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고민입니다. 인생선배님들의 귀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하다가 글을 올려보는 29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27살이고 벌써 2년 2개월째 만나고 있습니다.
요즘 제 머리를 너무 아프게 하는 결혼고민때문에
인생선배님들께 조언을 여쭙고자 글을 써봅니다.
여자친구는 저와 무척결혼하고 싶어합니다.
남은 건 이제 저의 선택인데요.
문제는 제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다는 점입니다. 현재상황은 이렇습니다.
1.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본사가 울산에 있는 회사에 입사했고 울산 생활 3년째입니다.
부모님은 지방에서 만난 여자친구를 탐탁치 않아 하시는 상황입니다.
부모님 입장은 이렇습니다. 고생고생해가면서 서울 좋은대학에 보낸 아들이
지방에 전문대 나온 여자와 결혼하는게 마음에 안드셔합니다...
만약 제가 지방에 내려오지 않고, 서울에 다른 대기업에 입사했다면, 더 괜찮은 조건에, 저랑 비슷한 학력과 연봉의 여자를
만났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으십니다. (왜 그렇게 학력에 집착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룹사 사옥이 경기도 분당에 내년에 새로 지어지는데, 그때 빨리 올라가서 지금 만나는 친구와 헤어지기를 바라십니다.
2. 부모님은 저에게 본인들의 경험을 투영하시는 모양입니다...
부모님은 젋었을적 대구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일자리 때문에 타지에 가셨고, 타지의 외로움에 일찍 결혼하셨구요.
아버지의 학력이 낮은 점, 능력이 부족함을 들며 외가에서는 결혼을 반대했지만, 사람이 좋고 사랑하면 됐지라는
생각에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버지가 IMF로 회사를 나오고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제가 취업해서 경제적 독립할 때까지
저희집은 금전적으로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버지 수입이 없는 상황에 어머니가 억척스레 돈을 벌었고, 많지 않은 돈이기에 부모님 쓸거 아껴가며
저와 제 동생 교육에 투자했고, 어쩌다 보니 둘다 서울에 있는 괜찮은 학교를 나와 대기업 본사와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희 집에도 좀 숨통이 트이나 싶었는데, 돈버느라 건강 상하셨던 어머니가 이젠 암에 걸리셔서 지금 항암치료 중이십니다.
본인들 기준에 부족한 사람과 결혼하는 제가, 본인들이 걸어왔던 길을 비슷하게 겪게 되는게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반대하시는 겁니다..
3. 게다가 여자친구 집안도 마음에 안드셔합니다.
여자친구 아버지가 갑작스레 일찍 돌아가시면서, 여자친구 어머님 혼자 첫째딸과 둘째셋쨰 남동생을 키우셨습니다.
여자친구 어머니와는 여러번 인사드렸고 남동생들도 착한 친구들인 건 몇번 만나보면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첫째는 전문대, 둘째가 지방사립대, 셋째가 실업계 상고를 간것을 말씀하시면서
학력이 사람의 전부는 아니지만, 어떻게 키운 너인데, 집안이 부담스럽다고 하십니다...
4. 기타로 제 근무지 이동에 따른 장거리 부부, 여자친구의 임기제 직장 등 걸리는 부분들이 몇몇 더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5. 그럼 이렇게 부모님이 반대하는데, 대체 왜 안헤어지고 결혼생각을 놓지 않고 있느냐 생각이 드실텐데요..
그 이유는 여자친구가 정말로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외적인 스펙이야 제가 더 좋다고 하지만, 사실 저란놈이 남편감으로 부족한 점도 많고 장점이 많은 사람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제 부족한 점보다 좋은 점만 봐주면서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데요.
이 친구랑 살면 부유하게 살기는 어렵겠지만, 인생에 힘든 부분들을 잘 견뎌낼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부모님말도 맞는 부분이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때에 지금의 파트너를 남과 비교하면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맞춰나가면서 소소한 생활들에 같이 만족하고 꾸려나가는게 정답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려운 환경에서 긍정적으로 잘자라준 친구이고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라 좋은데
한편으로 부모님의 반대이유를 또 무시못하기에 고민이 깊어져만 갑니다..
여자친구는 지방 도서관 사서공무원으로 임기제 공무원입니다, 연봉 3300정도 2년 계약
지방 기준으로는 괜찮은 조건입니다만, 서울 기준으로 안정적인 직장에 연봉도 높은 여자가 있다는 걸
제 마음속한구석에서 알기에 확신을 가지고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휴....이것저것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가장 맘이 아픈건,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주저하고 있는 게 여자친구의 자존감을 떨어트리고 있고
여자친구의 아까운 좋은 날들을 제가 흘려보내는 것을 알고있어서 마음이 참 아픕니다..
결국 결정은 제가 해야겠지만, 어떤 선택을 해야
나중에 시간이 흘러 지금을 추억할 때, 후회되는 선택이 아니었다고
생각할수 있을지 고민됩니다..
