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교정 푸념 (장문)
댓글 말고는 처음으로 글 남겨보네요.
제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잘 판단이 안서는 건지 일반적으로 의견 물어보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어렸을 때 주걱턱이 심해 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유명한 경희치대에서 받았었고, 상담 결과 어린 나이에 교정이 쉽게 되겠지만
사춘기때 급격한 성장시에 다시 주걱턱이 될 확률이 높다 그 이후엔 양악수술밖에 답이 없다 라고 고지를 안내받고 진행했습니다.
제 기억에 초2 때 교정시작했고 중2때 종결했고, 고1-2 때 갑자기 키도 크고 하면서 다시 주걱턱이 되었네요.
어렸을 때 만큼 심하지도 않고 외관상 잘 못 알아보기에 양악수술할 생각 1도 없이 그냥 생긴대로 살자고 맘 먹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담당 교수님도 겉으로 보기에 전혀 모르겠다.. 라고 하셔서 동의 받고 연구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사진촬영도 해가셨어요.
문제는 주걱턱은 좌 or 우 쪽으로 비대칭이 진행된다는 겁니다. 20년 가까이 부정교합이라 왼쪽으로만 씹고 비대칭이다 보니
턱관절 소리도 심하고 사진 찍히는 것에 콤플렉스도 심해서 30대 중반인 지금 나이에 다시 교정이 가능한지 알아봤습니다.
(양악수술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생존에 문제가 되기 전까지는.. 수술과정을 알기에 절대로)
최근 비수술 교정만으로 주걱턱 치료가 가능하다는 개인 치과를 알게되어 상담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상악 과 하악 의 크기가 크게 다르지 않았고, 비대칭도 굉장히 쉽게 교정만으로 치료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옵션이 있었습니다.
1. 하악(아랫니) 쪽 교정만으로도 정교합(이~ 하고 앙 다물었을 때 윗니가 아랫니를 살짝 덥는 것) 으로 만들 수 있다.
2. 상악확장시술 과 하악 교정 병행하면 상대적으로 외모가 더 만족스러울 수 있다. (고통과 불편함은 첫 시술과, 교정 초기에만 심하고 대부분 금방 적응하더라 라고 안내받음)
교정해봐서 생활의 불편함과 고통을 알기에 상악확장시술이 겁나서 주저주저 하다가 주변 사람들 의견도 다 들어보고 이왕 하는 거 다 해버리자 라고 해서
1000만원 가량 비용/고통/2년 정도 교정과정의 불편함 감수하고 하겠다고 결정했구요.
문제는 상악확장장치는 설치하고 나서 입니다.
고통은 시술 후 2-3일 정도만 진짜 아프고 그 이후는 타이레놀 먹으면 괜찮습니다.
불편함? 이게 문제네요. 음식 먹을 때 입 천장 쪽 장치에 음식물이 엄청 낍니다. 진짜 개불편해요. 근데 이건 감내해야 할 부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근데 문제가.. 교정장치가 교합시에 살짝 씹히다 보니 양쪽 송곳니와 어금니 사이에 딱딱한 보형물을 덧대엇는데...
이것 때문에 어금니가 완전히 닿지를 않습니다. 즉, 송곳니 단 두개 만으로 음식물을 씹을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밥알 크기가 잘게 부서지지 않습니다.)
음식물이 장치에 끼는 건 어떻게든 참을 수 있지만, 음식물이 제대로 씹히지 않는 건 상상을 초월하더라구요. 밥 먹는게 진짜 엄청난 스트레스 입니다. 제대로 씹지 못하고 어느정도 자르기만 하고 삼켜야 합니다.
이게 단기간, 1-2주? 많이 양보해서 한달 정도만 참아야 한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상악확장장치를 일반적으로 설치하는 기간( 8~12달) 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눈 앞이 깜깜해지네요. 8-12달 동안 음식을 제대로 못 씹고 삼키거나 죽만 먹어야 한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이게 정상적인 치료 인가 싶습니다. 물론 치료 도중에 생존에 문제되진 않겠죠.
1. 최소한 치료 전 이러함을 고지 하고 결정하도록 안내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 이게 일반적으로 일반적인 사람 기준에서 적응하고 참을 수 있는 문제인가 싶어요.
