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만나려고 동호회 가입한 썰
저에게는 3년 조금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고 개인적인 이유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싸움이 잦아지고 자연스럽게 멀어지다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레 터진 게 아니라 점점 빌드업을 쌓다가 헤어지게 돼서 큰 타격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항상 저녁마다 영상통화 하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여행을 같이 가던 여자친구가 없어지니까 외롭더라고요.
그래서 여자친구는 아니더라도 여자인 친구라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에 동호회를 찾아봤습니다.
등산, 보드게임, 술??, 맛집 카페 탐방? 뭐 이런 동호회들이 있더라고요.
어떤 곳은 남녀성비를 맞추면서 모집하는 동호회들도 있었습니다.
근데 뭔가 '나 외로워!' 라는 패를 까고 들어가는 느낌들의 동호회인지라 들어가기 싫었습니다.
찾다찾다 그냥 조기축구회나 나가자 싶어서 나갔는데 뭔가 텃세도 있고 그 그룹에 저를 안 넣어주려는 느낌이 강해서 두 세번 나가고 안 나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혼자 심심함도 달랠겸 하루에 3~4km 정도 뛰고 있었는데 친구가 그 모습을 보더니 러닝 동호회에 가입해서 사람들과 같이 뛰어보라는 겁니다.
러닝 동호회는 목적 자체가 정해져있고 뭔가 건강한? 그런 느낌의 모임이라 위에서 본 동호회 같은 느낌이 아니더라고요.
부담없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의 첫 동호회여서 엄청 긴장을 하고 나갔는데 한 7명? 정도 있었던 거 같아요.
동호회장님 말씀으론 한참 여름이라 잘 안 나오는 시기라고 하더군요.
저 포함 남자 5명에 여성 분 2명이 계셨는데 동호회를 처음 나간다는 긴장감에 여자가 어떻고 말고를 판단할 생각도 안 했던 거 같습니다. ㅋㅋ
제가 당시 29살이었는데 7명 중에 제가 제일 어렸습니다.
나이차가 많은 건 아니고 보통 30대 초에서 많으면 중반이었어요, 대부분 30대 초반이 주였고요.
제가 성격이 외향적이고 말주변이 좋다 보니까 금방 적응하고 자주 나오시는 분들하고는 조금 친해졌습니다.
문제는 여자를 만나러 간 건데 여자 비율이 너무 작았어요...
가끔 진짜 많이 나오면 10명 쯤 나왔는데 거기에 여성 분 많아봤자 2~3명 정도 였고
러닝 동호회 특성상 처음 뛰거나 자주 안 뛰시는 분들이 오면 너무 뒤쳐져서 재미없는지 한 번 나오고 안 나오시더라고요.
계속 나오시는 여성 분들은 제 마음에 드는 분들도 없고 혹 괜찮은 분 있더라도 딱히 플러팅을 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자연스럽게 형성이 안 됐습니다.
저는 1~2 주에 한 번은 술먹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런 분위기도 아니였고요.
해봤자 가끔 주말에 계곡이나 등산 가자고 하는데 맨날 나오시는 분들만 나오시기도 하고요.
술을 먹어도 즐길 정도로 안 마시고 진짜 적-당히 마시고 멀쩡한 상태로 복귀하고 아주 건전한 동호회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처음 목적은 여자였지만 뛰다보니 너무 즐겁더라고요, 그래서 여자는 플러스 요인일 뿐, 항상 나가서 몇 km를 뒤지 몇 분 페이스로 가지 이런 고민만 늘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좀 나가다보니까 날씨가 풀린 탓인지 제가 가입할 때 회원수에 거의 2배가 늘어날 정도로 많이 성장했고 회원 분들도 엄청 많아지셨습니다.
제가 또 잘 달리고 외향적이고 사람들과 잘 지내다보니까 운영진 분께서 저보고 운영진 해볼 생각 없냐고 하셨지만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여자 때문에 가입한 동호회인데 오히려 러닝의 참맛을 느끼게 되었고 여자 보단 성격좋은 형님들과 친해져서 주말에 가끔 술먹고 캠핑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다보면 이상한 사람도 있고 한데 그런 사람들 흉을 보거나 또는 여자 회원 중에 여자인 걸 이용해서 여왕벌 짓거리 하는 사람 뒷담하고, 면전에 꼽주고 이런 게 재밌어졌던 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저랑 잘 맞는 형님들 네 분 정도랑 계속 따로 연락하면서 사석에서 만나서 조언도 듣고 놀기도 합니다.
동호회에 가끔 이쁘신 분 오시긴 한데 딱히 동호회 목적이 남녀 소개팅이 아니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뭐 연결될 여지가 없어요.
진짜 그런 곳에서 여자 분 만나시려면 헌팅 하듯이 대놓고 관심을 표현하고 연락처 따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뭔가 '동호회에서는 여자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겠지?' 이런 생각 버리셔야 합니다.
그냥 주변에 여자가 존재만 하는 것일 뿐이지 그 후에 여자친구든 그냥 친구든 만드시는 건 오직 본인의 몫이에요.
그래도 동호회 내에서 제가 어린 편에 속하기도 하고 허우대도 멀쩡해서 저보다 6살 많은 누님께서 저에게 관심을 표현한 적이 있으신데
뭔가 한 번에 덥썩 물기는 또 싫어서 한 번 튕겼는데 그 뒤로는 안 나오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같이 동호회에서 환상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결론: 동호회에 간다고 여자랑 자연스럽게 이어질 생각은 하지마세요.
