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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서울-대구(제가 대구) 장거리로 6개월가량 사귀었고, 매번 제가 전여친이 사는 서울로 올라가서 데이트를 했습니다.(연애 극초반에 술먹고 연락 안되는 일이 2번 연속 터지길래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근데 저 잡으러 대구 오더라구요. 그때 딱 한번. 전여친이 대구왔습니다. 이 연애는 이 때그만했어야했습니다...)
참...제가 서울에 올 때, 또 대구로 내려갈 때 터미널이나 역으로 마중한번 안나와줬던 사람입니다.
올해로 제가 27, 전여친은 25입니다.
근데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연애하는 동안 제가 전여친한테 못해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자, 연락 등등의 문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아싸였기에 집-학교-헬스장말고는 친구도 거의 안만나고 대학졸업에 맞춰 준비하는 시험 공부가 제 일상이었죠
다만 많이 싸웠던 것과, 장거리라는 현실 때문에 저한테 이별을 고했다고 생각합니다.
싸우고 화해할 때는 자주 얼굴을 못 보는게 장거리라서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전여친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서로 안맞다? 그렇게 생각할거같네요.
제가 연애하면서 전여친에 대해 느낀 점은, 회피형 기질이 많았고 데이트를 하다가도 다툼이 생기면 감정컨트롤이 안된다며 혼자 집으로 가버리기도 했습니다...(저는 여친보러 대구에서 서울까지 왔는데, 절 버리고 집으로 가더군요 ㅋㅋ)
어머니와도 참 많이 싸우더군요. 당장은 엄마와 싸워서 기분이 안좋으니, 몇시간동안은 혼자 내버려둬달라고 한 적도 꽤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내로남불도 너무 심했습니다(전여친들과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꺼라 생각했습니다) 이전 연애들에선 여친의 어리광으로 귀엽게 넘어갔었던 그런 수준의 내로남불이 아니였습니다. 이번 연애는 아무리 여친이라지만, 내로남불을 부릴때마다 억울할 정도였으니까요.
후에 알게된거지만, 저와 키톡으로 다툰 내용을 캡쳐하여 저한텐 스토리를 숨기고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기도 했죠.
대학여자동기랑 밥먹는다더니 고등학교 때부터 지내던 남사친(동대학 3학년)이랑 점심 먹은 스토리를 저한테 숨겼다가, 제가 우연히 그 남사친 스토리를 보는 바람에 들킨 적도 있습니다.(제가 남사친 싫어하는 걸 알아서 그랬답니다 ㅋㅋ 싫어하는 걸 알면 애초에 안만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그 남사친 스토리를 안봤더라면, 사람 1명 바보 만들어놓는 거죠.
저와 겹지인인 전여친의 친구의 뒷담화도 저에게 참 많이 했습니다. 외모평가는 저한테도 간간히 있었으나, 친구 뒷담화를 할 때는 정말 서슴없이 이뤄졌죠. 어느정도나면 본인의 친한친구(저도 아는 사람)가 고등학교 때 걸레로 유명했다는 말까지 하길래 제가 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무서웠던 기억도 있네요. 나랑 싸우고 나면, 친구들한테 내 뒷담도 이렇게 까겠구나하는 생각?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꺼라 생각했습니다....
앞서 말했듯 싸웠던 거로 스택이 쌓여서 급작스런 통보이별이였던건지....
사실 다툼의 대부분의 원인은 앞서 말했던 술, 남사친, 데이트 도중 집가는거 등등 정작 전여친이 제공했거든요.
전남친들은 짜증을 내도 다 받아줬고 저와는 다르게 싸웠던적이 거의 없었다고 말하며, 저보고는 그만 싸우고 싶고 자신의 짜증을 그냥 받아주면 안되냐더군요. 애초에 싸움원인은 본인이 제공해놓고, 뒤에가서는 싸우는게 본인이 지친다니....ㅋㅋㅋㅋ
(한번은 저보고 "26먹고 동생을 그렇게 이기고 싶냐~" 이런 소리도 한적있습니다 ㅋㅋ)
저로써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더라구요.
