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같은 인간
새벽에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일입니다. 제 나이가 지금 20대 중후반인데도 명확히 기억하는 일이니 잊혀지지 않는 트라우마 같은 일입니다.
5학년때 한 놈이 전학을 왔습니다. 그땐 몰랐죠, 이 인간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 인간인지를...
반장이었던 저는 전학 온 인간을 반에 적응시킨다고 같이 놀기도 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어쩌다보니 어머님들도 친해져서(후에 알고보니 제 뒷조사 아닌 뒷조사를 통해 제 어머님이 다니는 헬스장을 일부러 찾아가서 우연인척 친해졌다 합니다) 학원도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뭐 여기까진 평범했습니다. 하지만 이 인간은 만나면 만날수록 저에 대해 비난과 욕설등을 퍼부었고, 자신은 굉장히 대단한 사람인양 부풀려서 이야기하는 놈이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는 대학교수,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다, 자기집은 굉장히 부자다 등등 이야기를 하며 다녔고, 제가 없을 때에는 저에 대해 뒷담화도 심심치 않게 많이 했었습니다.
다행히 주변 친구들에게 평판이 좋았던 저여서 오히려 역풍은 저 인간이 맞았습니다만, 그래도 기분 나쁜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지만 그 인간의 아버지 어머니가 뭐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얘는 어떻게 사는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다 찾고 나니 정말 별거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교수도 아니고 그냥 작은 학원에 강사로 일하는 아버지와 자기 집에서 피아노 교습을 하는 어머니 뭐 이렇게 살고있더군요. 왜 그렇게 인생을 부풀려서 이야기 할까 참 웃기기도 했습니다. 그게 좀 불쌍해보여서 그랬나 저는 얘를 좀 더 챙겨주기 시작했습니다.
웃긴 일이죠.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결국 이 인간은 선을 넘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제가 봐줄거라는 생각을 한 모양입니다. 이제는 선생님들한테도 저에 대한 거짓된 이야기를 풀기 시작하더군요.
하루는 담임선생님이 수업 끝나고 남으라길래 무슨 일인가 해서 남았는데, 제가 학교 끝나고 아이들을 괴롭히고 담배도 핀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하시더군요. 말같지도 않은 소리였습니다. 전 이십대 중후반 나이 먹도록 담배는 입에도 못대봤는데, 그리고 애들 괴롭힐 정도로 덩치가 있지도 않았었습니다. 얼탱이가 없어서 선생님께 누구에게 들었냐니까 이야기는 안해주시고 어머니를 데려오라더군요. 저는 누구한테 들었는지 얘기 안하면 교장실로 내려가서 거짓된 정보를 담임선생님이 이야기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이야기했습니다. 끝까지 담임선생님은 이야기 할 수 없다고 했고, 저는 교장실로 달려갔습니다.
교장실 문을 벌컥 열고 큰 소리로 담임 선생님이 저에 대해 거짓된 정보를 이야기한다고, 억울해서 죽을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눈을 크게 뜨고 이게 뭔 일인가 하는 교장선생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담임선생님은 호다닥 저를 잡으러 왔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교장실에서 담임, 저 그리고 교장선생님 이렇게 세명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끝마친 결과, 거짓된 정보는 그 인간한테 들은 것이고, 그 인간은 마치 자기가 성인군자라도 된 마냥 친구를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해서 선생님께 이야기한다 이런 식으로 말했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저는 그 인간 집으로 향했습니다. 벨도 안누르고 발로 그 인간집 문을 쾅쾅 찼습니다. 그리고 그 인간의 엄마가 나왔고, 저를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쳤습니다. 저는 그 인간 어딨냐고 당장 말하라고 했습니다. 뭐 이런게 있냐는 말과 가정교육 어쩌고저쩌고 육두문자와 함께 당장 나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 자식 경찰서에서 보고 싶으면 계속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뭐 집에는 없는게 확인되었어서 학교에서 두고보자 생각하고 그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 그 인간은 학교를 나왔고, 저는 뭐 할 말 없냐고 웃으면서 물었습니다. 할 말 없다고 무슨 일이냐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야기하면서 웃길래 그대로 대가리를 책상에 으깨줬습니다. 그리고 귓속말로 뒤지기 싫으면 조용히 다니라고, 참는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해줬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집에 돌아가자마자 어머니가 제 이름 석자를 부르시더군요. 평상시에는 이름만 부르는데 성 까지 붙이니 뭔일 났구나 싶었습니다. 아, 이미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계시더군요? 당연히 그쪽 엄마가 우리 어머니께 일러받친거였고, 당장 사과하러가라고 어머니께서 화를 내셨습니다.