그냥 주변에 여자라는 존재만 더 있을 뿐, 거기서 한 단계 나아가려면 어떻게든 본인이 관심을 표현하고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 실패했을 시 그룹 분위기 망쳐서 얼굴 못 들을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작스레 터진 게 아니라 점점 빌드업을 쌓다가 헤어지게 돼서 큰 타격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항상 저녁마다 영상통화 하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여행을 같이 가던 여자친구가 없어지니까 외롭더라고요.
그래서 여자친구는 아니더라도 여자인 친구라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에 동호회를 찾아봤습니다.
등산, 보드게임, 술??, 맛집 카페 탐방? 뭐 이런 동호회들이 있더라고요.
어떤 곳은 남녀성비를 맞추면서 모집하는 동호회들도 있었습니다.
근데 뭔가 '나 외로워!' 라는 패를 까고 들어가는 느낌들의 동호회인지라 들어가기 싫었습니다.
찾다찾다 그냥 조기축구회나 나가자 싶어서 나갔는데 뭔가 텃세도 있고 그 그룹에 저를 안 넣어주려는 느낌이 강해서 두 세번 나가고 안 나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혼자 심심함도 달랠겸 하루에 3~4km 정도 뛰고 있었는데 친구가 그 모습을 보더니 러닝 동호회에 가입해서 사람들과 같이 뛰어보라는 겁니다.
러닝 동호회는 목적 자체가 정해져있고 뭔가 건강한? 그런 느낌의 모임이라 위에서 본 동호회 같은 느낌이 아니더라고요.
부담없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의 첫 동호회여서 엄청 긴장을 하고 나갔는데 한 7명? 정도 있었던 거 같아요.
동호회장님 말씀으론 한참 여름이라 잘 안 나오는 시기라고 하더군요.
저 포함 남자 5명에 여성 분 2명이 계셨는데 동호회를 처음 나간다는 긴장감에 여자가 어떻고 말고를 판단할 생각도 안 했던 거 같습니다. ㅋㅋ
제가 당시 29살이었는데 7명 중에 제가 제일 어렸습니다.
나이차가 많은 건 아니고 보통 30대 초에서 많으면 중반이었어요, 대부분 30대 초반이 주였고요.
제가 성격이 외향적이고 말주변이 좋다 보니까 금방 적응하고 자주 나오시는 분들하고는 조금 친해졌습니다.
문제는 여자를 만나러 간 건데 여자 비율이 너무 작았어요...
가끔 진짜 많이 나오면 10명 쯤 나왔는데 거기에 여성 분 많아봤자 2~3명 정도 였고
러닝 동호회 특성상 처음 뛰거나 자주 안 뛰시는 분들이 오면 너무 뒤쳐져서 재미없는지 한 번 나오고 안 나오시더라고요.
계속 나오시는 여성 분들은 제 마음에 드는 분들도 없고 혹 괜찮은 분 있더라도 딱히 플러팅을 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자연스럽게 형성이 안 됐습니다.
저는 1~2 주에 한 번은 술먹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런 분위기도 아니였고요.
해봤자 가끔 주말에 계곡이나 등산 가자고 하는데 맨날 나오시는 분들만 나오시기도 하고요.
술을 먹어도 즐길 정도로 안 마시고 진짜 적-당히 마시고 멀쩡한 상태로 복귀하고 아주 건전한 동호회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처음 목적은 여자였지만 뛰다보니 너무 즐겁더라고요, 그래서 여자는 플러스 요인일 뿐, 항상 나가서 몇 km를 뒤지 몇 분 페이스로 가지 이런 고민만 늘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좀 나가다보니까 날씨가 풀린 탓인지 제가 가입할 때 회원수에 거의 2배가 늘어날 정도로 많이 성장했고 회원 분들도 엄청 많아지셨습니다.
제가 또 잘 달리고 외향적이고 사람들과 잘 지내다보니까 운영진 분께서 저보고 운영진 해볼 생각 없냐고 하셨지만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여자 때문에 가입한 동호회인데 오히려 러닝의 참맛을 느끼게 되었고 여자 보단 성격좋은 형님들과 친해져서 주말에 가끔 술먹고 캠핑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다보면 이상한 사람도 있고 한데 그런 사람들 흉을 보거나 또는 여자 회원 중에 여자인 걸 이용해서 여왕벌 짓거리 하는 사람 뒷담하고, 면전에 꼽주고 이런 게 재밌어졌던 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저랑 잘 맞는 형님들 네 분 정도랑 계속 따로 연락하면서 사석에서 만나서 조언도 듣고 놀기도 합니다.
동호회에 가끔 이쁘신 분 오시긴 한데 딱히 동호회 목적이 남녀 소개팅이 아니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뭐 연결될 여지가 없어요.
진짜 그런 곳에서 여자 분 만나시려면 헌팅 하듯이 대놓고 관심을 표현하고 연락처 따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뭔가 '동호회에서는 여자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겠지?' 이런 생각 버리셔야 합니다.
그냥 주변에 여자가 존재만 하는 것일 뿐이지 그 후에 여자친구든 그냥 친구든 만드시는 건 오직 본인의 몫이에요.
그래도 동호회 내에서 제가 어린 편에 속하기도 하고 허우대도 멀쩡해서 저보다 6살 많은 누님께서 저에게 관심을 표현한 적이 있으신데
뭔가 한 번에 덥썩 물기는 또 싫어서 한 번 튕겼는데 그 뒤로는 안 나오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같이 동호회에서 환상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결론: 동호회에 간다고 여자랑 자연스럽게 이어질 생각은 하지마세요.
그냥 주변에 여자라는 존재만 더 있을 뿐, 거기서 한 단계 나아가려면 어떻게든 본인이 관심을 표현하고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 실패했을 시 그룹 분위기 망쳐서 얼굴 못 들을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