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10년 근무한 사람이 쓰는 여군에 대한 안 좋은 기억 (장문)
저는 육군에서 10년간 부사관으로 근무하다가 최근 전역한 사람입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 여군에 대한 썰이 있길래 재밌어서 저도 한 번 남겨봅니다.. ㅋㅋㅋ
제가 겪은 일부의 사건이고 모든 여성인 군인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단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여성이 군대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악용하는 분들이 꽤 많다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좀 짧막짧막 하게 재미로 여러 썰을 쓰려다가 갑작스레 제가 여군에게 당했던, 안 좋았던 기억을 좀 꺼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때는 엄청 힘들었었는데 뭔가.. 다시 회귀하는 의미에서 써보고 싶어졌어요..
반응 좋으면 짧막썰 여러 개 올리겠습니다. ㅋㅋㅋㅋ
이 썰의 주인공은 제가 GOP로 파견근무를 갔을 때 몇 개월을 같이 근무 해본 1년 후배 여군 부사관이었습니다.
같은 중대에서 경계근무를 같이 한 건 아니고요, 저도 참모고 그분도 참모여서 휴가낼 때 빼고는 거의 부딪힐 일이 없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만나도 거의 눈도 안 마주치고 대화도 안 했어요, 서로 관심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제 보직도 그렇고 나이대도 그렇고 부사관들이랑 어울리기 보다 소위, 중위, 대위 장교들이랑 어울릴 일이 많았습니다.
말만 다나까 쓰면서 서로 존대했지 거의 친구같이 지냈던 것 같아요..
매일 같이 운동도 하고 단톡방에 체력단련 위원회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제가 회장 맡아서 운동 안 나오는 사람들 혼내고 괴롭히고 놀고 그랬었죠 ㅋㅋ
단톡방에 7명? 8명 있었던 것 같은데 솔직히 운동 얘기는 별로 안하고 업무 뒷담까고 드립치고 하는 그런 용도로 썼었습니다..ㅋㅋㅋ
근데 어느순간 부터 단톡방에 제가 처음에 말한 이 썰의 주인공인 여군 얘기가 좀 나오더라고요.
대충 하사가 싸가지가 없다, 업무할 때 말을 너무 함부로 한다, 이기적이다 뭐 이런 내용들이었습니다.
제가 그 여군이랑 같은 부사관이고 제가 1년 선배다보니 장교들이 저보고 좀 혼내달라고 자주 그랬었는데 (장교들이 매우 싫어했음, 단톡방에서 저를 제외하고 모두가 욕을 할 정도 였으니)
친하지도 않을 뿐더러 여군이기도 해서 좀 어렵고 그래서 그냥 웃고 넘기고 그랬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그 여군이 속한 GOP 대대는 철수를 하고 다른 대대가 GOP에 투입하면서 그 여군과의 GOP 기억은 여기까지네요.
그리고 저도 GOP에 파견직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한 1년 쯤 지나서 보직을 내려놓고 폐바부대 (쉽게 말해 GOP에 투입하지 않고 훈련하는 대대) 대대에 보직을 받아서 내려갔습니다.
근데 거기에 그 여군이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까 그 여군도 제가 가는 대대로 전입온 지 얼마 안 됐더라고요.
반갑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봤던 얼굴이니 인사를 했었습니다.
그후로 또 부딪힐 일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있던 중대가 또 GOP 밑 작전부대로 투입되면서 다시 전방으로 파견을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인생에 자유란 게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박봉에 퇴근못함)
그때 전방 격오지 점수를 채우려고 여군 2명이 저희 중대로 파견을 왔었습니다. (이 썰의 주인공 말고 다른 여군 2명)
여군들은 GOP에 한정된 여성시설 때문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점수를 채우기 위해서 파견식으로 많이 올려보냈습니다.
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대충 생략하고 말씀 드리자면 전방에서 퇴근도 못하고 답답한 환경에서 남녀가 있다 보니까 눈이 맞아서 제가 후배 부사관과 비밀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코로나 시국이라 휴가는 물론 외출도 안 시켜주고 퇴근은 당연히 안 되는 거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풀 일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매일 운동만 하는데 하필 그 여군 후배와 함께 하다 보니... 사람들 눈이 없는 곳에서 ... 그렇게 됐네요.
당시 군이 지금 보다 더 폐쇄적인 것도 있었고 사내연애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비밀연애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 비밀연애를 유지하다 보니 저희는 몰래한다고 했는데 주위에서 어느정도 눈치를 깐 것 같더라고요.
물어볼 때마다 그냥 아니라고만 대답했었습니다.
