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x) 현장직 20대의 연봉 1억 고민(굉장히 긴글주의)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날이 굉장히 더워졌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제 고민을 먼저 요약하자면, 당장 눈앞의 연봉 1억을 쫓아가야할지, 먼 미래를 내다 봐야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또래 친구들과 대화하다보니 항상 편협한 의견만 듣게 되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1. 배경
먼저 제 배경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금수저는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열심히 일하셔서 시골(경기권)에 있는 땅에 집을 짓고, 괜찮은 아파트 한 채와 변두리 빌라를 세주고 살고 있습니다. 남이 보기에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저는 모자람 없는 수준이 아니라 넘치게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않고 화목한 가정에서, 일반 인문계 학생들과 같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인서울 상위권 20개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을 앞둔 상태입니다. 굳이 학력과 집안 사정을 밝히는 이유는 현장직을 뛰어든 이유가 공부를 못하거나 돈이 없어서 하릴없이 하게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2. 현재 상황
저는 현재 아버지 지인 분(이하 사장님)의 밑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분야는 (경량)철골로,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해야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사장님께서는 속성으로 1년 안에 이 분야의 베테랑을 만들어주시겠다는 둥, 나아가 5년 내 까지 일을 하면 자신의 사업(거래처, 장비 등)을 물려주시겠다는 말씀까지하셨습니다.
실제로 지금 일 시작한지 약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인데 벌써 제 사수분(팀장님)은 다음 현장에서는 도면 보는 법을 가르쳐주신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사장님을 포함한 팀원분들께서는 항상 일 열심히 한다고 칭찬해주십니다. 또한, 힘들어도 버티면 나중에 경량철골 하는 사람들은 중국인들 혹은 나이가 많아서 은퇴하실 분들만 남기 때문에 경쟁력 있다고 좋은 말씀까지 해주십니다.
3. 큰 현장 vs 중소 현장(본론)
하지만 요즘 마음을 자꾸 흔드는 것은 다름 아닌 돈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삼성 산업 지구(이하 삼성 현장)가 크게 들어왔습니다. 친한 형님과 오랜만에 연락을 하던 중, 형님이 그 곳에서 총괄 팀장으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함께 술자리를 했고, 직접 자신의 소득을 보여주시며 내 밑으로 들어오라 제안 하셨습니다.
삼성 현장은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중소 현장과는 다르게 안전도 철저하며, 일이 덜 고됩니다. 제일 중요한 점은 제게 제안 하신 연봉이 거의 1억 가까이 됩니다. 삼성 현장에서의 일감이 다 빠지려면 최소 10년은 걸린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돈이죠...
4. 돈 그 이외의 것
현재 현장
사장님께서 잘해주시는 것은 확실하나, 5년안에 사업을 물려주신다는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일이 힘들어도 농담하고 말이라도 힘내자 하는 분위기가 좋지만 현재 팀은 다들 자기 할 일만 하느라 바빠서 굉장히 묵뚝뚝한 분위기입니다. 힘이 안 난달까요... 모두 제게 착하게 대해주시긴 합니다.
하지만 철골의 큰 틀을 배울 수 있고, 사업성(고객 유치, 사장님이 되었을 때 공임 수익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삼성 현장
안전과 쉬는 시간, 일감이 보장되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휴일도 매주 일요일로 정해져 있구요. 하지만 형님과의 술자리에서 뵀던 팀장님께서는 "여기서 하는 일은 오직 여기에서만 먹힌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업을 벌일 수 없다는 이야기겠지요...
5. 요약 및 질문
ㅁ현재 현장
ㅡ장점
ㆍ완전히 믿기는 힘들지만 사업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있다.
+) 물려받는 것이 아니더라도, 내 사업을 꾸릴 양분이 된다.
ㆍ배우는 속도가 빠르며, 중소 규모 현장이다보니 모든 일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
ㅡ단점
ㆍ돈이 적다.
ㆍ현장이 위험하다.
ㆍ주먹구구식 일처리 (ex. 쉬는 시간 및 휴무 보장 x, 퇴근 시간 보장 x)
ㅁ삼성 현장
ㅡ장점
ㆍ연봉 1억
ㆍ상대적으로 안전하다.
ㆍ체계적이다.(ex 휴무, 페이 등)
ㆍ이 사람은 믿어도 된다 싶은 사람 밑에서 일을 한다.
ㅡ단점
ㆍ사업화가 힘들다. 부품처럼 자기 일만 하게된다(ex 볼트 조이기만 한다 등)
ㆍ삼성 현장이 끝나고 나면 실업자가 된다.
