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여자친구와 헤어질 위기
어제 여자친구와 영화 보고 저녁에 술 한잔 하다가
그동안 쌓이고 쌓인 서러움이 폭발해서 카페에서 두 시간 동안 펑펑 울고
앞으로 계속 만날지 말지 생각 좀 해보고 다음 주에 얘기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27살, 여자친구는 26살이고 만난 지 300일 쯤 됐습니다.
여자친구가 원래 많이 무뚝뚝 합니다. 자기 얘기를 거의 안하고, 카톡은 뚝뚝 끊어지는 단답이고, 애정 표현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여자친구와 같은 과 나온 동기들 얘기로도 내성적이고, 표현이 별로 없고,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는 그런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나중에 되돌아 봤을 때 이 사람에게 정말 후회가 없을 정도로 애정 표현을 많이 해주고,
또 그만큼 받고 싶은데, 여자친구는 성향이 정 반대라서 힘들더라구요.
사귄 지 얼마 안돼서 아직 낯을 가리는건지, 아니면 오글거려서 애정 표현이 힘든건지,
그것도 아니면 부모님이 무뚝뚝한 지방 분이셔서 원래 집안 분위기가 애정 표현을 잘 안하는 건지??
여러가지 물어봤지만 다 아니랍니다.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평소에 보고싶다는 사소한 말에 나도~ 정도만 들어도 행복했을텐데 "우리 본지 3일 밖에 안됐잖아. 일요일에 보면 돼지" 이런 식이었어요.
사랑한다는 말을 못 들어 본 건 아니었지만 여러번 재촉한 끝에 엎드려 절 받는 식으로 들은 거였고...
무엇보다 여자친구 직장이 워라밸이 너무 망가져 있어요.
평일에 매일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밤 11시 반에 퇴근하고 토요일도 10시 출근, 오후 3~4시 퇴근해서 일주일에 일요일에 딱 하루 만납니다.
그러다보니 사람이 취미도 없고 취향도 없고, 그럴 여력도 없어서 넷플릭스, 영화, 음악 뭐 즐기는게 하나도 없고 매일 집에서 잠만 자기 바쁩니다.
텅 빈 사람 같습니다..
그동안 데이트 코스는 항상 저 혼자만 고민했는데
이미 네이버 지도를 보면 서울 곳곳마다 안 가본 곳이 없고 혼자 생각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나랑 해보고 싶은거나 가보고 싶은 곳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생각이 안난다더라구요.. 그게 전 진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200일 쯤에 진짜 서운해서 한번 얘기 했었고
앞으로는 나랑 해보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곳 한번 생각 해보라고 하고 일단락 됐었습니다.
또 나는 눈치가 없는 편이라 좋아한다고 표현해주지 않으면 모르니 앞으로는 표현을 많이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제 저녁에 맥주를 마시다가 넌 나를 좋아해? 라고 물어봤는데
좋다 아니다는 대답이 아니라 "착하고 나에게 잘 맞춰주고 배려해주려고 노력하고...."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그게 진짜 갑자기 너무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 뒤에 결국 카페에서 서러운 걸 얘기하게 됐어요
내가 날 좋아하냐고 자꾸만 물어보는 이유가 뭔지 아냐고, 너가 날 좋아하는지 못 느끼겠어서다 이런 얘기도 했고
날 정말 좋아하기는 하는건지, 혹시 내가 고백했던 날 차마 거절을 하지 못해서 지금껏 사귀고 있는건지
아니면 너도 여태껏 모태솔로였어서 그냥 외롭고 만날 사람이 없어서 만나는건지.... 물어봤어요
(오죽하면 이런 얘기를 했겠어요....)
일주일 동안 니 마음이 어떤지 한번 들여다 봐라
내가 좋은데 표현을 못하겠는건지, 아니면 감정이 없는데 그냥 만나고 있는건지 생각해보고 얘기해달라고 했고
비는 또 엄청 많이 오는데 역 앞까지 데려다 주면서
내가 좋아하냐고 물어봤을 때 눈 딱 감고 좋아한다고 말해주지.... 그게 그렇게 어려웠냐고
나는 지금까지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다 합치면 300번은 넘게 한 것 같은데 난 한번도 못 듣는거냐고 펑펑 울면서 얘기했어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헤어지는게 맞는데, 그런데도 지금 너무 너무 슬픈건 지금도 너무 좋아한다는 거에요.