증거가 없으니 아니라고 하는데 뭐 어쩌겠어요... ㅋㅋㅋ
그렇게 몰래 데이트를 하다가 여자친구 휴대폰을 카톡을 잠깐 본 적이 있는데 어떤 단톡방에서 제 이름이 나오더라고요??
여기서 부가설명이 좀 필요하긴 한데 이 썰의 주인공인 1년 후배 여군이 제 여자친구의 부소대장이었고 제 여자친구는 분대장이었습니다.
여자친구의 부사관으로서 바로 상관이죠.
그니까 그 단톡방은 제 여자친구의 소대 단톡방이었습니다.
내용은 저랑 여자친구랑 사귀는 게 아니냐 라는 소문이 돌아서 부소대장인 그 여군이 "OO 중사(저 말하는 거임)랑 사귀는 건 아니지? 그런 사람이랑 사귀면 군 생활 망한다~~" 아직도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충격을 먹어서요.
아니, 저랑 접점도 별로 없는 그 여군이 저를 욕한다는 게 너무 이해가 안 갔습니다. 하.. ㅋㅋ 지금 생각해도 빡이 치네요..
그것도 개인톡이 아닌 소대 간부들 4~5명 정도? 들어간 단톡방이었거든요.
거기에 남군 상사 분도 계시고 다른 하사들도 있었는데 그 단톡방에서 본인 보다 1년 선배인 나를 욕한다고???
이것만 봐도 군대가 얼마나 개판인지 ... 하.. ㅋㅋ
지금 생각해도 빡치는데 그때 그걸 본 저는 얼마나 화가 났겠습니까?
분노를 삭히고 삭히다가 여자친구에게 단톡방 본 것을 얘기했습니다.
도저히 못 참겠다, 계급사회인 군대에서 후배한테 공연하게 욕먹는 게 진짜 맞는 거냐.. 뭐 이런 식으로 여자친구랑 실랑이를 했습니다.
왜 실랑이를 했냐면 저는 저를 뒷담화 했던 여군에게 전화해서 지랄 좀 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그러려면 제가 제 여친의 카톡을 봤다는 것을 공개를 해야 하는데, 안 그래도 소문이 나는 와중에 그렇게 말하면 빼박 사귀는 걸 들키는 거잖아요.
평소 접점도 없고 본인 일도 제대로 못해서 욕쳐먹는 사람이 저를 당당하게 뒷담했다는 것에 꽂혀서 진짜 이틀은 제대로 잠을 못 잔 것 같습니다.
결국 그 여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물론 따지려면 저랑 여자친구랑 사귀는 걸 최소한 그 여군에게는 공개하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에 저에게 주도권은 없었죠.. ㅎㅎ
일단 좋게좋게 말을 했습니다.
여자친구랑 어찌어찌 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당신이 내 여자친구의 부소대장이니까 일부러 전화한 거다..
근데 어쩌다가 여자친구 몰래 단톡방을 훔쳐보게 되었는데 당신이 내 욕을 해놨더라, 내가 당신에게 뭘 잘못했냐?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서 사귀는 걸 공개하면서까지 이렇게 전화했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얘기를 했었으면 안 됐었는데... ㅎㅎ
그러더니 급발진 하더니 '어떻게 작전지역에서 사귈 수가 있냐?'부터 시작해서 '같은 부대에서 사귀면 안 되는 걸 알고 있냐? (지휘관계에서 사귀는 거 아니면 문제없음ㅋ)'라고 말하더니
엄청 화를 내면서 본인은 이걸 알게 되었으니까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하는 겁니다.
????????
응? 내가 원하는 전개가 아니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으면 어쩔건데???
뭐 짧게 말해서 '내가 너희 사귀는 걸 아니까 소문낼 수도 있다' 뭐 이런 식의 협박이었습니다.
진짜 ㅋㅋㅋ 제가 군 복무 할 때만 해도 직접적인 폭행까지는 아니더라도 선배한테 조금만 개겨도 쪼인트 까이고 다른 중대 선배들 다 찾아와서 개쌍욕 먹고 멘탈 거의 걸레짝까지 괴롭히는 정도였거든요?
근데 그 시절에 무려 1년 넘게 차이나는 후배가 선배를 협박하고 있는 겁니다. ㅋㅋㅋ
뭐 다른 썰을 원하신다고 하신다면 여러 썰을 풀 텐데, 미리 말씀 드리자면 여군들은 남군들과 선후배 간의 위계질서가 사실 거의 적용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례를 안 하거나 말대꾸 하거나 이런 건 기본이었으니까요 ㅋㅋ
암튼 저는 잘 얘기해보자는 식으로 전화를 한 거였는데 무섭게 몰아부치니까 정신을 못차리겠는 겁니다 ㅋㅋㅋ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가만히 듣다가 "그럼 니 맘대로 해라"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여자친구를 또 생각하니 걱정 돼서 여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고백했었습니다.
