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너무 성급하게 사귄 것 같아 후회됩니다
좀 못된 생각이라는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계속 괴로워서 털어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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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 어린 분을 소개 받아서 2주동안 대화를 했는데
한살밖에 차이 안나는데도 오빠오빠 하고 대화도 잘 통하고, 프사도 나름 귀엽게 생겨서 맘에 들었어요..
한가지 걱정되는건 프로필에 나온 그 귀여운 얼굴이 살찌기 전이고,
지금은 살이 쫌 많이 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2주동안 대화해보면서 알게된 건 현재 PT를 받고 있고
2주동안 거의 매일매일 운동하고 식단도 빡세게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한번 만나봐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실물이 너무 많이 통통해서 거부감이 들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그리 심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외모에 대한 부분만 쪼금 걸렸지, 대화도 잘통하고 개그코드도 비슷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상대방도 오늘 나오면서 통통한 자기 모습을 마음에 안들어하면 어떡하지
걱정을 심하게 했는데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긴장이 풀렸다고 좋아했습니다
저녁먹고 산책하는데 자기네 동네까지 온 김에 사진한장 찍자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폰으로 사진 한장씩 찍어주는걸 생각했는데,
인생네컷을 찍자고 해서 별 생각없이 들어갔습니다.
막상 둘이서 사진부스 안에 들어가니 포즈를 뭘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둘이서 인생네컷 두명 포즈 검색해보는데 나오는 건 죄다 커플 포즈 뿐...
결국 뭐 손하트하고 껴안고 볼에 뽀뽀하는 사진으로 네컷 찍고
만난 첫 날인데 뽀뽀까지 해버렸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너무 좋아하는게 느껴지는게,
아직 고백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다음주에 한번 더 만나자, 영화 보자 정도만 했는데
언제부터를 1일로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더라구요
나 아직 너에게 해야 할 말을 못했는데...? 했더니 그럼 다음주까지 기다리겠답니다.
암튼 다음날에 바로 하는 말이 그 인생네컷을 인스타 스토리에 자랑을 하고 싶어하더라구요
좀 귀엽기도 했고, 서로 인스타 팔로우를 한 상태인데
그친구만 스토리에 올리고 나는 안올리면 뭔가 마음 상할 것 같아서
둘이 동시에 스토리에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친한 친구들에게만 공개로 했어야 했는데... 별 생각없이 전체 공개로 올려버렸고
주변 사람들에게 새 여자친구가 생긴거냐고 디엠을 잔뜩 받았어요
여기까진 뭐, 마음 잘 맞는 여자친구를 만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월요일에 다른 친구한테서 한 박자 늦게 소개가 들어온거에요
(아마도 그 친구는 전날 올린 사진은 못본 듯)
제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었다는 친구가 있는데 만나보겠냐면서 사진을 보내줬는데
와... 너무 예쁜거에요.. 몸매도 슬렌더인게 제 취향이고.
일하는 도중 연락 받았는데 집중 안돼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상황이 너무 꼬였어요...
딱 일주일만 일찍 이분 소개가 들어왔다면... 좋았을텐데...
이미 스토리에 올려버린 사진 때문에 주변 지인들은 다 새로운 여친이 생긴걸로 알고 있고
여자분도 이미 확정적으로 사귀는 상태라고 생각하는게 보여서...
이 새로운 소개를 덥석 받았다가는 마음고생을 너무 크게 할 것 같았어요
지금 만나고 있는 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며
주변 지인들한테는 뭐라 얘기해야 할지....일이 너무 커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순간에는 그냥 지금 잘되고 있는 분하고 잘 만나보자 마음먹었어요
사실 저는 평소 주제에 안맞게 눈이 엄청 높은 편이고,
그동안 만난 여친들도 외모는 다들 예뻤어요.
다만 문제는 나만 좋아해서 매달리는 느낌이라 항상 지쳤었습니다.
이번에는 나를 너무 좋아하는게 눈에 보여서, 또 마음이 너무 잘 맞아서
눈을 좀 낮춰서 만난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거절을 하고 나서
그 주 주말에 지난번 소개받았던 분과 만났는데,
역시나 만나는 동안에는 참 좋더라구요, 제 옷을 골라주는 것도 모자라서 사주고 싶어하고
참 그동안 만난 사람들과는 다르게 서로 주고받는 애정이 이런거구나 싶어 새로웠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에 분위기대로 고백해서 사귀는 사이가 됐구요.
하지만....
이미 거절해버린 예쁜 분이 계속 생각나네요... ㅠㅠ
그때 왜 거절을 했을까. 차라리 얘기나 해볼 걸
이미 주선자한테도 여자친구 생겼다는 얘기를 해놔서
이제와서 다시 소개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
지금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든다거나 실망스럽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이제와서 후회해도 이미 돌이킬 수 없다. 그냥 잊자
몇번씩 생각하는데도 계속 문득문득 떠오르고 후회가 되어서 힘듭니다...