저처럼 연인과 싸울 껀떡지 자체를 안 만들면 되는걸, 원인제공은 제공이고 그걸 싸움거리로 만든 제 잘못이라는듯 얘기하더군요. 저도 연애하면서, 여자친구니까 다 받아줘~ 이런 식의 논리는 처음이라, 정말 허파가 뒤집히는 느낌이었네요.
연애하는 내내 느꼈던 건, 저보고 남친이 아니라 아빠가 되어달라는듯 했습니다
이런말을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전여친의 아버지는 해외직장생활로 가족끼리 떨어져산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아버지같은 남친을 원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생각이 많이 어린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꺼라 생각했습니다...
회피형이라는 단어조차 뭔지도 몰랐던 저는, 전여친과 헤어지고 난 후 전여친의 행동들을 검색해보았더니 그런 행동들을 회피형이라고 한다는 걸 알았네요..
전여친은 5수(5수하는 동안에 타학교 입학과 자퇴를 반복했고, 이 기간에 연애를 많이 한듯합니다)만에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본인의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학과마저도 저에게는 절대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비록 저는 알음알음 알고 있었으나, 저에 대한 신뢰?애정?이 더 높아지게되어 전여친이 직접 말해줄 날을 기다렸습니다. 결국 헤어지는 날, 마지막 통화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대학교는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대학교에 관한 일화를 하나 얘기하자면, 연애초반인 작년 3월에 전여친의 친한친구와 함께 3명이서 밥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전여친과 친구가 대화를 하더니, 그 친구도 그제서야 전여친의 대학교를 알아차린듯.
- 친구 : 어?! 너 그럼 걔랑 같은 학교다니는거야?
- 전여친 : 어어 ;;ㅎㅎ
전여친이 본인의 친한친구에게도 5수만에 입학한 대학교를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 친구도 전여친에게 5수만에 입학한 대학교를 물어보지 않았다는 걸 목격한 순간.
전여친이 대학에 대해 스스로 컴플렉스가 있음을 그 친구도 알고 있는 듯 했고, 저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비록 알았지만 그리고 헤어지면서도 물어는 봤지만 그녀의 컴플렉스인걸 느꼈기에 제 입으로는 절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6개월 사귀는 동안 2번 물어봤네요. 말해줄수있냐~넌지시요.
헤어질 때까지하면 3번이네요.
남친이면, 여친이 어디대학 다니는지, 그리고 2번정도는 물어볼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근데 말안해주더라고요. 25년에 편입 성공하면 그 때 알려준다고.(저와 사귀는 동안에는 말만 했지. 실질적인 준비를 하는 모습은 못 봤습니다. 근데 저와 헤어지고 새남친과 아직 사귀고 있으니, 과연 편입 준비를 하고 있을련지...)
더 물어봤다가는 대판 싸울게 뻔하니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자 했습니다.
아무리 여친이라지만, 제가 봐도 인서울도 아닌데다가 5수해서 들어갈만한 학교는 아니였거든요. 여친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저한테 얘기 안하는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전여친이 무슨 대학교를 다니던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대학을 다니지 않았어도 상관이 없었죠. 설사 다시 한번 대입을 준비한다고 했어도, 옆에 있어줄 자신이 있었습니다.
단지 저는 대학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지, 전여친이 저에게 끝까지 내어주지 않는 그 무언가가, 비록 5수만에 입학했고 전여친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고작 대학교라는 것이 참 씁쓸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 생각만 한 겁니다. 서운하다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한 적은 없습니다.
9개월 전, 데이트 약속을 2일 앞두고, 작은 말다툼에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너무나도 갑자기요.
혼자 많이 쌓아두고, 혼자 마음정리를 다 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전화로라도 헤어지자고.. 마지막으로 전화라도 하자고해서 전화를 하며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많이 울었지만, 전여친은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습니다. 이미 마음정리를 싹 다 한 느낌이었습니다. 힘들어하던 저에게, 자신은 나르시스트 기질이 좀 있다는 얘기하며 스스로에게 집중하다보면 어짜피 시간이 지날거고 그러면 괜찮아질거야~라더군요.
