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싸웠는데 제가 생각이 짧고 어린걸까요?
오늘 처가 식구들과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이번에 싸움의 원인이 된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제가 명백히 잘못한 부분이고, 저도 인정합니다.
저녁을 먹고 처제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와이프가 “월요일까지 쉬니까 내일 뭐 할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솔직히 피곤해서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어디 가자”, “뭐 하자”고 할 때마다
“거기는 가봤잖아”, “영화는 별로야” 하는 식으로 계속 튕겨냈습니다.
특히 처제 앞에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니 와이프 입장에서는 자기 기를 꺾고 쪽주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제가 데이트하자고 했는데 와이프가 계속 “거긴 싫어”, “그건 별로야”라고 하면 저라도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게 있습니다.
형님, 동생님들은 여자친구나 와이프에게 잘못했을 때
“내가 이런 행동을 해서 잘못했고, 네 입장에서는 이렇게 느꼈을 것 같아서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사과하시나요?
저는 자존심 때문인지, 아니면 어휘력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미안했고 빨리 풀고 싶은 마음에 그냥 웃으면서 “미안해~” 정도로 사과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제 사과만으로는 풀리지 않았고, 고개까지 절레절레 저으면서 “아직 멀었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그 순간부터는 좀 빡쳤습니다. 저는 웃으면서 좋게 풀고 싶었는데 계속 긁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결국 집에 올라가자마자 담배를 피우러 나갔고, 담배를 피우고 들어와서는 그냥 방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조금 후에 와이프가 전화해서 “당장 나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가서 대화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처제 앞에서 제가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했던 부분을 다시 얘기하게 됐고, 저도 이미 삔또가 나가 있는 상태라 틱틱대면서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와이프가 평소에는 부르지 않는 호칭으로 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야”, “김○○”, “니가” 이런 식으로요.
이런 일은 이전에도 몇 번 겪어봤는데, 겪을 때마다 솔직히 기분이 나쁩니다. 저는 아무리 화가 나도 와이프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대화 중 또 하나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정말 객관적으로 잘못한 건지 궁금합니다.
와이프 회사에서 금 반돈으로 만든 뱃지를 선물로 줬습니다. 와이프가 그걸 장모님께 드려도 되냐고 저에게 물어봤고, 저는 “내 것도 아니고 네가 받은 거니까 난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장모님께 그 금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장모님이 “안 쓰는 금붙이들을 녹여서 팔찌를 만들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와이프가 드린 금도 팔찌를 만드는 데 같이 들어가는 건가 궁금해서 그냥
“○○이가 준 거는요?”
라고 물었습니다.
정말 그게 궁금해서 물어본 것뿐입니다. 생색을 내려고 한 것도 아니고, “내가 준 금인데 왜 그걸 쓰냐”는 의미도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이 이야기를 제가 잘못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한 뒤에 꺼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것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닌데 괜히 또 다른 일을 끄집어내서 꼬투리를 잡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와이프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장모님 입장에서는 제가 금을 어디에 쓸 건지 물어본 것이 생색내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특히 “우리 엄마 성격 알지 않냐. 돈에 민감한 사람이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정말 아무런 의도 없이 물어본 거라서, 그 순간에는 장모님이 돈에 민감한 성격이라는 것 자체를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억울했습니다.
“나는 이런 일로 생색낼 사람이 아닌 거 너도 알잖아. 처가 식구들도 나를 어느 정도 알면, 내가 아무 뜻 없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라는 걸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와이프는 제가 한 행동을 다른 상황에 비유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는데, 와이프가 “그 돈 어디에 쓰실 거예요?”, “어디에 쓰셔서 좋으셨어요?”라고 물어본다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그 비유를 들으니 와이프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다만 제가 궁금한 건 이것입니다.
저는 정말 아무런 의도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저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아, 이 사람은 생색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구나”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저 역시 장모님이 돈 문제에 예민하다는 걸 이해하고 맞춰드려야 하는 것처럼, 처가 식구들도 제가 이런 부분에서는 비교적 무던하고 별다른 의도 없이 말하는 사람이라는 걸 어느 정도는 이해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끝까지 “나는 정말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니까 와이프는 또 “오빠는 센스와 눈치가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제가 사과할 때 “미안해”라고만 하는 것보다,
“내가 이런 행동을 해서 잘못했고 네 입장에서는 이렇게 느꼈을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맞는 건가요? 다른 분들은 실제로 그렇게 사과하시나요?
금 이야기는 정말 제가 눈치 없고 센스 없는 행동을 한 건가요? 아니면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의 말이었나요?
제가 잘했다고 우기고 싶은 것도 아니고, 와이프를 무조건 잘못했다고 몰아가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합니다.
