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형님이 업소녀와 만났던 썰
전에 제가 업소녀와 연애는 꿈도 꾸지 말라했던 글...
알림 떠서 댓글도 찬찬히 한번 읽어보니까 한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저랑 좀 친한 형님이었는데 이 형님은 저한테 무척 잘해주는 분이셨습니다
부잣집 도련님 같은 이미지에 잘생긴 외모... 깔끔한 언변하며
단 한가지 좀 깨는것이 있다면 주사가 심하단것이고 한번 취하면 통제불능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뭐 딱히 사람을 패고 그런것은 아닙니다만 어쨌든간에 피곤합니다...(이정도면 다들 아시겠죠?)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에 주변엔 부잣집 친구들이라 항상 어디든 잘 다녔습니다
그 형님이랑 있으면 제가 어렸을적에 부모님 친구 아들,딸들이 생각나더라구요... 부잣집 특유의 그 고급지면서 뭔가 재수없다가도 또 끌리는... 하여튼간에 왠지 모를 벽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 벽을 두고 같이 있다고 딱히 불만 없는 그런 사람들이요 어쨌든 정은 안가지만 대화도 잘통하고 어느새 친해져있는
여하튼간에 그 형님은 대뜸 나도 결혼을 해야겠다 하더니 선을 봤고 한번에 결혼을 했습니다 원래도 여자가 잘 꼬이는 사람이긴 했습니다만
남들은 그렇게 절실하게 원하지만 연애도 한번 못해본 사람들도 꽤 있는데 그걸 단 한번에 이뤄버리는걸 보고 아 정말 질색하게 되더군요...
그 형님이라면 결혼 생활도 잘하겠거니 생각했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이 형님은 거의 일주일에 한번, 적어도 2주에 한번은 노래방이나 룸싸롱을 가는 형님이었는데
거기서 도우미 한명과 정이 통했던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둘이 동반출근도 하고(여자가 보도방 사무실을 통해 출근하는게 아니라 먼저 단골인 손님과 놀면서 사무실을 거치지않고 업소로 가는걸 의미합니다. 참고로 실장들이 싫어합니다 이런걸... 아무리 에이스라도...) 쉬는날 맞춰 같이 다른데 놀러가기도 하고 그랬다 하더군요
그 형은 그 도우미가 내심 맘에 드는 눈치긴 했지만 그 도우미분이 "오빠 근데 오늘 우리 같이 밖에서 논거 대강 너댓시간 정도 되는데 이거 T.C..."란 말에 깊게 관여할 사람은 아니구나 확고히 맘을 굳혔던듯합니다
걔가 그러더라 야 하면서 웃는데 그 표정에서 허탈함이 묻어나오더라구요 그렇게 크게 맘에 담아두는 안색은 아니었는데 사실 사람이란게 아시죠? 누구나 같습니다 마음이란게... 쿨한척 했던거라 생각해요 전
아무튼 그 형님은 그러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 생활을 완전하게 정리한 상태가 아니었구요 이제 나도 정신차리고 잘 살아보세~ 뭐 그런 거창한 의미를 결혼식에 부여한것도 아니었습니다 근데 이런 결혼생활이 계속 지속될리가 있을까요?
형수님은 여태까지 참 깔끔하게 살아오신분이었으니 그 형님이 어떻게 노는지 짐작도 못했을거에요. 비슷한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괜찮은 집안에 괜찮은 직업에 괜찮은 외모 또 괜찮은 성격
다만 일주일에 하루 이틀씩은 꼭 늦거나 외박을 하고 연락이 두절되고 행여나 오더라도 완전히 만취해서 와있는데 계좌엔 몇십만원 혹은 100만원씩이 빠져있어 벙찌는...
그래서 형수님도 형수님 나름대로 뒤를 밟기 시작했는데...