27의 나이에 당장 눈 앞에 있는 연봉 1억을 무시한 채 일을 배우는게 적지 않게 괴롭네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을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 고민을 먼저 요약하자면, 당장 눈앞의 연봉 1억을 쫓아가야할지, 먼 미래를 내다 봐야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또래 친구들과 대화하다보니 항상 편협한 의견만 듣게 되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1. 배경
먼저 제 배경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금수저는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열심히 일하셔서 시골(경기권)에 있는 땅에 집을 짓고, 괜찮은 아파트 한 채와 변두리 빌라를 세주고 살고 있습니다. 남이 보기에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저는 모자람 없는 수준이 아니라 넘치게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않고 화목한 가정에서, 일반 인문계 학생들과 같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인서울 상위권 20개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을 앞둔 상태입니다. 굳이 학력과 집안 사정을 밝히는 이유는 현장직을 뛰어든 이유가 공부를 못하거나 돈이 없어서 하릴없이 하게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2. 현재 상황
저는 현재 아버지 지인 분(이하 사장님)의 밑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분야는 (경량)철골로,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해야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사장님께서는 속성으로 1년 안에 이 분야의 베테랑을 만들어주시겠다는 둥, 나아가 5년 내 까지 일을 하면 자신의 사업(거래처, 장비 등)을 물려주시겠다는 말씀까지하셨습니다.
실제로 지금 일 시작한지 약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인데 벌써 제 사수분(팀장님)은 다음 현장에서는 도면 보는 법을 가르쳐주신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사장님을 포함한 팀원분들께서는 항상 일 열심히 한다고 칭찬해주십니다. 또한, 힘들어도 버티면 나중에 경량철골 하는 사람들은 중국인들 혹은 나이가 많아서 은퇴하실 분들만 남기 때문에 경쟁력 있다고 좋은 말씀까지 해주십니다.
3. 큰 현장 vs 중소 현장(본론)
하지만 요즘 마음을 자꾸 흔드는 것은 다름 아닌 돈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삼성 산업 지구(이하 삼성 현장)가 크게 들어왔습니다. 친한 형님과 오랜만에 연락을 하던 중, 형님이 그 곳에서 총괄 팀장으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함께 술자리를 했고, 직접 자신의 소득을 보여주시며 내 밑으로 들어오라 제안 하셨습니다.
삼성 현장은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중소 현장과는 다르게 안전도 철저하며, 일이 덜 고됩니다. 제일 중요한 점은 제게 제안 하신 연봉이 거의 1억 가까이 됩니다. 삼성 현장에서의 일감이 다 빠지려면 최소 10년은 걸린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돈이죠...
4. 돈 그 이외의 것
현재 현장
사장님께서 잘해주시는 것은 확실하나, 5년안에 사업을 물려주신다는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일이 힘들어도 농담하고 말이라도 힘내자 하는 분위기가 좋지만 현재 팀은 다들 자기 할 일만 하느라 바빠서 굉장히 묵뚝뚝한 분위기입니다. 힘이 안 난달까요... 모두 제게 착하게 대해주시긴 합니다.
하지만 철골의 큰 틀을 배울 수 있고, 사업성(고객 유치, 사장님이 되었을 때 공임 수익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삼성 현장
안전과 쉬는 시간, 일감이 보장되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휴일도 매주 일요일로 정해져 있구요. 하지만 형님과의 술자리에서 뵀던 팀장님께서는 "여기서 하는 일은 오직 여기에서만 먹힌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업을 벌일 수 없다는 이야기겠지요...
5. 요약 및 질문
ㅁ현재 현장
ㅡ장점
ㆍ완전히 믿기는 힘들지만 사업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있다.
+) 물려받는 것이 아니더라도, 내 사업을 꾸릴 양분이 된다.
ㆍ배우는 속도가 빠르며, 중소 규모 현장이다보니 모든 일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
ㅡ단점
ㆍ돈이 적다.
ㆍ현장이 위험하다.
ㆍ주먹구구식 일처리 (ex. 쉬는 시간 및 휴무 보장 x, 퇴근 시간 보장 x)
ㅁ삼성 현장
ㅡ장점
ㆍ연봉 1억
ㆍ상대적으로 안전하다.
ㆍ체계적이다.(ex 휴무, 페이 등)
ㆍ이 사람은 믿어도 된다 싶은 사람 밑에서 일을 한다.
ㅡ단점
ㆍ사업화가 힘들다. 부품처럼 자기 일만 하게된다(ex 볼트 조이기만 한다 등)
ㆍ삼성 현장이 끝나고 나면 실업자가 된다.
27의 나이에 당장 눈 앞에 있는 연봉 1억을 무시한 채 일을 배우는게 적지 않게 괴롭네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을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