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여친 생긴 후기
형님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일본인 여자와 중앙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만난다고 조언을 구했던 사람입니다. 6월달에 글을 올리고 나서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요.
그 동안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지난 주 8번의 만남 이후에 결국 고백을 했는데, 막상 고백을 했더니, 상당히 당황스럽다는 반응으로 그런 방향으로는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잠시 생각을 하고 답변을 준다고 해서 저는 망한줄 알았습니다. 헤어지고 바로 코인노래방 가서 성시경의 이별대표곡 내일 할 일만 4연속으로 불렀습니다.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근데 바로 다음 날에 연락이 왔고, 오늘 만났습니다.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 직감상으로는 이성적인 강한 끌림이 없지만, 외로운 한국 유학 생활에서의 소중한 존재를 잃고 싶지 않다는 심리 때문에 저와 연애를 결정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성적으로 나를 사로잡게 만드는 것은 온전히 제 몫이겠죠. 감정의 온도가 아직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처음 만났을 때 2만 5천보를 걸었습니다. 처음에는 애가 리액션도 좋고, 반응이 좋아서 마냥 긍정적인 아이인줄 알았는데,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다른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를 두려워하는 성향이더라구요. 애착의 유형 중 회피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피형은 보통 일본인들한테 많이 나타나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 발 다가가면 한 발 멀어지고, 너무 많은 관심을 주면 오히려 숨어버려서 고구마를 유발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락을 잘 하다가도 3일 뒤에 답장을 주는 경우들도 있고, 저 혼자 속앓이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에서는 지금 활동중인데, 저에게는 답장을 하루 이상 미루더군요. 감정의 파동이 심해져서 이렇게 해서 연애를 하려고 하는 것이 맞는지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만날 때마다 진심으로 잘 대해주는데 어장이 아닌가 싶었구요. 정신병이 올 것 같더군요. (결국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까 실제 연락하는 친구들은 적었고, 일본에서도 이런 성향 때문에 친구들이 많지 않았더라구요. 그냥 연락을 매우 귀찮아하고 사생활을 중시 여기는 타입) 그래서 저는 마인드셋을 바꿔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만 통제하자고 생각하고, 저도 저만의 심리적 거리두기를 히작했습니다.
그런데 연락을 보채지 않는다던지, 먼저 선톡을 잘 안한다던지, 너무 많은 관심을 주지 않고 심리적 공간을 많이 비어둔 것이 결정적으로 먹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뭔가 조급하게 군다거나, 불편하게 했으면 아마 저랑 사귀지 않았을 것 같아요. 다만 만나면 재밌게 대화가 가능하고, 끊김없이 스무스하게 진행이 된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잘생기거나 그런 외모가 전혀 아닙니다. 굳이 제 외모를 저 스스로 하위권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태어나서 잘 생겼다는 말은 부모님한테만 들었어요. 저는 외모로 승부를 볼 수 없는 걸 잘 알기 때문에 편하고 따듯한 분위기를 무기 삼아서 오랫동안의 썸을 끝내고 연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여친이 8개월 뒤 귀국이라 미래는 모르지만, 주어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이 글이 저와 비슷하게 일본과의 문화차이, 성격차이로 고민하시는 분들에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지난 주 8번의 만남 이후에 결국 고백을 했는데, 막상 고백을 했더니, 상당히 당황스럽다는 반응으로 그런 방향으로는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잠시 생각을 하고 답변을 준다고 해서 저는 망한줄 알았습니다. 헤어지고 바로 코인노래방 가서 성시경의 이별대표곡 내일 할 일만 4연속으로 불렀습니다.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근데 바로 다음 날에 연락이 왔고, 오늘 만났습니다.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 직감상으로는 이성적인 강한 끌림이 없지만, 외로운 한국 유학 생활에서의 소중한 존재를 잃고 싶지 않다는 심리 때문에 저와 연애를 결정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성적으로 나를 사로잡게 만드는 것은 온전히 제 몫이겠죠. 감정의 온도가 아직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처음 만났을 때 2만 5천보를 걸었습니다. 처음에는 애가 리액션도 좋고, 반응이 좋아서 마냥 긍정적인 아이인줄 알았는데,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다른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를 두려워하는 성향이더라구요. 애착의 유형 중 회피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피형은 보통 일본인들한테 많이 나타나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 발 다가가면 한 발 멀어지고, 너무 많은 관심을 주면 오히려 숨어버려서 고구마를 유발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락을 잘 하다가도 3일 뒤에 답장을 주는 경우들도 있고, 저 혼자 속앓이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에서는 지금 활동중인데, 저에게는 답장을 하루 이상 미루더군요. 감정의 파동이 심해져서 이렇게 해서 연애를 하려고 하는 것이 맞는지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만날 때마다 진심으로 잘 대해주는데 어장이 아닌가 싶었구요. 정신병이 올 것 같더군요. (결국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까 실제 연락하는 친구들은 적었고, 일본에서도 이런 성향 때문에 친구들이 많지 않았더라구요. 그냥 연락을 매우 귀찮아하고 사생활을 중시 여기는 타입) 그래서 저는 마인드셋을 바꿔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만 통제하자고 생각하고, 저도 저만의 심리적 거리두기를 히작했습니다.
그런데 연락을 보채지 않는다던지, 먼저 선톡을 잘 안한다던지, 너무 많은 관심을 주지 않고 심리적 공간을 많이 비어둔 것이 결정적으로 먹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뭔가 조급하게 군다거나, 불편하게 했으면 아마 저랑 사귀지 않았을 것 같아요. 다만 만나면 재밌게 대화가 가능하고, 끊김없이 스무스하게 진행이 된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잘생기거나 그런 외모가 전혀 아닙니다. 굳이 제 외모를 저 스스로 하위권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태어나서 잘 생겼다는 말은 부모님한테만 들었어요. 저는 외모로 승부를 볼 수 없는 걸 잘 알기 때문에 편하고 따듯한 분위기를 무기 삼아서 오랫동안의 썸을 끝내고 연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여친이 8개월 뒤 귀국이라 미래는 모르지만, 주어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이 글이 저와 비슷하게 일본과의 문화차이, 성격차이로 고민하시는 분들에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