사귀고 있으면서도 짝사랑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연애를 계속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다음주가 돼서 얘기를 들어봐야 어떻게 할 지 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쌓이고 쌓인 서러움이 폭발해서 카페에서 두 시간 동안 펑펑 울고
앞으로 계속 만날지 말지 생각 좀 해보고 다음 주에 얘기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27살, 여자친구는 26살이고 만난 지 300일 쯤 됐습니다.
여자친구가 원래 많이 무뚝뚝 합니다. 자기 얘기를 거의 안하고, 카톡은 뚝뚝 끊어지는 단답이고, 애정 표현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여자친구와 같은 과 나온 동기들 얘기로도 내성적이고, 표현이 별로 없고,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는 그런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나중에 되돌아 봤을 때 이 사람에게 정말 후회가 없을 정도로 애정 표현을 많이 해주고,
또 그만큼 받고 싶은데, 여자친구는 성향이 정 반대라서 힘들더라구요.
사귄 지 얼마 안돼서 아직 낯을 가리는건지, 아니면 오글거려서 애정 표현이 힘든건지,
그것도 아니면 부모님이 무뚝뚝한 지방 분이셔서 원래 집안 분위기가 애정 표현을 잘 안하는 건지??
여러가지 물어봤지만 다 아니랍니다.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평소에 보고싶다는 사소한 말에 나도~ 정도만 들어도 행복했을텐데 "우리 본지 3일 밖에 안됐잖아. 일요일에 보면 돼지" 이런 식이었어요.
사랑한다는 말을 못 들어 본 건 아니었지만 여러번 재촉한 끝에 엎드려 절 받는 식으로 들은 거였고...
무엇보다 여자친구 직장이 워라밸이 너무 망가져 있어요.
평일에 매일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밤 11시 반에 퇴근하고 토요일도 10시 출근, 오후 3~4시 퇴근해서 일주일에 일요일에 딱 하루 만납니다.
그러다보니 사람이 취미도 없고 취향도 없고, 그럴 여력도 없어서 넷플릭스, 영화, 음악 뭐 즐기는게 하나도 없고 매일 집에서 잠만 자기 바쁩니다.
텅 빈 사람 같습니다..
그동안 데이트 코스는 항상 저 혼자만 고민했는데
이미 네이버 지도를 보면 서울 곳곳마다 안 가본 곳이 없고 혼자 생각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나랑 해보고 싶은거나 가보고 싶은 곳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생각이 안난다더라구요.. 그게 전 진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200일 쯤에 진짜 서운해서 한번 얘기 했었고
앞으로는 나랑 해보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곳 한번 생각 해보라고 하고 일단락 됐었습니다.
또 나는 눈치가 없는 편이라 좋아한다고 표현해주지 않으면 모르니 앞으로는 표현을 많이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제 저녁에 맥주를 마시다가 넌 나를 좋아해? 라고 물어봤는데
좋다 아니다는 대답이 아니라 "착하고 나에게 잘 맞춰주고 배려해주려고 노력하고...."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그게 진짜 갑자기 너무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 뒤에 결국 카페에서 서러운 걸 얘기하게 됐어요
내가 날 좋아하냐고 자꾸만 물어보는 이유가 뭔지 아냐고, 너가 날 좋아하는지 못 느끼겠어서다 이런 얘기도 했고
날 정말 좋아하기는 하는건지, 혹시 내가 고백했던 날 차마 거절을 하지 못해서 지금껏 사귀고 있는건지
아니면 너도 여태껏 모태솔로였어서 그냥 외롭고 만날 사람이 없어서 만나는건지.... 물어봤어요
(오죽하면 이런 얘기를 했겠어요....)
일주일 동안 니 마음이 어떤지 한번 들여다 봐라
내가 좋은데 표현을 못하겠는건지, 아니면 감정이 없는데 그냥 만나고 있는건지 생각해보고 얘기해달라고 했고
비는 또 엄청 많이 오는데 역 앞까지 데려다 주면서
내가 좋아하냐고 물어봤을 때 눈 딱 감고 좋아한다고 말해주지.... 그게 그렇게 어려웠냐고
나는 지금까지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다 합치면 300번은 넘게 한 것 같은데 난 한번도 못 듣는거냐고 펑펑 울면서 얘기했어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헤어지는게 맞는데, 그런데도 지금 너무 너무 슬픈건 지금도 너무 좋아한다는 거에요.
사귀고 있으면서도 짝사랑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연애를 계속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다음주가 돼서 얘기를 들어봐야 어떻게 할 지 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