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10년된 여사친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하게될줄은 몰랐는데 세어보니 10년이나 됐습니다. 아마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하게 된 이유중 하나는 제가 편하게 대해줘서, 여자라고 막 둥글게 말하지않고 남자와 같이 친구처럼 대해줘서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하는 것 같다고 그 친구가 말해줬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친구가 친구로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말도 잘 통하고, 아무리 많이해도 지치질 않았거든요. 그러다 어느순간 제가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아닐거라고 부정하고 그냥 내가 친하고 편해서 착각하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일매일 가볍게 뭐하냐. 는 둥 가십거리 얘기하고 그랬거든요. 하는 거 없는 날엔 기본적으로 2시간씩은 통화했던 것 같아요.
근데 이 친구도 조금씩 연락이 뜸해지더군요. 워낙 공부에 스트레스 받는 애라 그냥 열심히 사나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겁니다. 저는 축하해줬죠. 그리고는 좀 거리를 둬야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맞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리고는 꽤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 친구도 저에겐 안했어요. 아마 연애하느라 바빴겠죠? 한 2주정도 안하다가 친구가 먼저 저에게 ' 왜이리 말이 없냐 ' 며 톡을 보냈습니다. 저는 ' 남자친구 있는 애한테 연락하는 거 아니다 ' 라 했죠. 근데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지 남자친구가 자기는 그런거 딱히 신경안쓴다라는 둥 누가봐도 여자친구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한 멘트였는데 친구는 그걸 믿었나봐요. 이 말에 뜬금없는 오기가 생겨서 전같이 엄청 많은 연락은 아니여도 생존신고는 하고 살았었죠.
이게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 우울?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냥 뭘해도 신나지가 않고 그냥 축축처진다랄까.. 어떤 날은 제가 친구랑 톡하는데 ' 요즘 뭘해도 신나지가 않다. 다 귀찮다. ' 라고 하자 공감해주면서 힘내라고 기프티콘 몇개 주더군요. 지 때문인지도 모르고.. 암튼 그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랑 지금 여기나오는 이 친구랑 함께 노는 그룹이 있는데(총 6명정도) 이 친구는 남자친구가 생겼으니 당연히 술자리 안나오는게 맞겠죠. 어느날은 친구가 왜맨날 자기만 빼고 노냐! 라는 겁니다. 저는 니 맨날 뭐만하면 남자친구랑 논다메 라고 했었죠. 이젠 자기도 술자리 갈거니 껴달라! 라며 저는 너 좋을대로 해라 이랬죠. 그 이후론 자주자주 나오는데 얼굴보니까 제 속은 또 좋대요? 하하,, 그렇게 저는 군입대를 하게 됩니다.
번호 주소 모두 갖고 입대했습니다. 진짜 바깥생각 많이 나죠, 7일 뒤 전화시간을 5분 줬었는데 부모님 절반하고 나머지는 그 친구에게 했는데 진짜 밝게 받아주는 겁니다. 너 없어서 말할 친구가 없다 핸드폰은 언제 받는거냐 얼른 나오라하며,, 속으론 내심 좋았습니다. 훈련소때 받은 편지가 100통 조금 넘는데 절반이 이 친구가 써준겁니다. 참 사람마음이 묘하더군요 이게,, 훈련소때는 진짜 바깥소식만 들어도 행복하잖아요? 매일 무슨일이 있었는지 적어보내주는게 고마웠습니다.
자대를 가선 폰받고 연락을 했을때 몸은 괜찮냐. 부대는 잘 걸렸냐. 휴가는 언제 나오냐. 얼른 너 나와서 같이 떠들고싶다. 이런얘기하니 참 사람마음이 참 그쵸? 카톡기록을 보면 훈련이나 그런 일정말고는 하루빼지않고 연락을 했대요. 하하. 짬 좀 차고는 주말엔 점심먹고 전화걸면 저녁 먹을때쯤 끊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 자대 들어간 사이 남자친구는 입대했답니다. 허허. 그렇게 매일매일 톡하고 연락하고, 생일땐 부대로 선물보내고, 지 남친 택배보내는데 혹시 필요한거 없냐며 챙겨보내주고. 친구는 제 전역날까지 세주면서 제 전역을 진심으로 축하해줬습니다. 군생활 중 휴가땐 이 친구가 없는 날이 없습니다.
