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 요즘도 보는분 계실까요
요즘은 영상이 주를 이루다 보니 야설을 읽는 분은 안계실것같습니다
저도 마지막으로 봤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니까요
지금 말씀드리려는 야설은
한때 우리나라를 시끌시끌하게 만들었던 소라net이란 곳에 있던 것입니다
제가 사이트에서 야설을 읽을때만해도 우후죽순 생겨나던 수많은 성인사이트 중에 한곳?
업데이트 안 되는 서양 일본의 오래된 야사들과 개인들이 올리던 야설이 주를 이루던
그저 그런 평범한 사이트에 불과했는데요
어느 순간 뉴스에 오르내리는 곳으로 변질되어 버렸죠.
그 당시만 해도 저는
사그라들줄 모르는 성적호기심을 해결하는데 온갖 노력을 다하던 한 마리 짐승이었는데요
돌아보면 단지 내가 하고싶은것 내가 기분 좋은 것만 해대던 찌질 이었습니다.
아마 이 야설을 읽고나서쯤
내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내가 이런 말을 한다면? 내가 이런 분위기를 만든다면?
파트너는 어떻게 생각할까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어떤 마음이 들까
안 해봤던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고 티키타카 티키타카
상대에게 집중하는 모습으로 바뀌면서 이후 sex life가 참 즐거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오래 오래된 글이라 별 흥미가 없으실 수도 있는데요.
한번 재미삼아 1편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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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함, 금기 그리고 여동생 - 1부
모호함.
밀란 쿤데라가 지적했듯이, 관능이란 감정에 있어서
가장 미묘하면서도 사람을 애태우는 것은 바로 '모호함'이다.
일상과 미묘하게 겹쳐지는 관능의 상황 - 어린시절, 소위
병원놀이를 하면서 의사가 된 사내아이는 환자가 된
여자아이의 옷을 들추며 진찰을 한다. 의사와 환자 - 그것은
공인된 관계이며, 그 안에 관능은 없다. 그러나 '모호함'은
존재한다. 진찰을 위해 몸을 노출시키는 그 행위에서 의사와
환자라는 가면위에 드리워진 모호한 상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묘한 관능의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이것을 굳이 풀어서 말하자면, '서로 모른척 동의하는 관능의
역할극'이라고 할 것이다. 여기서 바로 '모른척'이라는 상황이
중요하다. 이것이야 말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애로티시즘의
가장 매력적인 원동력이 되는 부분인 것이랄까.
모른척 풀어헤친 단추 사이로 보이는 속살, 모른척 훔쳐보는
짜릿함, 그 시선을 모른척 더욱 열어젖히는 두근거림....
만원 버스안에서 밀착된 이성과의 몸짓에서, 모른척 느껴지는
몸의 굴곡, 역시 모른척 더듬는 손길을 허락하는 딴청, 모른척
이어지는 더욱 집요한 행위....
모호함은 관능의 핵심이며, 가장 감미로운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느끼고 있었으나 집어내지 못했던 것, 그것이
바로 모호함이며, 내가 가장 야릇하고 강렬하게 원하는 것,
그것 역시 바로 이 모호함인 것이다.
모호함은 또한 금지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깨어질 지도 모르는 금지 - 그 전까지의 미묘한 신경전만큼
사람을 자극시키는 것도 없다. 친구의 애인, 공적인 만남, 낯선상대,
혹은 가족.... 예컨데 '여동생'이란 존재 역시 그러하다.
내게 있어 나의 여동생은 매우 모호한 존재이다. 늘 가까이에 있는
예쁘고 매력적인 소녀 - 하지만 우리는 남매라는 이름으로 금지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완벽한 조건이다. 금지와 모호함, 그리고 여동생
에게 내재되어 있는 관능의 조짐.... 사실 그것을 안 것은 매우
우연한 기회였다.
민지. 내 동생이란 여자의 이름. 그녀는 19살이다.
