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고 싶어요
천애고아에 살고 있는 곳에는 친구 한명이 없어
말할 곳이 없다보니 그냥 여기다 끄적여 봅니다.
오늘 시말서를 썼습니다.
처음 입사에 했을 때는 뭐든 잘 할 것 같았습니다. 직장이 바뀌었다고 해도 했었던 일이고 1년 6개월이라는 경험도 있었으니까요. 근데 입사하고 3개월 뒤부터 정말 매일 같이 혼났습니다. 꼼꼼하지 못해서, 섣불러서, 둔해서, 느려서, 금붕어 마냥 자꾸 까먹어서 맡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 매일 같이 혼났습니다. 그러다 입사한지 6개월 쯤 되었을 때 팀장님과 면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이니까 괜찮다고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괜찮다고 그리고 동료들이랑도 잘 지내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 내가 잘 못지내고 있나 생각하던차에 점심 시간이 되어 같이 점심을 먹는데 저만 겉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얘기에 껴볼까 했지만 어느 순간 됐다는 생각이 들면서 듣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왜 이러지? 싶었지만 그냥 얘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한 공간에 있을 뿐 얘기를 잘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큰 행사를 끝내고 이틀 뒤 팀장님과 또 면담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 면담은 혼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팀장님이 하셨던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자꾸 이렇게 일하면 징계를 내릴 수 밖에 없다와 나를 무시하는 걸로 밖에 안느껴진다, 마지막이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긴장감을 갖고 더 집착적으로 메모라하며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실수는 계속 되었습니다. 이쯤 되니 제 지능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장애가 있는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생각만 들다보니 나는 여기서 없어도 되는 사람이 아닐까 나만 없으면 이팀은 이 회사는 더 잘 돌아갈 것 같은데 계속 있어도 될까? 절을 좋아하지만 무엇하나 해내지 못하면 결국 중이 절을 떠나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시말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월말 정산시기를 지나도 한참 지나서야 지출 품의를 제출하고, 품의를 올리지 않은 체 예산을 지출하였음을 2개월이 지나서야 확인하였습니다. 전 직장에 있을 때는 예산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데 빠뜨리거나 미제출, 미품의 한 적이 정말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정말 대형사고를 쳐버린겁니다. 그렇게 팀장님은 보고 드리러 가셨고 저는 국장님 사무실 문만 바라봤습니다. 그렇게 보고 끝에 나오신 팀장님의 표정은 무슨 말로 표현할지 모를 표정이셨습니다. 그런 표정과 무미건조한 말투로 국장실에 들어가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들어가는 순간 목이 막혀왔습니다. 그렇게 국장님께서 하시는 말씀마다 무엇하나 틀린 말도 반문할 말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국장님께 시말서를 받고 나와 자리에 앉았을 때 팀장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셨고, 제 옆자리 동료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때 든 느낌은 아 끝났다 더이상 돌아갈 수 없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일도 못하는데 팀원들이랑 어울리지도 못하고 팀장님이 지시한 업무 조차 수행하지 못하는데 내가 여기서 더 버틸 재간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망치고 싶다, 그만 두자, 더이상의 피해를 주지말자, 내년 재계약은 역시 힘들겠다, 그냥 그만 살까 같은 생각들만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같이 출근 전에 오늘 어제보다 이번 주는 저번 주 보다 더 잘하자 생각하고 출근하지만 매일 같이 혼나다가 결국 시말서를 쓰게 되었는데 저는 이 회사에 더 있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 이제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일 출근해서 팀장님의 얼굴을 뵙는게 무섭습니다.
네....그냥 끄적여 봅니다.
말할 곳이 없다보니 그냥 여기다 끄적여 봅니다.
오늘 시말서를 썼습니다.
처음 입사에 했을 때는 뭐든 잘 할 것 같았습니다. 직장이 바뀌었다고 해도 했었던 일이고 1년 6개월이라는 경험도 있었으니까요. 근데 입사하고 3개월 뒤부터 정말 매일 같이 혼났습니다. 꼼꼼하지 못해서, 섣불러서, 둔해서, 느려서, 금붕어 마냥 자꾸 까먹어서 맡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 매일 같이 혼났습니다. 그러다 입사한지 6개월 쯤 되었을 때 팀장님과 면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이니까 괜찮다고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괜찮다고 그리고 동료들이랑도 잘 지내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 내가 잘 못지내고 있나 생각하던차에 점심 시간이 되어 같이 점심을 먹는데 저만 겉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얘기에 껴볼까 했지만 어느 순간 됐다는 생각이 들면서 듣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왜 이러지? 싶었지만 그냥 얘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한 공간에 있을 뿐 얘기를 잘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큰 행사를 끝내고 이틀 뒤 팀장님과 또 면담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 면담은 혼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팀장님이 하셨던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자꾸 이렇게 일하면 징계를 내릴 수 밖에 없다와 나를 무시하는 걸로 밖에 안느껴진다, 마지막이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긴장감을 갖고 더 집착적으로 메모라하며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실수는 계속 되었습니다. 이쯤 되니 제 지능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장애가 있는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생각만 들다보니 나는 여기서 없어도 되는 사람이 아닐까 나만 없으면 이팀은 이 회사는 더 잘 돌아갈 것 같은데 계속 있어도 될까? 절을 좋아하지만 무엇하나 해내지 못하면 결국 중이 절을 떠나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시말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월말 정산시기를 지나도 한참 지나서야 지출 품의를 제출하고, 품의를 올리지 않은 체 예산을 지출하였음을 2개월이 지나서야 확인하였습니다. 전 직장에 있을 때는 예산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데 빠뜨리거나 미제출, 미품의 한 적이 정말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정말 대형사고를 쳐버린겁니다. 그렇게 팀장님은 보고 드리러 가셨고 저는 국장님 사무실 문만 바라봤습니다. 그렇게 보고 끝에 나오신 팀장님의 표정은 무슨 말로 표현할지 모를 표정이셨습니다. 그런 표정과 무미건조한 말투로 국장실에 들어가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들어가는 순간 목이 막혀왔습니다. 그렇게 국장님께서 하시는 말씀마다 무엇하나 틀린 말도 반문할 말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국장님께 시말서를 받고 나와 자리에 앉았을 때 팀장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셨고, 제 옆자리 동료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때 든 느낌은 아 끝났다 더이상 돌아갈 수 없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일도 못하는데 팀원들이랑 어울리지도 못하고 팀장님이 지시한 업무 조차 수행하지 못하는데 내가 여기서 더 버틸 재간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망치고 싶다, 그만 두자, 더이상의 피해를 주지말자, 내년 재계약은 역시 힘들겠다, 그냥 그만 살까 같은 생각들만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같이 출근 전에 오늘 어제보다 이번 주는 저번 주 보다 더 잘하자 생각하고 출근하지만 매일 같이 혼나다가 결국 시말서를 쓰게 되었는데 저는 이 회사에 더 있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 이제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일 출근해서 팀장님의 얼굴을 뵙는게 무섭습니다.
네....그냥 끄적여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