자신감으로 적금까지 깨서 전쟁중 물장이 온 순간 모두 날려먹었습니다. 아직도 증권 계좌엔 가즈아! 를 외치며 고점에서 샀다가 -95%가 찍힌 주식을 팔지도 못하고 남겨뒀네요.
물론 저는 '투자'가 아닌 '도박'이었기에, 제 성격에 주식으로 수익을 낼 사람이 아니라 판단해서 앞으로는 손 안댈 것 같습니다.
암튼.. 여기까진 상황 및 푸념이었고..
우선, 문제점이 무엇인진 알고있습니다.
그냥 앞으로 할부 끊지않고 쓸데없는 쇼핑, 배달음식 등 사치를 안부리면 된다는것은 압니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 사느라고 달에 백단위는 별 생각없이 쓰기도 했으니까요.
근데 제가 의지가 너무 약한데다가 합리화의 장인이 되어있어서 자신이 없습니다.
학교 다닐때 '공부 열심히 해야 미래가 편하다' 라는 말을 듣고 이해는 했지만서도 공부를 더럽게 안한 것과 비슷할까요? 돈을 아끼고 모아놔야 하는 이유를 머리로는 알지만, 바로 몸으로 느끼지 못해 실천을 못하고 있네요.
현재의 수입이 앞으로도 쭉 보장된 수익이 아니라서 더더욱 아껴야 하는데, 그게 안됩니다.
분명.. 여기에 계신 선배님들 중 한 분이라도 이런 경험을 했던분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 할까요? 라는 질문이 핵심인 것 같네요.
추가로, 절대 '수입이 많다'에 대한 자랑글이 아닙니다.
일부러 수입이 얼마인지 공개하지 않기도 했구요.
누군가가 볼때는 겨우 이런 걸, 이정도 가지고 고민이라고 올리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마다 당장 다가온 문제는 모두 다르니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쓴 소리,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발사 후 현타오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기분이 참 묘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