내 노트북의 윈도우가 갑자기 이상행동을 보여, 어쩔 수 없이 민지의
방으로 가서 동생의 컴퓨터를 켰다.
몇달전, 직접 조립해 준 데스크탑 컴퓨터가 시원스레 부팅을 하는동안,
오랫만에 들어온 민지의 방을 살펴보았다. 아....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
여기저기 벽에 붙어있던 연예인 사진이 없어졌고, 화장대가 바뀌었다.
그리고...뭐가 바뀐거지? 원래 민지의 방을 잘 알지도 못했기 때문에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예전과는 달리 어딘가 여성적인 느낌이 강해진 것
같다. 뭘까 - 이게 여고생과 여대생의 차이인가?
익숙한 윈도우즈의 화면이 뜬다. 귀여운 강아지의 바탕화면. 바탕화면이
온통 아이콘들로 어지럽다. 쳇 - 여자애들은 영 파일관리가 엉망이란 말야.
언제 한번 가르쳐 줘야겠군...
익스플로러를 클릭한다. 시작페이지는 다음. 얘 메일이 여기인가 보군..
주소창에 학교 사이트로 접속한다. 젠장. 쓸데없이 그림이 많은 학교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느리다. 리포트 참고자료를 다운받아야 할텐데, 이래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군....
클릭, 클릭.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 하지. 물론 한다구, 클릭.
8KB - 느리다. 예상시간은 1시간 20분. 생각보다 안좋군.
난 편하게 의자에 기대어 기지개를 켰다. 메일이나 체크해야겠어.
메일도, 동호회 게시판까지 섭렵했으나 아직 시간은 남았다. 심심하다.
무심코 '목록보기'를 클릭한다. - 민지는 평소에 어느 사이트를 주로
다닐까..?
메일, 검색사이트, 동아리 - 학교 동아리인가 보군... 여성인터넷?...
토플자료사이트....벌써 토플 준비야?.. 벅스뮤직... 음악사이트고...
하늘사랑..채팅도 하는군...흠...
순간, 본적 있는 주소가 눈에 들어온다. - 어라, 이거 야설 사이트인데?
클릭하자, 잠시 뒤 익숙한 화면과 함께 야설 한편이 화면을 채운다. 후훗,
민지가 이걸 어떻게 알았지? 전에 내 컴퓨터에서 알았나...? 재밌군..
어떤 소설을 즐겨보는 걸까나...
천천히 소설을 읽으면서, 기분이 묘해짐을 느꼈다. 민지가 주로 보는 몇편의
야설들은 모두 '근친상간'에 관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 대상은, 바로
오빠와 여동생에 관한 것들.
잠시 나는 생각에 빠졌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민지는 02학번, ㅅ 여대의 신입생이다. 집안의 유전상, 민지는 164의 키에
날씬하고 얼굴도 예쁘다. 물론 대학에 들어가면서 많이 예뻐진건 사실이다.
하지만 민지는 고등학교때에도 뚱뚱했던 적은 없었다. 늘 발랄하고 호기심도
많아서 어릴때에는 꽤 친하게 지냈었는데,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서로 생활패턴이 잘 맞지 않아 최근까지는 약간 남남처럼 지내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민지가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상황은 좀 달라졌다. 이젠 종종 내방이나
주방에서 얘기도 하고, 동아리 선택이나 컴퓨터문제등에 대해 내게 상담을
구하기도 한다. 나나 민지 모두에게 이런 자연스러운 관계회복은 퍽이나 반갑고
즐거운 일이었다. 뭐랄까, 몇 년 소통하지 못한 사이에 민지는 어느새 어린
여동생에서 귀여운 소녀로 성장한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동생이서라가 아니라
분명 예쁘고 날씬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늘 질끈 묶고 다녔던 고등학교때의
머리도, 이젠 매직 스트레이트로 길게 편 매력적인 생머리로 바뀌었다. 그리고
집에서 편하게 입는 작은 티셔츠는 민지의 가슴을 잘 도드라지게 한다. 그런
모습에 성적으로 흥분했던 것은 아니지만, '예쁘구나'하고 느껴지곤 했었다.