평소 그 부소대장인 여군이 얼마나 괴롭혔으면 그 소리를 듣자마자 울고불면서 왜 사귀는 걸 말했냐 부터 시작해서 자기 군 생활 망했다고 대성통곡을 했었죠..
그때 독단적인 결정을 내린 제 자신이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능력도 없이 그냥 당하고만 있어서 미안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고 그 여군이 제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자기가 너의 부소대장이니 하는 말이다 뭐 이런 식으로 가스라이팅 해가면서 어떻게 작전중인 부대에서 사귈 수가 있냐~ 남군과는 사귀는 게 아니다~
자기도 육사 출신 장교랑 사귈 수도 있었는데 거절했다 왜겠냐? (이것도 썰이 길긴 한데 대충 그 육사출신 장교랑 저랑 알던 사이인데 물어보니까 찐으로 화내면서 사귀자고 한 적 없다고 함 ㅋㅋㅋㅋ)
엄청 가스라이팅 하고 안 그래도 마음 약한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여군 말로는 소문을 안 내겠다고 선심 쓴듯이(하.. ㅋㅋ 진짜) 말을 했었다고 합니다.
당시 제 여자친구는 초임 하사여서 본인 앞으로 진급이나 장기복무에 지장이 갈까봐 노심초사 하면서 밤마다 울면서 잠에 들었고요..
뭐 이렇게 사건이 끝나나 싶었는데 ... 역시나... ㅋㅋㅋㅋ
폐바부대에서 저희 작전부대에 지원을 오는 간부들 마다 저한테 여자친구 있냐는 식으로 떠보거나 아예 물어보는 사람들이 생기더라고요?
뭔가 이상해서 폐바부대에서 근무중인 친한 후배한테 상황 좀 알아달라고 말했습니다.
한 이틀 지나서인가? 그 후배가 매우 화가난 상태로 전화해서 이 사건의 주인공 여군 있죠? 그 여군 이름을 말하면서 개쌍욕을 하는 겁니다.
그 여군이 폐바부대 간부들 퇴근하고 술자리 마다 가서 제가 사귀는 걸 "비밀이니까 너희만 알아라"식으로 소문을 냈고
점점 소문이 커지다 보니까 폐바부대에서는 저랑 제 여자친구가 사귀는 게 큰 이슈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주임원사랑 대대장 귀에도 슬쩍 귀에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지가 소문낸 게 다 퍼져서 이판사판 가보자는 식인지
주임원사실이랑 대대장실에 직접 들어가서 저랑 여자친구 사귀는 걸 보고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아니, 자기가 뭔데... 일개 중사가 왜 남 사귀는 거에 관여를 하는지..??
근데 그 여군의 예상 외로 대대장님이 "사귀는 건 사귀는 건데 니가 뭔데 그걸 보고하고 걔들을 철수시키라 마라 하는 거냐"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뭐 본인이 부소대장인데 분대장이니까 분대장 관리 차원에서 어쩌고... 변명 했을 게 뻔하지만 ㅋㅋㅋ
암튼 얼굴 시뻘개져서 대대장실을 나왔고 그 얘기를 나중에 대대장님에게 들었었네요.
그렇게 제 분노치는 한계를 찍었고 한창 코로나 시기에 작전상황이라 퇴근도 못하던 저는 리미트가 해제되어 차타고 내려가서 그년을 죽이겠다고 난리법석도 아니였습니다.
제가 그 차를 탔다면 작전지역 무단이탈에 폭행죄까지 덤으로 묻고 갈 수도 있었지만 그때 후배들이 혼신을 다해서 막았던 덕에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서도 화가 안 풀려서 그 여군에게 전화를 해도 안 받더라고요.
만나려면 작전지역 이탈을 해야하고 뭐 방법이 없었습니다.
한바탕 사건도 있었고 사건이 커지다 보니까 폐바부대에서도 말이 많이 나오고 작전부대에서도 병사들 사이에서 소문도 돌고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아니 남녀가 사귈 수도 있지, 왜 그래?" 이게 맞는 말씀입니다만... 군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으려나요..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작전을 해야 하는데 잠을 한숨도 못 잤습니다.
너무 분통이 터질 것 같고 힘들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도 운 적이 없는데 20대 중반에 6인실 간부숙소에서 후배들이 볼까봐 이불뒤집어쓰고 정말 많이 울었었습니다.