이 말은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이미 본인은 마음정리 다 되었다는 말처럼 들려서 참 잔인했습니다. 자신은 헤어져도 괜찮을 때까지, 저를 옆에 둔채로 혼자 마음정리하다가 이제는 헤어져도 괜찮겠다 싶을때, 저에게 급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했다는게... 참 이기적입니다... 이건 칼만 안들었다 뿐이지 사람 한명 죽이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제 헤어지는데 대학교는 말해줄 수 있지않느냐며 제 마지막 부탁이라고 물었지만 전여친은 끝까지 거절했죠...대학교는 끝까지 안된다며 마지못해 학과는 알려주더라구요
이과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헤어질 때가 되어서야 드디어 여자친구가 무슨 학과인지 말해주더군요.
어짜피 헤어질 거니까 대학교랑 학과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건 한 사람의 컴플렉스를 건드리는 것이기에,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대학교가 그렇게도 지독한 컴플렉스일줄은 몰랐네요. (또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준비할거라고 하기에 참....대학교가 그 정도 컴플렉스면 5수나 해서 그 대학을 왜 굳이 간건지 모르겠습니다. )
그렇게 얼탱이 없이 헤어지고 3주동안 저는 좀비처럼 살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급작스러운 이별통보에, 내가 뭘 잘못한건지 연애하는동안 있었던 일들을 곱씹어가며 폐인이 되어있었죠.
마지막 전화를 끝으로, 3주 정도 지난 후에 톡으로 전여친을 잡았습니다. 뭐 흔한 멘트였습니다.
마음이 지쳤다며 당분간은 스스로에게 집중하고싶다 말하며, 결국 안잡히더군요.
매일매일 6개월 간의 연애를 곱씹으며 폐인이 되어가던 저는, 이제 안잡을테니 너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한 이유라도 얘기해달라고, 대체 어떤 일이 너는 우리의 연애를 접으려는 계기가 된거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바로 차단하더군요. 톡, 전화 차단당했습니다.
이게 작년 8월이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는 연락안했습니다.
작년 12월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말해주더군요. 전여친이 새 남친을 만난다고 하더군요. 3개월정도 되어보였다고. 저와 헤어지고 2개월?정도 만에 연애를 시작한거겠죠.(지금은 모르겠습니다.)
결국 헤어질 때 하던 말은, 헤어짐의 핑계였단걸....
참고로 저랑 사귀기 시작할 때도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1~2개월?만이었습니다.
제가 이번주에 서울에 올라갈 일이 있어서 그런지, 전여친이랑 얘기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재회는 안되는 걸 당연히 알고 있었고 원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체 뭐가 이유였는지, 헤어진지 9개월이 지났기에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오늘, 서울에 갈 일이 있는데 잠깐 볼 수 있냐며 디엠을 했습니다.
인스타도 바로 차단박아버리네요 ㅋㅋ
아직 그 남친이랑 만나고 있나봅니다. 이번 남친은 저와 다르게 아빠같이 굴어주나봅니다.
제가 정말 진심이었던 친구한테, 전 고작 이거밖에 안되던 사람이었구나를 오늘에서야 느낍니다....
참 씁쓸합니다...
한번은 서로 연애를 몇번해봤냐는 얘기가 나와서, 성인이후로 저는 4번했다고하니 전여친은 세질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전여친에게 저는 그저 one of them 이라는 사실이, 사랑했던 사람에게 이제 난 꼴도 보기싫은 사람이 되었다는게 너무 씁쓸합니다...
헤어진 직후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올 초부터는 많이 나아졌고, 아무 지장없이 살았습니다.
근데 서울 갈 일이 생긴김에 그냥 얘기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연락을 한 건데, 전여친은 저와 상종조차 하기 싫나봅니다 ㅋㅋ
짜증을 내도, 전남친들과는 다르게 잘 안받아줘서 싸우고 아빠같지 않던 제가 그렇게도 싫은가봅니다...
싫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답장이라도 올 줄 알았는데.... 바로 차단을 박으니 멘탈이 나가네요
헤어진지 9개월만이면 최소한 싫다는 답장이라도 해줄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것조차 제 욕심이었고 혼자만의 기대였네요.
계속 잘해주다보면 날 인정해주겠지..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했던게 착각이었고 다 제 욕심이었나봅니다.
그냥 똥밟았다라고 생각하자... 하다가도
그게 자기합리화는 아닐지, 내가 잘못한게 맞는데도 자기합리화하는건 아닐지 스스로에게 계속 의심합니다...