그런 민지에게서 은밀한 욕구를 발견한 것은, 사실 당연한 것이지만서도
무척이나 신선했다. 그리고, 그 관심이 남매간의 근친상간이란 것은, 마치
민지의 성적 관심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과 함께 묘한 설레임을
가져다 주었다.
그랬던 건가? 민지가 원하는게... 혹시 나와의 섹스일까? 이런 생각을 하자
무척이나 당혹스러우면서도 묘한 흥분감이 있었다. 마치 그때까지 잊고 지냈던
사실인 마냥, 문득 민지가 여자라는 - 그것도 매력적인 - 사실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러고보면... 의심이 가는 부분들이 있다. 맞다, 요즘 민지는 내 방에 방문
하는 횟수가 늘은 것 같다. 밤 늦게, (그건 나나 민지가 늦게 귀가하기 때문
이지만) 늘 짧은 반바지와 작은 티셔츠 차림으로 와선, 내 옆에 바싹 앉아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곤 했었다. - 어쩌면, 그런 행동들이 단지 남매로서의
친밀감을 넘어선 것이었을까? 민지의 의도된 도발이었을까?
상상과 의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것저것 가능성들을 타진하며
생각에 빠져있을 때쯤, '띵' 하고 다운로드의 완료가 알려왔다.
나는 생각을 정리하곤 컴퓨터를 정리했다. 민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내가 '
사용한 흔적은 완전하게 정리했다. 어차피 민지의 실력으로는 눈치채기도
어려울 것이다. 컴퓨터를 끄려는 순간, 나는 어떤 생각에 민지의 채팅사이트로
접속하였다. - 그렇지.... 자동완성기능은, 민지의 아이디를 자동으로 표시해
주었다. - 'raimbow02' 민지의 아이디, 기억하기 쉽다.
저도 마지막으로 봤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니까요
지금 말씀드리려는 야설은
한때 우리나라를 시끌시끌하게 만들었던 소라net이란 곳에 있던 것입니다
제가 사이트에서 야설을 읽을때만해도 우후죽순 생겨나던 수많은 성인사이트 중에 한곳?
업데이트 안 되는 서양 일본의 오래된 야사들과 개인들이 올리던 야설이 주를 이루던
그저 그런 평범한 사이트에 불과했는데요
어느 순간 뉴스에 오르내리는 곳으로 변질되어 버렸죠.
그 당시만 해도 저는
사그라들줄 모르는 성적호기심을 해결하는데 온갖 노력을 다하던 한 마리 짐승이었는데요
돌아보면 단지 내가 하고싶은것 내가 기분 좋은 것만 해대던 찌질 이었습니다.
아마 이 야설을 읽고나서쯤
내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내가 이런 말을 한다면? 내가 이런 분위기를 만든다면?
파트너는 어떻게 생각할까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어떤 마음이 들까
안 해봤던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고 티키타카 티키타카
상대에게 집중하는 모습으로 바뀌면서 이후 sex life가 참 즐거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오래 오래된 글이라 별 흥미가 없으실 수도 있는데요.
한번 재미삼아 1편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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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함, 금기 그리고 여동생 - 1부
모호함.
밀란 쿤데라가 지적했듯이, 관능이란 감정에 있어서
가장 미묘하면서도 사람을 애태우는 것은 바로 '모호함'이다.