후배에게 협박 당한 것도 모자라서 기만까지 당했다고 생각하니 진짜 분통이 터지더라고요.
제가 또 할 수 없는 건 없었고요...
심지어 소문도 이상하게 나서 제가 뭐 병사들 앞에서 여자친구랑 키스를 했다, 섹스 하다가 들켰다, 여자친구 그 하사 얼굴도 박살났는데 걸레년이다ㅋㅋㅋㅋㅋ 하.. 뭐 이런 소리까지 떠돌았으니까요...
또 당시 사귀는 게 떳떳하지도 못하니까 대대장님이나 주임원사님이 가끔 작전부대 방문하시면 숨어있기 급급했었습니다.
폐바부대에서 누구라도 오면 눈치보고 숨고 그랬죠..
진짜 그렇게 괴롭게 2개월? 3개월 정도 작전을 하다가 폐바부대로 철수했던 것 같습니다.
폐바부대로 철수하고도 작전부대 있을 때보다 사람이 4~5배 많다보니까 진짜 얼굴도 제대로 못 들고 다녔습니다.
너무 분통터져서 폐바부대에서 친했던 사람들이랑 술먹으면서 그 여군 뒷담도 저주하듯이 하고 술도 마시고 그랬었는데
또 너무 배신감 느낀 게, 제가 뒷담한 사람들 다 친했던 사람들이었거든요? 5~6명에게 한 것 같은데 그게 또 어떻게 그 여군 귀에 들어갔는지
그 여군이 주임원사에게 찔러서 한 날은 일과 중에 주임원사가 주임원사실로 부르더라고요.
주임원사님은 중대 행보관할 때 제가 전입와서 저를 최소 7년은 봐온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그 여군은 본 지 1년도 안 됐고요.
근데 제 말은 들으려 안하고 다짜고자 저한테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진짜... 몇 개월 동안 맘고생 하면서 철수했는데, 심지어 제 말을 들으려고도 안하고 그냥 냅다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눈물이 나더군요.
심지어 그 사건 얘기하면서도 평소 본인이 마음에 안 들었던 제 행동까지, 과거 얘기까지 해가면서 종합선물세트로 염병을 하는 겁니다.. ㅋㅋㅋ
하... 그때 진짜 죽탱이를 후렸어야 했는데 왜 울기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뭐 변명을 하려해도 그냥 소리만 지르며 본인 할말만 하는데 어찌 이기겠습니까..
사실 이전에도 직업병 비슷하게 범불안장애 판정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더 심해져서 공황, 우울까지 생겨 약도 추가하고 복용량도 늘렸었네요..
거기다가 이 사건 이후로 모든 게 잘 안 풀리고 (이미지가 안 좋아지니 의도적으로 저를 묻은 것도 있다고 생각함) 제가 하지도 않은 말들이 한 것처럼 부대에 소문이 떠돌고
심지어 제가 데리고 있던 여군 분대장에게 쓴소리 몇 번 했다고 주임원사나 행보관이 과할 정도로 저한테 뭐라고 하지를 않나
하지도 않은 여군 소위 욕을 했다고 진술서까지 작성하라고 해서 무고죄로 대응하겠다고 하니 대대장이랑 주임원사랑 둘이서 협박 아닌 협박으로 사과까지 하고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여자친구 만나고 1년 동안은 제 인생 최대의 고비였을 정도였으니까요..
결국 그 부대에 신물이 나서 다른 부대에 지원하고 합격까지 하면서 부대를 옮기게 되었는데
억하심정이 그때까지도 남아서 부대 떠날 때 부대 사람들 하고 연락도 안하고 대충 인사 하래서 건성으로 하고 떠났던 기억이 있네요..
부대 옮기고는 다들 사람들이 좋아서 너무 행복했었습니다만 그때 입은 상처들과 정신적 질병 때문에 군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2년 정도 더 하다가 전역을 했습니다.
이 썰을 적는 과정에서 내용이 워낙 길다보니 생략된 내용도 매우 많지만 제 인생 30년을 그래프로 세운다면 가장 밑바닥을 찍었을 때가 아니였을까 싶네요..
저에게 지옥을 선사했던 여군은 교관이 되어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다네요. ㅋㅋㅋ
군 생활 하면서 느낀 거지만 정말 좋은 사람들은 많이 전역하고 능력을 떠나서 이기적이고 악날한 사람들은 군에 뼈를 묻더군요.