그러다가도 제 잘못이 크지 않다는 게 정말 맞는거같다가도, 그게 반복입니다ㅠ
형님들.....저 정신좀차리라고 욕 좀 해주십시요.
참...제가 서울에 올 때, 또 대구로 내려갈 때 터미널이나 역으로 마중한번 안나와줬던 사람입니다.
올해로 제가 27, 전여친은 25입니다.
근데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연애하는 동안 제가 전여친한테 못해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자, 연락 등등의 문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아싸였기에 집-학교-헬스장말고는 친구도 거의 안만나고 대학졸업에 맞춰 준비하는 시험 공부가 제 일상이었죠
다만 많이 싸웠던 것과, 장거리라는 현실 때문에 저한테 이별을 고했다고 생각합니다.
싸우고 화해할 때는 자주 얼굴을 못 보는게 장거리라서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전여친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서로 안맞다? 그렇게 생각할거같네요.
제가 연애하면서 전여친에 대해 느낀 점은, 회피형 기질이 많았고 데이트를 하다가도 다툼이 생기면 감정컨트롤이 안된다며 혼자 집으로 가버리기도 했습니다...(저는 여친보러 대구에서 서울까지 왔는데, 절 버리고 집으로 가더군요 ㅋㅋ)
어머니와도 참 많이 싸우더군요. 당장은 엄마와 싸워서 기분이 안좋으니, 몇시간동안은 혼자 내버려둬달라고 한 적도 꽤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내로남불도 너무 심했습니다(전여친들과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꺼라 생각했습니다) 이전 연애들에선 여친의 어리광으로 귀엽게 넘어갔었던 그런 수준의 내로남불이 아니였습니다. 이번 연애는 아무리 여친이라지만, 내로남불을 부릴때마다 억울할 정도였으니까요.
후에 알게된거지만, 저와 키톡으로 다툰 내용을 캡쳐하여 저한텐 스토리를 숨기고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기도 했죠.
대학여자동기랑 밥먹는다더니 고등학교 때부터 지내던 남사친(동대학 3학년)이랑 점심 먹은 스토리를 저한테 숨겼다가, 제가 우연히 그 남사친 스토리를 보는 바람에 들킨 적도 있습니다.(제가 남사친 싫어하는 걸 알아서 그랬답니다 ㅋㅋ 싫어하는 걸 알면 애초에 안만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그 남사친 스토리를 안봤더라면, 사람 1명 바보 만들어놓는 거죠.
저와 겹지인인 전여친의 친구의 뒷담화도 저에게 참 많이 했습니다. 외모평가는 저한테도 간간히 있었으나, 친구 뒷담화를 할 때는 정말 서슴없이 이뤄졌죠. 어느정도나면 본인의 친한친구(저도 아는 사람)가 고등학교 때 걸레로 유명했다는 말까지 하길래 제가 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무서웠던 기억도 있네요. 나랑 싸우고 나면, 친구들한테 내 뒷담도 이렇게 까겠구나하는 생각?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꺼라 생각했습니다....
앞서 말했듯 싸웠던 거로 스택이 쌓여서 급작스런 통보이별이였던건지....
사실 다툼의 대부분의 원인은 앞서 말했던 술, 남사친, 데이트 도중 집가는거 등등 정작 전여친이 제공했거든요.
전남친들은 짜증을 내도 다 받아줬고 저와는 다르게 싸웠던적이 거의 없었다고 말하며, 저보고는 그만 싸우고 싶고 자신의 짜증을 그냥 받아주면 안되냐더군요. 애초에 싸움원인은 본인이 제공해놓고, 뒤에가서는 싸우는게 본인이 지친다니....ㅋㅋㅋㅋ
(한번은 저보고 "26먹고 동생을 그렇게 이기고 싶냐~" 이런 소리도 한적있습니다 ㅋㅋ)
저로써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더라구요.
저처럼 연인과 싸울 껀떡지 자체를 안 만들면 되는걸, 원인제공은 제공이고 그걸 싸움거리로 만든 제 잘못이라는듯 얘기하더군요. 저도 연애하면서, 여자친구니까 다 받아줘~ 이런 식의 논리는 처음이라, 정말 허파가 뒤집히는 느낌이었네요.