일상과 미묘하게 겹쳐지는 관능의 상황 - 어린시절, 소위
병원놀이를 하면서 의사가 된 사내아이는 환자가 된
여자아이의 옷을 들추며 진찰을 한다. 의사와 환자 - 그것은
공인된 관계이며, 그 안에 관능은 없다. 그러나 '모호함'은
존재한다. 진찰을 위해 몸을 노출시키는 그 행위에서 의사와
환자라는 가면위에 드리워진 모호한 상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묘한 관능의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이것을 굳이 풀어서 말하자면, '서로 모른척 동의하는 관능의
역할극'이라고 할 것이다. 여기서 바로 '모른척'이라는 상황이
중요하다. 이것이야 말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애로티시즘의
가장 매력적인 원동력이 되는 부분인 것이랄까.
모른척 풀어헤친 단추 사이로 보이는 속살, 모른척 훔쳐보는
짜릿함, 그 시선을 모른척 더욱 열어젖히는 두근거림....
만원 버스안에서 밀착된 이성과의 몸짓에서, 모른척 느껴지는
몸의 굴곡, 역시 모른척 더듬는 손길을 허락하는 딴청, 모른척
이어지는 더욱 집요한 행위....
모호함은 관능의 핵심이며, 가장 감미로운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느끼고 있었으나 집어내지 못했던 것, 그것이
바로 모호함이며, 내가 가장 야릇하고 강렬하게 원하는 것,
그것 역시 바로 이 모호함인 것이다.
모호함은 또한 금지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깨어질 지도 모르는 금지 - 그 전까지의 미묘한 신경전만큼
사람을 자극시키는 것도 없다. 친구의 애인, 공적인 만남, 낯선상대,
혹은 가족.... 예컨데 '여동생'이란 존재 역시 그러하다.
내게 있어 나의 여동생은 매우 모호한 존재이다. 늘 가까이에 있는
예쁘고 매력적인 소녀 - 하지만 우리는 남매라는 이름으로 금지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완벽한 조건이다. 금지와 모호함, 그리고 여동생
에게 내재되어 있는 관능의 조짐.... 사실 그것을 안 것은 매우
우연한 기회였다.
민지. 내 동생이란 여자의 이름. 그녀는 19살이다.
내 노트북의 윈도우가 갑자기 이상행동을 보여, 어쩔 수 없이 민지의
방으로 가서 동생의 컴퓨터를 켰다.
몇달전, 직접 조립해 준 데스크탑 컴퓨터가 시원스레 부팅을 하는동안,
오랫만에 들어온 민지의 방을 살펴보았다. 아....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
여기저기 벽에 붙어있던 연예인 사진이 없어졌고, 화장대가 바뀌었다.
그리고...뭐가 바뀐거지? 원래 민지의 방을 잘 알지도 못했기 때문에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예전과는 달리 어딘가 여성적인 느낌이 강해진 것
같다. 뭘까 - 이게 여고생과 여대생의 차이인가?
익숙한 윈도우즈의 화면이 뜬다. 귀여운 강아지의 바탕화면. 바탕화면이
온통 아이콘들로 어지럽다. 쳇 - 여자애들은 영 파일관리가 엉망이란 말야.
언제 한번 가르쳐 줘야겠군...
익스플로러를 클릭한다. 시작페이지는 다음. 얘 메일이 여기인가 보군..
주소창에 학교 사이트로 접속한다. 젠장. 쓸데없이 그림이 많은 학교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느리다. 리포트 참고자료를 다운받아야 할텐데, 이래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군....
클릭, 클릭.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 하지. 물론 한다구, 클릭.
8KB - 느리다. 예상시간은 1시간 20분. 생각보다 안좋군.
난 편하게 의자에 기대어 기지개를 켰다. 메일이나 체크해야겠어.
메일도, 동호회 게시판까지 섭렵했으나 아직 시간은 남았다. 심심하다.
무심코 '목록보기'를 클릭한다. - 민지는 평소에 어느 사이트를 주로
다닐까..?
메일, 검색사이트, 동아리 - 학교 동아리인가 보군... 여성인터넷?...
토플자료사이트....벌써 토플 준비야?.. 벅스뮤직... 음악사이트고...
하늘사랑..채팅도 하는군...흠...
