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1년간 좋아한 여자.. 이런 경우도 어장 당한 걸까요?
혼란스럽고 말주변도 좋지 않아 두서없이 써보겠습니다. 글이 긴 점 양해 바랍니다ㅜㅠ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각자의 상황과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이별이 불가피한, 정해진 수순이었습니다.
이별이 두려워 서로 알고는 있지만 헤어지자 말을 서로 못해 덮어놓고 만나고 있었는데요
일단 저는 자영업 하고 있고 특성상 고객님들 안부나 간단한 근황을 소통하게 되는데요.
A라는 여자 단골 손님이 계셨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다 여자친구와의 문제 때문에 우울하다는 제얘기를 A에게 하게 되었고
A는 그걸 듣고 '나는 사실 전부터 사장님을 좋아했다. 근데 여자친구 있으셔서 말을 못 했는데 헤어지실 거 같아 말씀드린다. 저 사장님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라 하더라구요.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제게 비싸고 좋은 선물을 많이 주셨거든요.
저는 그때마다 여자친구 있으니까 선을 그었구요. 그때마다 A는 자기 차였다고 농담반진담반 or 흑심 아닌 좋아하는 가게여서 주는거다 식으로 반응했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아직 여자친구와 만나고 있고, 무엇보다 A는 예쁘장해서 딱 봐도 남자가 많거나 꼬리치고 다니는 게 눈에 선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
그래서 점점 적극적으로 오는 A를 계속 찼었구요.
그러다 결국 저는 여자친구와는 헤어지게 됐고, 그걸 알고 A는 더 적극적으로 오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선 긋다가 손님 잃을 각오 하고 싫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여자친구 없으니 그건 상관 없는데 솔직히 그쪽 남자관계 복잡하실거 같아서 싫다고. 난 그런거 제일 싫어한다고.
그랬더니 남자 진짜 아무도 없다고 자기 카톡방도 막 보여주려 하더라구요. 저 좋아하고나서부터 진짜 아무 남자랑도 연락 안한다고
저도 여자친구 없으니 허하기도 하고, 뒤돌아보니 A가 저한테 마음 준게 벌써 1년이나 됐더라구요. 그걸 생각하니 이 정도로 나를 좋아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진심일까 싶어 마음이 많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만나나보자 하고 몇 번 데이트 했는데 사람이 정말 괜찮고 뭐 남자들이랑 연락하고 그런거 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사귀어도 되겠다 생각하던 찰나에 화장실 간 A의 핸드폰을 몰래 볼 기회가 생겼고 아직 찝찝함이 남아있던 저는 몰래 카톡방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떤 오빠(B) 한명이랑 2월에 떡친 카톡내용 있더라구요.
그리고 작년 12월에 서로 만나려했다가 캔슬 된 내용도 있었구요. 거의 뭐 2~3달에 한번씩 카톡했더라구요.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억제하고 자리에 돌아온 A에게 얘기했습니다.
다른남자랑 연락하냐고
오빠 좋아한 이후로(1년전) 아무도 안만나고 아무랑도 연락 안한다고 몇번을 얘기하냐 적반하장 하더라구요
다 봤다고 하니까
아무것도 없는데 뭘 보냐 적반하장
B랑 카톡내용 다 봤다 하니까 10초간 정적 흐르더니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다 때려치고 울면서 붙잡는 A를 뿌리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일단 상황은 이렇구요.
머리 식히고 상황 정리해봤습니다.
1. B랑 연락하고 만난 그 모든 상황들은 제가 여자친구 만나고 있을때였구요.
2. B랑 한 번 떡쳤던 그 날은 제가 여친있으니 이제 그만하라고 그만오라고 완전 손절쳤을때 한 번 있었는데 그때였네요
3. 제가 여친이랑 헤어진 걸 알려준 이후로는 B포함 다른 남자랑 연락한 거 없긴 하더라구요(물론 세탁해서 제가 모르는거일수도)
대충 제가 어장 당한거 알고 있습니다. 저랑 끝끝내 안 되면 B 만났겠죠.
단지 제가 어장 물고기들 중 가장 괜찮은 물고기였을 뿐이었겠죠.
그리고 사실 제가 뭐라 할 처지 아닌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A가 정식 여친도 아니었고, 당시 저도 여친 있던 시기였으니 그때 A가 누구랑 사귀던 떡치던 A의 자유고 제가 억제할 이유 하나없죠.
근데 문제는 대놓고 거짓말 한 걸 알아버려서 신뢰가 바닥쳤습니다. 빼도박도 못할 때까지 계속 아니라 하다가 나갈 구멍 없으니 그제서야 사과 하더라구요.
저 좋아하는 1년 동안 연락하는 남자 절대 없다고 저한테 그렇게 어필했는데..
저한테 잘 보이려고 거짓말 한 건 이해하겠다만... 제 첫여친이 바람펴서 남자문제 트라우마 있거든요. 물론 이건 바람은 아니지만.
지금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지, 조상님이 구해준건지 분별이 잘 안 갑니다.
이 문제 외 나머지는 모두 좋습니다 일도 열심히 하고 착하고 예쁘고 등등...