참 타이밍이 안좋게도 하필이면 그때 그 도우미분이 그 형님한테 연락을 시도했던겁니다
형님은 그냥 그 도우미분이랑 같이 놀다 이러면 자신만 더 힘들어지겠다 싶어 그 도우미 분과 연락을 끊어버렸고 이후엔 지명이나 뭐 그런거 없이 다른 업소에서 다른 보도방을 통해 다른 아가씨들과 놀았던거죠 그 아가씨랑 놀던때처럼 특별히 둘만의 시간을 갖고 추억을 쌓고 그랬지는 않았겠지만 어쨌든간에 찐하게 놀았겠죠
뜸해진 연락은 결국 끊어져버렸는데 건너건너 아가씨들을 통해 근황을 들었던거죠 그 진상 결혼해서 잘살고 있던데? 뭐 이런식일 겁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도우미분은 결국 폭주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 도우미분도 TC(테이블 캐쉬... 댓글에 설명해주시는 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니 2차니 뭐 이런 얘기하며 돈을 좀 밝히기는 했으나 그 형한테 마음이 있긴 있었나봐요
그러던 차에 그 형님의 바뀐 연락처를 어찌어찌 알아내서 연락이 닿고 말았는데 그걸 받은 사람이 형수님이었습니다
그 형님이 어떻게 놀았는 지 그 업소에가서 직접 영수증도 보고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듯 합니다 그냥 형수님에겐 그런건 영화 내부자들이나 부당거래에 나오는 픽션에 불과했는데... 그것이 남의 얘기라도 충격받으실 분이 남편의 이야기라니까 완전 뒤집어졌죠 뭐
형님도 먼저 그 사람한테 연락을 받긴받아 이러지 말라고 왜 그러냐 뭐 이런 느낌으로 그 도우미분을 밀어낸것 같긴한데 사람 집착이란게 그렇게 말 한마디로 어떻게 끊어지나요...
결국 그 형은 결혼한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형수님 정도면 금방 또 다른 좋은사람 만나서 재혼하셨을것 같은데 근황이 어떤진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 형님은 그때의 데미지가 컸는지 한동안 저와도 연락이 끊어졌고 제가 몇번 먼저 연락을 하긴 해봤습니다만 답이 돌아오진 않더군요
사실 뭐 그렇게 연락을 하고싶은 마음도 없었는데 의무감에 해봤던것 같아요 저도... 쌤통이란 생각도 들고... 이렇게 될줄 알았다... 저 똑똑한 사람도 대충 일았을텐데 도대체 왜 그랬을까... 그냥 이런 마음에...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형님이 드문드문 생각이 나던차에 연락이 다시와서 한 클럽에서 재회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 도우미분과 동석하고 있더군요. 저는 그냥 아무일 없던것 처럼 인사를 나누고 잘 지냈냐는 식으로 대했습니다
둘이 결국 이렇게 만나는건가? 생각했는데 그 형님이 제 말을 끊더니 내뱉은말이 걸작이었습니다
"얘 나랑 그런사이 아니니까 오해는 마 알았어? 너가 뭔 생각하는지 아는데 그거 아니라고"
아 네... 그러시겠죠 뭐... 그 말에 틀린 말이 뭐가 있겠습니까 근데 같이 있는건 또 뭔가요
그 형님 바로 옆에 있던 그 도우미분의 표정은 아직도 잊질 못합니다 우울증 환자가 아니고서야 나올수가 없는 표정이었는데...
대충 자초지종을 물어보니까 그러고서도 둘이 연락을 안했던거 같은데 어찌어찌 또 같이 잘 놀게되었고 술한잔하다... 그랬답니다
여자분은 아직도 도우미일을 하고 있는데 그 형님에게 마음은 있지만 자신의 일을 정리하진 못하고 그래서인지 자신의 입장도 명확하게 할수가 없습니다
그 형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결혼을 했듯이 이혼도 시간이 지나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된거 같더라구요 아울러 그 도우미에 대한 감정도 변함은 없는듯 했습니다 사실 뭐... 뭐라 해야할까요...