뭐 일반화 하신다고 뭐라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제가 봐 온 건 그렇습니다! ㅋㅋ
회원님들이 원하시면 나중에 짧막한 여군썰들 하나씩 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 여군에 대한 썰이 있길래 재밌어서 저도 한 번 남겨봅니다.. ㅋㅋㅋ
제가 겪은 일부의 사건이고 모든 여성인 군인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단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여성이 군대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악용하는 분들이 꽤 많다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좀 짧막짧막 하게 재미로 여러 썰을 쓰려다가 갑작스레 제가 여군에게 당했던, 안 좋았던 기억을 좀 꺼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때는 엄청 힘들었었는데 뭔가.. 다시 회귀하는 의미에서 써보고 싶어졌어요..
반응 좋으면 짧막썰 여러 개 올리겠습니다. ㅋㅋㅋㅋ
이 썰의 주인공은 제가 GOP로 파견근무를 갔을 때 몇 개월을 같이 근무 해본 1년 후배 여군 부사관이었습니다.
같은 중대에서 경계근무를 같이 한 건 아니고요, 저도 참모고 그분도 참모여서 휴가낼 때 빼고는 거의 부딪힐 일이 없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만나도 거의 눈도 안 마주치고 대화도 안 했어요, 서로 관심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제 보직도 그렇고 나이대도 그렇고 부사관들이랑 어울리기 보다 소위, 중위, 대위 장교들이랑 어울릴 일이 많았습니다.
말만 다나까 쓰면서 서로 존대했지 거의 친구같이 지냈던 것 같아요..
매일 같이 운동도 하고 단톡방에 체력단련 위원회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제가 회장 맡아서 운동 안 나오는 사람들 혼내고 괴롭히고 놀고 그랬었죠 ㅋㅋ
단톡방에 7명? 8명 있었던 것 같은데 솔직히 운동 얘기는 별로 안하고 업무 뒷담까고 드립치고 하는 그런 용도로 썼었습니다..ㅋㅋㅋ
근데 어느순간 부터 단톡방에 제가 처음에 말한 이 썰의 주인공인 여군 얘기가 좀 나오더라고요.
대충 하사가 싸가지가 없다, 업무할 때 말을 너무 함부로 한다, 이기적이다 뭐 이런 내용들이었습니다.
제가 그 여군이랑 같은 부사관이고 제가 1년 선배다보니 장교들이 저보고 좀 혼내달라고 자주 그랬었는데 (장교들이 매우 싫어했음, 단톡방에서 저를 제외하고 모두가 욕을 할 정도 였으니)
친하지도 않을 뿐더러 여군이기도 해서 좀 어렵고 그래서 그냥 웃고 넘기고 그랬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그 여군이 속한 GOP 대대는 철수를 하고 다른 대대가 GOP에 투입하면서 그 여군과의 GOP 기억은 여기까지네요.
그리고 저도 GOP에 파견직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한 1년 쯤 지나서 보직을 내려놓고 폐바부대 (쉽게 말해 GOP에 투입하지 않고 훈련하는 대대) 대대에 보직을 받아서 내려갔습니다.
근데 거기에 그 여군이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까 그 여군도 제가 가는 대대로 전입온 지 얼마 안 됐더라고요.
반갑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봤던 얼굴이니 인사를 했었습니다.
그후로 또 부딪힐 일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있던 중대가 또 GOP 밑 작전부대로 투입되면서 다시 전방으로 파견을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인생에 자유란 게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박봉에 퇴근못함)
그때 전방 격오지 점수를 채우려고 여군 2명이 저희 중대로 파견을 왔었습니다. (이 썰의 주인공 말고 다른 여군 2명)
여군들은 GOP에 한정된 여성시설 때문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점수를 채우기 위해서 파견식으로 많이 올려보냈습니다.
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대충 생략하고 말씀 드리자면 전방에서 퇴근도 못하고 답답한 환경에서 남녀가 있다 보니까 눈이 맞아서 제가 후배 부사관과 비밀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코로나 시국이라 휴가는 물론 외출도 안 시켜주고 퇴근은 당연히 안 되는 거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풀 일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매일 운동만 하는데 하필 그 여군 후배와 함께 하다 보니... 사람들 눈이 없는 곳에서 ... 그렇게 됐네요.
당시 군이 지금 보다 더 폐쇄적인 것도 있었고 사내연애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비밀연애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 비밀연애를 유지하다 보니 저희는 몰래한다고 했는데 주위에서 어느정도 눈치를 깐 것 같더라고요.
물어볼 때마다 그냥 아니라고만 대답했었습니다.