형님들은 이 여자 만나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미친놈처럼 예민한건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각자의 상황과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이별이 불가피한, 정해진 수순이었습니다.
이별이 두려워 서로 알고는 있지만 헤어지자 말을 서로 못해 덮어놓고 만나고 있었는데요
일단 저는 자영업 하고 있고 특성상 고객님들 안부나 간단한 근황을 소통하게 되는데요.
A라는 여자 단골 손님이 계셨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다 여자친구와의 문제 때문에 우울하다는 제얘기를 A에게 하게 되었고
A는 그걸 듣고 '나는 사실 전부터 사장님을 좋아했다. 근데 여자친구 있으셔서 말을 못 했는데 헤어지실 거 같아 말씀드린다. 저 사장님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라 하더라구요.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제게 비싸고 좋은 선물을 많이 주셨거든요.
저는 그때마다 여자친구 있으니까 선을 그었구요. 그때마다 A는 자기 차였다고 농담반진담반 or 흑심 아닌 좋아하는 가게여서 주는거다 식으로 반응했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아직 여자친구와 만나고 있고, 무엇보다 A는 예쁘장해서 딱 봐도 남자가 많거나 꼬리치고 다니는 게 눈에 선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
그래서 점점 적극적으로 오는 A를 계속 찼었구요.
그러다 결국 저는 여자친구와는 헤어지게 됐고, 그걸 알고 A는 더 적극적으로 오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선 긋다가 손님 잃을 각오 하고 싫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여자친구 없으니 그건 상관 없는데 솔직히 그쪽 남자관계 복잡하실거 같아서 싫다고. 난 그런거 제일 싫어한다고.
그랬더니 남자 진짜 아무도 없다고 자기 카톡방도 막 보여주려 하더라구요. 저 좋아하고나서부터 진짜 아무 남자랑도 연락 안한다고
저도 여자친구 없으니 허하기도 하고, 뒤돌아보니 A가 저한테 마음 준게 벌써 1년이나 됐더라구요. 그걸 생각하니 이 정도로 나를 좋아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진심일까 싶어 마음이 많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만나나보자 하고 몇 번 데이트 했는데 사람이 정말 괜찮고 뭐 남자들이랑 연락하고 그런거 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사귀어도 되겠다 생각하던 찰나에 화장실 간 A의 핸드폰을 몰래 볼 기회가 생겼고 아직 찝찝함이 남아있던 저는 몰래 카톡방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떤 오빠(B) 한명이랑 2월에 떡친 카톡내용 있더라구요.
그리고 작년 12월에 서로 만나려했다가 캔슬 된 내용도 있었구요. 거의 뭐 2~3달에 한번씩 카톡했더라구요.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억제하고 자리에 돌아온 A에게 얘기했습니다.
다른남자랑 연락하냐고
오빠 좋아한 이후로(1년전) 아무도 안만나고 아무랑도 연락 안한다고 몇번을 얘기하냐 적반하장 하더라구요
다 봤다고 하니까
아무것도 없는데 뭘 보냐 적반하장
B랑 카톡내용 다 봤다 하니까 10초간 정적 흐르더니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다 때려치고 울면서 붙잡는 A를 뿌리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일단 상황은 이렇구요.
머리 식히고 상황 정리해봤습니다.
1. B랑 연락하고 만난 그 모든 상황들은 제가 여자친구 만나고 있을때였구요.
2. B랑 한 번 떡쳤던 그 날은 제가 여친있으니 이제 그만하라고 그만오라고 완전 손절쳤을때 한 번 있었는데 그때였네요
3. 제가 여친이랑 헤어진 걸 알려준 이후로는 B포함 다른 남자랑 연락한 거 없긴 하더라구요(물론 세탁해서 제가 모르는거일수도)
대충 제가 어장 당한거 알고 있습니다. 저랑 끝끝내 안 되면 B 만났겠죠.
단지 제가 어장 물고기들 중 가장 괜찮은 물고기였을 뿐이었겠죠.
그리고 사실 제가 뭐라 할 처지 아닌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A가 정식 여친도 아니었고, 당시 저도 여친 있던 시기였으니 그때 A가 누구랑 사귀던 떡치던 A의 자유고 제가 억제할 이유 하나없죠.
근데 문제는 대놓고 거짓말 한 걸 알아버려서 신뢰가 바닥쳤습니다. 빼도박도 못할 때까지 계속 아니라 하다가 나갈 구멍 없으니 그제서야 사과 하더라구요.
저 좋아하는 1년 동안 연락하는 남자 절대 없다고 저한테 그렇게 어필했는데..
저한테 잘 보이려고 거짓말 한 건 이해하겠다만... 제 첫여친이 바람펴서 남자문제 트라우마 있거든요. 물론 이건 바람은 아니지만.
지금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지, 조상님이 구해준건지 분별이 잘 안 갑니다.
이 문제 외 나머지는 모두 좋습니다 일도 열심히 하고 착하고 예쁘고 등등...
형님들은 이 여자 만나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미친놈처럼 예민한건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