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에서 영화보다가 뒷사람이 너무 떠들어서….
영화 ‘한산’ 내용이 조금 있습니다. 영화를 볼 예정이신데 스포를 싫어하는 분이시면 글을 읽지 말아주세요. 올해 7월에 한산을 개봉해서 영화관에 보러 갔었는데요,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오른쪽 뒤에 앉아 계신 분들이 계속 대화를 하시더라고요, 두분이 부부이신 것 같은데 50대 중반 정도 되셨던 것 같습니다. 근데 소근소근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대화 하는 것 보다는 조금 작은 소리로 말하고 계시더라고요. 아저씨가 역사배경 설명해 주는건지 아니면 일 얘기를 하는건지 손짓하면서 서로 말하는데 초반에 말하다가 안 하겠지 했는데 거의 끝날 때까지 계속 말하더라고요. 제가 그분들 밑에 앉았는데 영화관이 춥다보니까 소리가 아래로 굴절되서 보는내내 계속 신경 쓰였습니다. 제가 귀가 좀 예민해서 영화 보면서 짜증났지만 그냥 참고 봤습니다. 근데 영화 거의 마지막 쯤에 거북선 머리 들어가는 부분에서 아줌마가 좀 큰 소리로 ‘어머’ 이러고 머리 들어갔다 다시 나온 다음에 사방으로 대포쏘는 부분이 있었는데 대포쏘기 바로 직전에 아저씨가 ‘쾅’ 이러더라고요. 솔직히 많이 생각했습니다. 가서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할까? 아니면 영화 거의 끝났는데 그냥 참고 갈까 하는데 왠지 말 안 하면 집가서 내돈내고 봤는데 너무 화날 것 같고 그분들은 기분좋기 보고 갈텐데 저 혼자만 가분 나쁠 것 같아서 그분들 뒤로 가서(뒷자리에 아무도 안 앉았습니다) 그분들 귀에 대고 작게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몇일 지나고 친구한테 얼마전애 영호ㅓ 봤는데 다른 사람 진짜 매너 없더라 아니 무슨 보는 내내 떠들어라고 했더니 말하지 친구가 말하지 그랬냐 그래서 제가 응 했어라고 하니까 ‘와 그걸 또 하고있네ㅋㅋㅋㅋ’이런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그 때는 그냥 넘겼는데 지금 그따 기억이 갑자기 떠올라서 생각해 보는데 내가 그냥 참았어야 했나, 내가 잘못한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어떻게 했어야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