제가 사실 그 두사람과 있으면서 내내 하고싶었던 말중 하나는 둘이 어떻게 할거냐는 거였습니다
누가봐도 한쌍인데... 하지만 차마 그 말이 입에서 나오질 않더라구요 결국엔 남일이고... 저 사람들 저렇게 미련하게 저런 아이러니한 형태로 계속 만남을 유지하는것이 아무튼간에 저같은 사람이 괜히 관여할것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이해가 안되는데 어떻게 납득을 시킬수 있을까요
어쩌면 그 사람들은 저를 뻔히 꿰뚫고 있었을지도 모를일입니다 너가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 훤히 보인다 뭐 이런 생각아니었을까요
그 이후로 그 형님과 연락이 아예 자연스럽게 끊어지고 한 2년정도 된거 같네요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두사람이 맺어지지는 않았을겁니다 사람들 감정이란게 아무리 절절하다해도 꼬여있다면... 딱히 뾰족한 수는 없는거죠
이렇게 서로 상처만 주고 매정하게 냉소적이게 될거였으면... 그걸 그 사람들이 미리 알았다해도 그렇게 만났을까요
둘은 왜 그렇게 이혼이라는 큰 일을 겪고서도 ...그러고도 서로에게 솔직해지지 못하고
참 사람 관계란 알다가도 모를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걸 이렇다! 라고 할수 있을까요 그냥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단지 기사한줄 처럼 속보에 밀려난 뉴스처럼 누군가 그냥 휙하고 지나갈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사랑이라면 사랑이었을까요
한편으론 그 사람들을 아예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딱 선을 그어놓긴 했지만 그 사람들도 결국 같은 사람인데... 아... 생각할수록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그 도우미분은 어떻게 살지 좀 궁금하네요 아직도 그 형님을 그리워하는지 그러고도 밉지는 않았는지 혹시나 막연히 기다리는 마음을 홀로 속에 삭히고 묻어두었는지...
딱히 제가 온정적인 사람은 아니어서 이분을 애틋하게 기억하는건 아닙니다만 이분만큼은 그 형을 정말 사랑했었거든요 제3자로서... 확실하게 단정지을수 있는게 한가지 있다면 그것만큼은...
알림 떠서 댓글도 찬찬히 한번 읽어보니까 한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저랑 좀 친한 형님이었는데 이 형님은 저한테 무척 잘해주는 분이셨습니다
부잣집 도련님 같은 이미지에 잘생긴 외모... 깔끔한 언변하며
단 한가지 좀 깨는것이 있다면 주사가 심하단것이고 한번 취하면 통제불능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뭐 딱히 사람을 패고 그런것은 아닙니다만 어쨌든간에 피곤합니다...(이정도면 다들 아시겠죠?)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에 주변엔 부잣집 친구들이라 항상 어디든 잘 다녔습니다
그 형님이랑 있으면 제가 어렸을적에 부모님 친구 아들,딸들이 생각나더라구요... 부잣집 특유의 그 고급지면서 뭔가 재수없다가도 또 끌리는... 하여튼간에 왠지 모를 벽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 벽을 두고 같이 있다고 딱히 불만 없는 그런 사람들이요 어쨌든 정은 안가지만 대화도 잘통하고 어느새 친해져있는
여하튼간에 그 형님은 대뜸 나도 결혼을 해야겠다 하더니 선을 봤고 한번에 결혼을 했습니다 원래도 여자가 잘 꼬이는 사람이긴 했습니다만
남들은 그렇게 절실하게 원하지만 연애도 한번 못해본 사람들도 꽤 있는데 그걸 단 한번에 이뤄버리는걸 보고 아 정말 질색하게 되더군요...