저는 자초지종을 다 설명하고, 이게 왜 내가 잘못한거냐고 펑펑 울었습니다.(위에 적은 거는 아주아주 큰 사건들만 적은겁니다.. 뭐 자잘자잘한거 다 합하면 요즘 같았으면 학폭으로 그대로 골로 보냈을겁니다) 어머니는 제 이야기를 다 듣고는 같이 화를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그 인간 집에 가서 지금 했던 이야기 그대로 돌려주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뒤는 어머니가 책임지신다고..
그 쥐콩만했던 저는 다시 그 인간 집으로 갔습니다. 당연히 이번에도 발로 문을 걷어찼고, 문이 열리지마자 찬물세례를 맞았습니다. 뭐, 이미 눈 뒤집혀졌는데 그런게 무슨 소용입니까? 신발도 안벗고 그 인간 방으로 갔습니다. 문이 굳게 닫혀져 있더군요. 열려고해도 안열리길래 열심히 발로 찼습니다. 그쪽 엄마가 하지말라고 뜯어 말렸지만 뭐 그런거 다 필요없고 눈에 보이는대로 다 걷어찼습니다. 당신에 애 새끼가 학교에서 그리고 학원에서 무슨 짓 하는지 아냐고, 참 잘난 아들 둬서 조옿겠다고,(놀랍게도 강습받던 아이도 있었습니다) 내가 미친놈처럼 보이겠지만 당신 아들은 이거에 백배 천배 더 미친놈이니 자세한거 알고싶으면 당신 아들한테 듣던지, 아니면 담임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잘 들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당당히 그 집문을 걷어차고 나왔고, 다음날부터 그 인간말종은 학교에서 머리 한 번 못들고 땅만보며 다녔습니다.
그 후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한 번도 못봤는데, 놀랍게도 재수를 할 때 학원에서 마주쳤었습니다. 얼굴도 하나도 안변했어서 단번에 알아봤었습니다. 그 쪽도 저를 알아본 눈치였지만 당연히 말 한마디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딱 한 번 마주치고 그 뒤 부터는 만난적이 없었습니다.
잃을게 없고 눈에 뵈는 것도 없었던 초5여서 그랬겠지만 제가 다시 생각해도 미친놈을 이기려면 미치는 수 밖에 없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야심한 밤,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 줄 요 약
1. 5학년때 반에 구라쟁이가 나에 대해 구라치고 다님
2. 판이 더 커져서 이젠 선생님한테까지 나에 대해 구라치고 다님
3. 인실좆시킴
초등학교 5학년 때 일입니다. 제 나이가 지금 20대 중후반인데도 명확히 기억하는 일이니 잊혀지지 않는 트라우마 같은 일입니다.
5학년때 한 놈이 전학을 왔습니다. 그땐 몰랐죠, 이 인간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 인간인지를...
반장이었던 저는 전학 온 인간을 반에 적응시킨다고 같이 놀기도 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어쩌다보니 어머님들도 친해져서(후에 알고보니 제 뒷조사 아닌 뒷조사를 통해 제 어머님이 다니는 헬스장을 일부러 찾아가서 우연인척 친해졌다 합니다) 학원도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뭐 여기까진 평범했습니다. 하지만 이 인간은 만나면 만날수록 저에 대해 비난과 욕설등을 퍼부었고, 자신은 굉장히 대단한 사람인양 부풀려서 이야기하는 놈이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는 대학교수,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다, 자기집은 굉장히 부자다 등등 이야기를 하며 다녔고, 제가 없을 때에는 저에 대해 뒷담화도 심심치 않게 많이 했었습니다.
다행히 주변 친구들에게 평판이 좋았던 저여서 오히려 역풍은 저 인간이 맞았습니다만, 그래도 기분 나쁜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지만 그 인간의 아버지 어머니가 뭐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얘는 어떻게 사는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다 찾고 나니 정말 별거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교수도 아니고 그냥 작은 학원에 강사로 일하는 아버지와 자기 집에서 피아노 교습을 하는 어머니 뭐 이렇게 살고있더군요. 왜 그렇게 인생을 부풀려서 이야기 할까 참 웃기기도 했습니다. 그게 좀 불쌍해보여서 그랬나 저는 얘를 좀 더 챙겨주기 시작했습니다.
웃긴 일이죠.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결국 이 인간은 선을 넘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제가 봐줄거라는 생각을 한 모양입니다. 이제는 선생님들한테도 저에 대한 거짓된 이야기를 풀기 시작하더군요.
