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성정체성이 여자라구 커밍아웃 했는데, 나가지말래서 고민돼요
안녕하세요! 진짜 너무 고민돼서 글 남겨요.
저는 남→여 성전환 수술을 준비중이고, 코로나 때문에 안면 여성화 수술(FFS)은 계속 미뤄오다가 이번에 날짜가 잡혀서 회사에 퇴사하려고 했어요.
영등포 쪽 금융업계 임에도 창구 여직원이 5명밖에 없는데,
그중에 창립 멤버이신 분한테만 조용히 사정을 말씀드리고 사직서 냈습니다.
근데 사직서 읽어보지도 않으시고 갑자기
걍 나가지 말고 여직원으로 있어주면 안 되겠느냐 하시면서 총무과 직원 통해서 여직원 근로계약서를 가져오시는 거예요.
여직원으로 예우해주겠다고 다녀달라 하는데
근데 문제는 급여 차이가...
남직원은 정규직에 군 경력 인정돼서 초봉이 400 정도 되는데, 여직원은 분기 계약직 + 최저시급이라 1,822,480원…
솔직히 400 받다가 저 금액 보니까 고민이 안 될 수가 없어요 ㅜㅜ
물론 급여는 낮지만, 여직원 근무 조건은 확실히 좋아요.
칼퇴 보장, 야근 없음
주휴/연차/반차/월차, 무급휴가 14일, 조퇴 가능
생리휴가 눈치 안 보고 사용 가능
여성청결비(생리대 지원)
보너스·상여금은 없음
하는 일도 창구 업무 빼면 진짜 무난한 편이에요.
영수증 정리 + 장부 작성
직원·고객 커피 준비
임원 스케줄 관리
점심 메뉴 취합
탕비실/여직원 휴게실/여직원 목욕탕·기숙사·화장실 관리
비품 구매(담배, 과자, 생리대 등)
서류 출력/파쇄
청소 상태 체크 정도…?
회사 자체가 남초에 규모도 크고, 기존 여직원분들은 거의 출산휴가라 실제로 20대 여직원은 저 포함 2명밖에 없어요.
저는 고민해볼게요라고만 했는데,
여자 차장님이 이미 여직원분들한테 전부 말해놓고 동의까지 받아놓으심…
그리고 저를 여직원 단톡에 초대하면서 다들 환영해주고, 여휴(여직원휴게실) 제 이름표까지 붙여놓으시긴 햇어요;;
커피 탈 때 입으라고 앞치마도 한 박스로 주시고…
여자 부사장님은 여성정장 맞춰주신다고까지 하셔서 솔직히 감동 받았어...요...
근데 남직원들은 서로 앞존법 쓰면서도 여직원은 그냥 “여직원”이라 부르는 분위기라…
소문도 벌써 나서 개인 카톡으로 여직원 됐냐 이런 식으로 놀리는데, 기분이 좋으면서도 좀 이상해여.
커밍아웃은 괜찮고, 오히려 환영받아서 너무 감사한데…
급여가 너무 차이나서 진짜 이 부분만 계속 걸립니다ㅜㅜㅜ흐앙
저 이런 조건이면 여직원으로 회사 계속 다니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새로 다른 회사 알아보는 게 맞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진짜 혼자서 결론 못 내리겠어요 ㅜ
저는 남→여 성전환 수술을 준비중이고, 코로나 때문에 안면 여성화 수술(FFS)은 계속 미뤄오다가 이번에 날짜가 잡혀서 회사에 퇴사하려고 했어요.
영등포 쪽 금융업계 임에도 창구 여직원이 5명밖에 없는데,
그중에 창립 멤버이신 분한테만 조용히 사정을 말씀드리고 사직서 냈습니다.
근데 사직서 읽어보지도 않으시고 갑자기
걍 나가지 말고 여직원으로 있어주면 안 되겠느냐 하시면서 총무과 직원 통해서 여직원 근로계약서를 가져오시는 거예요.
여직원으로 예우해주겠다고 다녀달라 하는데
근데 문제는 급여 차이가...
남직원은 정규직에 군 경력 인정돼서 초봉이 400 정도 되는데, 여직원은 분기 계약직 + 최저시급이라 1,822,480원…
솔직히 400 받다가 저 금액 보니까 고민이 안 될 수가 없어요 ㅜㅜ
물론 급여는 낮지만, 여직원 근무 조건은 확실히 좋아요.
칼퇴 보장, 야근 없음
주휴/연차/반차/월차, 무급휴가 14일, 조퇴 가능
생리휴가 눈치 안 보고 사용 가능
여성청결비(생리대 지원)
보너스·상여금은 없음
하는 일도 창구 업무 빼면 진짜 무난한 편이에요.
영수증 정리 + 장부 작성
직원·고객 커피 준비
임원 스케줄 관리
점심 메뉴 취합
탕비실/여직원 휴게실/여직원 목욕탕·기숙사·화장실 관리
비품 구매(담배, 과자, 생리대 등)
서류 출력/파쇄
청소 상태 체크 정도…?
회사 자체가 남초에 규모도 크고, 기존 여직원분들은 거의 출산휴가라 실제로 20대 여직원은 저 포함 2명밖에 없어요.
저는 고민해볼게요라고만 했는데,
여자 차장님이 이미 여직원분들한테 전부 말해놓고 동의까지 받아놓으심…
그리고 저를 여직원 단톡에 초대하면서 다들 환영해주고, 여휴(여직원휴게실) 제 이름표까지 붙여놓으시긴 햇어요;;
커피 탈 때 입으라고 앞치마도 한 박스로 주시고…
여자 부사장님은 여성정장 맞춰주신다고까지 하셔서 솔직히 감동 받았어...요...
근데 남직원들은 서로 앞존법 쓰면서도 여직원은 그냥 “여직원”이라 부르는 분위기라…
소문도 벌써 나서 개인 카톡으로 여직원 됐냐 이런 식으로 놀리는데, 기분이 좋으면서도 좀 이상해여.
커밍아웃은 괜찮고, 오히려 환영받아서 너무 감사한데…
급여가 너무 차이나서 진짜 이 부분만 계속 걸립니다ㅜㅜㅜ흐앙
저 이런 조건이면 여직원으로 회사 계속 다니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새로 다른 회사 알아보는 게 맞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진짜 혼자서 결론 못 내리겠어요 ㅜ