그 형님이라면 결혼 생활도 잘하겠거니 생각했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이 형님은 거의 일주일에 한번, 적어도 2주에 한번은 노래방이나 룸싸롱을 가는 형님이었는데
거기서 도우미 한명과 정이 통했던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둘이 동반출근도 하고(여자가 보도방 사무실을 통해 출근하는게 아니라 먼저 단골인 손님과 놀면서 사무실을 거치지않고 업소로 가는걸 의미합니다. 참고로 실장들이 싫어합니다 이런걸... 아무리 에이스라도...) 쉬는날 맞춰 같이 다른데 놀러가기도 하고 그랬다 하더군요
그 형은 그 도우미가 내심 맘에 드는 눈치긴 했지만 그 도우미분이 "오빠 근데 오늘 우리 같이 밖에서 논거 대강 너댓시간 정도 되는데 이거 T.C..."란 말에 깊게 관여할 사람은 아니구나 확고히 맘을 굳혔던듯합니다
걔가 그러더라 야 하면서 웃는데 그 표정에서 허탈함이 묻어나오더라구요 그렇게 크게 맘에 담아두는 안색은 아니었는데 사실 사람이란게 아시죠? 누구나 같습니다 마음이란게... 쿨한척 했던거라 생각해요 전
아무튼 그 형님은 그러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 생활을 완전하게 정리한 상태가 아니었구요 이제 나도 정신차리고 잘 살아보세~ 뭐 그런 거창한 의미를 결혼식에 부여한것도 아니었습니다 근데 이런 결혼생활이 계속 지속될리가 있을까요?
형수님은 여태까지 참 깔끔하게 살아오신분이었으니 그 형님이 어떻게 노는지 짐작도 못했을거에요. 비슷한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괜찮은 집안에 괜찮은 직업에 괜찮은 외모 또 괜찮은 성격
다만 일주일에 하루 이틀씩은 꼭 늦거나 외박을 하고 연락이 두절되고 행여나 오더라도 완전히 만취해서 와있는데 계좌엔 몇십만원 혹은 100만원씩이 빠져있어 벙찌는...
그래서 형수님도 형수님 나름대로 뒤를 밟기 시작했는데...
참 타이밍이 안좋게도 하필이면 그때 그 도우미분이 그 형님한테 연락을 시도했던겁니다
형님은 그냥 그 도우미분이랑 같이 놀다 이러면 자신만 더 힘들어지겠다 싶어 그 도우미 분과 연락을 끊어버렸고 이후엔 지명이나 뭐 그런거 없이 다른 업소에서 다른 보도방을 통해 다른 아가씨들과 놀았던거죠 그 아가씨랑 놀던때처럼 특별히 둘만의 시간을 갖고 추억을 쌓고 그랬지는 않았겠지만 어쨌든간에 찐하게 놀았겠죠
뜸해진 연락은 결국 끊어져버렸는데 건너건너 아가씨들을 통해 근황을 들었던거죠 그 진상 결혼해서 잘살고 있던데? 뭐 이런식일 겁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도우미분은 결국 폭주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 도우미분도 TC(테이블 캐쉬... 댓글에 설명해주시는 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니 2차니 뭐 이런 얘기하며 돈을 좀 밝히기는 했으나 그 형한테 마음이 있긴 있었나봐요
그러던 차에 그 형님의 바뀐 연락처를 어찌어찌 알아내서 연락이 닿고 말았는데 그걸 받은 사람이 형수님이었습니다
그 형님이 어떻게 놀았는 지 그 업소에가서 직접 영수증도 보고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듯 합니다 그냥 형수님에겐 그런건 영화 내부자들이나 부당거래에 나오는 픽션에 불과했는데... 그것이 남의 얘기라도 충격받으실 분이 남편의 이야기라니까 완전 뒤집어졌죠 뭐
형님도 먼저 그 사람한테 연락을 받긴받아 이러지 말라고 왜 그러냐 뭐 이런 느낌으로 그 도우미분을 밀어낸것 같긴한데 사람 집착이란게 그렇게 말 한마디로 어떻게 끊어지나요...
