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형님들
진지한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한테는 진짜 진지한 고민이라서 장난 댓글 써주지 마시고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이해하기 힘드시더라도 꼭 한 번 읽어봐 주세요.
때는 8월이였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거의 학교 학원 같이 다니면서 정말 친하게 지내는 친구 한명이 있었습니다. 저도 남자이고 이 친구도 남자입니다. 8월 어느날 고등학교때 같이 잘 놀고 지금도 같이 잘 놀고지내는 남녀무리가 있어서 늦은 밤까지 실내에서 술 먹고 시간이 늦어 버스가 끊겨 이 친구를 저희 집에 데려와서 재웠습니다. 그냥 모든 친구들이 그렇듯 친구집에서 자고 놀고 그런 느낌으로요. 고등학교때부터 자주 친구 무리들이랑 서로 집에서 잘 놀고 그랬거든요.
문제는 그 다음날에 발생했습니다. 다음 날 해장라면을 끓여 먹고 저는 숙취 때문에 소파에서 잠들었는데 그 친구는 이제 집에 갈 준비를 하더군요. 근데 그때가 올림픽 시즌이였어서 그 친구가 잠깐 보고 간다고 걍 친구끼리 하는 스킨십처럼 배 위에 앉아서? 기대서? 올림픽을 보더라구요. 그러고 이제 집에 가고 나서 그 이후로 생각이 떠오르는게 그 때 제가 잠에 취해 있어서 그랬나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습니다. 남자 살끼리 부딪힌 것이 좆같으면서도 진짜 말이 안되지만 갑자기 심장이 쿵쿵대더군요. 그러면서 갑자기 내가 남자한테 설렜나? 이런 생각이 드는겁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니까 3주동안은 정말 불안한 심리 상태로 빠져 살았습니다. 원래 제 성격이 없는 걱정도 만들어서 하는 성격이라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고 유튜브 네이버 검색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네이버에 저처럼 이런 경우를 ‘망상형 동성애’의 초기 증상이라면서 골든 타임 내에 치료 가능하다. 뭐 이런 내용도 있고 더 심적으로 복잡해지면서도, 저처럼 갑자기 이런 느낌을 갖은 사람이 물어보살?(서장훈, 이수근님 나오는 프로)에 나와서 홍석천님한테 상담을 받는 것 보면서 자기 객관화를 뚜렷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등 이런 조언을 보니까 또 한결 낫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자기 객관화를 뚜렷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진짜 이런 감정을 느끼니까 잡생각이 드는 것을 억누르려고 자기 세뇌도 끝없이 하고 있습니다.
자기 객관화를 해보니까
1. 일 평생 남자한테 관심이 있던 적도 없었고 남초 집단인 군생활도 문제없었고 그 친구랑 살을 부대껴 본 것이 한두번도 아니고 갑자기 잠결에 그랬다고 이런 생각이 든다? 진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2. 제 스스로를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 이쁘고 섹시한 여자를 볼 때 어디에 더 거기가 반응을 하나 보기 위해서 영상, 사진을 보면서 확인을 했는데 이쁘고 섹시한 여자를 봤을 때 당연히도 반응을 하고 남자를 볼 때는 어떤 반응도 나지 않았습니다.
3. 지금도 길거리를 다니면 여자들한테 시선이 쏠립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든 것이 사실 제가 23년 인생 살면서 여자를 오래 좋아도 해보고, 썸도 타보고 그래봤지만 제대로 연애는 해보지 않은 거의 모쏠과 다를게 없는 삶을 살았다보니 마음이 허해서 이런 감정이 들었나 생각도 듭니다.
11월이 된 이 시점에 가장 궁금하고 우려되는 부분은 8월때처럼 초조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많이 줄었지만, 요즘도 가끔씩 심장이 쿵쾅대고 초조한 심리가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 입니다. 자꾸 이런 컨셉에 휘둘리는게 어이가 없습니다... 이럴 때면 계속 ‘내가 남자한테 설렜나?-> 위의 자기 객관화 과정-> 맞아 그저 해프닝이야’ 라는 무한 루프에 빠집니다. 마치 저에게 자아가 2개가 있는 것처럼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심장이 쿵쾅거리고는 하는데 이럴 때 마다 두렵고 스트레스 받다가 심장이 진정되면 괜찮아집니다. 저는 현재 결론적으로 동성애의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도 가끔 이런 심리가 나타나는 이유가 ‘진짜 내가 이런 감정을 느껴서?’ 혹은 ‘이런 불확실한 감정이 들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불안?’ 인지 완벽하게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고 나서부터 뭔가 성욕도 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컨셉에 사로잡혀서 내가 진짜 동성애 혹은 바이인가? 싶기도 하면서 또 객관화를 하면 아닌 것 같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진짜 이런 고민 어디 가서 얘기도 못하고 병원 가서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볼까 생각도…)
*아직도 여전히 그 친구랑 어느때와 다르지 않게 잘 지내고 실제로 다시 만나고 놀 때 여자를 볼 때 느꼈던 설렘의 감정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 판단으로 객관화를 해 본 결과 문제없다 생각하면서 가끔 드는 불안한 감정을 억누르고 자기 세뇌를 하며 여자친구를 사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하는게 아니라 성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나름 중대한 사항이기에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뿐입니다.
이런 상황이 이해도 안되시고 읽기 힘들드셨을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싶은데 글을 잘 못쓰겠네요. 형님들이 보실 때 이런 상황은 뭐고, 어떻게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불안한 마음을 누르고 할 수 있는지, 제가 현재 잘 대응하고 있는건지 조언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지한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한테는 진짜 진지한 고민이라서 장난 댓글 써주지 마시고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이해하기 힘드시더라도 꼭 한 번 읽어봐 주세요.