증거가 없으니 아니라고 하는데 뭐 어쩌겠어요... ㅋㅋㅋ
그렇게 몰래 데이트를 하다가 여자친구 휴대폰을 카톡을 잠깐 본 적이 있는데 어떤 단톡방에서 제 이름이 나오더라고요??
여기서 부가설명이 좀 필요하긴 한데 이 썰의 주인공인 1년 후배 여군이 제 여자친구의 부소대장이었고 제 여자친구는 분대장이었습니다.
여자친구의 부사관으로서 바로 상관이죠.
그니까 그 단톡방은 제 여자친구의 소대 단톡방이었습니다.
내용은 저랑 여자친구랑 사귀는 게 아니냐 라는 소문이 돌아서 부소대장인 그 여군이 "OO 중사(저 말하는 거임)랑 사귀는 건 아니지? 그런 사람이랑 사귀면 군 생활 망한다~~" 아직도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충격을 먹어서요.
아니, 저랑 접점도 별로 없는 그 여군이 저를 욕한다는 게 너무 이해가 안 갔습니다. 하.. ㅋㅋ 지금 생각해도 빡이 치네요..
그것도 개인톡이 아닌 소대 간부들 4~5명 정도? 들어간 단톡방이었거든요.
거기에 남군 상사 분도 계시고 다른 하사들도 있었는데 그 단톡방에서 본인 보다 1년 선배인 나를 욕한다고???
이것만 봐도 군대가 얼마나 개판인지 ... 하.. ㅋㅋ
지금 생각해도 빡치는데 그때 그걸 본 저는 얼마나 화가 났겠습니까?
분노를 삭히고 삭히다가 여자친구에게 단톡방 본 것을 얘기했습니다.
도저히 못 참겠다, 계급사회인 군대에서 후배한테 공연하게 욕먹는 게 진짜 맞는 거냐.. 뭐 이런 식으로 여자친구랑 실랑이를 했습니다.
왜 실랑이를 했냐면 저는 저를 뒷담화 했던 여군에게 전화해서 지랄 좀 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그러려면 제가 제 여친의 카톡을 봤다는 것을 공개를 해야 하는데, 안 그래도 소문이 나는 와중에 그렇게 말하면 빼박 사귀는 걸 들키는 거잖아요.
평소 접점도 없고 본인 일도 제대로 못해서 욕쳐먹는 사람이 저를 당당하게 뒷담했다는 것에 꽂혀서 진짜 이틀은 제대로 잠을 못 잔 것 같습니다.
결국 그 여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물론 따지려면 저랑 여자친구랑 사귀는 걸 최소한 그 여군에게는 공개하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에 저에게 주도권은 없었죠.. ㅎㅎ
일단 좋게좋게 말을 했습니다.
여자친구랑 어찌어찌 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당신이 내 여자친구의 부소대장이니까 일부러 전화한 거다..
근데 어쩌다가 여자친구 몰래 단톡방을 훔쳐보게 되었는데 당신이 내 욕을 해놨더라, 내가 당신에게 뭘 잘못했냐?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서 사귀는 걸 공개하면서까지 이렇게 전화했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얘기를 했었으면 안 됐었는데... ㅎㅎ
그러더니 급발진 하더니 '어떻게 작전지역에서 사귈 수가 있냐?'부터 시작해서 '같은 부대에서 사귀면 안 되는 걸 알고 있냐? (지휘관계에서 사귀는 거 아니면 문제없음ㅋ)'라고 말하더니
엄청 화를 내면서 본인은 이걸 알게 되었으니까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하는 겁니다.
????????
응? 내가 원하는 전개가 아니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으면 어쩔건데???
뭐 짧게 말해서 '내가 너희 사귀는 걸 아니까 소문낼 수도 있다' 뭐 이런 식의 협박이었습니다.
진짜 ㅋㅋㅋ 제가 군 복무 할 때만 해도 직접적인 폭행까지는 아니더라도 선배한테 조금만 개겨도 쪼인트 까이고 다른 중대 선배들 다 찾아와서 개쌍욕 먹고 멘탈 거의 걸레짝까지 괴롭히는 정도였거든요?
근데 그 시절에 무려 1년 넘게 차이나는 후배가 선배를 협박하고 있는 겁니다. ㅋㅋㅋ
뭐 다른 썰을 원하신다고 하신다면 여러 썰을 풀 텐데, 미리 말씀 드리자면 여군들은 남군들과 선후배 간의 위계질서가 사실 거의 적용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례를 안 하거나 말대꾸 하거나 이런 건 기본이었으니까요 ㅋㅋ
암튼 저는 잘 얘기해보자는 식으로 전화를 한 거였는데 무섭게 몰아부치니까 정신을 못차리겠는 겁니다 ㅋㅋㅋ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가만히 듣다가 "그럼 니 맘대로 해라"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여자친구를 또 생각하니 걱정 돼서 여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고백했었습니다.