순간, 본적 있는 주소가 눈에 들어온다. - 어라, 이거 야설 사이트인데?
클릭하자, 잠시 뒤 익숙한 화면과 함께 야설 한편이 화면을 채운다. 후훗,
민지가 이걸 어떻게 알았지? 전에 내 컴퓨터에서 알았나...? 재밌군..
어떤 소설을 즐겨보는 걸까나...
천천히 소설을 읽으면서, 기분이 묘해짐을 느꼈다. 민지가 주로 보는 몇편의
야설들은 모두 '근친상간'에 관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 대상은, 바로
오빠와 여동생에 관한 것들.
잠시 나는 생각에 빠졌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민지는 02학번, ㅅ 여대의 신입생이다. 집안의 유전상, 민지는 164의 키에
날씬하고 얼굴도 예쁘다. 물론 대학에 들어가면서 많이 예뻐진건 사실이다.
하지만 민지는 고등학교때에도 뚱뚱했던 적은 없었다. 늘 발랄하고 호기심도
많아서 어릴때에는 꽤 친하게 지냈었는데,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서로 생활패턴이 잘 맞지 않아 최근까지는 약간 남남처럼 지내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민지가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상황은 좀 달라졌다. 이젠 종종 내방이나
주방에서 얘기도 하고, 동아리 선택이나 컴퓨터문제등에 대해 내게 상담을
구하기도 한다. 나나 민지 모두에게 이런 자연스러운 관계회복은 퍽이나 반갑고
즐거운 일이었다. 뭐랄까, 몇 년 소통하지 못한 사이에 민지는 어느새 어린
여동생에서 귀여운 소녀로 성장한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동생이서라가 아니라
분명 예쁘고 날씬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늘 질끈 묶고 다녔던 고등학교때의
머리도, 이젠 매직 스트레이트로 길게 편 매력적인 생머리로 바뀌었다. 그리고
집에서 편하게 입는 작은 티셔츠는 민지의 가슴을 잘 도드라지게 한다. 그런
모습에 성적으로 흥분했던 것은 아니지만, '예쁘구나'하고 느껴지곤 했었다.
그런 민지에게서 은밀한 욕구를 발견한 것은, 사실 당연한 것이지만서도
무척이나 신선했다. 그리고, 그 관심이 남매간의 근친상간이란 것은, 마치
민지의 성적 관심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과 함께 묘한 설레임을
가져다 주었다.
그랬던 건가? 민지가 원하는게... 혹시 나와의 섹스일까? 이런 생각을 하자
무척이나 당혹스러우면서도 묘한 흥분감이 있었다. 마치 그때까지 잊고 지냈던
사실인 마냥, 문득 민지가 여자라는 - 그것도 매력적인 - 사실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러고보면... 의심이 가는 부분들이 있다. 맞다, 요즘 민지는 내 방에 방문
하는 횟수가 늘은 것 같다. 밤 늦게, (그건 나나 민지가 늦게 귀가하기 때문
이지만) 늘 짧은 반바지와 작은 티셔츠 차림으로 와선, 내 옆에 바싹 앉아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곤 했었다. - 어쩌면, 그런 행동들이 단지 남매로서의
친밀감을 넘어선 것이었을까? 민지의 의도된 도발이었을까?
상상과 의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것저것 가능성들을 타진하며
생각에 빠져있을 때쯤, '띵' 하고 다운로드의 완료가 알려왔다.
나는 생각을 정리하곤 컴퓨터를 정리했다. 민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내가 '
사용한 흔적은 완전하게 정리했다. 어차피 민지의 실력으로는 눈치채기도
어려울 것이다. 컴퓨터를 끄려는 순간, 나는 어떤 생각에 민지의 채팅사이트로
접속하였다. - 그렇지.... 자동완성기능은, 민지의 아이디를 자동으로 표시해
주었다. - 'raimbow02' 민지의 아이디, 기억하기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