지금 상악확장장치 설치 후 11일 째인데, 배고픈 순간부터 스트레스가 극에 달합니다. 일부 먹지 못하는 음식을 참아야 한다는 걸 떠나서, 그냥 일반적인 밥, 라면 등을 먹기가 너무 힘들어요.
게다가 밥 먹으면서 오기 로라도 꼭꼭 씹으면 이젠 골이 아픕니다. 단 4개의 치아만 강한압력으로 맞물리다 보니 통증(두통)이 올라오네요. 결과적으로 살살 음식물을 맛사지 하다가 삼켜야 하는 꼴입니다.
주변인은 이런 얘기 듣고 나서 그럼 지금이라도 장치를 빼는 게 어떻겠냐 하는데... 1000만원 중 적어도 1-200만원은 환불도 못 받을 거고, 다시 그 고통을 겪어야 하는게 너무 억울하네요.
제 컨디션 에선 상악확장이 필수도 아니었을 뿐더러, 이 정도 불편함일 줄은 1도 사전 안내 받지 못하고 아프고 불편해도 일반인들이 금방 적응한다 정도만 안내받은 게 너무 화가 납니다.
글을 보시는 횐님들이 보시기에
8-12달 동안 저처럼 음식물을 제대로 못 씹고 삼켜야 하는 게 일반적으로 교정할 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느껴지실 지 궁금합니다.
이게 치료 시작 전 안내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불편함인건지...
장치 다시 뺀다 하더라도 너무 억울하네요. 비용도 그렇고 그 동안 개고생한것도 아픈거 참은 것도...
지금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과하게 의사나 치과 탓을 하는 건 아닌지 혼란스럽습니다.
덧 ) 상악확장장치는 입 천장에 설치해서 양쪽 윗니 2개를 보철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입천장 마취 후에 십자가 모양으로 수미리 절제 한 후 스크류 4개로 입천장에 고정 후
서서히 몇 달의 시간을 두고 양쪽으로 찢으면서 확장시키는 겁니다. 일반적인 치아교정 - 치아 겉면에 보철물을 부착하여 철사로 조이거나 배열을 고르게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제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잘 판단이 안서는 건지 일반적으로 의견 물어보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어렸을 때 주걱턱이 심해 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유명한 경희치대에서 받았었고, 상담 결과 어린 나이에 교정이 쉽게 되겠지만
사춘기때 급격한 성장시에 다시 주걱턱이 될 확률이 높다 그 이후엔 양악수술밖에 답이 없다 라고 고지를 안내받고 진행했습니다.
제 기억에 초2 때 교정시작했고 중2때 종결했고, 고1-2 때 갑자기 키도 크고 하면서 다시 주걱턱이 되었네요.
어렸을 때 만큼 심하지도 않고 외관상 잘 못 알아보기에 양악수술할 생각 1도 없이 그냥 생긴대로 살자고 맘 먹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담당 교수님도 겉으로 보기에 전혀 모르겠다.. 라고 하셔서 동의 받고 연구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사진촬영도 해가셨어요.
문제는 주걱턱은 좌 or 우 쪽으로 비대칭이 진행된다는 겁니다. 20년 가까이 부정교합이라 왼쪽으로만 씹고 비대칭이다 보니
턱관절 소리도 심하고 사진 찍히는 것에 콤플렉스도 심해서 30대 중반인 지금 나이에 다시 교정이 가능한지 알아봤습니다.
(양악수술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생존에 문제가 되기 전까지는.. 수술과정을 알기에 절대로)
최근 비수술 교정만으로 주걱턱 치료가 가능하다는 개인 치과를 알게되어 상담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상악 과 하악 의 크기가 크게 다르지 않았고, 비대칭도 굉장히 쉽게 교정만으로 치료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옵션이 있었습니다.
1. 하악(아랫니) 쪽 교정만으로도 정교합(이~ 하고 앙 다물었을 때 윗니가 아랫니를 살짝 덥는 것) 으로 만들 수 있다.
