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에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어중간하게 아는 사이도 아니고 20년지기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다가오는 추석에 여자쪽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내년에 결혼을 할 예정이라는데...
결혼식장에서 축하하러 온 전 직장 동료들을 마주 할 생각을 하면 눈앞이 깜깜합니다;;
친구랑 저는 직장 동료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퇴사를 했고 친구는 재직중인데요
뭐가 문제되나 싶겠지만 제가 사내 왕따였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ㅎㅎ
좆소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좆소였습니다.
하루를 못 버티고 추노하는 신입, 그걸 지켜보면서 얄팍한 우월감을 느끼는 선배들
버티면 버티는 대로 시덥잖은 꼬투리를 잡아서 왕따 시키고 끝끝내 서로 돌아가면서 왕따 당하는 참 요상한 조직이었습니다.
그런 곳을 제가 소개 시켜줘서 같이 다녔었네요.
녀석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추천서를 넣어줬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도 저는 괴롭힘을 당하는 중이었구요ㅎㅎ
그래서 제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소개해 준 입장에서 빤스런 치지는 않을 거다. 같이 힘내보자 화이팅!' 했는데
바로 얼마 뒤에 쫓겨 나다시피 짤렸습니다.
그 시절 당했던 것을 생각만 하면 온 몸이 부들거리며 욕지거리가 튀어 나옵니다...
차라리 다 뒤엎어 놓고 나왔으면 속이라도 시원할텐데, 남아 있는 친구가 혹여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되어 끝끝내 지르지도 못 한 탓인지
퇴사 후 1년 동안은 정말이지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결혼식장에서 그 놈들을 만나면 도저히 이성을 붙잡고 있을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못난 놈들 때문에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을 피하자니 이보다도 어리석고 손해보는 짓이 따로 없습니다 ㅋㅋ
하...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냉정하게 단도리 치고 니 살 길은 알아서 찾아 가라고 등을 떠밀었어야 했는데 어줍잖게 손을 내민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는군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고 어디다 풀어 놓을 곳이 없어 넋두리 좀 했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추석에 여자쪽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내년에 결혼을 할 예정이라는데...
결혼식장에서 축하하러 온 전 직장 동료들을 마주 할 생각을 하면 눈앞이 깜깜합니다;;
친구랑 저는 직장 동료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퇴사를 했고 친구는 재직중인데요
뭐가 문제되나 싶겠지만 제가 사내 왕따였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ㅎㅎ
좆소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좆소였습니다.
하루를 못 버티고 추노하는 신입, 그걸 지켜보면서 얄팍한 우월감을 느끼는 선배들
버티면 버티는 대로 시덥잖은 꼬투리를 잡아서 왕따 시키고 끝끝내 서로 돌아가면서 왕따 당하는 참 요상한 조직이었습니다.
그런 곳을 제가 소개 시켜줘서 같이 다녔었네요.
녀석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추천서를 넣어줬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도 저는 괴롭힘을 당하는 중이었구요ㅎㅎ
그래서 제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소개해 준 입장에서 빤스런 치지는 않을 거다. 같이 힘내보자 화이팅!' 했는데
바로 얼마 뒤에 쫓겨 나다시피 짤렸습니다.
그 시절 당했던 것을 생각만 하면 온 몸이 부들거리며 욕지거리가 튀어 나옵니다...
차라리 다 뒤엎어 놓고 나왔으면 속이라도 시원할텐데, 남아 있는 친구가 혹여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되어 끝끝내 지르지도 못 한 탓인지
퇴사 후 1년 동안은 정말이지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결혼식장에서 그 놈들을 만나면 도저히 이성을 붙잡고 있을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못난 놈들 때문에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을 피하자니 이보다도 어리석고 손해보는 짓이 따로 없습니다 ㅋㅋ
하...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냉정하게 단도리 치고 니 살 길은 알아서 찾아 가라고 등을 떠밀었어야 했는데 어줍잖게 손을 내민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는군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고 어디다 풀어 놓을 곳이 없어 넋두리 좀 했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