저도 꿈에 그리던 전역을 했습니다. 전역해서는 폰을 계속 갖고있으니 연락을 계속할수가 있죠. 진짜 시간대 불문하고 계속했습니다. 새벽에도 카톡을 하고있었는데 그 친구가 ' 믿기지가 않다,, 새벽에 너랑 카톡을 다하네,, 진짜 새벽에 할말있는데 너도 없고 남친도 없어서 착잡한거 넌 아냐? ' 라며 하자 그냥 전 모르는데? 라고 답하고 그런 기억이 나네요. 심심하면 연락하고, 쭉 할거없이 비면 몇시간동안 통화하고. 그러다가 뭐 먹고싶다고 한 날이 있었는데 제가 그냥 그럼 낼 보자! 하고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근데 단 둘이서 논 적은 처음이였거든요. 생각보다 정적이 흐를줄 알았는데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카페에서 엄청 떠들다가 집에 간 기억이 있네요. 이렇게 단 둘이서 적지않게 만났던 것 같습니다. 뭔가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친구가 남자친구한텐 말했고, 남자친구는 상관없다며 재밌게 놀라고했답니다. 진짜 상관없는지는 모르고요. 아마 이때 더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켜졌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남자친구도 전역을 한다며 그러는겁니다. 저는 이제 ' 너 남친 나오면 난 연락 퐉 줄일거다. 넌 남친하고 놀아라 ' 라고 했죠. 그러자 친구는 ' 그렇게 안 줄여도 된다. 내가 톡 볼수있음 볼거니 그냥해도된다 ' 라 했지만 저는 ' 친구가 지금 남친하고 있는데 제가 속없이 계속 톡보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안하겠다 '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도 알았다면서 톡을 끊었습니다. 맥락 상 화난 느낌이였죠. 저도 참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좋다고 말할려면 애인이 없어야하는데 이 상황에서 좋다하면 죽도 밥도 안될것이 뻔하니깐요. 그리고 항상 아침마다 톡했었는데 친구 남친 나온뒤론 안했습니다. 친구가 먼저 자기 집이다. 지금 혼자다 하면 톡좀하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써보니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것 같네요. 혹시 어장일까 생각해봤는데 어장보단 이 친구는 절 남자가 아닌 정말 친구로 봅니다. 내가 사주면 친구도 무조건 사주고, 어느날은 자기가 다 사겠다! 하는 날도 있었으니깐요. 얘가 참 사람 헷갈리게 말을 합니다. 저한테 쓰는 돈은 전혀 안아깝다라는 말도하고.. 한번은 오죽하면 저보고 왜 남자로 태어났냐고 여자로 태어났으면 너 진짜 맨날 우리집 들락날락하고 짱친이였을건데 라며 그런말도 했으니깐요. 근데 행여나 친구가 헤어진다고 해도 제가 남자친구는 안될 것 같아요. 친구가 좀 얼굴이 생겼거든요. 알바하는데 꾸준히 번호따인다고 자랑합니다. 그에 비해 제가 남자친구가 되면 과분할것같네요. 그나마 제일 자신있는건 이 친구 웃기는겁니다.
그냥 가슴이 답답하고 누구한테 말하기는 싫어서 이렇게 써봅니다. 답을 얻고자 쓴게 아니라 너무 답답했네요. 혹시나 이 긴 글을 읽는 분이 계실까요? 읽기편하게 문단을 나눠봤는데 누가 이렇게 긴 글을 읽을까요ㅋㅋ 저도 긴글은 안읽는데,, 아무튼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은 감사합니다. 좋은 새벽 되세요.
근데 이 친구도 조금씩 연락이 뜸해지더군요. 워낙 공부에 스트레스 받는 애라 그냥 열심히 사나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겁니다. 저는 축하해줬죠. 그리고는 좀 거리를 둬야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맞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리고는 꽤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 친구도 저에겐 안했어요. 아마 연애하느라 바빴겠죠? 한 2주정도 안하다가 친구가 먼저 저에게 ' 왜이리 말이 없냐 ' 며 톡을 보냈습니다. 저는 ' 남자친구 있는 애한테 연락하는 거 아니다 ' 라 했죠. 근데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지 남자친구가 자기는 그런거 딱히 신경안쓴다라는 둥 누가봐도 여자친구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한 멘트였는데 친구는 그걸 믿었나봐요. 이 말에 뜬금없는 오기가 생겨서 전같이 엄청 많은 연락은 아니여도 생존신고는 하고 살았었죠.
이게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 우울?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냥 뭘해도 신나지가 않고 그냥 축축처진다랄까.. 어떤 날은 제가 친구랑 톡하는데 ' 요즘 뭘해도 신나지가 않다. 다 귀찮다. ' 라고 하자 공감해주면서 힘내라고 기프티콘 몇개 주더군요. 지 때문인지도 모르고.. 암튼 그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랑 지금 여기나오는 이 친구랑 함께 노는 그룹이 있는데(총 6명정도) 이 친구는 남자친구가 생겼으니 당연히 술자리 안나오는게 맞겠죠. 어느날은 친구가 왜맨날 자기만 빼고 노냐! 라는 겁니다. 저는 니 맨날 뭐만하면 남자친구랑 논다메 라고 했었죠. 이젠 자기도 술자리 갈거니 껴달라! 라며 저는 너 좋을대로 해라 이랬죠. 그 이후론 자주자주 나오는데 얼굴보니까 제 속은 또 좋대요? 하하,, 그렇게 저는 군입대를 하게 됩니다.