2. 상악확장시술 과 하악 교정 병행하면 상대적으로 외모가 더 만족스러울 수 있다. (고통과 불편함은 첫 시술과, 교정 초기에만 심하고 대부분 금방 적응하더라 라고 안내받음)
교정해봐서 생활의 불편함과 고통을 알기에 상악확장시술이 겁나서 주저주저 하다가 주변 사람들 의견도 다 들어보고 이왕 하는 거 다 해버리자 라고 해서
1000만원 가량 비용/고통/2년 정도 교정과정의 불편함 감수하고 하겠다고 결정했구요.
문제는 상악확장장치는 설치하고 나서 입니다.
고통은 시술 후 2-3일 정도만 진짜 아프고 그 이후는 타이레놀 먹으면 괜찮습니다.
불편함? 이게 문제네요. 음식 먹을 때 입 천장 쪽 장치에 음식물이 엄청 낍니다. 진짜 개불편해요. 근데 이건 감내해야 할 부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근데 문제가.. 교정장치가 교합시에 살짝 씹히다 보니 양쪽 송곳니와 어금니 사이에 딱딱한 보형물을 덧대엇는데...
이것 때문에 어금니가 완전히 닿지를 않습니다. 즉, 송곳니 단 두개 만으로 음식물을 씹을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밥알 크기가 잘게 부서지지 않습니다.)
음식물이 장치에 끼는 건 어떻게든 참을 수 있지만, 음식물이 제대로 씹히지 않는 건 상상을 초월하더라구요. 밥 먹는게 진짜 엄청난 스트레스 입니다. 제대로 씹지 못하고 어느정도 자르기만 하고 삼켜야 합니다.
이게 단기간, 1-2주? 많이 양보해서 한달 정도만 참아야 한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상악확장장치를 일반적으로 설치하는 기간( 8~12달) 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눈 앞이 깜깜해지네요. 8-12달 동안 음식을 제대로 못 씹고 삼키거나 죽만 먹어야 한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이게 정상적인 치료 인가 싶습니다. 물론 치료 도중에 생존에 문제되진 않겠죠.
1. 최소한 치료 전 이러함을 고지 하고 결정하도록 안내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 이게 일반적으로 일반적인 사람 기준에서 적응하고 참을 수 있는 문제인가 싶어요.
지금 상악확장장치 설치 후 11일 째인데, 배고픈 순간부터 스트레스가 극에 달합니다. 일부 먹지 못하는 음식을 참아야 한다는 걸 떠나서, 그냥 일반적인 밥, 라면 등을 먹기가 너무 힘들어요.
게다가 밥 먹으면서 오기 로라도 꼭꼭 씹으면 이젠 골이 아픕니다. 단 4개의 치아만 강한압력으로 맞물리다 보니 통증(두통)이 올라오네요. 결과적으로 살살 음식물을 맛사지 하다가 삼켜야 하는 꼴입니다.
주변인은 이런 얘기 듣고 나서 그럼 지금이라도 장치를 빼는 게 어떻겠냐 하는데... 1000만원 중 적어도 1-200만원은 환불도 못 받을 거고, 다시 그 고통을 겪어야 하는게 너무 억울하네요.
제 컨디션 에선 상악확장이 필수도 아니었을 뿐더러, 이 정도 불편함일 줄은 1도 사전 안내 받지 못하고 아프고 불편해도 일반인들이 금방 적응한다 정도만 안내받은 게 너무 화가 납니다.
글을 보시는 횐님들이 보시기에
8-12달 동안 저처럼 음식물을 제대로 못 씹고 삼켜야 하는 게 일반적으로 교정할 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느껴지실 지 궁금합니다.
이게 치료 시작 전 안내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불편함인건지...
장치 다시 뺀다 하더라도 너무 억울하네요. 비용도 그렇고 그 동안 개고생한것도 아픈거 참은 것도...
지금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과하게 의사나 치과 탓을 하는 건 아닌지 혼란스럽습니다.
덧 ) 상악확장장치는 입 천장에 설치해서 양쪽 윗니 2개를 보철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입천장 마취 후에 십자가 모양으로 수미리 절제 한 후 스크류 4개로 입천장에 고정 후
서서히 몇 달의 시간을 두고 양쪽으로 찢으면서 확장시키는 겁니다. 일반적인 치아교정 - 치아 겉면에 보철물을 부착하여 철사로 조이거나 배열을 고르게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