평소 그 부소대장인 여군이 얼마나 괴롭혔으면 그 소리를 듣자마자 울고불면서 왜 사귀는 걸 말했냐 부터 시작해서 자기 군 생활 망했다고 대성통곡을 했었죠..
그때 독단적인 결정을 내린 제 자신이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능력도 없이 그냥 당하고만 있어서 미안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고 그 여군이 제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자기가 너의 부소대장이니 하는 말이다 뭐 이런 식으로 가스라이팅 해가면서 어떻게 작전중인 부대에서 사귈 수가 있냐~ 남군과는 사귀는 게 아니다~
자기도 육사 출신 장교랑 사귈 수도 있었는데 거절했다 왜겠냐? (이것도 썰이 길긴 한데 대충 그 육사출신 장교랑 저랑 알던 사이인데 물어보니까 찐으로 화내면서 사귀자고 한 적 없다고 함 ㅋㅋㅋㅋ)
엄청 가스라이팅 하고 안 그래도 마음 약한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여군 말로는 소문을 안 내겠다고 선심 쓴듯이(하.. ㅋㅋ 진짜) 말을 했었다고 합니다.
당시 제 여자친구는 초임 하사여서 본인 앞으로 진급이나 장기복무에 지장이 갈까봐 노심초사 하면서 밤마다 울면서 잠에 들었고요..
뭐 이렇게 사건이 끝나나 싶었는데 ... 역시나... ㅋㅋㅋㅋ
폐바부대에서 저희 작전부대에 지원을 오는 간부들 마다 저한테 여자친구 있냐는 식으로 떠보거나 아예 물어보는 사람들이 생기더라고요?
뭔가 이상해서 폐바부대에서 근무중인 친한 후배한테 상황 좀 알아달라고 말했습니다.
한 이틀 지나서인가? 그 후배가 매우 화가난 상태로 전화해서 이 사건의 주인공 여군 있죠? 그 여군 이름을 말하면서 개쌍욕을 하는 겁니다.
그 여군이 폐바부대 간부들 퇴근하고 술자리 마다 가서 제가 사귀는 걸 "비밀이니까 너희만 알아라"식으로 소문을 냈고
점점 소문이 커지다 보니까 폐바부대에서는 저랑 제 여자친구가 사귀는 게 큰 이슈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주임원사랑 대대장 귀에도 슬쩍 귀에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지가 소문낸 게 다 퍼져서 이판사판 가보자는 식인지
주임원사실이랑 대대장실에 직접 들어가서 저랑 여자친구 사귀는 걸 보고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아니, 자기가 뭔데... 일개 중사가 왜 남 사귀는 거에 관여를 하는지..??
근데 그 여군의 예상 외로 대대장님이 "사귀는 건 사귀는 건데 니가 뭔데 그걸 보고하고 걔들을 철수시키라 마라 하는 거냐"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뭐 본인이 부소대장인데 분대장이니까 분대장 관리 차원에서 어쩌고... 변명 했을 게 뻔하지만 ㅋㅋㅋ
암튼 얼굴 시뻘개져서 대대장실을 나왔고 그 얘기를 나중에 대대장님에게 들었었네요.
그렇게 제 분노치는 한계를 찍었고 한창 코로나 시기에 작전상황이라 퇴근도 못하던 저는 리미트가 해제되어 차타고 내려가서 그년을 죽이겠다고 난리법석도 아니였습니다.
제가 그 차를 탔다면 작전지역 무단이탈에 폭행죄까지 덤으로 묻고 갈 수도 있었지만 그때 후배들이 혼신을 다해서 막았던 덕에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서도 화가 안 풀려서 그 여군에게 전화를 해도 안 받더라고요.
만나려면 작전지역 이탈을 해야하고 뭐 방법이 없었습니다.
한바탕 사건도 있었고 사건이 커지다 보니까 폐바부대에서도 말이 많이 나오고 작전부대에서도 병사들 사이에서 소문도 돌고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아니 남녀가 사귈 수도 있지, 왜 그래?" 이게 맞는 말씀입니다만... 군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으려나요..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작전을 해야 하는데 잠을 한숨도 못 잤습니다.
너무 분통이 터질 것 같고 힘들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도 운 적이 없는데 20대 중반에 6인실 간부숙소에서 후배들이 볼까봐 이불뒤집어쓰고 정말 많이 울었었습니다.