남자답게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만하고 있는 저에게
인생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자친구는 27살이고 벌써 2년 2개월째 만나고 있습니다.
요즘 제 머리를 너무 아프게 하는 결혼고민때문에
인생선배님들께 조언을 여쭙고자 글을 써봅니다.
여자친구는 저와 무척결혼하고 싶어합니다.
남은 건 이제 저의 선택인데요.
문제는 제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다는 점입니다. 현재상황은 이렇습니다.
1.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본사가 울산에 있는 회사에 입사했고 울산 생활 3년째입니다.
부모님은 지방에서 만난 여자친구를 탐탁치 않아 하시는 상황입니다.
부모님 입장은 이렇습니다. 고생고생해가면서 서울 좋은대학에 보낸 아들이
지방에 전문대 나온 여자와 결혼하는게 마음에 안드셔합니다...
만약 제가 지방에 내려오지 않고, 서울에 다른 대기업에 입사했다면, 더 괜찮은 조건에, 저랑 비슷한 학력과 연봉의 여자를
만났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으십니다. (왜 그렇게 학력에 집착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룹사 사옥이 경기도 분당에 내년에 새로 지어지는데, 그때 빨리 올라가서 지금 만나는 친구와 헤어지기를 바라십니다.
2. 부모님은 저에게 본인들의 경험을 투영하시는 모양입니다...
부모님은 젋었을적 대구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일자리 때문에 타지에 가셨고, 타지의 외로움에 일찍 결혼하셨구요.
아버지의 학력이 낮은 점, 능력이 부족함을 들며 외가에서는 결혼을 반대했지만, 사람이 좋고 사랑하면 됐지라는
생각에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버지가 IMF로 회사를 나오고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제가 취업해서 경제적 독립할 때까지
저희집은 금전적으로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버지 수입이 없는 상황에 어머니가 억척스레 돈을 벌었고, 많지 않은 돈이기에 부모님 쓸거 아껴가며
저와 제 동생 교육에 투자했고, 어쩌다 보니 둘다 서울에 있는 괜찮은 학교를 나와 대기업 본사와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희 집에도 좀 숨통이 트이나 싶었는데, 돈버느라 건강 상하셨던 어머니가 이젠 암에 걸리셔서 지금 항암치료 중이십니다.
본인들 기준에 부족한 사람과 결혼하는 제가, 본인들이 걸어왔던 길을 비슷하게 겪게 되는게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반대하시는 겁니다..
3. 게다가 여자친구 집안도 마음에 안드셔합니다.
여자친구 아버지가 갑작스레 일찍 돌아가시면서, 여자친구 어머님 혼자 첫째딸과 둘째셋쨰 남동생을 키우셨습니다.
여자친구 어머니와는 여러번 인사드렸고 남동생들도 착한 친구들인 건 몇번 만나보면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첫째는 전문대, 둘째가 지방사립대, 셋째가 실업계 상고를 간것을 말씀하시면서
학력이 사람의 전부는 아니지만, 어떻게 키운 너인데, 집안이 부담스럽다고 하십니다...
4. 기타로 제 근무지 이동에 따른 장거리 부부, 여자친구의 임기제 직장 등 걸리는 부분들이 몇몇 더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5. 그럼 이렇게 부모님이 반대하는데, 대체 왜 안헤어지고 결혼생각을 놓지 않고 있느냐 생각이 드실텐데요..
그 이유는 여자친구가 정말로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외적인 스펙이야 제가 더 좋다고 하지만, 사실 저란놈이 남편감으로 부족한 점도 많고 장점이 많은 사람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제 부족한 점보다 좋은 점만 봐주면서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데요.
이 친구랑 살면 부유하게 살기는 어렵겠지만, 인생에 힘든 부분들을 잘 견뎌낼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부모님말도 맞는 부분이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때에 지금의 파트너를 남과 비교하면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맞춰나가면서 소소한 생활들에 같이 만족하고 꾸려나가는게 정답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려운 환경에서 긍정적으로 잘자라준 친구이고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라 좋은데
한편으로 부모님의 반대이유를 또 무시못하기에 고민이 깊어져만 갑니다..
여자친구는 지방 도서관 사서공무원으로 임기제 공무원입니다, 연봉 3300정도 2년 계약
지방 기준으로는 괜찮은 조건입니다만, 서울 기준으로 안정적인 직장에 연봉도 높은 여자가 있다는 걸
제 마음속한구석에서 알기에 확신을 가지고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휴....이것저것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가장 맘이 아픈건,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주저하고 있는 게 여자친구의 자존감을 떨어트리고 있고
여자친구의 아까운 좋은 날들을 제가 흘려보내는 것을 알고있어서 마음이 참 아픕니다..
결국 결정은 제가 해야겠지만, 어떤 선택을 해야
나중에 시간이 흘러 지금을 추억할 때, 후회되는 선택이 아니었다고
생각할수 있을지 고민됩니다..
남자답게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만하고 있는 저에게
인생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