번호 주소 모두 갖고 입대했습니다. 진짜 바깥생각 많이 나죠, 7일 뒤 전화시간을 5분 줬었는데 부모님 절반하고 나머지는 그 친구에게 했는데 진짜 밝게 받아주는 겁니다. 너 없어서 말할 친구가 없다 핸드폰은 언제 받는거냐 얼른 나오라하며,, 속으론 내심 좋았습니다. 훈련소때 받은 편지가 100통 조금 넘는데 절반이 이 친구가 써준겁니다. 참 사람마음이 묘하더군요 이게,, 훈련소때는 진짜 바깥소식만 들어도 행복하잖아요? 매일 무슨일이 있었는지 적어보내주는게 고마웠습니다.
자대를 가선 폰받고 연락을 했을때 몸은 괜찮냐. 부대는 잘 걸렸냐. 휴가는 언제 나오냐. 얼른 너 나와서 같이 떠들고싶다. 이런얘기하니 참 사람마음이 참 그쵸? 카톡기록을 보면 훈련이나 그런 일정말고는 하루빼지않고 연락을 했대요. 하하. 짬 좀 차고는 주말엔 점심먹고 전화걸면 저녁 먹을때쯤 끊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 자대 들어간 사이 남자친구는 입대했답니다. 허허. 그렇게 매일매일 톡하고 연락하고, 생일땐 부대로 선물보내고, 지 남친 택배보내는데 혹시 필요한거 없냐며 챙겨보내주고. 친구는 제 전역날까지 세주면서 제 전역을 진심으로 축하해줬습니다. 군생활 중 휴가땐 이 친구가 없는 날이 없습니다.
저도 꿈에 그리던 전역을 했습니다. 전역해서는 폰을 계속 갖고있으니 연락을 계속할수가 있죠. 진짜 시간대 불문하고 계속했습니다. 새벽에도 카톡을 하고있었는데 그 친구가 ' 믿기지가 않다,, 새벽에 너랑 카톡을 다하네,, 진짜 새벽에 할말있는데 너도 없고 남친도 없어서 착잡한거 넌 아냐? ' 라며 하자 그냥 전 모르는데? 라고 답하고 그런 기억이 나네요. 심심하면 연락하고, 쭉 할거없이 비면 몇시간동안 통화하고. 그러다가 뭐 먹고싶다고 한 날이 있었는데 제가 그냥 그럼 낼 보자! 하고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근데 단 둘이서 논 적은 처음이였거든요. 생각보다 정적이 흐를줄 알았는데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카페에서 엄청 떠들다가 집에 간 기억이 있네요. 이렇게 단 둘이서 적지않게 만났던 것 같습니다. 뭔가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친구가 남자친구한텐 말했고, 남자친구는 상관없다며 재밌게 놀라고했답니다. 진짜 상관없는지는 모르고요. 아마 이때 더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켜졌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남자친구도 전역을 한다며 그러는겁니다. 저는 이제 ' 너 남친 나오면 난 연락 퐉 줄일거다. 넌 남친하고 놀아라 ' 라고 했죠. 그러자 친구는 ' 그렇게 안 줄여도 된다. 내가 톡 볼수있음 볼거니 그냥해도된다 ' 라 했지만 저는 ' 친구가 지금 남친하고 있는데 제가 속없이 계속 톡보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안하겠다 '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도 알았다면서 톡을 끊었습니다. 맥락 상 화난 느낌이였죠. 저도 참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좋다고 말할려면 애인이 없어야하는데 이 상황에서 좋다하면 죽도 밥도 안될것이 뻔하니깐요. 그리고 항상 아침마다 톡했었는데 친구 남친 나온뒤론 안했습니다. 친구가 먼저 자기 집이다. 지금 혼자다 하면 톡좀하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써보니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것 같네요. 혹시 어장일까 생각해봤는데 어장보단 이 친구는 절 남자가 아닌 정말 친구로 봅니다. 내가 사주면 친구도 무조건 사주고, 어느날은 자기가 다 사겠다! 하는 날도 있었으니깐요. 얘가 참 사람 헷갈리게 말을 합니다. 저한테 쓰는 돈은 전혀 안아깝다라는 말도하고.. 한번은 오죽하면 저보고 왜 남자로 태어났냐고 여자로 태어났으면 너 진짜 맨날 우리집 들락날락하고 짱친이였을건데 라며 그런말도 했으니깐요. 근데 행여나 친구가 헤어진다고 해도 제가 남자친구는 안될 것 같아요. 친구가 좀 얼굴이 생겼거든요. 알바하는데 꾸준히 번호따인다고 자랑합니다. 그에 비해 제가 남자친구가 되면 과분할것같네요. 그나마 제일 자신있는건 이 친구 웃기는겁니다.
그냥 가슴이 답답하고 누구한테 말하기는 싫어서 이렇게 써봅니다. 답을 얻고자 쓴게 아니라 너무 답답했네요. 혹시나 이 긴 글을 읽는 분이 계실까요? 읽기편하게 문단을 나눠봤는데 누가 이렇게 긴 글을 읽을까요ㅋㅋ 저도 긴글은 안읽는데,, 아무튼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은 감사합니다. 좋은 새벽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