후배에게 협박 당한 것도 모자라서 기만까지 당했다고 생각하니 진짜 분통이 터지더라고요.
제가 또 할 수 없는 건 없었고요...
심지어 소문도 이상하게 나서 제가 뭐 병사들 앞에서 여자친구랑 키스를 했다, 섹스 하다가 들켰다, 여자친구 그 하사 얼굴도 박살났는데 걸레년이다ㅋㅋㅋㅋㅋ 하.. 뭐 이런 소리까지 떠돌았으니까요...
또 당시 사귀는 게 떳떳하지도 못하니까 대대장님이나 주임원사님이 가끔 작전부대 방문하시면 숨어있기 급급했었습니다.
폐바부대에서 누구라도 오면 눈치보고 숨고 그랬죠..
진짜 그렇게 괴롭게 2개월? 3개월 정도 작전을 하다가 폐바부대로 철수했던 것 같습니다.
폐바부대로 철수하고도 작전부대 있을 때보다 사람이 4~5배 많다보니까 진짜 얼굴도 제대로 못 들고 다녔습니다.
너무 분통터져서 폐바부대에서 친했던 사람들이랑 술먹으면서 그 여군 뒷담도 저주하듯이 하고 술도 마시고 그랬었는데
또 너무 배신감 느낀 게, 제가 뒷담한 사람들 다 친했던 사람들이었거든요? 5~6명에게 한 것 같은데 그게 또 어떻게 그 여군 귀에 들어갔는지
그 여군이 주임원사에게 찔러서 한 날은 일과 중에 주임원사가 주임원사실로 부르더라고요.
주임원사님은 중대 행보관할 때 제가 전입와서 저를 최소 7년은 봐온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그 여군은 본 지 1년도 안 됐고요.
근데 제 말은 들으려 안하고 다짜고자 저한테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진짜... 몇 개월 동안 맘고생 하면서 철수했는데, 심지어 제 말을 들으려고도 안하고 그냥 냅다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눈물이 나더군요.
심지어 그 사건 얘기하면서도 평소 본인이 마음에 안 들었던 제 행동까지, 과거 얘기까지 해가면서 종합선물세트로 염병을 하는 겁니다.. ㅋㅋㅋ
하... 그때 진짜 죽탱이를 후렸어야 했는데 왜 울기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뭐 변명을 하려해도 그냥 소리만 지르며 본인 할말만 하는데 어찌 이기겠습니까..
사실 이전에도 직업병 비슷하게 범불안장애 판정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더 심해져서 공황, 우울까지 생겨 약도 추가하고 복용량도 늘렸었네요..
거기다가 이 사건 이후로 모든 게 잘 안 풀리고 (이미지가 안 좋아지니 의도적으로 저를 묻은 것도 있다고 생각함) 제가 하지도 않은 말들이 한 것처럼 부대에 소문이 떠돌고
심지어 제가 데리고 있던 여군 분대장에게 쓴소리 몇 번 했다고 주임원사나 행보관이 과할 정도로 저한테 뭐라고 하지를 않나
하지도 않은 여군 소위 욕을 했다고 진술서까지 작성하라고 해서 무고죄로 대응하겠다고 하니 대대장이랑 주임원사랑 둘이서 협박 아닌 협박으로 사과까지 하고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여자친구 만나고 1년 동안은 제 인생 최대의 고비였을 정도였으니까요..
결국 그 부대에 신물이 나서 다른 부대에 지원하고 합격까지 하면서 부대를 옮기게 되었는데
억하심정이 그때까지도 남아서 부대 떠날 때 부대 사람들 하고 연락도 안하고 대충 인사 하래서 건성으로 하고 떠났던 기억이 있네요..
부대 옮기고는 다들 사람들이 좋아서 너무 행복했었습니다만 그때 입은 상처들과 정신적 질병 때문에 군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2년 정도 더 하다가 전역을 했습니다.
이 썰을 적는 과정에서 내용이 워낙 길다보니 생략된 내용도 매우 많지만 제 인생 30년을 그래프로 세운다면 가장 밑바닥을 찍었을 때가 아니였을까 싶네요..
저에게 지옥을 선사했던 여군은 교관이 되어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다네요. ㅋㅋㅋ
군 생활 하면서 느낀 거지만 정말 좋은 사람들은 많이 전역하고 능력을 떠나서 이기적이고 악날한 사람들은 군에 뼈를 묻더군요.
뭐 일반화 하신다고 뭐라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제가 봐 온 건 그렇습니다! ㅋㅋ
회원님들이 원하시면 나중에 짧막한 여군썰들 하나씩 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