결국 그 형은 결혼한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형수님 정도면 금방 또 다른 좋은사람 만나서 재혼하셨을것 같은데 근황이 어떤진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 형님은 그때의 데미지가 컸는지 한동안 저와도 연락이 끊어졌고 제가 몇번 먼저 연락을 하긴 해봤습니다만 답이 돌아오진 않더군요
사실 뭐 그렇게 연락을 하고싶은 마음도 없었는데 의무감에 해봤던것 같아요 저도... 쌤통이란 생각도 들고... 이렇게 될줄 알았다... 저 똑똑한 사람도 대충 일았을텐데 도대체 왜 그랬을까... 그냥 이런 마음에...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형님이 드문드문 생각이 나던차에 연락이 다시와서 한 클럽에서 재회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 도우미분과 동석하고 있더군요. 저는 그냥 아무일 없던것 처럼 인사를 나누고 잘 지냈냐는 식으로 대했습니다
둘이 결국 이렇게 만나는건가? 생각했는데 그 형님이 제 말을 끊더니 내뱉은말이 걸작이었습니다
"얘 나랑 그런사이 아니니까 오해는 마 알았어? 너가 뭔 생각하는지 아는데 그거 아니라고"
아 네... 그러시겠죠 뭐... 그 말에 틀린 말이 뭐가 있겠습니까 근데 같이 있는건 또 뭔가요
그 형님 바로 옆에 있던 그 도우미분의 표정은 아직도 잊질 못합니다 우울증 환자가 아니고서야 나올수가 없는 표정이었는데...
대충 자초지종을 물어보니까 그러고서도 둘이 연락을 안했던거 같은데 어찌어찌 또 같이 잘 놀게되었고 술한잔하다... 그랬답니다
여자분은 아직도 도우미일을 하고 있는데 그 형님에게 마음은 있지만 자신의 일을 정리하진 못하고 그래서인지 자신의 입장도 명확하게 할수가 없습니다
그 형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결혼을 했듯이 이혼도 시간이 지나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된거 같더라구요 아울러 그 도우미에 대한 감정도 변함은 없는듯 했습니다 사실 뭐... 뭐라 해야할까요...
제가 사실 그 두사람과 있으면서 내내 하고싶었던 말중 하나는 둘이 어떻게 할거냐는 거였습니다
누가봐도 한쌍인데... 하지만 차마 그 말이 입에서 나오질 않더라구요 결국엔 남일이고... 저 사람들 저렇게 미련하게 저런 아이러니한 형태로 계속 만남을 유지하는것이 아무튼간에 저같은 사람이 괜히 관여할것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이해가 안되는데 어떻게 납득을 시킬수 있을까요
어쩌면 그 사람들은 저를 뻔히 꿰뚫고 있었을지도 모를일입니다 너가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 훤히 보인다 뭐 이런 생각아니었을까요
그 이후로 그 형님과 연락이 아예 자연스럽게 끊어지고 한 2년정도 된거 같네요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두사람이 맺어지지는 않았을겁니다 사람들 감정이란게 아무리 절절하다해도 꼬여있다면... 딱히 뾰족한 수는 없는거죠
이렇게 서로 상처만 주고 매정하게 냉소적이게 될거였으면... 그걸 그 사람들이 미리 알았다해도 그렇게 만났을까요
둘은 왜 그렇게 이혼이라는 큰 일을 겪고서도 ...그러고도 서로에게 솔직해지지 못하고
참 사람 관계란 알다가도 모를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걸 이렇다! 라고 할수 있을까요 그냥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단지 기사한줄 처럼 속보에 밀려난 뉴스처럼 누군가 그냥 휙하고 지나갈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사랑이라면 사랑이었을까요
한편으론 그 사람들을 아예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딱 선을 그어놓긴 했지만 그 사람들도 결국 같은 사람인데... 아... 생각할수록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그 도우미분은 어떻게 살지 좀 궁금하네요 아직도 그 형님을 그리워하는지 그러고도 밉지는 않았는지 혹시나 막연히 기다리는 마음을 홀로 속에 삭히고 묻어두었는지...
딱히 제가 온정적인 사람은 아니어서 이분을 애틋하게 기억하는건 아닙니다만 이분만큼은 그 형을 정말 사랑했었거든요 제3자로서... 확실하게 단정지을수 있는게 한가지 있다면 그것만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