하루는 담임선생님이 수업 끝나고 남으라길래 무슨 일인가 해서 남았는데, 제가 학교 끝나고 아이들을 괴롭히고 담배도 핀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하시더군요. 말같지도 않은 소리였습니다. 전 이십대 중후반 나이 먹도록 담배는 입에도 못대봤는데, 그리고 애들 괴롭힐 정도로 덩치가 있지도 않았었습니다. 얼탱이가 없어서 선생님께 누구에게 들었냐니까 이야기는 안해주시고 어머니를 데려오라더군요. 저는 누구한테 들었는지 얘기 안하면 교장실로 내려가서 거짓된 정보를 담임선생님이 이야기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이야기했습니다. 끝까지 담임선생님은 이야기 할 수 없다고 했고, 저는 교장실로 달려갔습니다.
교장실 문을 벌컥 열고 큰 소리로 담임 선생님이 저에 대해 거짓된 정보를 이야기한다고, 억울해서 죽을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눈을 크게 뜨고 이게 뭔 일인가 하는 교장선생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담임선생님은 호다닥 저를 잡으러 왔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교장실에서 담임, 저 그리고 교장선생님 이렇게 세명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끝마친 결과, 거짓된 정보는 그 인간한테 들은 것이고, 그 인간은 마치 자기가 성인군자라도 된 마냥 친구를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해서 선생님께 이야기한다 이런 식으로 말했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저는 그 인간 집으로 향했습니다. 벨도 안누르고 발로 그 인간집 문을 쾅쾅 찼습니다. 그리고 그 인간의 엄마가 나왔고, 저를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쳤습니다. 저는 그 인간 어딨냐고 당장 말하라고 했습니다. 뭐 이런게 있냐는 말과 가정교육 어쩌고저쩌고 육두문자와 함께 당장 나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 자식 경찰서에서 보고 싶으면 계속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뭐 집에는 없는게 확인되었어서 학교에서 두고보자 생각하고 그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 그 인간은 학교를 나왔고, 저는 뭐 할 말 없냐고 웃으면서 물었습니다. 할 말 없다고 무슨 일이냐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야기하면서 웃길래 그대로 대가리를 책상에 으깨줬습니다. 그리고 귓속말로 뒤지기 싫으면 조용히 다니라고, 참는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해줬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집에 돌아가자마자 어머니가 제 이름 석자를 부르시더군요. 평상시에는 이름만 부르는데 성 까지 붙이니 뭔일 났구나 싶었습니다. 아, 이미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계시더군요? 당연히 그쪽 엄마가 우리 어머니께 일러받친거였고, 당장 사과하러가라고 어머니께서 화를 내셨습니다.
저는 자초지종을 다 설명하고, 이게 왜 내가 잘못한거냐고 펑펑 울었습니다.(위에 적은 거는 아주아주 큰 사건들만 적은겁니다.. 뭐 자잘자잘한거 다 합하면 요즘 같았으면 학폭으로 그대로 골로 보냈을겁니다) 어머니는 제 이야기를 다 듣고는 같이 화를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그 인간 집에 가서 지금 했던 이야기 그대로 돌려주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뒤는 어머니가 책임지신다고..
그 쥐콩만했던 저는 다시 그 인간 집으로 갔습니다. 당연히 이번에도 발로 문을 걷어찼고, 문이 열리지마자 찬물세례를 맞았습니다. 뭐, 이미 눈 뒤집혀졌는데 그런게 무슨 소용입니까? 신발도 안벗고 그 인간 방으로 갔습니다. 문이 굳게 닫혀져 있더군요. 열려고해도 안열리길래 열심히 발로 찼습니다. 그쪽 엄마가 하지말라고 뜯어 말렸지만 뭐 그런거 다 필요없고 눈에 보이는대로 다 걷어찼습니다. 당신에 애 새끼가 학교에서 그리고 학원에서 무슨 짓 하는지 아냐고, 참 잘난 아들 둬서 조옿겠다고,(놀랍게도 강습받던 아이도 있었습니다) 내가 미친놈처럼 보이겠지만 당신 아들은 이거에 백배 천배 더 미친놈이니 자세한거 알고싶으면 당신 아들한테 듣던지, 아니면 담임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잘 들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당당히 그 집문을 걷어차고 나왔고, 다음날부터 그 인간말종은 학교에서 머리 한 번 못들고 땅만보며 다녔습니다.
그 후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한 번도 못봤는데, 놀랍게도 재수를 할 때 학원에서 마주쳤었습니다. 얼굴도 하나도 안변했어서 단번에 알아봤었습니다. 그 쪽도 저를 알아본 눈치였지만 당연히 말 한마디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딱 한 번 마주치고 그 뒤 부터는 만난적이 없었습니다.
잃을게 없고 눈에 뵈는 것도 없었던 초5여서 그랬겠지만 제가 다시 생각해도 미친놈을 이기려면 미치는 수 밖에 없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야심한 밤,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 줄 요 약
1. 5학년때 반에 구라쟁이가 나에 대해 구라치고 다님
2. 판이 더 커져서 이젠 선생님한테까지 나에 대해 구라치고 다님
3. 인실좆시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