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찾기 ver 압씨 final
바라나시란 동네는 참 신기한 곳이었습니다.
삶과 죽음이 존재하는 곳
인도인 누구나 바라나시에서 태어나고 싶어하고, 바라나시에서 삶을 마감짓고 싶어하니까요
낮에는 항상 향을 피워서 몽환적이며, 밤엔 언제나 등불들로 인해 아름다웠습니다.
그 곳에서 우린 항상 붙어다녔고, 미래를 꿈꿨습니다.
둘 중 하나가 죽게되면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자며..
그 외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중 하나가 전 남친 이야기였습니다
전남친한테 300만원을 빌려줬고, 헤어진 후 계좌로 이체해달라고 했으나 직접 만나서 줘야 한다며 고집을 피웠답니다.
인도를 오기위해선 이 돈이 필요했고, 어쩔수 없이 만났었는데 집 앞에서 뒤돌아서 걷는 제 모습을 봤다고 하더군요
전남친한테 절 가리키며 지금 만나는 남자라고 이야기하고 쫓아오려고 했는데 전남친이 붙잡아서 못갔다고 미안하다며 울더라구요
강가에 앉아서 가만히 안아주었고, 그날밤 우린 인도에서 또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우린 신혼부부라고 하고 한 방을 잡고 다녔고, 자운프루-아그라-자이푸르-델리의 여정을 함께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들만의 행복한 13박 14일을 보냈습니다.
영원히 행복할줄로만 알았던 우리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렸던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전 그녀를 계속 만났으나 어느 순간 절 불편해하는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부모님의 반대랍니다.
우리 인도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부모님이 노발대발 하셨답니다.
저는 충분히 그분들을 설득시킬 자신이 있었고, 적진으로 처들어 갔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참패...
애초에 우리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집안 수준...
(저희집도 못사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강남에 연매출 15억 가게를 하고 있었고, 나름 서초에 아파트도 있었으니까요...)
어마어마한 집 자식과 꿈을 꿨던거라는걸 부모님께서 잘 일깨워주시더군요
뒤돌아 나오면서 이젠 눈물조차 안나더라구요
그녀는 뒤에서 부모님께 화를 내고 있고 전 축 처진 어깨를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못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우린 약 45일간의 꿈같던 시간을 끝마쳤습니다.
그 날 이후 현 와이프님을 만나서 아직도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고 있지만 문득 향 냄새나 등불축제, 소똥냄새등을 맡으면 그 때의 노스탤지아가 떠오르네요..
ㅇㅇ아 잘 지내지?
그 이후 한참 뒤 네 소식이 듣고 싶어 인스타랑 페이스북을 뒤져봐도 찾을수가 없더라
너무 흔한 이름이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직도 가끔 그 영화를 보며 그 장소들을 찾아 돌아다녔던 우리 모습들이 떠오르네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 ㅇㅇ아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길 바랄게~
난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아주 가끔 너가 그립기도 해
그치만 더이상 그리워 하지 않고 이젠 이렇게 널 놓아줄게
안녕 잘 살아~
삶과 죽음이 존재하는 곳
인도인 누구나 바라나시에서 태어나고 싶어하고, 바라나시에서 삶을 마감짓고 싶어하니까요
낮에는 항상 향을 피워서 몽환적이며, 밤엔 언제나 등불들로 인해 아름다웠습니다.
그 곳에서 우린 항상 붙어다녔고, 미래를 꿈꿨습니다.
둘 중 하나가 죽게되면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자며..
그 외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중 하나가 전 남친 이야기였습니다
전남친한테 300만원을 빌려줬고, 헤어진 후 계좌로 이체해달라고 했으나 직접 만나서 줘야 한다며 고집을 피웠답니다.
인도를 오기위해선 이 돈이 필요했고, 어쩔수 없이 만났었는데 집 앞에서 뒤돌아서 걷는 제 모습을 봤다고 하더군요
전남친한테 절 가리키며 지금 만나는 남자라고 이야기하고 쫓아오려고 했는데 전남친이 붙잡아서 못갔다고 미안하다며 울더라구요
강가에 앉아서 가만히 안아주었고, 그날밤 우린 인도에서 또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우린 신혼부부라고 하고 한 방을 잡고 다녔고, 자운프루-아그라-자이푸르-델리의 여정을 함께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들만의 행복한 13박 14일을 보냈습니다.
영원히 행복할줄로만 알았던 우리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렸던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전 그녀를 계속 만났으나 어느 순간 절 불편해하는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부모님의 반대랍니다.
우리 인도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부모님이 노발대발 하셨답니다.
저는 충분히 그분들을 설득시킬 자신이 있었고, 적진으로 처들어 갔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참패...
애초에 우리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집안 수준...
(저희집도 못사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강남에 연매출 15억 가게를 하고 있었고, 나름 서초에 아파트도 있었으니까요...)
어마어마한 집 자식과 꿈을 꿨던거라는걸 부모님께서 잘 일깨워주시더군요
뒤돌아 나오면서 이젠 눈물조차 안나더라구요
그녀는 뒤에서 부모님께 화를 내고 있고 전 축 처진 어깨를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못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우린 약 45일간의 꿈같던 시간을 끝마쳤습니다.
그 날 이후 현 와이프님을 만나서 아직도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고 있지만 문득 향 냄새나 등불축제, 소똥냄새등을 맡으면 그 때의 노스탤지아가 떠오르네요..
ㅇㅇ아 잘 지내지?
그 이후 한참 뒤 네 소식이 듣고 싶어 인스타랑 페이스북을 뒤져봐도 찾을수가 없더라
너무 흔한 이름이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직도 가끔 그 영화를 보며 그 장소들을 찾아 돌아다녔던 우리 모습들이 떠오르네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 ㅇㅇ아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길 바랄게~
난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아주 가끔 너가 그립기도 해
그치만 더이상 그리워 하지 않고 이젠 이렇게 널 놓아줄게
안녕 잘 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