때는 8월이였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거의 학교 학원 같이 다니면서 정말 친하게 지내는 친구 한명이 있었습니다. 저도 남자이고 이 친구도 남자입니다. 8월 어느날 고등학교때 같이 잘 놀고 지금도 같이 잘 놀고지내는 남녀무리가 있어서 늦은 밤까지 실내에서 술 먹고 시간이 늦어 버스가 끊겨 이 친구를 저희 집에 데려와서 재웠습니다. 그냥 모든 친구들이 그렇듯 친구집에서 자고 놀고 그런 느낌으로요. 고등학교때부터 자주 친구 무리들이랑 서로 집에서 잘 놀고 그랬거든요.
문제는 그 다음날에 발생했습니다. 다음 날 해장라면을 끓여 먹고 저는 숙취 때문에 소파에서 잠들었는데 그 친구는 이제 집에 갈 준비를 하더군요. 근데 그때가 올림픽 시즌이였어서 그 친구가 잠깐 보고 간다고 걍 친구끼리 하는 스킨십처럼 배 위에 앉아서? 기대서? 올림픽을 보더라구요. 그러고 이제 집에 가고 나서 그 이후로 생각이 떠오르는게 그 때 제가 잠에 취해 있어서 그랬나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습니다. 남자 살끼리 부딪힌 것이 좆같으면서도 진짜 말이 안되지만 갑자기 심장이 쿵쿵대더군요. 그러면서 갑자기 내가 남자한테 설렜나? 이런 생각이 드는겁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니까 3주동안은 정말 불안한 심리 상태로 빠져 살았습니다. 원래 제 성격이 없는 걱정도 만들어서 하는 성격이라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고 유튜브 네이버 검색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네이버에 저처럼 이런 경우를 ‘망상형 동성애’의 초기 증상이라면서 골든 타임 내에 치료 가능하다. 뭐 이런 내용도 있고 더 심적으로 복잡해지면서도, 저처럼 갑자기 이런 느낌을 갖은 사람이 물어보살?(서장훈, 이수근님 나오는 프로)에 나와서 홍석천님한테 상담을 받는 것 보면서 자기 객관화를 뚜렷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등 이런 조언을 보니까 또 한결 낫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자기 객관화를 뚜렷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진짜 이런 감정을 느끼니까 잡생각이 드는 것을 억누르려고 자기 세뇌도 끝없이 하고 있습니다.
자기 객관화를 해보니까
1. 일 평생 남자한테 관심이 있던 적도 없었고 남초 집단인 군생활도 문제없었고 그 친구랑 살을 부대껴 본 것이 한두번도 아니고 갑자기 잠결에 그랬다고 이런 생각이 든다? 진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2. 제 스스로를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 이쁘고 섹시한 여자를 볼 때 어디에 더 거기가 반응을 하나 보기 위해서 영상, 사진을 보면서 확인을 했는데 이쁘고 섹시한 여자를 봤을 때 당연히도 반응을 하고 남자를 볼 때는 어떤 반응도 나지 않았습니다.
3. 지금도 길거리를 다니면 여자들한테 시선이 쏠립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든 것이 사실 제가 23년 인생 살면서 여자를 오래 좋아도 해보고, 썸도 타보고 그래봤지만 제대로 연애는 해보지 않은 거의 모쏠과 다를게 없는 삶을 살았다보니 마음이 허해서 이런 감정이 들었나 생각도 듭니다.
11월이 된 이 시점에 가장 궁금하고 우려되는 부분은 8월때처럼 초조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많이 줄었지만, 요즘도 가끔씩 심장이 쿵쾅대고 초조한 심리가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 입니다. 자꾸 이런 컨셉에 휘둘리는게 어이가 없습니다... 이럴 때면 계속 ‘내가 남자한테 설렜나?-> 위의 자기 객관화 과정-> 맞아 그저 해프닝이야’ 라는 무한 루프에 빠집니다. 마치 저에게 자아가 2개가 있는 것처럼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심장이 쿵쾅거리고는 하는데 이럴 때 마다 두렵고 스트레스 받다가 심장이 진정되면 괜찮아집니다. 저는 현재 결론적으로 동성애의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도 가끔 이런 심리가 나타나는 이유가 ‘진짜 내가 이런 감정을 느껴서?’ 혹은 ‘이런 불확실한 감정이 들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불안?’ 인지 완벽하게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고 나서부터 뭔가 성욕도 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컨셉에 사로잡혀서 내가 진짜 동성애 혹은 바이인가? 싶기도 하면서 또 객관화를 하면 아닌 것 같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진짜 이런 고민 어디 가서 얘기도 못하고 병원 가서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볼까 생각도…)
*아직도 여전히 그 친구랑 어느때와 다르지 않게 잘 지내고 실제로 다시 만나고 놀 때 여자를 볼 때 느꼈던 설렘의 감정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 판단으로 객관화를 해 본 결과 문제없다 생각하면서 가끔 드는 불안한 감정을 억누르고 자기 세뇌를 하며 여자친구를 사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하는게 아니라 성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나름 중대한 사항이기에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뿐입니다.
이런 상황이 이해도 안되시고 읽기 힘들드셨을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싶은데 글을 잘 못쓰겠네요. 형님들이 보실 때 이런 상황은 뭐고, 어떻게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불안한 마음을 누르고 할 수 있는지, 제가 현재 잘 대응하고 있는건지 조언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