연애하는 내내 느꼈던 건, 저보고 남친이 아니라 아빠가 되어달라는듯 했습니다
이런말을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전여친의 아버지는 해외직장생활로 가족끼리 떨어져산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아버지같은 남친을 원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생각이 많이 어린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꺼라 생각했습니다...
회피형이라는 단어조차 뭔지도 몰랐던 저는, 전여친과 헤어지고 난 후 전여친의 행동들을 검색해보았더니 그런 행동들을 회피형이라고 한다는 걸 알았네요..
전여친은 5수(5수하는 동안에 타학교 입학과 자퇴를 반복했고, 이 기간에 연애를 많이 한듯합니다)만에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본인의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학과마저도 저에게는 절대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비록 저는 알음알음 알고 있었으나, 저에 대한 신뢰?애정?이 더 높아지게되어 전여친이 직접 말해줄 날을 기다렸습니다. 결국 헤어지는 날, 마지막 통화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대학교는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대학교에 관한 일화를 하나 얘기하자면, 연애초반인 작년 3월에 전여친의 친한친구와 함께 3명이서 밥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전여친과 친구가 대화를 하더니, 그 친구도 그제서야 전여친의 대학교를 알아차린듯.
- 친구 : 어?! 너 그럼 걔랑 같은 학교다니는거야?
- 전여친 : 어어 ;;ㅎㅎ
전여친이 본인의 친한친구에게도 5수만에 입학한 대학교를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 친구도 전여친에게 5수만에 입학한 대학교를 물어보지 않았다는 걸 목격한 순간.
전여친이 대학에 대해 스스로 컴플렉스가 있음을 그 친구도 알고 있는 듯 했고, 저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비록 알았지만 그리고 헤어지면서도 물어는 봤지만 그녀의 컴플렉스인걸 느꼈기에 제 입으로는 절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6개월 사귀는 동안 2번 물어봤네요. 말해줄수있냐~넌지시요.
헤어질 때까지하면 3번이네요.
남친이면, 여친이 어디대학 다니는지, 그리고 2번정도는 물어볼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근데 말안해주더라고요. 25년에 편입 성공하면 그 때 알려준다고.(저와 사귀는 동안에는 말만 했지. 실질적인 준비를 하는 모습은 못 봤습니다. 근데 저와 헤어지고 새남친과 아직 사귀고 있으니, 과연 편입 준비를 하고 있을련지...)
더 물어봤다가는 대판 싸울게 뻔하니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자 했습니다.
아무리 여친이라지만, 제가 봐도 인서울도 아닌데다가 5수해서 들어갈만한 학교는 아니였거든요. 여친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저한테 얘기 안하는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전여친이 무슨 대학교를 다니던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대학을 다니지 않았어도 상관이 없었죠. 설사 다시 한번 대입을 준비한다고 했어도, 옆에 있어줄 자신이 있었습니다.
단지 저는 대학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지, 전여친이 저에게 끝까지 내어주지 않는 그 무언가가, 비록 5수만에 입학했고 전여친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고작 대학교라는 것이 참 씁쓸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 생각만 한 겁니다. 서운하다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한 적은 없습니다.
9개월 전, 데이트 약속을 2일 앞두고, 작은 말다툼에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너무나도 갑자기요.
혼자 많이 쌓아두고, 혼자 마음정리를 다 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전화로라도 헤어지자고.. 마지막으로 전화라도 하자고해서 전화를 하며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많이 울었지만, 전여친은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습니다. 이미 마음정리를 싹 다 한 느낌이었습니다. 힘들어하던 저에게, 자신은 나르시스트 기질이 좀 있다는 얘기하며 스스로에게 집중하다보면 어짜피 시간이 지날거고 그러면 괜찮아질거야~라더군요.
이 말은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이미 본인은 마음정리 다 되었다는 말처럼 들려서 참 잔인했습니다. 자신은 헤어져도 괜찮을 때까지, 저를 옆에 둔채로 혼자 마음정리하다가 이제는 헤어져도 괜찮겠다 싶을때, 저에게 급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했다는게... 참 이기적입니다... 이건 칼만 안들었다 뿐이지 사람 한명 죽이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제 헤어지는데 대학교는 말해줄 수 있지않느냐며 제 마지막 부탁이라고 물었지만 전여친은 끝까지 거절했죠...대학교는 끝까지 안된다며 마지못해 학과는 알려주더라구요
이과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헤어질 때가 되어서야 드디어 여자친구가 무슨 학과인지 말해주더군요.