그럼에도 계속 괴로워서 털어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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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 어린 분을 소개 받아서 2주동안 대화를 했는데
한살밖에 차이 안나는데도 오빠오빠 하고 대화도 잘 통하고, 프사도 나름 귀엽게 생겨서 맘에 들었어요..
한가지 걱정되는건 프로필에 나온 그 귀여운 얼굴이 살찌기 전이고,
지금은 살이 쫌 많이 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2주동안 대화해보면서 알게된 건 현재 PT를 받고 있고
2주동안 거의 매일매일 운동하고 식단도 빡세게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한번 만나봐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실물이 너무 많이 통통해서 거부감이 들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그리 심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외모에 대한 부분만 쪼금 걸렸지, 대화도 잘통하고 개그코드도 비슷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상대방도 오늘 나오면서 통통한 자기 모습을 마음에 안들어하면 어떡하지
걱정을 심하게 했는데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긴장이 풀렸다고 좋아했습니다
저녁먹고 산책하는데 자기네 동네까지 온 김에 사진한장 찍자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폰으로 사진 한장씩 찍어주는걸 생각했는데,
인생네컷을 찍자고 해서 별 생각없이 들어갔습니다.
막상 둘이서 사진부스 안에 들어가니 포즈를 뭘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둘이서 인생네컷 두명 포즈 검색해보는데 나오는 건 죄다 커플 포즈 뿐...
결국 뭐 손하트하고 껴안고 볼에 뽀뽀하는 사진으로 네컷 찍고
만난 첫 날인데 뽀뽀까지 해버렸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너무 좋아하는게 느껴지는게,
아직 고백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다음주에 한번 더 만나자, 영화 보자 정도만 했는데
언제부터를 1일로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더라구요
나 아직 너에게 해야 할 말을 못했는데...? 했더니 그럼 다음주까지 기다리겠답니다.
암튼 다음날에 바로 하는 말이 그 인생네컷을 인스타 스토리에 자랑을 하고 싶어하더라구요
좀 귀엽기도 했고, 서로 인스타 팔로우를 한 상태인데
그친구만 스토리에 올리고 나는 안올리면 뭔가 마음 상할 것 같아서
둘이 동시에 스토리에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친한 친구들에게만 공개로 했어야 했는데... 별 생각없이 전체 공개로 올려버렸고
주변 사람들에게 새 여자친구가 생긴거냐고 디엠을 잔뜩 받았어요
여기까진 뭐, 마음 잘 맞는 여자친구를 만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월요일에 다른 친구한테서 한 박자 늦게 소개가 들어온거에요
(아마도 그 친구는 전날 올린 사진은 못본 듯)
제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었다는 친구가 있는데 만나보겠냐면서 사진을 보내줬는데
와... 너무 예쁜거에요.. 몸매도 슬렌더인게 제 취향이고.
일하는 도중 연락 받았는데 집중 안돼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상황이 너무 꼬였어요...
딱 일주일만 일찍 이분 소개가 들어왔다면... 좋았을텐데...
이미 스토리에 올려버린 사진 때문에 주변 지인들은 다 새로운 여친이 생긴걸로 알고 있고
여자분도 이미 확정적으로 사귀는 상태라고 생각하는게 보여서...
이 새로운 소개를 덥석 받았다가는 마음고생을 너무 크게 할 것 같았어요
지금 만나고 있는 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며
주변 지인들한테는 뭐라 얘기해야 할지....일이 너무 커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순간에는 그냥 지금 잘되고 있는 분하고 잘 만나보자 마음먹었어요
사실 저는 평소 주제에 안맞게 눈이 엄청 높은 편이고,
그동안 만난 여친들도 외모는 다들 예뻤어요.
다만 문제는 나만 좋아해서 매달리는 느낌이라 항상 지쳤었습니다.
이번에는 나를 너무 좋아하는게 눈에 보여서, 또 마음이 너무 잘 맞아서
눈을 좀 낮춰서 만난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거절을 하고 나서
그 주 주말에 지난번 소개받았던 분과 만났는데,
역시나 만나는 동안에는 참 좋더라구요, 제 옷을 골라주는 것도 모자라서 사주고 싶어하고
참 그동안 만난 사람들과는 다르게 서로 주고받는 애정이 이런거구나 싶어 새로웠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에 분위기대로 고백해서 사귀는 사이가 됐구요.
하지만....
이미 거절해버린 예쁜 분이 계속 생각나네요... ㅠㅠ
그때 왜 거절을 했을까. 차라리 얘기나 해볼 걸
이미 주선자한테도 여자친구 생겼다는 얘기를 해놔서
이제와서 다시 소개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
지금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든다거나 실망스럽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이제와서 후회해도 이미 돌이킬 수 없다. 그냥 잊자
몇번씩 생각하는데도 계속 문득문득 떠오르고 후회가 되어서 힘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