다만 제가 정말 궁금한 건, 부부 사이에서는 서로의 의도와 평소 성향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 그걸 감안해서 이해해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제 입장에 치우치지 말고 객관적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이번에 싸움의 원인이 된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제가 명백히 잘못한 부분이고, 저도 인정합니다.
저녁을 먹고 처제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와이프가 “월요일까지 쉬니까 내일 뭐 할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솔직히 피곤해서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어디 가자”, “뭐 하자”고 할 때마다
“거기는 가봤잖아”, “영화는 별로야” 하는 식으로 계속 튕겨냈습니다.
특히 처제 앞에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니 와이프 입장에서는 자기 기를 꺾고 쪽주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제가 데이트하자고 했는데 와이프가 계속 “거긴 싫어”, “그건 별로야”라고 하면 저라도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게 있습니다.
형님, 동생님들은 여자친구나 와이프에게 잘못했을 때
“내가 이런 행동을 해서 잘못했고, 네 입장에서는 이렇게 느꼈을 것 같아서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사과하시나요?
저는 자존심 때문인지, 아니면 어휘력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미안했고 빨리 풀고 싶은 마음에 그냥 웃으면서 “미안해~” 정도로 사과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제 사과만으로는 풀리지 않았고, 고개까지 절레절레 저으면서 “아직 멀었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그 순간부터는 좀 빡쳤습니다. 저는 웃으면서 좋게 풀고 싶었는데 계속 긁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결국 집에 올라가자마자 담배를 피우러 나갔고, 담배를 피우고 들어와서는 그냥 방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조금 후에 와이프가 전화해서 “당장 나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가서 대화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처제 앞에서 제가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했던 부분을 다시 얘기하게 됐고, 저도 이미 삔또가 나가 있는 상태라 틱틱대면서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와이프가 평소에는 부르지 않는 호칭으로 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야”, “김○○”, “니가” 이런 식으로요.
이런 일은 이전에도 몇 번 겪어봤는데, 겪을 때마다 솔직히 기분이 나쁩니다. 저는 아무리 화가 나도 와이프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대화 중 또 하나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정말 객관적으로 잘못한 건지 궁금합니다.
와이프 회사에서 금 반돈으로 만든 뱃지를 선물로 줬습니다. 와이프가 그걸 장모님께 드려도 되냐고 저에게 물어봤고, 저는 “내 것도 아니고 네가 받은 거니까 난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장모님께 그 금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장모님이 “안 쓰는 금붙이들을 녹여서 팔찌를 만들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와이프가 드린 금도 팔찌를 만드는 데 같이 들어가는 건가 궁금해서 그냥
“○○이가 준 거는요?”
라고 물었습니다.
정말 그게 궁금해서 물어본 것뿐입니다. 생색을 내려고 한 것도 아니고, “내가 준 금인데 왜 그걸 쓰냐”는 의미도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이 이야기를 제가 잘못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한 뒤에 꺼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것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닌데 괜히 또 다른 일을 끄집어내서 꼬투리를 잡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와이프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장모님 입장에서는 제가 금을 어디에 쓸 건지 물어본 것이 생색내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특히 “우리 엄마 성격 알지 않냐. 돈에 민감한 사람이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정말 아무런 의도 없이 물어본 거라서, 그 순간에는 장모님이 돈에 민감한 성격이라는 것 자체를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억울했습니다.
“나는 이런 일로 생색낼 사람이 아닌 거 너도 알잖아. 처가 식구들도 나를 어느 정도 알면, 내가 아무 뜻 없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라는 걸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와이프는 제가 한 행동을 다른 상황에 비유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는데, 와이프가 “그 돈 어디에 쓰실 거예요?”, “어디에 쓰셔서 좋으셨어요?”라고 물어본다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그 비유를 들으니 와이프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다만 제가 궁금한 건 이것입니다.
저는 정말 아무런 의도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저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아, 이 사람은 생색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구나”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저 역시 장모님이 돈 문제에 예민하다는 걸 이해하고 맞춰드려야 하는 것처럼, 처가 식구들도 제가 이런 부분에서는 비교적 무던하고 별다른 의도 없이 말하는 사람이라는 걸 어느 정도는 이해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끝까지 “나는 정말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니까 와이프는 또 “오빠는 센스와 눈치가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제가 사과할 때 “미안해”라고만 하는 것보다,
“내가 이런 행동을 해서 잘못했고 네 입장에서는 이렇게 느꼈을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맞는 건가요? 다른 분들은 실제로 그렇게 사과하시나요?
금 이야기는 정말 제가 눈치 없고 센스 없는 행동을 한 건가요? 아니면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의 말이었나요?
제가 잘했다고 우기고 싶은 것도 아니고, 와이프를 무조건 잘못했다고 몰아가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합니다.
다만 제가 정말 궁금한 건, 부부 사이에서는 서로의 의도와 평소 성향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 그걸 감안해서 이해해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제 입장에 치우치지 말고 객관적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