어짜피 헤어질 거니까 대학교랑 학과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건 한 사람의 컴플렉스를 건드리는 것이기에,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대학교가 그렇게도 지독한 컴플렉스일줄은 몰랐네요. (또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준비할거라고 하기에 참....대학교가 그 정도 컴플렉스면 5수나 해서 그 대학을 왜 굳이 간건지 모르겠습니다. )
그렇게 얼탱이 없이 헤어지고 3주동안 저는 좀비처럼 살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급작스러운 이별통보에, 내가 뭘 잘못한건지 연애하는동안 있었던 일들을 곱씹어가며 폐인이 되어있었죠.
마지막 전화를 끝으로, 3주 정도 지난 후에 톡으로 전여친을 잡았습니다. 뭐 흔한 멘트였습니다.
마음이 지쳤다며 당분간은 스스로에게 집중하고싶다 말하며, 결국 안잡히더군요.
매일매일 6개월 간의 연애를 곱씹으며 폐인이 되어가던 저는, 이제 안잡을테니 너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한 이유라도 얘기해달라고, 대체 어떤 일이 너는 우리의 연애를 접으려는 계기가 된거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바로 차단하더군요. 톡, 전화 차단당했습니다.
이게 작년 8월이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는 연락안했습니다.
작년 12월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말해주더군요. 전여친이 새 남친을 만난다고 하더군요. 3개월정도 되어보였다고. 저와 헤어지고 2개월?정도 만에 연애를 시작한거겠죠.(지금은 모르겠습니다.)
결국 헤어질 때 하던 말은, 헤어짐의 핑계였단걸....
참고로 저랑 사귀기 시작할 때도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1~2개월?만이었습니다.
제가 이번주에 서울에 올라갈 일이 있어서 그런지, 전여친이랑 얘기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재회는 안되는 걸 당연히 알고 있었고 원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체 뭐가 이유였는지, 헤어진지 9개월이 지났기에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오늘, 서울에 갈 일이 있는데 잠깐 볼 수 있냐며 디엠을 했습니다.
인스타도 바로 차단박아버리네요 ㅋㅋ
아직 그 남친이랑 만나고 있나봅니다. 이번 남친은 저와 다르게 아빠같이 굴어주나봅니다.
제가 정말 진심이었던 친구한테, 전 고작 이거밖에 안되던 사람이었구나를 오늘에서야 느낍니다....
참 씁쓸합니다...
한번은 서로 연애를 몇번해봤냐는 얘기가 나와서, 성인이후로 저는 4번했다고하니 전여친은 세질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전여친에게 저는 그저 one of them 이라는 사실이, 사랑했던 사람에게 이제 난 꼴도 보기싫은 사람이 되었다는게 너무 씁쓸합니다...
헤어진 직후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올 초부터는 많이 나아졌고, 아무 지장없이 살았습니다.
근데 서울 갈 일이 생긴김에 그냥 얘기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연락을 한 건데, 전여친은 저와 상종조차 하기 싫나봅니다 ㅋㅋ
짜증을 내도, 전남친들과는 다르게 잘 안받아줘서 싸우고 아빠같지 않던 제가 그렇게도 싫은가봅니다...
싫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답장이라도 올 줄 알았는데.... 바로 차단을 박으니 멘탈이 나가네요
헤어진지 9개월만이면 최소한 싫다는 답장이라도 해줄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것조차 제 욕심이었고 혼자만의 기대였네요.
계속 잘해주다보면 날 인정해주겠지..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했던게 착각이었고 다 제 욕심이었나봅니다.
그냥 똥밟았다라고 생각하자... 하다가도
그게 자기합리화는 아닐지, 내가 잘못한게 맞는데도 자기합리화하는건 아닐지 스스로에게 계속 의심합니다...
그러다가도 제 잘못이 크지 않다는 게 정말 맞는거같다가도, 그게 반복입니다ㅠ
형님들.....저 정신좀차리라고 욕 좀 해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