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x ) 잘못 살고있나 싶습니다.
재직중이던 회사는 덩치를 키우기위해 과감한 투자를 했던 탓에 코로나의 영향으로 망해버리고.
한순간에 실직자가 되어버린 저는 쭉 커피를 하고 싶은 마음에 동네 카페 아르바이트까지 알아봤지만
어지간한 사장들 보다 경력이 긴 탓인지 최저시급의 일자리도 찾지를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탈락 이유가 '경력이 부담스러워서' 였으니까요.
그렇게 12,3년을 해오던 커피일을 그만두고 처음 망치를 찼던날이 떠오릅니다.
아. 노가다, 노가다, 소리 내어 발음하면 어디선가
목재 분진 냄새가 나는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목수 조공 첫날에 맡았던 그 냄새.
풋사과의 이름을 부를때면 양쪽 광대가 시어오는 것처럼
노가다라는 이름은 제게 그런 향을 맡게 해줍니다.
그래서, 후회하냐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아니오' 입니다.
망치질 하느라 망가진 팔꿈치와 손목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건강은 오히려 좋아진 느낌이 듭니다.
움직이고, 메달리고, 들어올리고, 박아가며 거푸집을 만드는것에 대한 즐거움도 있습니다.
커피회사에 재직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벌이또한 곱 가까이 차이납니다.
다만 제 걱정은요, 제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하고싶은 일을 다 하고 살고 싶어졌습니다.
내 꿈이 걸렸던 커피를 포기하고 돈을 위한 일을 하고 있으니 보상 받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는 걸까요?
어릴때 부터 유독 글쓰기를 좋아했던 탓인지
저녁마다 글을 썼습니다. 그걸 모아서 독립출판으로 출간도 해버렸습니다.
꽤나 잘 팔려서 출간한지 두달만에 벌써 2쇄를 찍고있습니다.
나는 10년도 넘은 아반떼를 타면서, 어머니 곁에 계시는 새아버지께 신형 쏘렌토를 선물해드리기도 했습니다.
멋진 진공관 앰프와 패시브 스피커, 값나가는 플레이어와 바이닐들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주위 친구들, 아씨티비 여러분들을 보면 나는 잘못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봉, 재테크, 스펙업 등.
이제는 내가 뭐라 말 할 수도 없는 영역들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내가 너무 마음대로 사는구나.
고작 수 천만원 통장에 쥐고서는 너무 애처럼 굴었던 걸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작은 서점을 열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적자일 것을 알면서도요.
저도 조금은 어른이 되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쭉 잘못 사는게 맞을까요?
한순간에 실직자가 되어버린 저는 쭉 커피를 하고 싶은 마음에 동네 카페 아르바이트까지 알아봤지만
어지간한 사장들 보다 경력이 긴 탓인지 최저시급의 일자리도 찾지를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탈락 이유가 '경력이 부담스러워서' 였으니까요.
그렇게 12,3년을 해오던 커피일을 그만두고 처음 망치를 찼던날이 떠오릅니다.
아. 노가다, 노가다, 소리 내어 발음하면 어디선가
목재 분진 냄새가 나는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목수 조공 첫날에 맡았던 그 냄새.
풋사과의 이름을 부를때면 양쪽 광대가 시어오는 것처럼
노가다라는 이름은 제게 그런 향을 맡게 해줍니다.
그래서, 후회하냐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아니오' 입니다.
망치질 하느라 망가진 팔꿈치와 손목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건강은 오히려 좋아진 느낌이 듭니다.
움직이고, 메달리고, 들어올리고, 박아가며 거푸집을 만드는것에 대한 즐거움도 있습니다.
커피회사에 재직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벌이또한 곱 가까이 차이납니다.
다만 제 걱정은요, 제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하고싶은 일을 다 하고 살고 싶어졌습니다.
내 꿈이 걸렸던 커피를 포기하고 돈을 위한 일을 하고 있으니 보상 받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는 걸까요?
어릴때 부터 유독 글쓰기를 좋아했던 탓인지
저녁마다 글을 썼습니다. 그걸 모아서 독립출판으로 출간도 해버렸습니다.
꽤나 잘 팔려서 출간한지 두달만에 벌써 2쇄를 찍고있습니다.
나는 10년도 넘은 아반떼를 타면서, 어머니 곁에 계시는 새아버지께 신형 쏘렌토를 선물해드리기도 했습니다.
멋진 진공관 앰프와 패시브 스피커, 값나가는 플레이어와 바이닐들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주위 친구들, 아씨티비 여러분들을 보면 나는 잘못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봉, 재테크, 스펙업 등.
이제는 내가 뭐라 말 할 수도 없는 영역들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내가 너무 마음대로 사는구나.
고작 수 천만원 통장에 쥐고서는 너무 애처럼 굴었던 걸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작은 서점을 열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적자일 것을 알면서도요.
저도 조금은 어른이 되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쭉 잘못 사는게 맞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